정치

북한, 한미연합훈련 두고 경고성 담화..."예의 주시"

2021.08.01 오후 09:50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한미연합훈련 관련 담화
"남북관계의 앞길 흐리게 할 수 있어…예의주시"
"신뢰회복 바라는 남북 수뇌의 의지 훼손"
[앵커]
북한이 이달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을 두고 경고성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이번 훈련이 남북관계의 길을 더욱 흐리게 할 수 있다며, 남측의 결정을 예의 주시하겠다고 말했는데요.

또, 지난달 남북 통신 연락선이 복구된 것과 관련해, 정상회담 관측은 경솔하며 물리적 재연결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봅니다. 권남기 기자!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이번 담화, 자세한 내용 설명해 주시죠.

[기자]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오늘(1일) 저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지금과 같은 중요한 반전의 시기에 진행되는 군사연습은 남북관계의 앞길을 더욱 흐리게 할 수 있다며, 8월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한 남측의 결정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김 부부장은 이어 만약 훈련이 열린다면 신뢰회복의 걸음을 다시 떼기 바라는 남북 수뇌들의 의지를 훼손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지난달 27일 남북 통신 연락선이 복원된 이후, 일부에서 4차 남북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나오는 것을 두고, 확대 해석이라며 때 이른 경솔한 판단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남북 통신 연락선 복원은 단절됐던 것을 물리적으로 다시 연결한 것뿐, 그 이상의 의미를 달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미연합훈련은 이번 달 중순에 열린다는 것 외에 아직 정확한 일정이나, 규모, 방식 등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앞서 한국 정부 안에서도 통신채널 복원 등 남북관계를 고려해 훈련을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지만,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일정 등 때문에 더 미루는 건 힘들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에다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북측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상황에서 미국 측에 훈련 중단을 설득할 명분도 없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앞서 김 부부장은 지난 3월에도 상반기 한미연합훈련을 비난하며 남북 군사합의서 파기 등 남북관계 파국 가능성을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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