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무인화 바람을 타고 드론이 군에서 이젠 없어선 안 될 전력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수소 연료 전지를 갖춰 무거운 장비를 갖추고도 1시간 반 이상을 날 수 있고, 유탄 발사와 소총 조준 사격까지 가능한 첨단 드론이 전력화했습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소총을 장착한 드론이 안정된 비행으로 적을 향해 방향을 잡고 조준에 들어갑니다.
비행 중이지만 반동으로 자세가 흐트러짐 없이 연속 사격을 가합니다.
이번엔 멀리 정확히 발사가 필요한 유탄발사기를 장착한 드론이 하늘 위로 솟구쳐 오릅니다.
광학·열 영상 카메라와 레이저 거리 측정기로 높은 곳에서 목표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한 다음 안정된 자세로 유탄을 발사합니다.
2초당 한 발씩 6발 연속 사격이 가능해 드론은 이제 막연한 미래 전력이 아니라 어엿한 현역 전력으로 능력을 인정받았습니다.
[부승찬 / 국방부 대변인 : 방위사업청은 소형 모듈화 드론 사업과 유탄 발사 드론의 구매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첨단 기술이 적용된 드론을 신개념 무기 체계로 도입하게 됐습니다.]
군에서 도입한 드론은 수소 연료 전지를 갖춰 무거운 무기를 매달고도 저소음, 저진동으로 1시간 반 이상 비행이 가능합니다.
[수소 파워팩 드론 소개 영상 :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드론용 수소 연료 전지는 배터리 드론에 비해 비행 시간이 약 4배 깁니다.]
소형 모듈화 드론은 2kg 이하라 휴대가 편하고, 다양한 장비를 달면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강점을 갖췄습니다.
육군은 적보다 먼저 보고, 먼저 결심하고, 먼저 타격할 수 있는 드론이 전쟁의 승패를 좌우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드론 운용은 힘보다 정확도가 필요한 만큼, 인구 절벽 시대에 성별과 장애 여부에 상관없이 군 전력의 스펙트럼을 넓히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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