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큐] 윤희숙, 의원직 사퇴...부동산 정국 영향은?

2021.08.25 오후 04:41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최창렬 / 용인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이슈 자세히 짚어보는 시간입니다. 부친이 권익위의 부동산 불법 거래 의혹 대상에 오른 윤희숙 의원. 잠시 보신 것처럼 오늘 대선 경선 포기와 함께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연좌 형태로 의혹을 제기한 것은 야만적이라고 했죠. 권익위 조사 결과를 비판한 겁니다. 민주당에서는 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 씨의 부산대 의전원 입학 취소에 대해 이낙연·추미애 두 후보가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와 함께 정치권 주요 이슈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권익위 조사 결과 국민의힘 의원 12명이 부동산 불법 거래 의혹 대상이 됐습니다. 그래서 이준석 대표가 6명은 의혹이 소명됐다라고 했고 6명에 대해서만 사실상 징계 결정을 내렸는데 이준석 대표가 당초 약속한 게 있습니다. 민주당보다 더 강한 조치를 하겠다라고 했는데 강한 조치로 보입니까?

[최창렬]
강한 조치라고 보기는 어렵죠. 민주당도 12명이었죠. 공교롭게 똑같은 숫자였는데 탈당 권유를 다 했어요, 그때는. 소명 같은 거 받지 않고. 물론 지금 당적은 다 유지하고 있어요. 2명은 비례대표니까 출당을 시켰던 거였고, 민주당의 경우. 그런데 국민의힘은 하루 만에 소명이 됐다, 6명은.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국민의힘의 판단이었겠습니다마는 이 판단의 주체는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가 있잖아요.

거기서도 또 문제가 되는 법원의 판단도 있는 것이고. 그래서 이 문제는 본인들이라든지 국민의힘이 보기에는 문제가 별로 없는데 권익위가 과도하게 문제를 삼았다라고 볼 수 있다고 하더라도 계속 문제돼왔던 게 민주당과 비교해서 뭔가 좀 과도할 정도로 그런 처분을 내릴 거라고 기대를 많이 했을 거예요, 이 대표가 그런 얘기를 했으니까. 방송에서도 얘기하고 취임 연설 때도 얘기했기 때문에. 그런데 어쨌든 소명을 6명이나 시키고 이렇게 되다 보니까 뭔가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비해서도 조치가 미미하지 않았나, 이런 비판 같은 게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윤희숙 의원 등 6명의 의혹이 소명이 됐다. 그래서 징계 대상에서 제외를 했잖아요. 그런데 윤희숙 의원이 의원직 사퇴 또 대선 경선도 나서지 않겠다 이런 입장을 오늘 기자회견에서 밝혔습니다. 윤희숙 의원, 이준석 대표. 이준석 대표는 또 만류했고요. 두 사람의 발언을 차례로 듣고 이야기 더 나눠보겠습니다.

[윤희숙 / 국민의힘 의원 : 저는 정치인에게 도덕성 기준이 높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대선에 출마한 이유 중에 하나가 그것이었는데요. 대한민국 국민이 존중할 만한 정치다라는 생각을 포기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뜻이 저로서는 굉장히 많았습니다. 비록 제자신의 일이 아니지만 좋은 정치를 시작하고 싶었던 것을 이렇게 담고 싶습니다. 저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가장 날카로운 지적을 해왔던 사람입니다. 그런 면에서 어제 언론보도들도 천편일률적으로 제 발언을 희화화하는 발언을 많이 내보겠습니다. 그것을 보면서 이렇게 희화화하도록 내버려둬서는 안 되겠다는 결심을 굳혔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권익위 조사가) 연좌의 형태로 의혹 제기를 한 것에 대해서 저는 참으로 야만적이다, 표현을 쓰겠습니다. 정중하게 이번 결정을 재검토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고 윤희숙이라는 가장 가장 벼린 칼이라는 것은 국회에 있었을 때 그 쓰임새가 있을 것이라고 당 대표로서 생각하고 말씀드립니다. 윤희숙 의원과 송석준 의원의 명예는 최우선 적으로 지켜드리려고 했는데 어제 일부 지도부 인사가 먼저 이름을 언급하면서 윤희숙 의원님의 상처가 커졌던 것 같습니다. 의원직 사퇴만은 재고할 수 있도록 계속 요청할 생각입니다.]

[앵커]
들으신 것처럼 어제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일단 윤희숙 의원, 본인이 의혹에 연루된 것도 아니고 또 충분히 소명이 됐다면서 징계 대상에서 제외했는데 본인은 높은 도덕성이라는 자신의 정치적 소신을 지키기 위해서 사퇴하겠다고 했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최창렬]
되게 뜻밖이에요. 대개 이런 일이 있을 때 의원직 사퇴해라라고 얘기하면 사퇴 안 하고 다른 핑계들을 많이 대는 게 거의 99.9% 아니었어요? 그런데 지금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이게 본인의 문제가 아니잖아요. 이준석 대표가 연좌제 얘기까지 했는데 그 문제는 안 맞는 것 같고.

[앵커]
부친의 농지법 위반 혐의입니다.

[최창렬]
그런데 의원직 사퇴를 할 정도인가. 그 정도는 아닌 것 같기는 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준석 대표가 얘기한 것처럼 의원들에게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데, 특히 부동산 문제라든가 이런 것들. 그렇지 않다는 것에 대해서 자신이 어떤 분명한 입장을 표시한 거라서 일단 신선하게는 보여요. 못 보던 행태잖아요. 그러면서도 한편 저런 과도한 행위가 필요한 것인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엄청난 비난을 받는 것도 아니잖아요. 그런데 꼭 이렇게 사퇴를 해야 되는 것인가. 또 의원이라는 것은 국민들이 선출을 통해서 국민들의 권한을 일정 부분 위임한 거란 말이에요. 그런데 그렇게 유권자들, 사퇴해야 된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 같은데 사퇴했다는 것이 본인의 얘기에도 불구하고 뜻밖이기도 하고 신선하기도 합니다마는 허무하다라는 생각도 듭니다.

[앵커]
윤희숙 의원이 과거 국회에서 나는 임차인입니다라는 발언을 했었고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강하게 비판했었고 내로남불 행태에 대해서 또 싸웠고. 그래서 본인은 이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권교체의 명분을 희화화시킬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 이렇게 이야기했거든요. 만약에 의원직 사퇴를 하지 않았다면 여당의 대대적인 공세가 있었겠죠?

[최창렬]
국민의힘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질타할 만한 명분을 많이 상실했어요, 이번 조치로. 그러니까 만약에 이번 상당히 단호하고 강한 수위의 조치를 취하면 적어도 부동산 문제라든지 이런 도덕성에서 민주당보다 적어도 명분에서 우위에 설 수 있는 하나의 좋은 찬스라고 볼 수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의외로 빨리 소명을 하고, 하루 만에. 그런 면에서 볼 때 기회를 잃은 것 같은데. 만약에 윤희숙 의원의 사퇴가 받아들여진다면 민주당으로서는 오히려 명분을 상실하는 게 될 거예요.

[앵커]
윤희숙 의원은 본인이 사퇴하고 싶다고는 했지만 당장 내놓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왜냐하면 국회법상 보면 본회의 표결에 부쳐야 되고요. 재적의원 과반이 출석하고 또 과반이 찬성을 해야 합니다. 의결돼서 국회의원직을 잃을 것으로 보십니까?

[최창렬]
저는 반반이에요. 의외로 민주당에서 당연히 지금 민주당이 의석이 많으니까,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이니까. 그런데 민주당 입장에서 봤을 때 만약에 윤희숙 의원의 사퇴가 결정되면 제가 아까 말씀드린 문제, 문제라기보다도 전략적인 차원, 순전히 선거공략적인 차원. 선거 전략적인 차원에서 볼 때 민주당이 상당히 코너에 몰릴 수 있어요. 조금 비유가 과할지 모르겠는데, 저도. 민주당 입장에서 얘기하는 거예요.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윤희숙 의원을 순교자로 만드는 결과가 될 수 있죠. 그런데 전쟁이나 이런 데서 그런 거 많이 보잖아요.

그래서 상당히 그런 면에서 전략적인 고려가 많이 작용하는 건데. 더군다나 의원들끼리는, 특히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불패 이런 것도 있는데 의원 출신 불패 신화가 있는데 그것하고는 다르다 하더라도 의원들로서도 이것은 과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민주당에서. 그런데 윤희숙 의원이 상당히 화력이 세잖아요, 민주당에 대한. 그런 면에서 볼 때 민주당 의원들이 제가 생각하는 이런 판단 말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전선에서 물러나게 하자는 판단이 주요하다면 사퇴 쪽으로 갈 것이고 그렇지 않고 오히려 부동산이라든지 국민의힘에게 명분을 주는 것이라고 한다면 의외로 처리가 안 될 수 있다.

그래서 저는 반반으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일단 우선 생각할 때는 당연히 통과될 거라고 생각할 것 같은데 그렇지 않은 면도 한번 생각해 봐야 되지 않을까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앵커]
파장을 좀 더 지켜보고 결정을 하겠죠.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권익위 조사 결과에 대해서 상당히 부정적이에요, 비판적이고. 연좌제식 의혹 제기했다. 야만적이다. 의도된 각본이다, 이러면서 조사 결과를 맹비난하고 있거든요. 국민의힘의 이런 자세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최창렬]
저는 합당하지 않은 것 같아요. 민주당에게는 그러면 어떻게 한 건가요? 민주당도 12명인데. 그리고 굳이 산술적으로 따진다면 민주당보다 국민의힘 의원 수가 적잖아요. 그런데 의원 숫자는 똑같으니까 비율은 높은 거란 말이에요.

그러면 적어도 이런 말은 하지 말아야죠. 윤희숙 의원이 의원직 사퇴까지 한다는 마당인데. 이런 일인데 지금 이걸 과도하다, 야만적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그건 저는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앵커]
민주당도 공세에 나섰습니다.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 이건 면죄부 아니냐, 이렇게 맹비난했는데요. 윤호중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윤호중 원내대표가 비판을 했는데 이재명 캠프에서도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의원 12명 중 5명 윤 전 총장 캠프 소속 아니냐. 캠프 수장으로서 사실관계 확인하고 응분의 책임 다하는 게 도리다, 이렇게 비판을 했고요. 또 윤희숙 의원 사퇴에 대해서는 속보이는 사퇴 쇼 아니냐. 국민 기만하지 마라, 이렇게 비난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최창렬]
일단 후자부터. 사퇴쇼라고 함부로 단정할 건 아닌 것 같아요. 본인의 마음속을 우리가 알 수는 없잖아요.
그리고 만약에 의원직 사퇴가 처리가 안 되면 아주 순수하게 이해 차원에서만 따지면 명분과 실을 다 얻을 수 있죠, 윤희숙 의원 입장에서는. 의원직도 유지하고 그러나 본인은 명분을 내세웠던 것이고 그러니까 명분이나 실리를 다 취할 수 있다는 면에서 아마 그런 얘기를 한 것 같은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본인의 마음이 아직 뭔지 모른다는 거 아니에요? 나름 진정성도 있는 것 아니겠어요? 그런데 무조건 너무 폄하하는 건 맞지 않는 것 같고. 그리고 전자가 뭐였죠?

[앵커]
윤석열 캠프에 5명...

[최창렬]
윤석열 캠프의 의원들 많잖아요. 그런데 이것도 이번에 여야 따지지 말고 잘못된 부분들이 분명히 있으니까 국민권익위에서 지적을 하지 않았겠어요? 민주당도 12명 했잖아요. 그런데 이 부분을 지금 대선 국면인데 윤석열 후보가, 전 검찰총장이 이건 분명히 입장을 밝히고 윤석열 후보의 잘못도 아니잖아요, 이건. 물론 이분들이 다 잘못됐다고 우리가 단정할 수 없지만. 적어도 이 부분에 대해서 윤 후보 캠프에 5명 정도가 있기 때문에 국민들이 어떠한 형태로든 간에 입장을 밝히는 게 저는 맞다고 생각해요. 그게 정공법이 아니겠는가 생각해요.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민주당 같은 경우에 12명 모두 탈당 권유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 가운데 보니까 비례대표 2명을 제외하고 10명은 그대로 당적을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창렬]
그 부분도 마찬가지예요, 민주당도. 지금 탈당 권유 했으나. 그건 국민의힘도 마찬가지고 민주당도 똑같습니다. 오십보백보예요. 지금 당적 유지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강제력이 없는 거잖아요.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도 탈당을 권유해도 윤리위가 구성이 안 돼 있어요.

윤리위가 구성돼서 거기시 탈당을 권유하면 열흘 만에 탈당하지 않으면 자동제명되는 이런 게 있는데 아직 윤리위 구성이 안 돼 있고 윤리위에서 탈당 권유한 게 아니란 말이에요. 민주당도 마찬가지거든요. 탈당 권유해도 당적 유지하고 있고 비례대표도 출당시켜주고. 이렇기 때문에 국민들이 정치권을 항상 불신하는 건데 그렇기 때문에 윤희숙 의원의 생각이 뭔지는 모르지만 나름 신선함이 있다, 이렇게 보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들 비전발표회가 열렸는데요. 윤희숙 의원은 당연히 제외가 됐고 12명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그런데 토론회가 아니라 발표회였거든요. 어떻게 보셨어요?

[최창렬]
오늘 지금 법사위에서 언론중재법 가지고 상임위는 통과됐습니다마는 본회의는 연기됐더라고요, 30일로. 그런 와중이고. 여러 여야 간에 대치가 상당히 가팔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비전발표회를 토론회도 아니고 상당히 많은 수의 후보가. 그러다 보니까 언론의 관심과 주목을 잘 못 받는 것 같아요. 우리가 흔히 말하는 흥행, 이런 게 잘 안 된 것 같고 토론회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져야 될 것 같아요.

[앵커]
토론회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져야 알 수 있을 것이다라고 얘기해 주셨습니다. 민주당 같은 경우에 최근에 부산대가 조국 전 장관 딸 조민의 입학취소 결정을 내린 데 대해 추미애, 이낙연 두 예비후보가 대권 관련해서 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 씨에 대해서 입학 취소 결정을 내린 건 잘못됐다, 이렇게 비난에 나섰거든요.

[최창렬]
그것도 잘못됐다고 단정하기 어려워요. 이미 이 부분은 정경심 교수가 허위 스펙 7개가 법원에서 다 인정이 됐잖아요. 그리고 지금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 입장은 뭐냐, 입학 요강에 허위 사실을 제출했으면 그 자체가 입학을 취소할 수 있다라는 것에 의거해서 취소했다는 것이기 때문에 조민 씨가 실력이 됐다라는 그런 차원이 아닌 거예요. 부산대에서 그렇게 발표했잖아요.

그리고 어쨌든 여러 가지 문제들이 다 허위로 밝혀졌고, 재판에 의해서. 그런데 지금 두 후보께서 그렇게 잘못됐다고 얘기하는 건 여전히 이건 제 판단인데, 제 생각인데 민주당에서 여전히 조국의 강을, 이른바 조국의 강. 잘 건너지 못한 게 아닌가. 거기서 아직도 매몰된 면이 없지 않나. 말하자면 친문진영의 강성 당원들을 의식한 발언으로 봄 직도 하다라고 봅니다.

[앵커]
추미애 전 장관은 보이지 않는 손을 거론했어요. 그러면서 유은혜 교육부장관을 겨냥하는 듯한 그런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추 장관의 주장은 친문지지층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이렇게 보십니까?

[최창렬]
저는 그것도 맞지 않는 게 부산대학이 국립대학이기는 합니다마는 대학이 정부의 말을 듣습니까? 우리 대한민국이 그런 나라는 아니잖아요, 지금. 그렇다면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을 해서 대선 국면에서 여러 가지 논란이 있을 수 있는 걸 미리 사전에 봉쇄했다, 이런 취지의 말 같더라고요. 그런데 그건 대학을 무시하는 발언일 수 있어요.

그러면 부산대학이 압력에 의해서, 누구인지 모르지만. 얘기는 나오는데 제가 여기서 말씀은 안 드리겠는데. 추미애 후보의 입장에 의하면 누구라고 일부 나왔단 말이에요. 제가 이 자리에서 말씀은 안 드리겠습니다마는 그러면 대학이 유력 정치인, 고위직 공무원의 압박에 의해서 굴복한다? 그런 얘기가 될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런 발언들은 아무리 선거 국면이고 특정 당원들이라든지 지지층을 의식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저는 이런 발언들은 신중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정경심 교수에 대한 대법원 확정판결, 아직 나지 않았다. 그리고 복지부의 의사면허 취소 결정 여부도 남았고. 그러니까 성급한 결정 아니냐,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최창렬]
이른바 무죄추정의 원칙이라는 건데 아까 제가 언급했습니다마는 부산대학에서는 그 부분보다도 대법원 판결 이전에 이 서류 자체가 허위였다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에 입학요강에 의해서, 이 사람이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고. 이유는 분명히 알아야 돼요. 부산대가 발표한 이유를 분명히 알 필요가 있다라는 거예요. 그래서 취소를 했다. 대학의 자율성에 입각해서 취소했기 때문에.

[앵커]
입학 서류가 허위로 작성될 경우 취소할 수 있다.

[최창렬]
입학을 불허한다는 것 아닙니까. 입학요강이라는 건 대학의 헌법이나 마찬가지거든요. 그러니까 그 부분을 그렇게 폄하해서 얘기하는 건 맞지 않다고 봐요. 대법원의 판결이 안 났다고 해서, 그러면 대학에서 예를 들어서 성추행을 했다. 대법원 판결까지 꽤 오래 남아 있어요. 직위해제 하거든요. 그런 건 어떻게 설명합니까? 무조건 아무 때나 무죄추정의 원칙을 적용하는 건 이 부분에는 맞지 않는 것 같아요. 생각이 다를 수는 있겠습니다마는.

[앵커]
그리고 민주당이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할 계획이었는데 일단 30일날 처리하기로 여야가 합의를 했는데 물론 국민의힘은 계속 반대하고 있습니다, 언론중재법이 언론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라는 주장이거든요. 언론중재법 개정안 어떻게 보셨어요?

[최창렬]
개정안에 찬반 논란이 있어요. 계속 얘기되는 겁니다마는 허위 조작 보도, 고의나 중과실에 대한 여러 가지 해석의 차이가 있습니다. 진위 여부를 따지기 전에 저는 절차에 있어서, 절차라는 건 다수결에 의해서 통과시킬 수 있어요.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안건조정위원회에서 김의겸 의원이 야당은 야당이지만 여당성 야당이니까 그런 논란이 있습니다마는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건 아주 쟁점적인 법안이잖아요. 그리고 아주 민감한 법안이기 때문에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반대했다, 이런 차원을 떠나서 정의당도 반대했으니까 이건 안 된다.

이런 차원 말고 기본적으로 이건 아주 언론의 자유나 표현의 자유나 헌법에 보장돼 있는 국민의 기본권과 관련돼 있는 것이기 때문에 야당과 충분히 협의를 해라. 나중에 협의 하다하다 도저히 안 돼서, 의견이 도저히 안 맞아서 합의가 모색이 안 돼서 다수결로 가서 표결로 가서 하는 건 절차적 정당성이 있어요. 그런데 다른 법안하고 다르게 아주 이런 예민한 법안들은 최대한 합의를 이끌어내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거예요.

물론 민주당에서는 충분히 협의했으나 끝까지 야당은 반대할 것이다라고 얘기한다면 할 말은 없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주의라는 것은 합의제 민주주의라는 것은 그런 정신이거든요. 다수결 민주주의보다 합의제 민주주의를 우리가 더 지향하는 바가 그게 정치발전의 측면이거든요. 정치 개혁의 측면이기도 해요.

그렇다면 언론개혁이니까 이건 개정해야 한다는 한편의 주장은 있습니다마는 적어도 민주주의의 발전이라는 측면, 정치적 발전, 정치 개혁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는 야당과 충분히 협의한 다음에 그런 다음에 통과시킨다면 거기에 대한 찬반 논란이 있다 하더라도 절차적인 정당성을 획득할 수가 있어요.

그렇지 않고 또 통과되고 이렇게 되면 또다시 입법독주다라고 또 여야가 강하게 충돌할 거거든요. 이건 여당이 많은 의석을 가진 집권당으로서 조금 더 여유를 가져라. 왜 이렇게 급하게 서두르느냐. 이런 말씀을 안 드릴 수 없습니다.

[앵커]
송영길 대표가 최근에 국제언론단체도 이와 관련해서 반대 입장을 밝혔고 국내 언론단체들도 물론이고요. 국경 없는 기자회도 철회 설명을 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송영길 대표가 뭣도 잘 모르면서, 우리나라에서 상황을 잘 모르면서 하는 소리 아니냐, 이렇게 비판했거든요.

[최창렬]
저는 그 비판도 저는 동의하기가 어려운 게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의원 같은 경우에 해직기자 출신이잖아요. 그리고 한겨레 신문의 언론인도 그렇고 진보 언론인데 이것도 검토 안 했을까요? 그러니까 반대하고 찬성하는 건 각자의 자유예요.

제가 항상 말씀드립니다마는 논쟁하면 되는 거고 토론하면 되는 거예요. 국민들은 조금 높은 것 같기는 해요, 언론중재법에 대해서. 그런데 국민들 여론이 찬성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옳은 것만은 아닌 거예요. 물론 여론을 중시해야 되지만. 그래서 저는 어떠한 상황인지 잘 모르고 내용을 잘 모르고 반대했을 것이다라고 얘기하는 건 조금 그것도 신중하지 못한 발언이다. 많은 사람들의 의견도 다 존중해야 되는 것 아닐까 이런 생각도 들어요.

[앵커]
오는 30일까지 본회의 처리 시간이 남아 있으니까 그 사이에 충분한 토론이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좀 지켜보겠습니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와 함께 정치권 주요 이슈 짚어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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