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지원 게이트" vs "삼류 정치 소설"...여야 대정부질문 공방

2021.09.13 오후 01:42
[앵커]
윤석열 전 검찰총장 당시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박지원 국정원장 배후설을 주장하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의혹 반박이 어려우니 출처를 공격하는 꼴이라며 삼류 정치 소설이라 일축했는데요.

여야는 잠시 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출석하는 대정부질문에서도 격돌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재인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박지원 국정원장의 개입 여부가 '고발 사주' 의혹 공방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죠?

[기자]
네, 앞서 이번 의혹의 제보자 조성은 씨가 언론 보도 전 박지원 국정원장과 식사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국민의힘은 배후설을 제기했죠.

여기에 조 씨가 언론 인터뷰에서 "처음 '고발 사주' 의혹을 보도한 시기는 우리 원장님이나 내가 원했거나, 배려받아서 상의했던 날짜가 아니라"고 발언하면서 국민의힘은 공세를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박 원장과 사전에 의혹 제기를 논의했다는 정황이라는 건데, 이준석 대표의 발언 들어보시죠.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해명이 불충분할 경우 야당은 대통령 선거라는 중차대한 일정을 앞두고 국정원장의 사퇴나 경질을 요구하겠습니다.]

핵심은 박 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실제 고발 사주 의혹이 논의됐는지 여부인데, 우선 조 씨는 라디오 인터뷰와 SNS를 통해 불필요한 공방이라며 배후설을 거듭 부인했습니다.

민주당 역시 국민의힘이 꼬투리를 잡아 엉터리 삼류 정치 소설을 쓰고 있다고 일축했습니다.

본질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오른팔인 수사 정책정보관이 관련된 검찰의 국기 문란 공작 사건이라는 건데, 송영길 대표의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메시지를 반박할 수 없으면 메신저를 공격하라는 아주 전형적인 구태 정치입니다.]

여야는 잠시 뒤 2시 김부겸 국무총리와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출석하는 대정부질문에서도 공방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오늘 본회의에서는 부친의 '부동산 의혹'이 불거진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의 사직 안건도 상정됩니다.

[앵커]
이번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역시 정면 대응에 나섰죠?

[기자]
네, 윤석열 전 총장 측 역시 '박지원 게이트'를 전면에 내세우며 공수처에 박지원 국정원장을 고발했습니다.

윤석열 캠프 이상일 공보실장은 YTN 라디오에서 조 씨가 언론 보도 시기와 관련해 박 원장을 언급한 것 자체가 무의식적으로 정치공작 공모를 실토한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렇게 캠프에서 강경 대응을 이어가는 동안, 윤 전 총장은 오늘 TK 지역을 찾아 텃밭 표심 공략에 나섭니다.

윤 전 총장에 대한 견제를 이어가고 있는 다른 대선 주자들,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역시 나란히 TK 지역을 찾습니다.

그런 만큼 이번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주자들 사이 공방이 오갈지도 관심입니다.

[앵커]
민주당 경선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경선 중대 분수령인 '1차 슈퍼위크'가 어제 마무리됐는데, 다음 승부처는 역시 호남이죠?

[기자]
네, 선두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오늘 호남 공약을 발표하는 이유입니다.

이 지사는 어제까지 과반의 연승을 이어갔지만, 누적 득표율은 51%로 줄어들며 호남 경선에서 확실히 승기를 잡아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이재명 캠프는 긴장의 끈을 놓지 말라는 귀한 신호로 받아들인다며, 호남 민심은 정권 창출을 위해 전략적 선택을 해왔다며 기대를 걸었습니다.

첫 30%대 득표를 기록하며 이 지사와 격차를 조금 줄인 이낙연 전 대표 역시 호남 민심잡기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이 전 대표는 국회에서 저출생 공약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기본적으로 지지자들은 불안한 후보 대신 안전한 후보를 내세울 거라며 이 지사를 견제했습니다.

3위 주자로 자리매김한 추미애 전 장관은 이제 이낙연 전 대표 자리를 좇고 있습니다.

추 전 장관은 YTN 라디오에서 1차 슈퍼위크를 통해 2위 추격의 발판이 마련됐단 평가를 받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박용진 의원과 김두관 의원 역시 오늘 호남을 찾고, 전략을 고심하는 정세균 전 총리는 비공개 일정을 소화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송재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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