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군이 대표적인 전략 무기인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SLBM의 잠수함 발사에 세계 7번째로 성공했습니다.
또 세계 최고 수준의 탄도 중량을 실은 고위력 탄도 미사일과 초음속 순항 미사일 개발도 성공해 군의 억제 능력 강화에 기여할 전망입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SLBM이 3천t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에서 발사됐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악기상 속에서도 남쪽 해상으로 수백km를 날아가 표적에 정확히 명중했습니다.
[부승찬 / 국방부 대변인 : 실제 잠수함 발사 시험에 성공함으로써,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7번째로 SLBM 잠수함 발사에 성공한 국가가 되었습니다.]
SLBM은 잠수함에서 은밀하게 적을 타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전략 무기로 미국과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인도 등 6개국이 운용 중입니다.
북한은 신형 SLBM을 공개하기는 했지만 직접 잠수함 시험발사는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에 탑재될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의 항공기 분리 시험도 성공했습니다.
[부승찬 / 국방부 대변인 :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은 그동안 외국에서 수입해오던 미사일을 대체하고 더 우수한 스텔스 성능과 긴 사거리를 갖추는 것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탄도 중량을 획기적으로 늘린 고위력 탄도 미사일도 올해 중반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최대 3t에 이르는 지대지 탄으로 콘크리트 건물과 지하갱도를 타격해 무력화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마하 1에서 5 사이의 속도인 초음속 순항 미사일도 지난 연말 개발이 완료돼 음속 수배의 속도로 타격할 능력을 갖췄습니다.
소형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릴 수 있는 우주 발사체용 고체 추진 기관 연소 시험도 올해 7월 성공했습니다.
우주 발사체용 고체 추진 기관은 오는 2024년까지 완성되며, 기술을 민간에 이전할 경우 국내 우주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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