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대 대선 이슈를 점검하는 '대선 이슈 콕콕'입니다.
오늘은 젊은 층을 상징하는 'MZ세대'가 내년 대선을 좌우할 핵심 유권자로 떠오르면서 이들을 사로잡기 위한 경쟁도 어느 때보다 치열한 현실을 짚어봅니다.
청년세대를 겨냥한 콘텐츠를 앞다퉈 내놓는가 하면, 대선 공약도 한층 젊어졌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 경기도지사 : (그래도 사실 꼰대죠?) 마자요. (아저씨 성질 좀 있다면서요?) 마자요.]
솔직한 게 요즘 MZ세대 스타일이라며 이른바 '셀프 디스'로 표심 공략에 나선 이재명 경기지사.
청년 정책은 자신의 스타일에 맞췄습니다.
청년 기본소득 연 100만 원 지급, 기본주택 우선 공급 등 기본시리즈로 승부에 나섰습니다.
엄중·근엄·진지의 대명사, 이낙연 전 대표는 인기 온라인게임에 도전했습니다.
"소환사의 협곡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비록 금방 처치당했지만,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웬 적군들이 이렇게 많이 와. 빨리 가 빨리]
청년 공략 아이템으로 군 복무를 마친 청년의 사회출발을 돕는 3천만 원 목돈 지원을 꺼내 들었습니다.
'석열이 형'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MZ세대 '민지'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민지한테 연락이 왔어. 야 민지가 좀 해달라는 데 한 번 해보자.]
집 걱정을 덜어주겠다며 1호 공약으로 부동산 정책을 택했습니다.
청년 원가주택, 청년, 신혼부부 역세권 첫 집 주택으로 응답하겠다는 겁니다.
반면, 남성 MZ세대 '민준이' 지지에 힘입어 상승세를 탄 '무야홍' 홍준표 의원.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저도 몰랐는데 며칠 전에 들었어요. 무조건 야당 후보는 홍준표다 그 뜻인 모양입니다.]
무기는 특유의 직설화법입니다.
정시 중심 대입 개편, 로스쿨 폐지를 약속하며 공정에 민감한 청년 세대를 파고들었습니다.
MZ 세대의 특징이라면 보수와 진보에 치우치지 않고 실리에 따라 어디에도 투표할 수 있는 '스윙보터'라는 점입니다.
이들이 내년 대선을 좌우할 최대 변수로 떠오르면서 맞춤형 공약을 통한 구애 작전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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