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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포커스] "398 후보" vs "꿔준표"

나이트포커스 2021.11.01 오후 10:46
■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최진봉 / 성공회대 교수, 장성철 / 대구가톨릭대 특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에는 금요일 후보를 확정짓죠. 국민의힘. 당원투표가 실시된 첫날 투표 열기가 아주 뜨거웠습니다. 이준석 대표 발언 먼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는 안 나왔는데 투표율이 70% 넘으면 탄수화물 끊겠다고 했는데 사실 그건 본인 다이어트 효과 아닌가요?

[장성철]
맞습니다. 살이 좀 많이 찐 것 아니냐라는 지적을 많이 받은 것 같고요. 지금 투표율이 높아지면.

[앵커]
독려하기 위한 발언이겠죠?

[장성철]
네, 그렇습니다.

[앵커]
실제로 투표율이 43.82%. 오후 5시까지 역대 최고를 기록했는데 흥행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장성철]
완전히 성공을 한 거죠. 보통 국민의힘 계열에 저런 투표율 같은 경우에는 30%대였어요. 물론 지난번에 이준석 대표가 뽑힐 때는 49%였는데 그때는 당원들이 많이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보면, 추세로 보면 4일간 투표하게 되어 있어요.

그러니까 내일까지 모바일 투표를 하고요. 그다음에 수요일하고 목요일에는 모바일 투표를 하지 않은 책임당원에 대해서 당의 선관위에서 전화를 해요. 3번을 전화를 한다는 거예요, ARS로. 그러면 투표율이 상당히 높아져서 대략 60%가 나오지 않을까라는 전망도 갖고 있고요.

그렇다면 이거는 아마 민주당을 포함해서 역대 전당대회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는 것으로 보여진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그러면 이준석 대표가 말했던 70%도 불가능한 건 아닐까요?

[장성철]
그런데 조금 힘들 거는 같아요. 왜냐하면 국민의힘의 지금 책임당원이 대략 58만 명 정도 되는데 제가 옛날에 당 대표실에 있을 때 책임당원을 관리해보니까 10만 명 정도는 이분들은 투표를 안 해요. 어떠한 순간에도 투표를 안 하더라고요. 그래서 일각에서는 유령당원이 아니냐 그러한 지적도 나오는데.

[앵커]
추론이지만.

[장성철]
추론입니다. 그러니까 이 부분을 보면 대략 70%까지 가기는 힘들지 않을까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일단은 지난 국민의힘 2차 컷오프 모바일 투표 첫날 투표율이 38.77%였던 비교를 해도 상당히 높은 투표율인데 저마다 내가 유리하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거든요.

[최진봉]
그런데 저는 만약에 투표율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제 개인적인 판단입니다, 이건. 홍준표 후보한테 유리할 거라고 생각해요. 기본적으로 국민의힘 지지자들, 소위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강한 결속력을 갖고 있는 충성도가 높거든요, 국민의힘에. 그런 분들은 반드시 나옵니다.

그런데 그분들은 기본적으로 투표율을 일정 부분 유지하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그보다 높아졌다는 것은 평소에 투표를 잘 안 하시는 분들이나 아니면 젊은 층 같은 경우에는 당내 경선에서 투표를 잘 안 하는 성향이 있는데 그런 분들이 적극적으로 나오는 거라고 보여질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현재 지난번 이준석 대표가 당 대표 나오면서 선거에 참여하면서 당원으로 등록했던 분들, 이분들이 40대 이하가 전체 책임당원의 35% 정도 된다고 하는데 이분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나왔을 확률이 있다고 저는 보는 거죠. 그러면 투표율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평소에 투표에 열심히 참여하지 않았던 분들도 투표에 나오는 것이고, 일반인들의 투표가 강화됐다고 볼 수 있어요.

그거는 결국 우리가 일반인에게 지지를 더 많이 받고 있는, 소위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고 하는 홍준표 후보에게 유리할 가능성이 있다, 왜냐하면 윤석열 후보는 지지층에서 강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거잖아요. 그분들은 항상 투표를 하세요. 거기보다 더 퍼센테이지가 올라간다고 하는 것은 홍준표 후보에게 유리할 상황이 될 거라는 예상이 됩니다.

[앵커]
그래서 지금 대선 주자들, 당심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고 마지막 토론회에서도 그게 신경전이 보였는데 앞서 교수님 말씀하신 대목을 연결해 보면 홍 후보가 윤 후보를 향해서 398 후보다, 이렇게 말했거든요. 왜 그런 말이 나왔을까요? 한번 들어보시죠. 홍준표 후보는 398 후보다라고 공격을 했고 윤석열 후보는 꿔준표다, 의미를 떠나서 귀에 둘 다 들어오긴 합니다.

[장성철]
그런데 서로 상대 지지하는 분들에 대해서 상당히 모욕적인 발언을 한 부분은 분명히 잘못됐다라고 지적을 해 주고 싶어요. 기본적으로 서로에게 역선택이야, 아니면 우리를 지지 안 할 거야, 결국에는. 이런 식으로 공격을 해대는데 중도 외연확장을 할 수 있다라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만 해도 홍준표 후보가 지금 받고 있는 40대 이하에서의 지지율은 역대 보수 우파 쪽의 대권 후보가 받지 않았던 지지율이에요.

그렇다면 상당한 큰 의미를 둬야 된다, 저런 지지세를 본선까지 어떻게 끌고 갈 것이냐, 견인해낼 것이냐, 그것이 중요한 문제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국민의힘 경선이 혼탁해지고 있다 이런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 윤석열 캠프에서 홍준표 캠프 대변인을 고소를 했습니다. 왜 고소를 했냐면 어떻습니까? 그러니까 윤석열 캠프 중진 의원이 공천을 빌미로 자신의 부모인 당협위원장한테 윤 후보를 지지하라 이렇게 협박을 했다는 익명의 글이 한 대학 게시판에 올라오지 않았습니까?

[장성철]
그런데 그 게시판에 올렸다고 하는 젊은 친구한테요, 젊은 친구가 어제 오전에 11시에 저한테 전화번호를 모르는데 페이스북 메신저로 저한테 연락이 왔어요.

[앵커]
교수님한테요?

[장성철]
네, 그래서 제가 그걸 보면서 말씀드리면 교수님, 안녕하세요? 저는 제보자입니다. 아버지께 죄송하지만 윤석열 후보 측에서 그 글을 올린 거를 홍준표 캠프의 자작극으로 몰아가는 모습을 보니까 화가 너무 치밉니다. 그래서 제가 홍 후보님께 도움이 된다면 언론과 인터뷰할 생각도 해야 되는데 어떻게 했으면 좋겠습니까라고 저한테 문의를 해왔어요.

[앵커]
그러니까 다시 한 번 확인차 여쭤보면 그 익명의 글을 올린 게시자라는 말씀이신 거죠?

[장성철]
맞습니다. 그러면서 본인이 그런 글을 올렸다라고 글을 올린 것도 저한테 보내왔어요. 그런데 문제가 생길까 봐 자기가 바로 삭제를 했다라고까지 얘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젊은 분 같은데 이렇게 정치인들이 서로 공방을 하는 데 있어서 끼지 않았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상처를 받을 수 있고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가 있으니까 그냥 정치권에 상호의 공방으로 끝내도록 지켜보시는 게 어떻겠느냐 제가 그렇게 조언을 해 드렸습니다.

[앵커]
그러면 실제로 그 익명의 게시자가 자신의 입장을 밝힐 가능성은 낮다고 봐야 될까요?

[장성철]
아까 제가 7시에 한 방송에 나가서 얘기를 하고 나서 아까 8시쯤에 다시 저한테 문자가 왔어요. 교수님 하시는 방송 잘 봤다. 그러면서 어떻게 할까요 그래서 그래도 그냥 이 부분은 그냥 본인이 감내하고 더 이상 확대를 안 시키는 게 저는 좋을 것 같다, 정치권의 일에 끼어드는 것, 여기에 관여되는 것 자체가 되게 큰 피해가 되고 상처가 될 것 같다라고 조언해 줬습니다.

[앵커]
일단은 장 교수님께서 그 익명의 글을 쓰신 내용을 소개하셨습니다마는 일단 윤석열 캠프 쪽에서는 허위사실 공표라며 홍준표 캠프 쪽 대변인을 고소한 상황입니다까지 제가 확인을 해 드리고 여기에 대해서 최 교수님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최진봉]
저는 장 교수가 본인이 직접 받은 거잖아요. 받은 거고 그분이 직접 글을 쓴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저거는 상당히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해요. 저게 진짜 사실이라면. 지금 장 교수가 다 설명하시고 또 글을 올렸다는 분이 본인이 직접 또 장 교수한테 연락을 하신 거니까. 일부러 그럴 이유는 없잖아요, 거짓말로. 그런 상황이라고 하면 저거는 상당히 심각합니다.

왜냐하면 윤석열 캠프에 있는 분들이 만약에 정말 공천을 빌미로 해서 협박성 발언을 하거나 아니면 윤 후보를 지지해라, 이렇게 얘기했다고 하면 그것 자체는 상당히 심각한 문제라고 저는 봅니다. 이런 경선이 공정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하는 논란에 휩싸일 수 있고요. 저는 고소까지 했잖아요, 고발까지 했고. 저 글을 올리신 분 입장에서는 상당히 부담이 될 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그런 부분이 만약에 고소까지 되면 저분까지 소환이 될 수밖에 없어요. 사실관계 확인을 해야 되잖아요, 그러면. 누가 올렸는지 그게 사실인지 아닌지를. 그래서 저는 이번 일은 어쨌든 경선 막바지에 공천을 빌미로 해서 협박을 했다는 것 자체가 나오게 되면 제가 볼 때는 윤석열 후보 측에는 상당히 큰 타격이 될 거다, 정말 경선을 공정하게 하지 않겠다고 하는 의지가 있지 않겠나. 즉, 경선을 혼탁하게 만들 요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국민들에게 상당히 큰 비판을 받을 수 있는 그런 요소가 될 거라는 생각이 됩니다.

[장성철]
그러니까 이분이 왜 고민을 했냐면 아버님은 현직 국민의힘의 당협위원장이래요. 그리고 그 아버지는 윤석열 후보를 지지한대요. 그런데 본인은 이러한 일이 벌어지고 나니까 윤석열 후보를 지지를 못 하겠대요. 자기는 홍준표 후보가 됐으면 좋겠다예요.

그런 것까지 저한테 다 고백을 했는데 이런 것이 밝혀지면 아버님하고 의절할 수도 있고 아버님이 큰 피해를 당할 수가 있어서 밤잠을 못 이룰 정도로 고민을 해서 저한테 연락을 한 것이다라고 전해왔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경선 관련해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 장 교수님이 전언을 해 주신 거고, 또 혹시라도 당사자가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거나 하면 YTN에서 취재를 통해서 확인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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