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번 주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공급망 등 삼각 공조 주목

2021.11.15 오전 01:27
[앵커]
이번 주 한국과 미국, 일본의 외교 차관이 워싱턴에서 넉 달 만에 한자리에 모입니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 속에서 최근 국제 현안으로 떠오른 공급망 협력을 매개로 한미일 삼각 공조가 강화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현지 시각 17일 워싱턴에서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만납니다.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는 지난 7월 이후 넉 달 만에 처음입니다.

종전선언 등 한반도 문제를 비롯해 공급망 협력과 기후변화 대응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견제를 위한 한미일 삼각 연대를 염두에 두고 있어 경제안보 분야에서 어떤 논의가 이뤄질지 관심사입니다.

더욱이 미중 첫 화상 정상회담 후에 열린다는 점에서 미국 측 움직임은 눈여겨볼 부분입니다.

[신범철 / 경제사회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 백석대 초빙교수 : 미중 정상회담 직후에 한미일 외교 차관급 회의가 개최된다는 것은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동시에 한국과 일본의 동의를 구하면서 한미일 안보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미국의 의도가 깔려 있다고 봐야죠.]

양자회담도 별도로 진행돼 한미 외에 한일 차관회담도 열립니다.

기시다 내각 출범 이후 첫 한일 고위급 회담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높습니다.

한일은 강제 징용 배상 등을 놓고 평행선을 이어왔는데 한일관계 회복을 바라는 미국 정부의 중재 아래 관계개선의 계기를 마련할지 주목됩니다.

YTN 이교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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