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황출새] 홍문표 "말 바꾼 이재명 후보 사퇴해야", 노웅래 "이건 새로운 리더십"

2021.11.19 오전 09:54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11월 19일 (금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

□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그만큼 일상회복 힘들다는 것…국민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협조가 과제 중 과제
-대선 지지율 상황, 경선 과정에서 흩어졌던 표들이 결국 12월 중순 되면 밴드웨건 현상이나 사표방지 심리 때문에 다 모일 것…그때가 양쪽 후보들에 대한 ‘진짜 표’
-이재명, 합리적 이유 제기하면 입장 바꿀 수 있고 국민이 아니라 하면 수용하는 ‘새로운 포용력‧리더십’ 보여줬다고 평가
-민주당 선대위, 170명이나 되는 조직이다 보니 기민성 좀 떨어져 보고체계 등 바꿔야…김종인은 독불장군 식으로 일하는 스타일이라 윤석열 골치 꽤 아플 것

□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
-수도권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중 병상 기다리는 대기자가 400명 정도 될 정도…정부의 무대책과 안일한 판단이 오늘의 상황 초래했다고 진단
-이재명 주장한 일산대교 무료화 실패, 전 국민 재난지원금 철회…이쯤에서 대선후보직 사퇴하는 것이 국가 위한 일이라 생각
-국민 77%가 재난지원금 안 받겠다, 70%가 특검해야 한다는데도 두 달 동안 열변 토하다가 사과 없이 그냥 넘어간다? 국민이 그렇게 바보인가
-국민의힘 선대위, 윤석열-김종인 서로 갖고 있는 계획 다른 건 사실…오늘부터 2~3일 사이 영입 인사 결정될 것으로 본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한국정치를 풀어내는 토론 사이다, '여의도 중계석' 시간입니다.여의도 정치 상황을 명쾌하게 풀어주실 두 분, 모셨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 나오셨습니다.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도 함께 합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 노웅래 의원(이하 노웅래): 안녕하세요.

◆ 홍문표 의원(이하 홍문표): 안녕하세요.

◇ 황보선: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된 지 3주 지났는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3천 명을 넘고 있습니다. 중환자 병실도 꽉 들어차고 있고요. 특히 수도권 쪽이 심한데요. 두 분은 현재 상황 어떻게 보고 계세요? 먼저 노 의원님?

◆ 노웅래: 지금 3천 명 확진자가 계속 넘어서고 있는 거 아닙니까. 최근 확진자 수가 자꾸 경신이 되고 있는데, 일상회복이 이만큼 힘들다는 거죠. 문제는 우리가 예상은 했지만, 우리가 시나리오 상에서는 확진자를 5천 명, 7천 명까지 본 거 아닙니까. 그건 통제범위 안이라고 봤는데. 그래도 지금 확진자 증가 속도나 중증환자 비율을 보면 문제가 상당히 있는 거죠. 지금 되어 가고 있는 게. 그래서 위중증 환자의 경우, 지난 화요일 수요일 보면 500명이 다 넘어섰다는 말입니다. 520명, 506명... 그래서 당국에서 정한 한계치 500명을 넘은 수치거든요. 이렇다면 아직 비상계획을 발동할 그런 정도의 수준은 아니지만 병상 확보는 우리가 대비를 해야 될 거라고 보고요. 철저히 대비가 필요하다고 보고요. 그렇다고 지금 위드 코로나로 우리가 선언하고 일상회복으로 하고 있는데. 일상회복을 그만두고 다시 옛날로 돌아가자, 이렇게 할 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국민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협조, 그 동안 해주셨지만 앞으로 더 방심하지 말고 하는 게 아마 과제 중의 과제다, 이렇게 봅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홍 의원님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 홍문표: K-방역 우리가 자랑스럽게 대통령 이하 많은 분들이 호감을 갖고 선전하고 우리가 노력을 했습니다만, 위중증 환자가 한 분 돌아가시면 그 자리를 한 분이 채우는 대기자가 400명 정도 있다는 것입니다. 참 이 생각을 갖고 이 현실을 본다면, 대한민국 방역이 제대로 됐는가 하는 문제를 다시 한번 점검해봐야 된다. 예를 든다면, 정부가 너무 무책임하고 안일한 판단해서 결국 국민들에게 생명의 위협을, 불안한 상태까지 만든 것이 저는 정부의 잘못이다, 이렇게 일단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여기에 이제 왜 이렇게 됐을까 하는 원인을 우리가 규명을 해야 되는데, 지금 정부는 규명을 하지 못하고 있어요. 그러나 우리 국민 여론이나 대충 보면, 올 11월 10월, 이 두 차례만 해도 민주노총이 2만 명 3만 명 1만 명... 자기들이 모이고 싶은 대로 언제든지 모여서 집회를 한단 말이에요. 국민한테는 방역 조치 지키라고 해서 10명 이상 되면 벌금도 물리고 아주 호되게 지금 지침을 내리고 있지 않습니까. 민주노총이 이와 같은 행동을 해도 왜 정부가 이걸 막지 못하고 있냐. 이 2만 명 3만 명 1만 명 모인 여기에서 오늘의 상황이 초래된 것 아니냐, 이런 염려와 불안한 생각을 우리는 갖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정부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이러한 중대한 일을 하는 입장에서, 이 코로나 문제는 지금 이제 시작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저는 정부가 국민에게 방역을 강요하는 것. 이제는 자가 방역 시대로 갔습니다. 우리 스스로 방역을 지키려는 의지가 많거든요. 그렇다면 이제 우리 단체, 집단, 아까 민노총 같은 데 여기서 오늘날 같은 이런 중한 사태가 왔다면 거기도 제지를 가하고 다시는 이걸 모일 수 없는 그런 방역 체계를 갖춰줘야 되는데, 그들은 지금 비웃고 있단 말이에요. 그리고 제지도 못하고 있고. 이건 정부가 아니죠. 그래서 저는 정부가 무대책, 안일한 판단해서 오늘의 상황이 초래됐다고 진단합니다. 

◇ 황보선: 본격적으로 대선 정국 좀 보시죠. 최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많이 벌어졌다가 다시 확 줄어들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난 15~17일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합동 전국지표조사(NBS) 결과고요. 차기 대선 가상 다자대결에서 윤석열 후보 36%, 이재명 후보 35%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나타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하시고요. 지지율 격차가 이렇게 줄어든 이유. 노 의원께서 어떻게 보시는지요?

◆ 노웅래: 어제는 조금 줄어서 한 1% 차이지 않습니까. 오늘도 조사한 거 보면 거의 또 10% 가까이 격차가 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든 간에 이걸 일희일비 하거나... 그냥 추세를 좀 봐야 될 것 같고요. 아마도 정확한 건 경선하는 과정에서 흩어졌던 표들이 결국에는 경선이 다 끝났기 때문에 12월 중순이나 그때 되면 다 밴드웨건 현상이나 사표방지 심리 때문에 다 모일 거거든요. 그때 되면 양쪽 후보들의 진짜 표가 나올 거라고 봅니다. 일단은 지금 국민의힘 같은 경우엔 컨벤션 효과가 일시적으로 지지율 반등효과를 낸 건 사실인 거고요. 그렇지만 이건 이제 축제는 아마 끝난 게 아닐까 이렇게 보이죠. 그때 경선 한창 때에는 윤석열, 그리고 홍준표가 각축전을 보이면서 누가 이길지 몰랐지 않습니까. 그래서 승자에 대한 상당한 기대감도 있고 이래서 좀 높아졌는데. 이제는 쇼가 끝났기 때문에 국민 입장에서는 아마 냉철하게 객관적으로 보려고 할 겁니다. 그렇다면 이제는 단순한 쇼맨십이 아니라 정책의 시간, 공약의 시간이 됐다, 이렇게 말씀 드릴 수 있고요. 이제부터 내년 초까지 두 후보 정책 냉철하게 아마 국민들이 점검하고 비교할 거고요. 더 나은 공약 제시한 후보에게 높은 점수 줄 거다, 저는 이렇게 보고. 민주당은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1% 부자를 위한 공약 안 냅니다. 내가 일시적으로 사탕발림 같은 공약은 안 낼 거고요. 국민이 이익을 체감할 수 있고, 그리고 직접 도움 줄 수 있는 정책, 10대 경제대국이라면 성장의 과실을 국민한테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그런 실용적인 정책 공약으로 승부하겠습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컨벤션 효과는 진정이 될 것이다. 그리고 정책 대결 시점에 가서는 지지율의 추세가 달라질 것이다, 이런 말씀 하셨는데요. 홍 의원님, 어떻게 보십니까?

◆ 홍문표: 저는 후보들이 여야를 초월해서 정책으로 지금 노 의원 말씀대로 승부를 하는 그런 기조를 가져야 되는데, 상대방 실수나 실책, 이런 거에 의해서 잠시 분위기가 좀 좋아졌다, 또 그 약효과가 떨어지면 빠진다. 이건 결국 국민을 우롱하는 거고 국민에게 불신을 사는 그런 후보들의 정책이거든요. 그래서 우리 당도 지금 이재명 후보보다 10% 이상 앞섰다 따라붙었다, 여기에 나는 연연하지 말고 정책을 가지고 국민에게 표를 받으려고 하는 자세로 가는 것이 우리가 승리하는 길이다, 이렇게 생각을 갖고. 이재명 후보는 이쯤 되면 저는 용단을 내려야 됩니다. 대국민 사과를 먼저 하고, 그리고 지금 방송에 연일로 계속 톱으로 나오고 있는 게 뭡니까. 재난지원금 취소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그럼 엊그저께만 해도 재난지원금을 줘야 된다고 해서 총리가 안 된다고 하고 부총리 안 된다고 하니까, 그들도 겁박하고. 또 뭐 감사하겠다고 하고. 그리고 거기 또 함께 하고 있는 민주당의 모든 의원들도 “재난지원금 줘야 된다” “대장동 특검, 그건 절대로 안 된다. 시간 끌기지 그거 지금 해서 뭐하겠느냐” 이렇게 계속 방어하고 논리로다가 전개한 게 두 달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지금에 와서 특검을 하겠다? 도대체 이게 장난도 아니고 국민을 어떻게 보고 하는 거예요. 그동안에 이런 식으로 해서 방어하고 시간 끌다가. 시간 끌기 위해서 한다고 야당한테 공격했는데 두 달 간 이렇게 국민들 우롱해놓고 지금에 와서 “받겠다 특검하자” “재난지원금 취소한다”... 그리도 또 최근에 참 기가 막히는 것은 지금 일산대교 통행료 있잖아요. 자기가 무슨 권한으로 주지 말라고 했다가 또 대법에서 이건 받아라 하니까 받는 걸로 오늘 또 시작이 되고. 이런 정도 되면 대국민 사과를 집권당 후보로서 이재명 후보는 해야 돼요. 그리고 더 용기 있게 결단을 내리려면, 국가를 위해서 집권당을 위해서 후보 사퇴를 해야 됩니다. 무슨 얼굴로 여기서 후보를 한다고 해요. 만약에 문재인 대통령이나 국무총리가 이 대장동 문제 특검 못 받겠다, 그리고 재난지원금 그거 주겠다, 이랬다가 갑자기 국민여론이 나빠서 대통령이 그걸 거꾸로 뒤집었다. 그러면 우리 국민들이 가만히 있겠어요? 지금 이재명 후보는 대통령이나 국무총리보다 더 중요한 자리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그런데 국민들 이렇게 우롱해놓고 그냥 손바닥 뒤엎듯 아무런 일도 없었던 것처럼 나와서 취소하겠다. 그리고 일산대교 같은 건 일상생활이거든요. 우리 국민들, 서울시민들이. 그걸 자기 마음대로 통행료 안 받겠다고 했다가 또 법원에서는 받으라 그러고. 이렇게 무책임한 이런 것은 나는 이재명 후보가 나라를 위하고 여당을 위해서도 개인이 용단을 내려서 후보직을 사퇴하는 것이 지금 이쯤에서 국가를 위한 일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황보선: 방금 전에 노 의원님께서 언급하신 여론조사에 대해서 말씀 드립니다. MBN과 매일경제가 알앤써치에 의뢰해서 지난 11월 15~17일 3일간 만 18세 이상 전국의 성인 1,023명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고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홍문표: 하나 놓친 이야기가 있는데요. 이재명 후보가 이런 재난지원금 주자고 했다가 지금 철회를 했고. 그 다음에 지금 아까 말씀대로 특검도 “그거 시간 끄는 거지 절대로 안 된다”고 그랬다가 “받자”. 여기에 나는 언론 쪽에 패널로 나오는 분들이 매일 같이 부화뇌동하는 분들이 수도 없어요. 그 분들이 앞으로 언론에서 패널로 또 나올까? 이런 짓은 하면 안 돼요.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어요. 엊그제만 해도 이재명 후보 얘기가 옳다고 두둔했던 그 패널들, 언론이 이제 뭐라고 그럴 거예요. 이런 분들은 자진해서 언론에서 사퇴를 하고 무언가 새로운 그런 정치판을 만드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황보선: 말씀하신 게 어느 패널 분들인지. 

◆ 홍문표: 이름을 댈 수도 있는데 참 이 방송에서는 그렇고. 스스로... 그런 분들이 많지 않습니까. 

◇ 황보선: 이번에는 노 의원님 말씀 들어보시죠. 

◆ 노웅래: 홍 의원님께 답변을 해야 될 것 같네요. 이제 한창 대선을 앞두고 있는데 홍 의원님이 후보 사퇴까지 거론하시니까 이거 굉장히 당혹스럽고요. 심지어는 경선 과정에서는 윤석열, 홍준표 두 분 다 당선되면 상대 후보를 교도소 보내겠다고 악담을 할 정도가 되면 이건 막 가는 거 아닙니까. 우리 노무현 대통령 말씀대로. 그래서 이건 너무 많이 갔다고 보고. 저는 어제 이재명 후보가 어저께 긴급 재난지원금 재고하겠다, 국민의힘에서는 예산이 대선자금이냐, 그래서 이거 문제 있다고 얘기했던 거고요. 대장동 특검도 하자고 얘기를 해서 국민의 뜻도 수용하고 국민의힘의 뜻을 수용해서 얘기를 했는데, 그래서 다 그럼 국민의힘 뜻대로 (특검도) 다 수용하고 (전국민 재난지원금도) 안 하겠다고 했는데. 이제는 물에 빠진 사람 건졌더니 보자기 내놓으라는 것도 아니고 이걸 사과까지 하시라고 하고, 사퇴까지 하시라고 그런다면 이걸 도대체 어떻게 해야 되는지, 전 이건 너무 지나친 게 아니냐, 이렇게 보고요. 저는 어저께 같은 모습은 이재명 후보가 그동안의 나쁜 부정적인 이미지를 많이 불식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지도자다운 면모를 보인 거다, 라고 저는 보는 이유는 이재명 후보가 마음먹으면 일 시작하면 끝장을 보는 거죠. 그게 이제 해결사, 추진력 있다, 이렇게 보이는 건데요. 불 같이 밀어붙이는 추진력인데, 이 추진력이 자칫하면, 우리 전략조사를 해보면 나오는 것처럼 독선적인 이미지가 부정적인 이미지로 각인되어 있는 부분이 있어요. 그런데 어제 같이 국민이 아니라고 하면 야당이 그게 아니라고 문제와 합리적인 이유를 제기한다면 입장을 바꿀 수 있는 유연한 공감능력을 보여줬다는 면에서는 나는 이거 평가할 만하다고 해서. 국민이 아니라면 바꿀 수 있는 수용할 수 있는 국민에 다가가는 이런 새로운 포용력, 리더십을 보여줬다는 점에 있어서 어제는 야당에서는 그럼 그동안은 왜 그랬냐고 이야기를 하시지만, 저는 결코 이건 새로운 리더십을 보여준 거다, 평가해야 된다, 이렇게 봅니다. 

◇ 황보선: 이재명답다는 말씀이시네요?

◆ 노웅래: 달라진 모습이다, 이렇게 봅니다. 

◆ 홍문표: 이 문제를 자꾸 얘기하고 싶진 않은데, 일단 다부지게 하려고 국민들한테 두 달 동안 그 열변을 토한 거, 하루아침에 아무런 영문도 모르고, “오늘은 내가 받겠다”... 이게 국민의 77%가 재난지원금 지금 줘도 안 받는다는 거 아닙니까. 이걸 헛다리짚고 잘못 얘기한 걸 사과 없이 이걸 그냥 넘어간다? 국민들 그렇게 바보입니까? 그리고 70% 이상이 특검하라는 거였거든요. 지금에 와서 이제 받으면서 지금 이걸 결정한 용단이 대단하다, 이러면서 거짓말 하고. 그리고 준비 안 된 사람이 이게 용단이 대단하다고 표현할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이건 우리 민주당 전 의원들이 공동으로 사과하고 그리고 이재명 후보는 진짜 나라를 위해서 저는 사퇴하는 것이 이쯤에서 국가를 위하는 일이다, 이렇게 생각을 다시 합니다. 

◇ 황보선: 오늘 홍 의원님과 노 의원님이 굉장히 세게 부딪히시는 상황인데요. 그러면 민주당 선대위 얘기로 건너가보시죠. 이재명-이해찬 비공개 회동이 있었고, 여기에서 사실 선대위 쇄신이 필요하다고 초선의원들이 목소리를 냈었는데요. 이 관련해서 얘기를 나눴을 것 같기도 하고요. 그 전에 이탄희 의원이 선대위 직책 반납했고, 양정철 전 민주원장이 국회 찾아가서 쓴 소리를 했고요. 대선이 처음도 아닌데 왜 이런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지, 내부에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노 의원님?

◆ 노웅래: 지금 우리가 170명이나 되는 조직 아닙니까. 그건 원팀으로 하려다 보니까 자연히 지금 덩치가 크고 그러니까 기민성이 좀 떨어지겠죠. 그리고 국민의힘과 달리 우리는 상대적으로 더 큰 민주정당이기 때문에 소수의견도 존중하고 다양성 인정하다 보니까 차별적인 강점은 있지만 느슨한 그런 면을 좀 보였던 건 있었을 겁니다. 우리가 앞으로의 과제는 이제는 보고 체계나 의사결정 구조를 간소화하는 더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으로 바꿔야 될 건 맞을 것 같고요. 그렇지만 누구든지 다 역할을 하도록 하는 건 필요하다고 봐서요. 선대위를 지금 정해진 대로 역할은 하되 선거를 책임지고 이끌어가는 당대표나 사무총장 등 선대위 주요 몇몇 지도부 빼놓고 나머지는 지금 역할을 하되 몸의 중심, 역할의 중심은 이탄희 의원이 얘기한 것대로 현장에 둬야 되겠죠. 현장으로 나가야죠. 그래서 역할의 중심은 현장으로 나가서 해서, 국민들의 오해와 우리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있다면 이해하고 설득하는 데 앞장서야 된다고 보고요. 그런 면에서는 우리가 지금 현장 중심으로 조직이 가고 외부 영입, 우리가 기득권의 연장세력이 아니고 기득권의 대안세력이라는 걸 보여줄 수 있는 외부 인사 영입이 굉장히 중요한 과제라고 봅니다. 

◇ 황보선: 국민의힘 쪽 선대위 얘기도 좀 여쭤보겠습니다. 홍 의원님, 원래 내일 출범한다고 이준석 대표가 얘기했었는데, 다음 주 중반으로 미뤄진 거 아니겠습니까. 이게 아무래도 윤석열 후보와 김종인 전 위원장 간의 조직이라든지 인선 관련해서 의견 차이 있기 때문으로 언론에서는 전해지고 있는데요. 상황 어떻게 판단하고 계십니까?

◆ 홍문표: 글쎄요. 지금 이 방송에서 물밑에서 움직이고 있는 걸 다 얘기할 수는 없습니다만. 

◇ 황보선: 하나만 말씀해주시면요. 

◆ 홍문표: 지금 두 분 간의 서로 갖고 있는 계획이 다른 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조율할 수 있는 기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결국은 주말에 하려고 했던 것이 다음 주 중으로 넘어가는 건 사실인데, 지금 큰 골격은 나온 것 같습니다. 집단 형식의 공동이라는 모체는 같되 그 위의 총괄이 지휘하는 한 분은 김종인 전 대표로 한다, 그리고 그 밑에 여러 가지 본부를 둬야 되는데, 그건 선거는 실무형이 해야지 이론만 갖고는 안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김종인 대표 같은 경우는 이론보다는 실무적인 그런 분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정책을 좀 개발해서 해야 하지 않겠냐는 것이고. 우리 윤석열 후보는 지금 나름대로 짜여져 있는 이 멤버, 여기에 조금 보강하면 더 좋은 걸 만들 수 있지 않냐는 견해 차이가 조금씩 있는 것 같고, 또 이 상황에서 그냥 이름만 빌려서 들어와 가지고 선대위를 끌고 가는 것은 안 맞는다, 그런 분들도 외부에 몇 분이 얘기가 되니까. 그런 것들도 서로 의견이 맞지 않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중요한 건 정권교체는 해야 된다, 나라를 위해서 어떤 경우든, 그 다음에 여기 멤버가 누가 될 거냐 하는 건 지금 설명한 대로, 그런 분들이 좀 들어왔으면 좋겠다는 건 자리하고 사람하고 조율이 아마 오늘부터 2~3일 사이에, 더 아주 가까운 논쟁이 있어서 결정이 될 걸로 희망적으로 저는 봅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홍 의원님 오늘 여기 스튜디오 들어오시기 전에 몇 말씀 해주신 게 있다고 들었는데요. 하나만 말씀해주시면 안 될까요?

◆ 홍문표: 그런데 개인적으로 이야기한 걸 이렇게 방송에... 이거 피디하고 얘기하면 안 되겠다, 이거. (웃음)

◇ 황보선: 어제 김종인 위원장과 통화하신 건 말씀하셔도 상관없지 않습니까?

◆ 홍문표: 깊은 이야기를 할 수는 없고요. 방금 말씀드린 그런 범주 내인데요. 

◇ 황보선: 이를 테면 김한길 전 대표 같은 경우, 어떻게 될 것이냐.  

◆ 홍문표: 그런 부분들이 민감하죠. 우리가 뿌리가 다르고 지금 중도 확장이라는 차원에서는 필요한데, 과연 역할이 어떤 것이냐 하는 부분 같은 건 상당히 실무진과 지금 후보와 김종인 전 대표와 의견이 다를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 부분을 조율하는 기간이 2~3일 필요하다고 봅니다. 

◆ 노웅래: 김종인 위원장은 저희 민주당 대표도 하셔서 저희도 조금은 압니다만, 이 분이 보통 일을 하면 하여튼 무언가 일을 끝장을 보고 해내는 역할을 해 오신 여러 커리어가 있는 건 사실인데. 이 분이 일하는 방식이 보통은 독불장군 식으로 혼자한테 전권 주지 않으면 일 안하는 스타일이거든요. 아마 윤석열 후보가 골치 꽤나 아플 겁니다. 문제는 이번 선거는 뭐니 뭐니 해도 중도 확장이 승패를 가르는 선거 아닙니까. 우리가 말하는 교차투표 유권자, 스윙보터들이 19%나 된다고 하는 건데, 이 사람들의 마음을 누가 가져오느냐가 승패의 관건인데, 그렇다면 당연히 외부 김한길 전 대표든 누구든. 김한길 전 대표는 아직 간다고 한 적이 없습니다. 제안은 받았지만. 그렇긴 하지만 누구든 간에 좋은 사람이 있다면 중도 확장할 수 있는 사람을 모시려고 하지 않겠어요? 그러면 이게 충돌이 될 거고요. 그래서 이제 선대위를 별개로 국민통합을 구성한다, 이렇게 되면 또 선대위가 이원화가 될 거고. 그러면 또 일사불란하게 못 나갈까봐 하는 얘기가 있을 거고. 또 김종인 위원장은 이거 받지도 않을 것 같기도 하고. 이렇다고 한다면 이래저래 아마 시끄럽고 윤석열 후보가 아마 머리가 좀 터질 겁니다. 그래서 앞으로 잘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황보선: 홍 의원님이 끄덕끄덕하시는데요. 

◆ 홍문표: 이번 선대위 구성 문제는 짧은 기간에 민주당의 모습을 봤지만, 머리는 많은데 팔 다리가 빈약하니까 국민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못 받고 한 10% 이상 차이가 났었는데 또 따라붙고 벌어지고 이러는 건데. 저는 양정철 씨가 지도부 또는 이재명 후보, 민주당으로 통해서 한 마디로 ‘천막당사’, 우리 과거 천막당사 얘기를 했거든요. 여기서부터는 방법을 저는 여든 야든 찾아야 된다고 봅니다. 천막당사는 제가 그때 당시 당사를 짓고 당을 꾸려나갔던 장본인의 한 사람인데, 무에서 유를 창조한 거거든요. 그래서 이제 박근혜나 이명박 이런 대통령들을 만들어낸 겁니다. 이게 천막당사 정신인데, 지금도 저는 우리 당이 그쪽에 대해서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고. 민주당이야 제가 더 이상 얘기하고 싶지 않은데, 이 양정철 씨가 상당히 깊은 고뇌 끝에 천막당사 얘기를 했어요. 이건 대한민국 헌정사에 참 드문 일이거든요. 그래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정신으로 우리 여야가 같이 무언가 발전을 하면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끼리끼리 눈에 보이는 사람만 갖고 선대위를 끌고 가면, 오늘의 이와 같이 참 출렁거리는... 국민은 불안하죠. 신뢰가 안 가고. 

◇ 황보선: 노 의원님 하실 말씀 있으십니까?

◆ 노웅래: 선대위 구성과 관련해서는 전면이고 후면이 어디 있겠습니까. 저희 각자 위치에서 뛰어야 되는 거고. 우리의 과제는 몸집이 크다고 그래서 조금 기민성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지만, 그 의사결정이나 보고체계는 바꾸면 되는 거고요. 일단 우리는 170명이 있으니까 진입 장벽이 있어서 외부 사람이 못 들어옵니다. 그러면 우리는 기존 정권, 기득권의 연장으로 보이면 이번에 어렵습니다. 그래서 기득권 세력 아니다, 기득권의 대안 세력이다, 기득권을 타파할 수 있는 개혁세력이라는 걸 보여주려면 외부의 새로운 전문가 중심의 인사들이 많이 들어와야 됩니다. 그러면 우리가 문호를 확 열고 진입장벽을 없애야 되거든요. 그런 건 우선적으로 필요한 과제다, 이렇게 봅니다. 

◇ 황보선: 네, 오늘 두 분 말씀 고맙습니다. 

◆ 홍문표: 고맙습니다. 

◆ 노웅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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