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최영일 /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20대 대통령 선거가 이제 7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야 대선 후보들의 행보도 그만큼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최영일 평론가와 정국 상황을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최영일
안녕하세요.
[앵커]
이재명 후보는 선대위에 공식적으로 합류한 이낙연 전 대표와 공식적인 일정을 처음으로 함께합니다. 둘이 함께 공약을 발표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 정도면 당의 전통적인 지지층을 결집한다거나 호남의 세를 갖다가 확실하게 굳힌다거나. 도움이 되겠습니까?
[최영일]
도움이 되겠죠. 사실은 그동안 확실히 원팀이 물리적 결합이냐. 더 나아가서 화학적 결합이냐 여기에 대한 궁금증이 제기됐고 사실 지금 매타버스가 코로나 때문에 중단되어 있습니다마는 호남을 방문했을 때는 왜 이낙연 전 대표가 보이지 않으시느냐, 이게 논란이 됐었어요. 그래서 과연 이게 합류한 거냐 아니냐 이런 물음표가 찍혔는데. 말씀하신 그 화합이 이제 본격적으로 화학적 결합으로 봐도 좋을 상황인 겁니다.
신복지라는 키워드가 떴는데요. 이게 바로 경선 과정에서 이낙연 후보가 신복지국가를 주창했거든요. 그런데 이것을 이재명 후보가 오늘자로 이재명 후보의 공약입니다 하고 받아들인 거죠. 그래서 이것이 어찌 보면 이낙연 전 후보, 대표가 본격적으로 이재명 캠프에 주요한 역할을 갖는 또 위원장 자격도 가졌고요. 미래비전을 지금 수립하고 선도하는 일을 한다. 여기다가 지금 정세균 전 총리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후원회장. 그러면 사실은 내부에서 조금 남아 있는 앙금이 있었던 것은 이제부로 해소됐다고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국민에게 대중적인 지지나 인기를 한몸에 받았던 건 아니지만 민주당에는 고 김근태 전 의장이 있습니다. 마치 정의당의 노회찬 전 의원이 있듯이. 10주기를 맞았는데 그 자리에 다들 모였습니다. 민주당으로서는 의미가 있죠. 얘기를 한번 들어보죠.
[앵커]
나라와 민족을 먼저 생각했던 김근태 전 의장. 그런데 김근태 전 의원은 어떻게 보면 민주당의 법통성, 정통성하고도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그 말을 빌려서 계속 어떤 얘기를, 메시지를 전하는 것 같습니다. 메시지 쭉 들으셨는데 어떤 의도로 비춰집니까?
[최영일]
사실은 고 김근태 의장의 경우에 사실 굉장히 훌륭한 점이 많은 분인데 대권주자로까지 됐었지만 대중적 인기가 없었어요. 화법이 지루하다, 임팩트가 없다 이런 비판이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흥미로운 점이 많습니다. 남영동 대공분실의 고문 피해자죠. 그랬는데도 불구하고 사실은 화해를 누구보다 앞서서 했던 300명 국회의원들의 국회의원 친소관계 연결망을 분석한 논문을 과거에 봤는데요.
가장 센터, 중심에 김근태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여야 후보와 다 두루 친했다. 설득력이 좋았죠. GT캠프라고 이니셜을 따서 부르기도 했는데 지금 이인영 통일부 장관을 비롯해서 다 김근태 의장을 모시던 비서관, 보좌관들이 현역 의원으로 뛰고 있습니다. 초선의 허영 의원도 있고요.
그래서 그 GT계가 사실은 또 굉장히 많이 민주당 내에서 민주당 스타일의 민주주의 방식을 고수하는 형태를 띠고 있는데 사실 잘 보면 지금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후보가 일전에 실언으로도 논란이 있었던, 우리나라 586 민주화운동이 외국에서 수입된 이론들, 이념들을 그냥 가져다가 한 거 아니냐. 이것은 자유민주주의와는 다른 것이다, 이렇게 구분을 했는데 여기에 대한 반발이 굉장히 컸습니다.
민주화 폄훼로 들릴 수 있는 대목이었거든요. 그런데 그것은 사실 몸소 실천한 대표적인 인물로 고 김근태 의장을 들 수 있기 때문에 오늘 아마 김근태 의장 추모 여기에서는 민주당 의원들이 상당히 전의를 불태웠을 것이 2012년 대선 앞두고 돌아가셨는데 그때 마지막 유지가 2012년을 점령하라. 그랬는데 그 선거에서 패했잖아요. 박근혜 대통령이 탄생했습니다. 그 유지가 이번 선거에 다시 한 번 불타오를 것이다, 이런 의지를 다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는 대구 경북 충북을 돕니다. 일단 대구 경북부터 갔습니다. 그런데 다른 때와는 다르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이 있었고 거기에 바로 직후에 간 건데 메시지가 상당히 많을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이 대구 경북 방문에서 뭔가를 확실하게 굳혀야 되는데.
[최영일]
엊그제 사면 분석을 하면서 그런 얘기를 드렸죠. 혹여라도 지금 윤석열 후보나 선대위에서 걱정하고 있는 건 윤석열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잡아 넣었고 문재인 대통령이 사면으로 풀어줬다. 이런 논리가 형성되면 큰일나는 거죠. 그래서 지금 굉장히 정치적인 또 정서적인, 인간적인 이런 표현을 써서 자신은 검사로 그때 직무에 충실했을 뿐이지만 정치적, 정서적, 인간적으로는 박 전 대통령에게 미안함을 가지고 있다. 이 메시지를 던져놓고 TK로 향한 거예요.
그리고 여기서 하고 있는 대부분 오늘에 나와 있는 메시지들은 문재인 정부를 강하는 비판하는 쪽입니다. 그래서 이런 대목에서 아까 원자로 이야기도 나오고 했는데요. 탈원전에 대한 비판도 강하게 했고 그다음에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는 오락가락한다. 이건 정부도 마찬가지로 제대로 한 게 뭐가 있느냐 하는 강성비판으로 지금 TK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탈원전정책을 어느 정도 비판하는지 한번 들어볼까요.
[앵커]
아무튼 대구 경북 지역 경제가 상당히 나쁘지 않느냐. 제가 대구 경북을 위한 10대 공약을 이렇게 발표합니다 하는데 그중에 공항을 새로 건설해서 공항을 중심으로 한 거대한.
[최영일]
숙원사업이죠.
[앵커]
그리고 탈원전 이렇게 제시했습니다. 정부 정책을 갖다가 지금 계속 때리는 건데.
[최영일]
탈원전 폐기. 그래서 원전을 추진한다는 건데. 그런데 지금 들으신 말씀을 들으면 문재인 정부와 굉장히 원전, 탈원전. 친원전, 탈원전. 충돌하는 것 같잖아요.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아요. 왜냐하면 문재인 정부에서 공론화 과정을 통해서 신고리 원전 5, 6호기의 건설을 중단할 거냐 계속할 거냐. 그런데 거기에서는 계속해야 한다. 매몰 비용이 너무 크다. 그래서 신고리 원전 5, 6호기까지는 짓기로 결정이 된 겁니다.
짓고 가동이 되겠죠. 그러면 탈원전은 언제 되는 거냐 하면 최소 60년 후예요. 이번 정부에서는 멈춰서는 원자로가 하나도 없는데 고리원전 1호기 멈춘 것 때문에 난리가 나지 않았습니까? 검찰이 수사 들어가고 산업부 장관 조사받고 기소되는 상황까지 갔고. 그랬는데 어쨌든 탈원전은 60년 후의 얘기니까 정권이 몇 번 더 바뀌어야 합니까? 12번 더 바뀌어야 되는 거예요.
그때 탈원전이 될지 안 될지는 그때 상황에 따라서 다르겠죠. 이건 장기전략이고. 지금 김부겸 총리가 참여한 원자력혁신위원회에서 무슨 결정을 했냐면 소형 모듈 원자로를 한번 우리가 3조 7000억 정도를 투입해서 개발해 보자. 이게 정말 안전하고 그리고 실용성이 있다면 한번 개발해서 써보자. 그래서 이게 혁신형 소형 모듈 원자로가 지금 개발되는 데 정부가 투자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탈원전의 길을 쭉 가는데 탄소중립이 여의치않고 화력발전은 줄여야 하고 그다음에 대체에너지는 요원하고 그렇다면 중간 과도적인 전력생산망이 필요하겠죠. 정부는 모든 분야에 다각적인 투자를 하고 있고 탈원전은 12번의 정권이 바뀐 이후의 이야기다.
[앵커]
원전정책은 에너지정책의 한 부분인 거죠. 원전이 목표는 아닙니다.
[최영일]
그런데 탄소제로가 세계적인 목표인데 실행하는 나라는 많지 못해요. 그걸 하나의 이상으로 놓고 달려가는 거죠. 탈원전도 어찌 보면 먼 훗날에 이뤄야 할 과제이지. 지금 당장 이번 정부나 차기 정부에서 멈춰서는 원자로는 없을 겁니다.
[앵커]
앞으로 진행되면서 계속 기술이 개발되기도 하고 또 에너지의 가격이 서로 왔다 갔다 하기 때문에 어떤 걸 더 집중적으로 할 건지도 그때그때 결정하는 건데 지금 이념에 의해서 절대로 안 된다, 아니다 꼭 해야 된다. 딱 결정하기는 좀 어려운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여론조사를 보면 골든크로스라고 하죠, 살짝 겹쳤다, 교차했다 이런 얘기가 나왔는데 그게 아니고 교차는 했고 벌어지고 있는 중이란 말입니다.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자꾸 뒤처지는 그런 상황이에요.
[최영일]
그러니까 여전히 이재명 후보가 이야기한 데드크로스로 봐도 무방합니다. 이재명 후보는 소폭 오르거나 정체돼 있거나 혹은 소폭 하락하거나 이런 들뜸의 현상의 폭이 크지는 않아요. 하지만 소소하게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는, 유지하고 있는, 박스권이라고도 부르고. 이 와중에 윤석열 후보의 추이가 중요한데. 하락세가 이재명 후보보다 큰 거죠. 그러니까 크로스가 살짝 일어나는 듯했는데 오차범위 내였지만. 이제는 격차가 벌어지는 추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게 굉장히 윤석열 후보를 초조하게 만드는 것이고 불안한 지점이고요. 그런데 지금 아까 잠깐 짚었지만 민주당은 선대위의 팀워크가 좋아지고 있어요.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은 선대위가 내홍으로 아직도 이준석 대표의 거취 문제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어요. 입장도 다 제각각이고 또 바뀌기도 하고. 정책에 대한 얘기만 바뀌는 게 아니라 각 선대위 내부의 주요 요직에 있는 사람들의 입장이 하루에도 여러 가지 메시지가 나오니까 국민들이 보기에는 혼동스럽거든요.
그러면 이게 팀워크가 있는 것이냐. 선대위는 지금 제대로 목표에 의해서 순항하고 있는 조직이냐.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내가 다잡겠다 나섰는데 어떻게 다잡는지는 지금 오늘 나온 얘기는 그거예요. 6본부 체제를 해체하고 재편하십시오, 이게 이준석 대표의 주장이었는데. 조직은 재편하지 않고 그대로 두되 운영상의 묘를 가지고 더 효율을 내보도록 하겠다.
그런데 그게 뭔지 아직 확인된 바는 없으니까 모호성에 빠져 있는 거죠. 이 와중에 윤석열 후보는 정부를 때리고는 있는데 지난 일요일부터 후폭풍에 싸여 있는 배우자의 사과는 과연 국민 눈높이에 맞았던 것이냐. 추가된 의혹은 어떻게 할 것이냐, 이런 것들이 남아 있죠.
[앵커]
타이밍에서 이준석 대표의 뭔가 조금 반짝이거나 앞을 좀 더 내다보는 젊은 아이디어가 필요할 텐데 김종인 위원장이 이준석 대표를 만나서 뭔가 확실하게 담판을 지으면서 데리고 들어오면 될 것 같은데. 둘이 만난다는 얘기도 나와요?
[최영일]
나와요. 김종인 위원장은 한 번쯤 만나기는 만나야겠지 하는 얘기를 했기 때문에 사실은 조금 모호하게 얘기했습니다마는 조만간 만날 가능성이 크고요. 만난다면 연내에 만나서 연내에 뭔가 결정을 해야죠. 만약에 이준석 대표가 사실 윤 후보가 부르면 돌아가겠다는 얘기도 했다가 사실은 다시 입장이 또 바뀌었습니다.
내가 다시 선대위로 들어가는 건 코미디다, 이런 얘기도 나왔어요. 그러면 연내로 김종인 위원장을 만난다면 김종인 위원장도 이미 짚은 바가 있는데 선대위로 돌아오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당대표 입장에서 후방 지원을 열심히 잘하리라고 본다. 윤석열 후보도 손을 내미는 대신에 알아서 잘하리라 믿는다. 이게 전언이에요, 메시지예요.
그렇게 되면 이준석 대표가 들어올 명분은 없죠. 그런데 다만 지금 울산 회동에서 극적으로 선대위를 출범시키면서 반전을 일으켰던 때는 아마 이준석 대표의 파업은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지지도 한 절반 됐다면 지금은 이준석 대표가 선거를 망칠 수 있다라는 혹평이나 악평이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준석 대표도 여러 가지로 압박을 받고 있거든요. 연내에 김종인 총괄을 만나서 해법을 찾기는 찾을 것이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얘기하신 이준석 대표도 압박을 상당히 많이 받는다는 것 중의 하나가 보수 유튜브에서 이준석 대표의 성접대 의혹, 외곽에서 그걸 터뜨려버렸어요. 내용을 갖다가 어느 정도 다들 알고 계실 것입니다마는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거죠. 이준석 대표가 당대표로서 또 선대위의 위원장으로서 딱 자리를 잡고 있었으면 저렇게 쉽게 공격을 했을까. 그냥 단순한 의혹 제기인데, 어떻게 보면 뚜렷한 근거가 없이. 그런데 밖으로 빠져나왔으니까 저렇게 세게 때리나? 아니면 또 다른 모종의 음모가 있는 건가? 그래서 이 사건이 오히려 이 대표가 안 되겠다, 제자리에 들어가 있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그럴까요?
[최영일]
검찰 자료를 근거로 유튜버들이 의혹을 제기했다. 우리는 증거를 갖고 있다, 녹취도 있다 이런 얘기가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검찰 자료를 어떻게 민간인이 받았겠느냐. 누군가 제보자가 있다는 얘기인 거죠. 하태경 의원은 민주당에서 줬을 거다. 그런데 민주당은 펄쩍 뜁니다. 우리는 이준석 대표가 선거판에서 사라지기를 원하지 않는다. 계속 있어주기를 원한다. 낮에 보니까 YTN에 민주당 쪽 인사가 나와서 대놓고 그렇게 얘기를 하더군요.
사실 지금 윤 후보와 이준석 대표의 갈등 와중에는 민주당은 은근히 이준석 대표 쪽을 또 응원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그 청년 당수, 당대표가 등장한 게 올해의 중요한 정치이슈거든요. 이건 한번 반짝 하는 게 아니라 앞으로의 향방을 결정할 거고 그때 민주당은 상당히 긴장했었죠. 상대적으로 젊은 송영길 대표가 연배가 많아 보이는 효과가 나면서. 그런데 지금 이런 상황에서는 민주당이 왜 이준석 대표를 음해하겠느냐. 우리는 아니다.
그러면 지금 폭로한 유튜버 쪽에서는 거기 피해자들이 있습니다, 사기 피해자들이. 유흥업소 업주들인데. 그쪽을 통해서 제공받은 것이라고 얘기했어요. 문제는 이 진위의 문제입니다. 그러니까 검찰에서 조사한 자료 안에 그쪽이 원하는 정보들을 가공해서 집어넣은 것 같다는 게 이준석 대표의 추정이에요.
일단 고발하겠다고 했습니다, 고소. 그러니까 이건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당사자가 고소를 한다고 했으니까 앞으로 수사를 통해서 진위가 밝혀질 텐데 그 사이까지도 이게 얼마나 많이 돌아다니겠어요. 그다음에 당내에서는 이준석 대표의 입지를 또 흔들기 위한 소재로 활용될 것이고.
[앵커]
자기들이 정치적으로 원하는 뭔가를 마구 끼워넣은 것 같다는 이준석 대표의 말에 정치적으로 뭘 원하는데라고 하는 거 이제 이것도 또 당에서는 분란의 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최영일 평론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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