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면승부] 김재원 "갈등 봉합 다행, 윤석열 본래 모습으로 신뢰 얻을 것"

2022.01.07 오후 07:22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30~19:30)
■ 방송일 : 2022년 1월 7일 (금요일)
■ 대담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김재원 "갈등 봉합 다행, 윤석열 본래 모습으로 신뢰 얻을 것"

- 갈등 봉합 예상 못했어, 참 다행스럽게 생각해
- 윤핵관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봐
- 참사 현장에서 박수친 게 아니야, 사실과 다른 이야기
- 윤석열 본연의 모습 잘 보여주는 게 승리의 지름길
- 안철수는 자력으로 얻은 지지율 아냐, 다시 윤석열로 올 것


◇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극적인 화해의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내홍을 봉합하고 지지율 반등을 노릴 수 있을까요.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과 말씀 나눠보죠. 김 최고위원님, 안녕하십니까.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하 김재원)> 네, 안녕하세요.

◇ 이동형> 어제 하루 동안은 김 최고위원님에게 있어서도 상당히 긴 시간이었을 것 같습니다.

◆ 김재원> 솔직히 그랬습니다.

◇ 이동형> 마지막에 봉합되는 것은 예상하셨어요?

◆ 김재원> 그것까지 예상은 못 했는데요. 벼랑 끝으로 몰리는 과정이었기 때문에 가슴 졸이면서 지켜보고 있었는데, 그래도 윤석열 후보께서 그 상황을 그래도 잘 해결하기 위해서 직접 의원총회 장에 가서 이준석 대표와 손을 잡고 함께 나가게 되어 저희들은 참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후보가 본인 판단으로 이 대표에게 손을 내밀고 양보해서 이 대표가 다시 올 수 있는 명분을 줬다, 그렇게 봐도 될까요.

◆ 김재원> 그런 것보다도, 이 대표께서 선거 운동에 참여하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당 대표로서의 활동이기 때문에, 선거 운동에 참여하는 것이 특별한 명분이 없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고. 실제로 이준석 대표께서 당 대표로서 선거 운동을 하겠다, 선거를 돕겠다는 이야기는 수없이 해 왔었거든요. 그래서 선거 운동의 명분을 줬다는 것은 저는 좀 특별히 사실과는 맞지 않는 이야기라고 생각하고요. 다만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 의원들이 사퇴 요구를 하고 계속해서 문제를 제기하는 상황에서, 그래도 함께 가자고 손을 내민 것이죠.

◇ 이동형> 말씀하신 것처럼 의원들이 사퇴 요구하면서 의총장에서 조금 심한 워딩도 많이 나왔거든요. 그런데 어제 그렇게 포옹하는 것으로 앞으로는 내홍 없이 잘 갈 수 있겠느냐. 일시적 봉합 아니냐. 이런 주장도 있습니다.

◆ 김재원> 사실 그 부분에 대해서 여러 우려가 있는 것은 알고 있는데요. 이준석 대표께서 더 이상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했고 특히 의원들 앞에서 세 번째로 나가면 대표직을 그만두겠다고까지 강하게 말씀하셨으니까 앞으로 이준석 대표께서 특별히 그런 일을 하시겠나. 저는 이준석 대표를 믿고 있습니다.

◇ 이동형> 후보도 본인이 직접 이야기했습니다만, 윤핵관 문제없을 것이라고. 그건 앞으로는 윤핵관 문제는 없을 거라고 봐도 되겠습니까.

◆ 김재원> 윤핵관 문제라는 것이 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라는 의미로 특정 언론에 사실상 좋지 못한 내용으로 인터뷰를 한 사람을 의미하는데요. 저는 그런 사람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언론에서 과연 제대로 된 그런 내용으로 인터뷰기사를 쓴 것인지, 아니면 이리저리 그런 내용을 종합해서 쓴 것인지. 그런 인터뷰를 한 실체가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 확인도 되지 않았고요. 그런 점에 대해서 윤핵관이라고 이야기해 공격하는 것은 저는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그런데 어제 전격적인 화해를 하고, 이후에 이 대표가 내가 택시 자격증이 있다. 내가 모시고 평택으로 가겠다. 그런데 평택 화재 소방관 빈소를 찾는 여정이었는데, 참사 현장 가면서 그렇게 박수와 환호. 이건 좀 적절치 않은 거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습니다.

◆ 김재원> 그게 참사 현장에서 박수 친 것은 아니지 않나요. 그럼 참사 현장과 엄청나게 떨어진 곳에서 극적으로 좋은 모습으로 차에 같이 타고 하는 모습을 같이 본 분들이 그 현장에서 박수친 것인데, 그것을 마치 참사 현장에서 박수친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조금 사실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의원들이 참사 현장에 가서 환호를 하고 박수를 쳤다면 그건 우리 예절에 맞지 않는 이야기지 않겠습니까.

◇ 이동형> 그런데 의원들도 어디로 가는지는 다 알고 있었잖습니까.

◆ 김재원> 글쎄요. 그럼 어디로 간다고 해서 그것이 지금 출발하는 것을 잘 했다고 환호한 것이 아니고, 두 분 사이에 마음을 졸였던 분들이 화해가 되고 함께 가는 모습이 좋아서 그걸 보고 박수를 친 것이지, 참사현장에 가서 참배하는 걸 보고 박수친 건 아니지 않습니까.

◇ 이동형> 이런 문제제기는 좀 과한 해석이다, 이런 말씀이네요.

◆ 김재원> 과한 해석이라기보다도 지금 왜 이렇게 의도적으로 공격을 하는지, 저는 그 문제에 대해서는 조금 생각을 달리합니다.

◇ 이동형> 어쨌든 그 동안 윤 후보 지지율 하락세가 상당했는데요. 어제 일을 기점으로 지지율이 반등될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 김재원> 지금까지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한 원인을 여러 곳에서 찾지만 어쨌든 내부 공격, 적전분열, 더 나아가서 지리멸렬한 대여 투쟁 전략이라든지. 이런 것에서 비롯된 점이 많다고 저희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국민들께 다시 신뢰를 잘 회복해가면, 충분히 원상회복하리라고 생각하고요. 이제부터는 윤석열 후보자의 본연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것이 승리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집안 내홍, 분열을 수습하느라고 지금까지는 힘을 쏟았는데. 그러다 보니까 조금 정책이 나오지 않았다. 정책을 내더라도 언론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다. 반면에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탈모 공약 같은 게 화제가 됐었는데. 정책도 앞으로 계속해서 준비하고 계시겠죠?

◆ 김재원> 그렇습니다. 정책 발표를 해 봤자 당내 내부 총질에 다 묻혔고. 원래 집안싸움 남의 집에 불타는 모습 보고 좋아하는 그런 느낌으로 전부 다 우리가 우스운 꼴이 되고 말았는데요. 오늘 당장 수도권 광역 전철망에 대해서 공약을 했듯이, 준비된 공약을 하나씩 잘 발표하고 앞으로 국민들께 윤석열 후보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주고 신뢰받을 수 있는 여러 가지 공약과 정책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신뢰를 얻어가려고 합니다.

◇ 이동형> 아까 최고위원께서 윤석열 지지율 다시 제자리로 돌아올 거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윤 후보 지지율이 빠지는 동안 안철수 후보가 그걸 그대로 받아먹었다. 그래서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꽤 많이 올랐거든요. 그럼 윤 후보 지지율이 제자리로 돌아가면 안 후보 지지율이 다시 빠질 거다, 이렇게 보십니까.

◆ 김재원> 사실 안철수 후보는 제가 처음 대선에 출마한다고 했을 때, 그리고 지금까지 오면서 비호감도 1, 2위를 다투었거든요. 심상정 후보하고. 그리고 안철수 후보가 특별히 뭘 잘 해서 지지율이 오른 것이 아니고, 가만히 있다가 지지율이 오른 거거든요. 그래서 사실은 자력으로 얻은 지지율이 아니니까, 저희들이 지금부터 적전분열하지 않고 제대로 대응만 한다면 원래 저희 윤석열 후보를 지지했던 많은 분들이 다시 신뢰를 보낼 거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그럼 이번 선거에 안철수 후보는 변수가 되지 않을 수도 있겠네요? 최고위원 말처럼?

◆ 김재원> 안철수 후보는 분명히 변수이기는 한데요. 그 변수에서 저희는 안철수 후보자를 압도하는 지지율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제가 민주당 관계자 여러 명 취재를 해 보니까 선거 막바지에 윤석열 안철수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 굉장히 신경 쓰고 있던데. 그 가능성은 없어 보이십니까.

◆ 김재원> 지금은 단일화를 꺼낼 때가 아니고, 윤석열 후보자의 본래의 모습을 다시 국민들께 보여주고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서 신뢰를 얻고, 그리고 미래에 대해서 확신을 심어주는 것이 더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선대위가 슬림화되긴 했는데, 임명된 권영세(사무총장) 이철규(전략기획부총장) 의원에 원희룡(정책본부장) 전 지사, 윤재옥 (상황실장) 의원까지 일단 임명된 핵심 인선이 검경 출신이에요. 지금 민주당 지지층, 민주당에서 여기에 대해서 검경이 다 장악했다는 것에 비판하는 지점이 있던데, 이 점은 어떻게 보십니까.

◆ 김재원>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검찰에서 10여년 정도 근무하고 나온 지가 20년이 넘었거든요. 그동안에 국회 다선 중진 의원이 되었고, 특히 주중대사까지 거친 외교관 출신이거든요. 검찰에서 있었던 기간보다 훨씬 두 배 이상의 기간을 정치인 혹은 외교관으로 활동하신 분인데, 굳이 검찰 출신이라고 얘기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 또 원희룡 의원은 검찰에서 4, 5년 정도 일하고 지금 25년 가량을 정치인으로 활동하면서 검찰에 있던 기간보다 훨씬 많은 기간을 제주지사로도 근무한 행정가 출신이거든요. 그런데 이것을 가지고 검찰 출신이네, 하면서 공격을 하고. 정책에 마치 문외한인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 저는 그런 비난이 도대체 어떻게 가능한지 이해가 안 갑니다.

◇ 이동형> 윤석열 후보 옆에는 검찰 출신밖에 없다, 여당으로서는 그런 프레임을 씌우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겠죠.

◆ 김재원> 전략이 아니라 억지를 부리는 거죠. 그렇게 따지면 이재명 후보자 옆에는 누가 있습니까. 전부 운동권만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운동권 건달들만 있다고 이야기하면 할 말이 많을 것 아니겠습니까. 더군다나 그 대장동 사건의 관련자들, 그 사람들이 지금 최측근으로 있잖아요. 그럼 이재명 후보자의 측근들은 생각을 해 봐야죠. 그분들은 대장동 사건을 일으켜서 지금 수사를 받아야 하는데, 수사도 안 받고 버티고 있는 분들 데리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나머지는 뻔한 사람들이잖습니까.

◇ 이동형> 하나만 더 여쭙고 마치죠. 오늘 언론 보도 보니까, 이준석, 윤석열 화해를 중재하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한 사람이 홍준표 의원이었다. 이런 보도도 나왔었는데, 앞으로 홍준표 의원이 선거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 김재원> 홍준표 의원 스스로가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지금도 돕고 있다고요. 홍준표 의원께서는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방법으로 가장 효과적으로 선거를 도우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도 보면, 약간 우리 윤석열 후보자에게 실망하는 유권자로 보이는 분이 홍준표 의원에게 차라리 이재명 후보를 찍어야 하느냐. 이랬더니 아무리 그래도 살인자 집안의 포악한 사람이 대통령 하면 되겠느냐. 이런 방법으로 윤석열 후보자를 측면 지원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앞으로도 홍준표 의원은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윤석열 후보자를 진심으로 도우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재원> 네, 고맙습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었습니다.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