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나흘 동안 숙고를 거듭한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시민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사과하며, 대선에서 자신과 정의당의 재신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여야 대선 후보의 양자 TV 토론 합의에 반발하며 당 차원에서 선관위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머리를 짧게 자른 채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며 대선 레이스에 공식 복귀했습니다.
먼저 지난 12일, 선거운동을 중단한 건 진보 정당을 향한 시민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깊이 성찰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과 선거제도 개혁을 공조하면서 조국 사태 등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진보 정치 원칙이 크게 흔들린 데 대해 사과했습니다.
이어 대선 완주 의지를 강조하며, 이번 선거를 통해 자신과 정의당의 존재 가치에 대한 재신임을 국민께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 다음 세대 진보가 심상정의 20년을 딛고 당당하게 미래 정치를 열어갈 수 있도록, 저의 마지막 소임을 끝까지 완수하겠습니다.]
여야 후보의 양자 TV 토론 합의에 대해선 민주주의 다양성과 다원주의를 말살하는 폭거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역시 양자 토론을 담합 토론으로 규정하고, 자신을 포함한 3자 토론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국민이 공평한 정보를 토대로 판단할 수 없어 불공정하다며, 당 차원에서 선거관리위원회를 항의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 민주주의 제도 하에서 정의로운, 공평한 기회를 갖자는 뜻에서 말씀드린 겁니다. 국민도 공평한 정보를 가지고 판단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와 함께 정부 여당의 소상공인 지원 추가경정 예산안 편성과 관련해선 '악성 포퓰리즘 돈 선거'라고 규정해 맹비난했습니다.
새로운 물결 김동연 후보는 청년 스타트업 일일 인턴으로 변신해 청년 정책을 논의하며 20·30세대 표심 잡기 행보에 주력했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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