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2년 1월 25일 (화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양당 후보, 가족보다 본인 리스크 커…과거보다 생존전략 얘기해야"
- "민주당 당원도 지지 보내고 있어…'안일화'되면 차이 더 벌어질 것"
- "단일화 물밑 작업? 제 의도와 상관 없는 일…그런 일은 나서서 막아야"
- "야권 단일화 토론회, 우리 쪽은 형식상 참여…이야기 듣는 수준"
- "노동이사제 시행 보류, 10% 노동자 기득권 강화…반노동 아닌 친노동"
- "TV토론 방송금지 신청, 법원 판단 존중하지만 당 차원 여러 가지 강구할 것"
[노래> “청년은 나라의 미래입니다. 이 똑똑하고 성실한 청년들에게
대한민국을 반드시 기회의 땅으로 만들겠습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안철수 후보가 청년정책을 노래로 발표한다는군요. 그 예고 영상을 전해 드렸는데요. 4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 막판 최대 변수는 단일화죠. 그 중심에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는 단일화 질문에 대해선 줄곧 ‘대선 완주’ 의지를 밝히며 선을 그어왔지만, 최근엔 이재명 후보와의 일대일 구도 가능성을 언급을 했죠. 이를 두고 해석이 분분한데, 안철수 후보 직접 연결해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이하 안철수): 안녕하세요.
◇ 황보선: 방금 전 들은 노래 제목이 뭐죠?
◆ 안철수: 노래가 6곡입니다. 정책이 6개입니다.
◇ 황보선: 노래 중에 ‘최고 중의 최고', 'chulsu army(철수 군대)'도 있던데요.
◆ 안철수: 군대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청년들을 위해 어떻게 할 것인가 그런 내용입니다.
◇ 황보선: 아미가 그 아미군요. 최근에 공항에 나가셨던데요, 따님 맞이 하러요. 이것도 전략으로 해석하면 조금 그렇습니까.
◆ 안철수: 설 명절에 가족끼리 모이는 게 정상적인 거 아닙니까. 방역규정 때문에 안아주지도 못하고 짐도 못 들어주게 하더라고요. 거리 두고 약간 대화만 나눴습니다. 안타까웠습니다.
◇ 황보선: 따님은 지금 어디에 계십니까?
◆ 안철수: 10일 정도 자가 격리를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여러 국, 내외로 화상강의가 많아서 강의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언론에서는 공항에 마중나가신 것도 안 후보께서는 가족 리스크가 없다. 가장 메리트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행보로 해석하는데요.
◆ 안철수: 당연한 것 아니겠습니까. 대통령이 국민 수준정도는 되는 가족관계가 되는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 황보선: 가족 리스크를 제외하고 이재명 후보나 윤석열 후보와 견주었을 때 강점을 꼽는다면 무엇입니까.
◆ 안철수: 거대 양당 후보가 가족 리스크가 큰 게 아니라 본인 리스크가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풀리지 않은 의혹들이 있지 않습니까. 저는 저만이 국민통합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거대양당 후보 중 한 분이 당선되면 낙선한 분은 감옥 간다고 본인들이 말하고 계시니깐요. 저만 국민을 통합할 수 있습니다. 국민이 통합되지 않은 나라가 위기를 극복한 예가 없습니다. 지금은 어느 때보다도 그게 중요하고요. 다들 과거이야기만 하고 있는데 대한민국의 생존전략, 미래 일자리, 미래 먹거리를 이야기하고 있는 유일한 후보입니다.
◇ 황보선: 만약에 당선되신다면 나머지 두 후보 윤석열 후보, 이재명 후보 감옥 갈 일은 없는 겁니까?
◆ 안철수: 법 앞에는 모든 국민이 평등하지 않습니까, 누구를 과도하게 수사하고 이런 일은 없을 겁니다만 법 앞에 평등하다는 원칙 하에서 진행하겠습니다.
◇ 황보선: 요즘 지지율 흐름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안철수: 저에 대한 재평가를 해주시는 거 같습니다. 앞으로 더 저를 알아봐주실 수 있도록 도덕성, 가족, 전문성 가지고 판단하시는 국민들께 저를 더 잘 알릴 수 있도록 열심히 뛰고 있고요. 안철수로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는 여론이 다져지고 있는 중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 황보선: 언론에서는 안 후보님 지지율 흐름을 상승세 주춤이다, 하락세다 이렇게까지 평가하는 곳이 많거든요. 원래 안 대표님이 설 연휴 전까지 삼강체제 구축을 공헌하셨습니다. 삼강구도로 잘 되겠습니까?
◆ 안철수: 더 열심히 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황보선: 윤석열 후보 지지율은 상승흐름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보수결집 효과로 읽히는데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이게 하나의 쏠림현상으로 굳어질지 아니면 다시 안철수 후보께 돌아올지, 어떻게 예측하십니까?
◆ 안철수: 아직 윤 후보님 지지율이 정권교체를 바라는 비율에 현저히 모자랍니다. 기득권 후보 두 사람 다 후보 자체가 좋아서가 아니라 상대방만은 막기 위해서 지지하기 위해 그렇게 된 거고요. 그렇다보니 중도확장성도 없고 박스권에 갇힌 거 같습니다. 이재명 후보와 저와 일대일 대결이 된다면 제가 압도적인 우위로 이길 수 있기 때문에 막판으로 갈수록 저는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에 정권교체가 가능한 저에게 쏠림현상이 일어날 거라고 믿습니다.
◇ 황보선: 이재명 후보와 일대일 구도에서 더 유리할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거죠, 단일화를 야권에서 했을 때 이른바 안일화로 되고 그 이후 안철수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일대일로 경쟁했을 때 안철수 후보가 훨씬 큰 득표차로 이기신다는 말씀하시는 겁니까?
◆ 안철수: 저는 단일화를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만 만약 안일화 안철수가 야권의 대표선수로 나선다면 확실하게 이길 수 있고 현재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민주당 당원들까지도 저한테 지지를 보내고 계실거다 그래서 차이가 더 벌어질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 황보선: 안 후보께서는 출마 초반부터 ‘단일화’는 안 하신다, 3월 8일까지는 완주할거라고 말씀하셨거든요. 단일화 가능성을 저희가 어떻게 봐야할까요.
◆ 안철수: 가능성이 없죠.
◇ 황보선: 0%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일화가 된다면 안일화가 맞다고 말씀하시는거고요.
◆ 안철수: 네, 정확한 해석이십니다.
◇ 황보선: 일각에서는 안 후보께서는 공식적으로 절대 안 하신다고 하지만 당 쪽에서는 따로 접촉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보기도 하는데요.
◆ 안철수: 그런 상황은 없을 거라고 봅니다. 만약 그런 일이 있다면 제가 나서서 막아야죠. 제 의도와는 전혀 상관없는 그런 일들은 캠프차원에서 전혀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
◇ 황보선: 절대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물밑 작업도 없을 것이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군요. 홍준표 의원하고 선대위원장이 만났지 않습니까, 이런 것을 해석을 굳이 할 필요 없다고 하지만 언론에서는 이런 것을 물밑 작업 아니냐고 보기도 하거든요.
◆ 안철수: 어제 인사차원에서 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진석 선대위원장께서 정치를 하시던 분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다보니 우리나라 정치권에서 영향력이 있는 분들 한 분, 한 분 만나서 인사드리고 대화하고 싶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황보선: 어제 만남은 큰 의미가 없다는 말씀이시고요. 야권 단일화 토론회도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건 어떻게 된 겁니까, 안 후보님의 선대위측도 참여한다는 의사가 나왔고요. 오보일까요?
◆ 안철수: 제 3의 단체들에서 그런 토론회를 여는 걸로 조금 전에 소식을 들었습니다. 저희 쪽도 형식상 참여는 하지만 그쪽이야기를 듣는 수준일 겁니다.
◇ 황보선: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삼자 필승론 이라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 없이도 이긴다는 얘긴데 한 마디로 윤석열 자강론 홀로 가겠다는 이야기 아니겠습니까,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 안철수: 그렇게 판단하시면 그 판단이야 그 당의 판단을 존중해야지요.
◇ 황보선: 송영길 민주당 대표도 최근에 러브콜을 보냈거든요. 과학기술부를 신설하겠다 이쪽하고는 단일화 생각 전혀 없으십니까.
◆ 안철수: 제가 그래서 오히려 질문을 했죠.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인정하고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데 동참하겠느냐 질문을 던졌는데 아직 답을 못 받았습니다.
◇ 황보선: 만약에 실정을 인정하고 그렇게 하겠다고 하면 어떻게 하실 겁니까.
◆ 안철수: 스스로 자아비판을 할 수 있겠습니까. 가능성은 없다고 봐서 가정해서 답할 필요는 없을 겁니다.
◇ 황보선: 송영길 대표의 러브콜이 나오는 것도 혹시 이재명 대표와도 단일화 관련해서 물밑 접촉 같은 것도 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거든요.
◆ 안철수: 저는 전혀 없습니다.
◇ 황보선: 옛날에 안철수 대표가 새정치민주연합 탈당하실 때 친문 패권주의를 비판하셨거든요. 지금 이재명 후보는 친문도 아니지 않습니까, 주류도 아니고 비주류고. 이재명 후보와 힘을 합치실 여지는 있지 않습니까.
◆ 안철수: 지금 현재 시대정신이 무엇인가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거 아니겠습니까, 거기에 적임자는 저 안철수라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어떤 후보와도 힘 합치지 않고, 단일화하지 않고 독자선언 가시겠다고 이해하면 되겠습니까.
◆ 안철수: 최근에 만난 시민분들께서 그러시더라고요. 지금까지처럼 똑같이 수 십 년 동안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서로 말은 정권교체지만 실제로는 정권교체 한 다음 신적폐가 되는 적폐교대가 계속되는 것으로 우리나라는 앞으로 추락할 길 밖에 없다 그것을 막아달라는 말씀을 많이 들었습니다.
◇ 황보선: TV토론 이야기 여쭤보겠습니다. 이재명 후보, 윤석열 후보 양자토론이 거의 성사된 거 같은데 날짜만 잡으면 되는 거 같은데 양자토론에 반대하시지 않습니까, 이유가 뭡니까.
◆ 안철수: 양자토론을 삼합토론이라고도 합니다. 불공정하죠. 국민들에 대해서도 알권리를 막는 불공정한 토론이고 마치 독과점 기업들이 가격인상하면 소비자가 피해보듯이 독과점 정당들 둘 만하는 토론이니까 국민이 피해보는 거죠. 비호감 1위, 2위 후보끼리 하는 토론이니까 비호감 토론 아니겠습니까.
◇ 황보선: 아까 단일화 관련해서 질문 드렸는데 결론적으로 3월 9일까지 단일화 안 하신다 그리고 만약에 하신다면 안일화다 그러면 일대일 구도에서 이길 것이다.
◆ 안철수: 압도적인 정권교체가 가능하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 황보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일화를 추진할 때 언론에서는 이준석 당대표가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 하거든요. 이건 어떻게 해결을 할 수 있을까요?
◆ 안철수: 저희들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지 않습니까. 안일화가 된다면 제 1야당이 권한의 크기만큼 책임의 크기가 있는 것이거든요. 정권교체가 되느냐 마느냐 가장 큰 책임은 제 1야당에 있습니다. 야당이 정권교체를 바라는 야당지지자들의 열망을 어떻게 하면 실현시킬 수 있을 것인가 고민 끝에 내부에서 안일화에 대한 동의가 있으면 그때 되는 것이겠죠.
◇ 황보선: 청취자분이 과학기술패권시대에 안철수 후보가 적합할 거 같긴 합니다. 의문은 과학기술 말고 다른 기술도 전문성을 가질 수 있을까하는 건데요 라는 질문을 주셨습니다.
◆ 안철수: 제가 지금까지 의사, 과학자, 경영자, 경영학 교수의 MBA까지 정치에서도 당대표가 4번쨉니다. 저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직접 경험을 제대로 한 사람은 없습니다.
◇ 황보선: 오늘 오전에 기자회견 여시죠? 새로운 공약 내십니까.
◆ 안철수: 공약이라기보다는 지금까지 제가 생각했던 내용을 정리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대한민국이 현재 처한 상황에 대한 문제라든지 이런 점들은 바꿔야 겠다는 화두를 말씀드릴까 합니다.
◇ 황보선: 비전은 새로 내실 거 없습니까.
◆ 안철수: 제가 생각하는 비전은 우리나라가 과학기술 중심국가 돼야 된다. 세계 5대 경제 강국에 우리는 들 수 있다. 제 2의 한강의 기적을 만들자가 제 비전입니다. 구체적인 공약도 다 준비되어 있습니다. 방법론까지 다 있습니다.
◇ 황보선: 최근에 노동개혁 메시지 내셨지 않습니까. 노동이사제 시행 전면 보류, 타임오프제 아웃 이거 사실 반노동으로 해석될 수 있는 공약이고요. 우클릭으로도 해석될 수 있는건데.
◆ 안철수: 반노동아니고 친노동이라고 생각합니다. 90%에 해당하는 노동자들이 힘들게 살고 있습니다. 10%의 기득권 노동자들을 강화시키는 게 이 정부의 정책이거든요. 비정규직이나 청년년들의 일자리가 안 만들어지는 것, 협력업체 직원들의 처우가 개선되지 않는다던지 그런 문제로 파급되고 있는 겁니다. 저는 친노동적인 정책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 황보선: TV토론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냈지 않습니까, 법원에서 인용할 걸로 예상하십니까.
◆ 안철수: 상식과 정의 관점에서 생각한다면 인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각된다면 법원의 판단은 존중해야겠습니다만 당차원에서 여러 가지 것들을 강구하겠습니다.
◇ 황보선: 윤석열 후보나 이재명 후보 쪽에서 안 후보님과의 토론을 피한다는 이야기가 있거든요, 왜 그런 거 같습니까.
◆ 안철수: 제가 미래 이야기를 계속하게 되면 두 사람 간의 네거티브 공방이 빛을 바래겠죠. 그래서 서로 불편해 하신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안철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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