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 씨가 지난 24일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프로필을 제공해 노출되도록 했다.
네이버는 지난 24일 기준으로 김건희 씨의 프로필이 본인 참여로 기록됐음을 알렸다.
네이버는 당사자 본인이 제공한 자료 또는 언론 보도 등 일반에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인물정보를 제공한다. 또 인물정보의 당사자 본인은 직접 또는 대리인을 통해 언제든지 네이버에 수정 또는 삭제를 신청할 수 있으며, 본인 또는 그 대리인이 마지막으로 수정 요청이 처리된 날짜가 본인 참여 일자로 표시·제공된다.
25일 윤석열 후보도 김 씨의 프로필에 대해 언급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공약 발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씨가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 직접 본인의 프로필을 올렸다'는 질문에 "저도 아침에 기사를 보고, 여기(기자회견장) 오기 전에 아내에게 전화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네이버에서 그냥 올려준거냐 아니면 직접 올린거냐 했더니 본인이 직접 올렸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김 씨는 자신의 직업을 '전시기획자'라고 명시했으며, 주식회사 코바나 소속이라고 기록했다. 또 2015년부터 4년간 기획한 전시의 목록을 첨부했다. 가족관계는 따로 명시하지 않았으며, 남편이 윤 후보라는 점도 게시하지 않았다. 허위 이력 논란을 빚은 학력 사항도 제외했다.
네이버 인물정보가 게시된 것과 관련, 정치권에서는 김 씨의 공개 활동이 임박한 신호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앞서 김 씨 팬클럽인 '건희 사랑(희사모)'의 회장인 강신업 변호사는 스튜디오에서 프로필을 촬영 중인 김 씨의 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시한 바 있다. 해당 게시물에서 강 변호사는 "대표님의 공개 등장도 임박했다"며 김 씨의 공식 행보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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