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네거티브 중단' 선언..."주 4.5일제 도입 추진"

2022.01.26 오후 07:29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기득권 여의도 정치에서 벗어나겠다며 상대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또 정파와 상관없이 역대 가장 젊은 '국민 내각'을 구성하겠단 약속으로 거듭 쇄신을 외치면서, 주 4.5일제 도입을 골자로 한 노동 공약도 발표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재명 후보가 이른 아침 당사에서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자처했습니다.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란 일각의 지적에 사과하며 앞으로 일체의 네거티브 공세를 멈추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네거티브를 확실하게 중단하고 오로지 민생, 미래, 국민의 삶에 대해서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야당도 동참해주십시오.]

정파에 구애받지 않고 능력 있는 3, 40대 장관을 적극 기용해 역대 가장 젊은 '국민 내각'을 구성하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총리 국민 추천제' 등 제 3지대 후보와의 연합을 염두에 둔 정부 운영계획을 일부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구체적 방안으로 제가 생각하고 있는 것은 일단 총리에 대해서 국민과 국회의 추천을 받는 방안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측근 의원들의 '백의종군' 선언과 송영길 대표의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에 이어 쇄신의 강도를 한층 높인 건데 중도층 공략에 초점을 맞춘 모습입니다.

이와 함께 노동 공약도 발표했습니다.

핵심은 주 4.5일제 도입 추진,

시범 사업으로 추진하되, 선도 기업에는 다양한 방식의 인센티브를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논쟁이 많은 일이긴 하지만, 주 4.5일제 도입을 위한 사회적 대화를 시작하겠습니다. 그리고 단계적 도입을 위한 시범사업도 추진하겠습니다.]

이 후보는 경기 전역을 훑는 민생 순회 일정을 하루 줄이는 대신 이낙연 전 대표와 광주로 내려가 지지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광주 지역 공약을 발표하는 동시에 붕괴 사고 현장을 찾아 실종자 가족을 위로하고 산업 안전을 강조한다는 방침입니다.

대선 민심의 최대 분수령인 설 연휴를 앞두고 지지율 정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중도층과 전통적 지지층을 동시에 공략하며 그야말로 '총력전'에 나서는 겁니다.

위기 때마다 승부사 기질을 발휘해온 이재명 후보가 추가로 어떤 혁신 카드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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