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최민희, "김포 2억~3억 여기요, 여기" 논란 글 삭제

2022.02.14 오후 04:58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김포 집값' 발언을 두고 해당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는 가운데 민주당 최민희 전 의원이 이 후보를 두둔하는 글을 SNS에 올렸다가 논란이 되자 삭제했습니다.

최 전 의원은 지난 11일 2차 대선후보 다자토론 직후 자신의 SNS에 '심상정 발언 즉시 팩트체크'라는 제목과 함께 '여기요, 여기! 2, 3억짜리 아파트 있네요!?'라며 김포 지역의 3억 2천만 원 아파트 매물을 소개했습니다.

이에 해당 지역 중심으로 비판이 일며 오늘 지역 커뮤니티 카페에는 '50만 시민을 조롱한 최민희 전 의원을 즉각 봉고파직, 위리안치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기까지 했습니다.

게시자는 민주당 전 국회의원이 진영논리에 눈이 멀어 김포의 특정 아파트를 콕 집어 조롱하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며, 이는 코로나 시국에 어려운 삶을 버텨내고 있는 전국 중저가 아파트 거주 서민들에 대한 모욕적인 언사라고 비판했습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최 전 의원은 현재 자신의 SNS 글을 삭제한 상태입니다.

앞서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지난 11일 2차 TV 토론회에서 이 후보에게 '집값이 높은 상황에서 LTV 90%까지 대출해주는 건 결국 고소득자를 위한 것이 아니냐'고 질의했고 이에 이 후보는 '김포 20평 2억~3억 원대 아파트가 가능하다'고 답해 지역 시민단체의 반발을 샀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 후보는 어제 SNS에 자신의 부동산 공약대로 김포공항 인근 부지에 20만 호 주택을 공급하면, 2억~3억 대 아파트 분양이 가능하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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