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선영 앵커, 김대근 앵커
■ 출연 : 김수민 /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핵심 키워드로 대선 정국 짚어보는 시간입니다.
[앵커]
김수민 시사 평론가와 정리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수민]
반갑습니다.
[앵커]
대선 정국 첫 번째 키워드 내용 확인해 보겠습니다.
[앵커]
대선 22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공식 선거운동, 오늘 시작되는 날입니다. 두 후보에게는 이제 진짜 전쟁의 서막이 올랐다 이렇게 얘기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경부선 격돌이라고 할 수 있겠죠?
[김수민]
일단은 일정을 부산에서 시작해서 서울로 올라가는 이게 이재명 후보 일정이고요. 그리고 윤석열 후보 일정은 서울에서 시작해서 부산으로 가는. 그러니까 경부선을 타고 움직이는 이런 일정인데 보통 본격 선거운동 기간에 여러 후보들 사이에서 예전 선거에서도 많이 보였던 패턴입니다. 경부선을 통해서 이어서 계속해서 유세를 하기 쉽기 때문에. 그리고 매일 그렇게 할 수는 없죠. 한 번씩, 처음 시작할 때 그렇게 하든지 끝날 때쯤 그렇게 하든지 아니면 중간점 기점에서 그렇게 하든지 해서 경부선 일정을 짜곤 하는데 오늘 두 후보 다 경부선 일정을 짰다고 보실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재명 후보는 부산에서 시작을 하는 거고 윤석열 후보는 서울에서 선거운동 시작하는 거잖아요. 장소가 갖는 상징성도 있을 것 같아요.
[김수민]
부산이라든지 조금 더 넓혀서 동남권, 경남울산 여기까지 다 합쳐서 보면 일단은 국민의힘이 다소 우세한 지역입니다. 그러면서도 민주당 입장에서도 해 볼 만한 지역이다라고 하는 양가적인 그런 의미가 담겨져 있고요.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국민의힘 우세 지역이기는 하나 문재인 대통령이라든지 그쪽 세력의 본거지이기도 하고 조직이 그래도 대구경북이나 이쪽에 비해서는 부산경남이 민주당 조직이 탄탄한 편이거든요. 해볼 만한 지역인데 살짝 뒤처지고 있는 이 지역에서 먼저 시작해 보겠다고 하는 그런 의미가 담겨져 있을 겁니다.
그리고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는 서울 청계광장에서 출범식을 갖게 되는데 윤석열 후보의 공약 중에서 청와대 시대를 마감하고 청와대의 대통령실, 기존의 대통령실을 폐지하는 것이죠. 그래서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 쪽으로 두겠다. 공교롭게도 5년 전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 공약하고 비슷한 부분인데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고 하는 그런 의미를 담아서 청계광장에서 일단 출정을 해서 경부선을 타고 거꾸로 이재명 후보하고는 반대 방향인 거죠. 부산 방향으로 향하는 그런 선거운동을 하게 됩니다.
[앵커]
선거운동 첫날 어디서 시작하냐도 상당히 의미가 있을 텐데 양측에서 서로 물밑에서 신경전도 좀 있었겠죠?
[김수민]
그럴 것이고 방향이 또 반대로 되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의미 부여도 서로 다를 수 있는 그런 부분이 될 텐데 그런데 흥미롭게도 중간중간 거쳐가는 기점들을 봤을 때는 양쪽이 같은 공통분모가 있을 수 있다. 예를 들면 중간에 가는 길에 충청도가 있는 거잖아요. 양쪽 다 충청도에 있을 때는 원래 행정수도 내지는 행정도시가 예정돼 있고 실제로 세종시로 추진됐던 지역이고 그것을 더 발전시켜나가겠다고 하는 그 계획이 충청도에 양쪽 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이고 또 충청도, 대전. 특히 대전이라고 했을 때는 과학도시라고 하는 그런 타이틀이 붙어 있는 것이죠. 그래서 이런 방향이라든지 처음 시작점과 종착점, 이것은 다를 수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후보들이 짜고 있는 전략에는 비슷한 구석이 있다, 이런 것도 한번 짚어볼 만하겠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부산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는데 오늘 아침에 또 공식 유세가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보면 특정인의 정권 야욕을 채워주는 것과 미래를 바꿀 수 없다, 이런 발언이 있었거든요. 윤석열 후보를 좀 공략하는 그런 메시지로도 보였고요.
[김수민]
이재명 후보로서는 현재 여론에서 정권교체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는데 교체 여론을 바꾸기 위해서는 본인이 교체를 당하는 여당의 대선주자라고 하는 그 프레임을 벗어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통 정권 재창출을 노리는 여당 대선 주자들의 프레임은 또 다른 미래를 향해서 짜여지거든요. 그러니까 정권교체라는 것도 미래처럼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현재 있었던 정권에 대해서 심판한다는 의미가 있고 이것은 어떻게 보면 과거나 현재 정도에 머무르는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극복할 수 있는 여권 대선주자들의 카드가 보통 미래라는 것이었다고 하는 측면에서 이재명 후보도 그 공식을 따라가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는 잠시 뒤에 청계천에서 첫 공식 선거운동 유세를 시작할 예정인데요. 정권교체 여론이 여론조사 기관마다 조금씩은 다르지만 50% 중반대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윤석열 후보 지지율이 한참 못 미치는 측면이 있잖아요. 남은 기간에 이게 숙제 아니겠습니까?
[김수민]
원래 예전 대선 결과를 보더라도 50%를 넘게 득표해서 대통령이 된 사례는 드뭅니다. 87년 민주화 이후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한 명뿐이었었고 1971년 대선을 보더라도 굉장히 오래 전이죠. 박정희 당시 대통령이 53%를 기록했는데 그때 독재정권인데도 53%밖에 안 나왔던 거거든요, 어떻게 보면. 그래서 이걸 글쎄요, 정권교체 여론이 다 윤석열 후보에게 결집한다 이건 굉장히 어려운 시나리오가 될 것이고 그렇다면 윤석열 후보가 왜 정권교체 여론하고 본인 지지율하고 괴리가 날까 했을 때 여러 가지의 아직까지 국민들이 갖고 있는 의구심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어떤 분야냐 했을 때는 식견 문제라든지 유능, 무능의 문제 이런 것들이거든요. 그렇다면 여기에서 일각에서 국민들이 갖고 있는 불신이라든지 불안 이런 것들을 불식시켜나가는 것이, 그래서 정권교체를 지지하면 윤석열을 지지해야 됩니다라고 하는 당위에 호소하기보다는 본인의 실력이라든지 식견 이런 것들이 괜찮다, 높다 이런 것들을 보여줄 때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앞서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이재명 정부라는 명칭을 쓰지 않겠다. 그러니까 결국 정권교체가 아니라 정치교체를 하겠다 이렇게 강조하고 있는 상황인데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는 앞으로 또 본인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강조할 메시지가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김수민]
이재명 후보하고 윤석열 후보하고 어떻게 보면 노하우, 앞으로 써야 될 방법 이런 것들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데 이재명 후보도 원래 이재명 정부라는 표현을 쓸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문재인 정부하고 차별화되는 새로운 정부다라는 차원에서 이재명 정부라는 것을 적극적으로 쓸 수가 있는 것인데 그것으로도 부족하기 때문에 이재명 정부라는 이름조차도 안 쓰겠다, 다른 이름을 쓰겠다고 하는 것이거든요. 그렇다면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도 단순히 정권만 교체되는 것이 아니다. 정권교체라는 것은 하나의 수단인 거고 나라가 바뀐다라거나 정치가 교체된다, 이런 의미에서의 교체, 더 폭넓고 깊은 비전을 내놓는 것. 이것이 윤석열 후보의 숙제이자 전략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숨막히는 22일 결전이 될 수밖에 없는 게 지금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그럴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여론조사 결과를 좀 보여주시죠. 기관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상당히 좁혀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지금 보고 계신 조사는 조선일보가 의뢰해서 칸타코리아가 여론조사를 한 조사고요. 이재명 후보가 33.2%, 윤석열 후보는 38.8% 그리고 안철수 후보 8.4%입니다.
[앵커]
다음 여론조사 결과 보겠습니다. 다음 조사 결과는KSOI에서 조사한 결과인데요. 이재명 후보가 40.4%, 윤석열 후보가 43.5%, 안철수 후보는 7.8%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여론조사 기관별로 수치의 차이는 있지만 많은 전문가들이 이번 대선은 진짜 예측하기가 힘들다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김수민]
예측하기 어려운 데는 여론조사 결과들도 한몫을 하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여론조사 방법이라든지 기법, 기관에 따라서 차이들이 너무 많이 나는 그런 조사들이 나오고 있고 어떤 조사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유리하다, 어떤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유리하다. 이런 정도의 공식은 나와 있는데 문제는 수치들, 지지율 수치들도 기관마다 너무 많이 달라요. 그래서 최종적으로 이 후보들이 몇 퍼센트 정도를 얻을 것이냐, 이것도 감이 안 잡히는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정치권이 좀 깊이 반성해야 될 부분이 없지 않은데요. 왜냐하면 원래 여론조사라는 게 기법에 따라서 이번 대선처럼 차이가 심하게 나지는 않았습니다.
차이가 심하게 나는 이유가 뭐냐. 이것은 바로 여론 자체가 굉장히 출렁거림이 심하다고 하는 것이고 아직까지도 마음을 정하고 있지 못하거나 혹은 마음을 정했지만 그래도 본인의 성에 차지 않는, 국민들 입장에서. 소위 얘기하는 비호감 대선이라고 하는 것이 이런 여론조사 수치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이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 정치권이 앞으로 물론 서로 후보들 간에 검증이라든지 그리고 때로는 네거티브 공방도 필요하겠습니다마는 어쨌든 후보 각자가 본인의 호감도를 올려야 이 대선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 더 뜨거워질 것이고 그리고 긍정적인 의미에서 국민들이 대선에 주목을 하게 될 것이고 그리고 그래야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에, 집권한 이후에 좋은 정치를 펼 수 있을 것이다. 후보 각자의 호감도를 올리고 신뢰도를 올리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이 말씀을 또 추가적으로 드립니다.
[앵커]
이제 대선을 20여일 앞두고 이재명, 윤석열 후보 간의 접전 양상이 치열한 그런 상황인데요. 야권에서는 단일화 이슈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다음 키워드 보여주시죠. 올림픽 금메달 빼앗기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발언인데요. 야권 단일화와 관련해서 저런 얘기가 나왔습니다. 어떤 배경이 있는 걸까요?
[김수민]
일단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 제안을 하면서 여론조사 방식을 특정했거든요. 그 방식은 서울시장 선거 때 오세훈-안철수 양 후보 간에 이미 합의를 했던 것이 있다. 그 방법을 쓰자고 하는 것인데 그 방법이 어떤 거냐 하면 국민들에게 전화를 걸어서 윤석열-안철수 둘 중에 어느 쪽이 더 적합한가, 혹은 더 경쟁력이 있는가. 이렇게 묻는 겁니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것이 최근에도 사례들이 있는데 어떤 조사에서, 일부 조사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또 이기는 것으로 나오는 그런 조사도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후보별 고유 지지율, 개별 지지율만 쳤을 때는 윤석열 후보가 안철수 후보보다 훨씬 앞서고 있는데 여론조사 이걸 실시했다가 지게 될 수도 있다고 하는 것들. 그래서 이런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하게 되면 순위가 바뀌어버리는 것 아니냐, 이런 차원에서의 얘기를 하고 있고 특히 김재원 최고위원 같은 경우에는 금메달 빼앗기다 이렇게 비유하고 있는 것이죠.
[앵커]
그러니까요. 이 금메달 비유만 놓고 보면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을 치르고 어쨌든 그 안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건데 안철수 후보 자체는 당 경선도 없이 후보가 된 경우잖아요. 그런 점에서 국민의힘이 이건 형평에 맞지 않다, 이런 문제를 제기하는 것 같은데요.
[김수민]
그렇습니다. 스포츠에 비유를 하면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리그전이라든지 또 토너먼트라든지 이런 걸 거쳐서 굉장히 순위가 올라가 있는 쪽이 뒤처져 있는 쪽 그리고 많은 경기를 치러보지 않은 쪽에 뒤집어질 수 있다고 하는 그 문제를 또 제기하는 거겠죠. 그런데 반대로 국민의당이나 안철수 후보의 논리는 뭐냐 하면 토너먼트라든지 리그의 논리가 아니라 국가대표팀을 구성해야 되는데 이길 수 있는 팀을 구성해야 된다. 그래서 경쟁력이 1:1 구도에서 가상대결 구도에서 경쟁력이 더 있는 쪽이 유리하다 또 이런 논리를 펴고 있는. 양쪽이 단일화 얘기를 하고는 있지만 단일화를 이뤄내는 이치라든지 그 원리에 대해서는 전혀 다른 얘기를 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에는 지금 안철수 후보가 선택할 수 있는 건 사퇴하고 지지선언하는 거다, 이 정도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상황인데 그러면서 또 하는 얘기가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할 때랑은 상황이 다르다, 이렇게 강조를 하고 있거든요. 그때와는 이 방식을 적용하기가 어떤 점에서 다르다고 봐야 되는 건가요?
[김수민]
상황이 다르다고 했을 때는 아무래도 지지율 격차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오세훈-안철수 단일화 때는 두 사람 간의 고유 지지율이 그렇게 크게 차이 나지 않았거든요.
[앵커]
날짜도 그때는 여유가 있었죠, 지금보다는.
[김수민]
그렇습니다. 그래서 둘 간의 지지율 격차가 작기 때문에 더더욱 단일화의 필요성이라든지 반드시 해야만 한다고 하는 절박함 이런 것들이 컸던 것이고 그랬기 때문에 여러 가지 난관과 신경전에도 불구하고 결국 단일화 룰에 합의를 했던 거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느냐. 알아서 사퇴해라, 이런 논리를 펴고 있는 셈이고 안철수 후보나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그때 그렇게까지 열심히 공을 들여서 신경전을 벌여가면서 만들어놓은 룰이다. 그리고 유리하다고 생각한다면, 그쪽에서 앞서 나간다고 생각한다면 못 받을 이유는 없지 않느냐. 또 이런 논리를 갖고 있는 것이죠.
[앵커]
안철수 후보 속내가 궁금한데 지금 일부 언론에서는 담판 가능성이 열려 있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안철수 후보가 나 다른 사람은 됐고 윤석열 후보 답변 듣고 내가 마음을 결정하겠다 이렇게 했거든요.
[김수민]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 제안을 하기는 했는데 일각에서는 이거 단일화 안 하려고 하는 것이다라는 해석이 나올 정도로 굉장히 조건을 좁혀서 그렇게 제안을 했죠. 그렇다면 추가적으로 계속해서 조건을 두고 협상을 할 의사는 거의 없다고 봐야 될 것 같고. 그렇다면 윤석열 후보 본인의 결단, 입장이 중요한 것이 아니냐. 이것을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국민의당에서 나오는 얘기는 16일까지만 기다려보겠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앵커]
16일이면 내일이네요.
[김수민]
그렇습니다. 얼마 시간이 안 남았고 어제부터 나왔던 얘기가 2~3일 정도 시간을 줄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했기 때문에. 그렇다면 그나마 협상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윤석열 후보가 당론을 모으는 작업보다는 윤석열 후보 본인이 결단을 내려야 주말에라도 협상이라든지 논의에 들어갈 수 있다, 이런 입장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잠시만요. 지금 윤석열 후보가 청계광장에서 출정식을 열고 있는데요. 현장 연결해서 얘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존경하고 자랑스러운 우리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저 윤석열, 위대한 국민의 뜻을 받들어 반드시 정권교체하겠습니다.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여러분!
이번 대선은 부패와 무능을 심판하는 선거입니다.
대한민국을 바로세우는 선거입니다.
민생을 살리는 선거입니다.
대한민국을 하나로 통합하는 선거입니다, 여러분!
우리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지난 5년간의 민주당 정권은 어땠습니까.
우리 국민을 고통으로 몰아넣었습니다.
철 지난 이념으로 국민을 갈라쳤습니다.
시장을 무시하고 현장을 무시했습니다.
과학을 무시했습니다.
권력을 이용해 이권을 챙기고 내로남불로 일관했습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국민 여러분.
민주당 정권에서 세금은 오를 대로 올랐습니다.
월급봉투는 비었습니다.
나라 빚은 1000조를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집값, 일자리, 코로나. 어느 것 하나 해결된 거 봤습니까, 여러분?
국민께서 지켜온 대한민국이 무능하고 부패한 정치세력에 계속 무너져가는 것을 두고만 보시겠습니까, 여러분.
이 부패하고 무능한 민주당 정권을 정권교체로 반드시 심판합시다, 여러분.
저 윤석열, 무너진 민생 반드시 챙기고 세우겠습니다.
코로나로 무너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살리겠습니다.
청년과 서민을 위해 집값 확실하게 잡겠습니다.
경제는 살리고 일자리는 제대로 만들겠습니다.
어려운 분들 따뜻하게 보듬겠습니다.
저 윤석열 앞에는 오직 우리 국민 여러분들의 민생만이 있을 뿐입니다.
국민 여러분, 국가는 왜 존재하는 것입니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 그게 국가의 존재 이유입니다.
저 윤석열, 우리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이 바라는 안심 대한민국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여러분. 걱정하지 마십시오.
지금 대한민국이 어떻습니까?
나라 안팎으로 흔들리고 있습니다.
튼튼한 안보로 대한민국을 지키겠습니다.
북핵과 미사일, 북의 도발에는 단호히 대처해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습니다.
국제사회에서 존중받는 책임 있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나라를 위해서 헌신하고 희생하신 분들을 잘 모시고 예우하겠습니다.
저 윤석열, 이 대한민국의 위상을 확실히 세워 국민 모두가 자부심을 갖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이렇게 해야 경제가 사는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통령의 권력은 유한하고 책임은 무한합니다.
이 명백한 사실을 단 1분 1초도 잊지 않겠습니다.
국민 위에 군림하는 청와대 시대를 마무리하고 국민과 동행하는 광화문 시대를 열겠습니다.
진영과 정파를 가리지 않고 실력 있는 전문가를 등용하겠습니다.
권한은 전문가와 실력 있는 사람에게 과감하게 위임하고 결과에 대한 책임은 온전히 제가 지겠습니다.
무엇보다 참모 뒤에 숨지 않겠습니다.
많은 국정 현안을 놓고 궁금해 하시는 국민들께 직접 나서서 국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소통하겠습니다.
탁상머리와 철 지난 이념에 벗어나 현장에서 답을 찾겠습니다, 여러분.
국민 여러분, 3월 9일 대선 승리로 국민의 광화문 시대를 엽시다, 여러분.
국민 여러분, 여러분이 모아주신 정권교체의 에너지, 대선 승리의 에너지가 뜨겁게 느껴집니다.
정말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저는 정치에 발을 들인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인입니다.
그렇지만 어느 누구에게도 부채가 없습니다.
저는 오로지 저를 불러주시고 키워주신 국민 여러분께만 부채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을 힘들게 하고 고통스럽게 하는 부당한 기득권에 대해 맞서 과감하게 개혁을 할 수 있습니다.
3월 9일 국민 승리의 날로 만들겠습니다.
이 대한민국에 상식이 온전히 서는 정상적인 국가로 회복해서 국민 여러분과 함께 새 봄의 축배를 여러분과 들겠습니다.
자유 민주주의의 가치를 바로세워 국가의 안전을 튼튼히 하고 경제를 살리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저를 응원하고 지지해 주십시오, 여러분.
보답하겠습니다.
지금부터 국민 여러분과 함께 승리의 행진을 시작하겠습니다. 전진합시다, 전진합시다. 전진합시다, 여러분.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지금 보신 것처럼 서울 청계광장에서 공식 선거운동 출정식을 열었습니다.
목소리 톤이 상당히 강했는데요, 오늘. 정권교체 이뤄내겠다. 이게 가장 중요한 단어인 것 같은데 정권교체 키워드가 가장 많이 나왔네요, 역시.
[김수민]
아무래도 여론이야 분분한 것인데 정권교체라는 키워드를 통해서 50% 이상 국민들을 모아낼 수 있기 때문에 가장 넓은 전선을 짤 수 있는 것이 정권교체다, 이런 것이 당연히 작용했을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정권교체 얘기가 제일 많이 나왔고 연설 내용도 대체로 보면 민주당 정권의 문제점, 그렇게 하지 않겠다. 이런 것들이 많이 나와 있다고 볼 수 있겠고요.
보완해야 될 부분들은 정권교체 여론이 정권교체라는 키워드만으로 결집하지는 않는다고 하는 것이죠. 국민들은 특히 대선 같은 경우에는 소위 회고 선거라기보다는 전망 선거라고 정치학에서 정의를 하는데 미래에 대한 얘기들. 앞날을 내다보는 그런 선거이기 때문에 윤석열 후보가 정권교체 이후의 세상에 대해서 또 얘기를 하는 그런 태도를 보여야 국민들의 호응도 더 커질 것이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이렇게 대선을 20여 일 앞두고 각 후보들이 본격적인 유세전에 뛰어든 그런 상황인데요. 안철수 후보도 오늘 선거전에 뛰어들지 않았습니까? 유세를 이제 펼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야권 단일화 관련된 얘기를 좀 더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만약에 단일화가 이루어진다면 여론은 어떻게 움직일지. 저희가 여론조사 결과 준비했는데요. 함께 보겠습니다. 두 가지 경우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먼저 윤석열 후보로 단일화가 이뤄진다면 어떻게 될까 전망을 해 봤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33.9%, 윤석열 후보가 43.1%, 심상정 후보가 3.4%고요. 그리고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됐을 경우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도 있네요.
[앵커]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가 된다면 이재명 후보가 28.7%, 안철수 후보가 43%로 격차가 조금은 더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음 보여주시죠.
[앵커]
이번 조사 결과도 흥미로웠는데 만약에 윤석열 후보로 야권 단일화가 이루어진다면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선택은 어떻게 될지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이재명 후보로 가겠다는 게 25.1%로 나타났고요.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30.1%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만약에 다른 시나리오로 안철수 후보로 야권이 단일화되면 그 표는 어디로 갈까 이 부분인데요. 지금 윤석열 지지자의 선택은 안철수 후보 쪽으로 67.6%거의 다 가고요. 이재명 후보 쪽으로는 상당히 낮습니다. 0.9% 정도 빠지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건 어떻게 분석해 볼 수 있을까요?
[김수민]
일단 두 가지 종류의 여론조사를 보셨는데 이재명 대 윤석열, 이재명 대 안철수 가상대결 조사였죠. 여기서는 윤석열, 안철수 후보 다 이재명 대 경쟁력이 보시다시피 비슷하게 나타났어요. 그래서 이것만 보면 경쟁력이 비슷한 거 아니냐라고 볼 수 있는데 차이가 나는 것은 이재명 후보 쪽의 표가 빠진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지지율이. 왜냐하면 이재명 후보 지지자 중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반드시 좋다라는 차원에서 좋아하는 지지자도 있지만 윤석열 후보를 막기 위해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는 지지층이 있거든요. 그런데 이 사람들 같은 경우에 상대방이 안철수 후보라고 했을 때는 굳이 내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해야 되는가. 이 생각이 또 들 수 있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안철수 후보가 민주당에 대한 잠식 이런 것들을 나타내면서 대 이재명 경쟁력에서 우위를 보이는 그런 조사들이 나오고 있는 거고요.
두 번째는 단일화될 경우에 지지층의 이동이라고 할 수 있는데 윤석열 후보 지지자들은 대부분이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된다 해도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이런 경향을 보인다면 안철수 후보 지지자들은 단일화를 하더라도 윤석열 후보로 가는 표 못지않게 이재명 후보로 가거나 혹은 아예 빠져버리는, 기권해버리는 규모도 상당히 있다고 하는 겁니다. 이걸 종합해 봤을 때는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 있는 게 그 지지층 입장에서 우리는 단일화가 되면 안철수로 단일화 되면 다 밀어줄 텐데 안철수 지지층은 그렇지 않다고 하는 그런 억울한 생각을 가질 수 있고요.
그리고 안철수 후보 지지층들이 단일화한다고 해서 윤석열 후보한테 승리를 담보할 만큼 많이 가느냐? 그건 아닐 수 있다고 하는 조사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면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도 굳이 안철수 후보하고 단일화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을 할 수 있고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도 내가 단일화한다고 윤석열 후보한테 표가 다 넘어가는 것도 아니고 독자노선을 가는 게 더 좋을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이죠. 그래서 이 조사결과를 놓고 봤을 때는 양쪽이 단일화를 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하는 그런 생각이 강할 수 있다고 하는 겁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봐도 머릿속이 상당히 복잡해지는데 일단 지금 상황은 키는 윤석열 후보가 쥐고 있는 것 같은데 며칠 내에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지켜보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수민 시사 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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