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식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대선 후보들이 발걸음 한 전국 곳곳에서는 각양각색의 '로고송'이 울려 퍼졌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도 선거운동원의 율동과 유세차 연설 등 익숙한 풍경들이 펼쳐졌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유세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기자]
공식 선거운동 첫날, 유세차와 선거운동원들이 전국 곳곳에 등장했습니다.
"이재명! 이재명! 이재명!"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
재작년 코로나19 발생 뒤 치러졌던 4·15 총선의 '조용한 선거운동'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입니다.
선거 유세의 꽃, 로고송도 한층 밝아졌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걸그룹 모모랜드와 라붐의 노래에 기호 1번을 각인시켰고,
"더 큰 미래로 손잡고 가보는 거야~ 이재명은 한다 꾹꾹. 기호 1번 선택 꾹꾹."
'아모르파티'와 '진또배기' 같은 대세를 탄 트로트로 흥까지 더했습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도 중독성 있는 트로트로 시민의 귀를 사로잡았습니다.
"찐! 찐! 찐! 찐! 윤석열~ 완전 찐이야~ 윤석열 나타났다. 2번."
여기에 걸그룹 마마무의 '힙'이나 쿨의 '아로하'를 개사해 청년세대를 겨냥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응원가로도 유명한 '질풍가도'를 이번에도 로고송으로 택했고,
"기호 3번 심상정~ 정권교체 넘어 정치교체로~"
홈런 치는 4번 타자가 되겠다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자신만의 로고송에 그 의지를 담았습니다.
"무너진 정의~ 사라진 공정. 4번 타자 안철수가 홈런 친다."
유세 첫날 후보들 옷차림도 대조를 이뤘습니다.
통합정부를 내세운 이재명 후보는 당 점퍼 대신 정장을 입고 등장한 반면, 윤석열 후보는 빨간색 국민의힘 점퍼를 입고 정권교체를 외쳤습니다.
또 이 후보는 3대 가족과 생애 첫 투표권을 갖게 된 만 18세 청년 등 일반시민을 유세차에 태웠고,
[윤지영 / 부산시민 : 우리 아들, 딸들이 이 땅에 살아있는 날까지 전쟁이 일어나면 절대로 안 됩니다.]
윤 후보는 가수 김흥국과 배우 독고영재 등 연예인 유세단을 앞세웠습니다.
[김흥국 / 가수 : 거의 20년 만에 윤석열 후보한테 제가 마음이 이끌려서 오늘 들이대게 됐습니다.]
여기에 여야 할 것 없이 2030 청년을 선거운동 전면에 앞세운 점은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코로나19 확산세 속에 맞이한 선거운동이지만, 후보들을 대표하는 각양각색 로고송과 유세 전략이 선거 분위기를 한층 달구고 있습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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