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선거운동 첫날 일어난 안타까운 소식으로 오늘 하루 각 당의 선거운동 스피커가 꺼졌습니다.
어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유세 차량에서 일어난 사망사고에 각 캠프들이 애도를 표하며 음악 송출과 율동을 중단했습니다.
국민의당 선대위는 사고 이후 즉시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하고 사태 수습에 주력하고 있고, 각 당 대선 후보들의 애도도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이런 애도의 물결 속에 한 게시물이 논란입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정책총괄본부 소속인 이한상 교수가 SNS에 올린 글과 사진인데요.
민주당의 유세차가 사고로 전복된 사진을 두고 "탑승자 두 분이 경미한 타박상만 입어서 천만다행"이라고 적은 뒤, "뭘 해도 안 된다는 게 이런 거"라며 조롱하는 듯한 글을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여야를 떠나 목숨이 달린 교통사고 현장에 지나친 글이라며 누리꾼들의 비판이 일자 이 교수는 곧 글을 삭제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국민의힘 권영세 선대본부장도 "타당의 사고를 조롱·비하하는 글로 상대를 자극하거나 표심에 영향을 주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최근 선대위 관계자가 윤석열 후보를 본뜬 인형을 만든 뒤 저주를 하는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사과하는 소동을 벌였는데요.
또 가수 안치환 씨가 김건희 씨의 외모를 비판하는 듯한 신곡을 발표한 것 역시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선거 전이 과열되면서 인신공격과 네거티브만 난무한다는 지적, 여야 모두 되새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뉴스가 있는 저녁 윤보리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