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北 28일 만에 미사일 발사 재개...정부 "엄중 유감"

2022.02.27 오후 06:01
[앵커]
북한이 오늘 아침 동해 상으로 지난달 30일 이후 멈췄던 미사일을 발사하며 무력시위를 재개했습니다.

정부가 엄중 유감 입장을 밝혔지만, 앞으로 무력시위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관측됩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침 7시 52분쯤 평양 인근 순안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이 발사됐습니다.

미사일의 비행 거리는 약 300km, 고도는 620km로 탐지됐습니다.

비행 고도가 대기권 밖을 훨씬 벗어난 것에 비해 비행 거리가 짧아 각도를 높여 발사했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군 당국은 이에 따라 일반 단거리 미사일이 아닌 것으로 보고 세부 제원을 분석 중입니다.

[김준락 대령 / 합참공보실장 :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30일 중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 발사 이후 28일 만입니다.

우방인 중국의 베이징 올림픽 기간 멈췄다가 무력시위 재개에 나선 겁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과는 상관없이 자신의 국방력 강화일정은 변함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관측됩니다.

[박원곤 교수 / 이화여대 북한학과 : 중-단거리 미사일, 지난번 7번, 이번 8번까지 쏜 그런 형태의 미사일 발사는 국방발전 계획에 따라서 지속할 가능성이 높죠.]

한미 당국의 대화 제의에도 다시 미사일 발사에 나서면서 협상보다는 중국과 러시아와의 연대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보였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긴급상임위를 열어 한반도 평화에 결코 바람직스럽지 않다며 엄중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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