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타임'지 "이재명 자수성가, 한국 역사와 유사"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 후보의 '자수성가' 이야기가 한국의 발전사와 유사하다고 평가하며, 이 후보의 외교 안보 정책 등을 소개했습니다.

타임지는 오늘 인터넷판에 올린 '자신의 어린 시절이 나라를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믿는 한국의 대통령 후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 후보는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역임하며 코로나 대유행에 대한 단호한 대처로 명성을 얻었고 보편적 기본소득과 여성 고위공직자 확대 등 진보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특히 이 후보의 불우한 성장 과정과 '어떤 사람도 나와 같은 삶을 살도록 내버려두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는 인터뷰 내용을 조명하며 이 후보의 자수성가가 한국 전쟁 이후 세계 10위 경제 대국으로 성장해 문화 '팬덤'을 형성한 한국의 역사와도 유사하다고 짚었습니다.

또 이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햇볕 정책'을 계승하되, 국방력 강화를 위해 중국과 협력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고 전시작전통제권 이양과 핵 추진 잠수함 개발 등을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타임지는 이와 함께 지금 한국 대선은 양강 후보와 가족을 둘러싼 각종 논란과 공방이 오가고 있어 예측 불가의 혼전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민주당은 이 후보가 지난 1일 찰리 캠벨 타임지 동아시아 지국장과 1시간가량 줌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전했으며, 타임지는 기사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인터뷰를 거절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