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선 D-3 총력전...사전투표 '관리 허술' 논란 파장

2022.03.06 오후 10:51
■ 진행 : 정지웅 앵커
■ 출연 : 배종호 / 세한대 교수, 서성교 / 건국대 특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사흘 앞으로 다가온20대 대선의 마지막 휴일을 맞아여야 후보는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에서집중적인 유세를 이어갔습니다. 어제 마감된 사전투표가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 투표 관리가 허술했다는 논란이 불거지면서 막판 대선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대선을 앞둔 주요 쟁점과 판세, 두 분과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배종호 세한대 교수, 서성교 건국대 특임교수 나와 계십니다. 먼저 후보들의유세 소식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이재명 후보는나흘째 수도권을 돌았습니다.

오늘은 서울 곳곳에서 유세를 이어가면서 선거전 마지막 주말을수도권에 집중하는 모양새고요. 이번 선거의 최대 승부처를 수도권으로 보는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교수님?

[서성교]
왜 수도권이 중요하냐, 수도권에 유권자가 제일 많습니다. 이번 대선의 총 유권자가 4416만 명인데요. 수도권이 50.8%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후보들이 마지막으로 수도권에 집중할 수밖에 없고요.

또 그다음에 수도권에는 203040 세대가 많습니다. 주로 저희가 5060 연세가 많으신 분들은 일찍 표심을 결정하지만 특히 2030 그중에서도 2030 여성들은 표심을 굉장히 늦게 결정하고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수도권의 부동표가 가장 많다 그렇게 볼 수 있고요. 또 수도권에 이번 대선에서 가장 정책적 과제인 부동산 문제 또 일자리 문제. 이런 부분에 걸려 있기 때문에 후보들이 마지막으로 수도권에 집중할 수밖에 없을 거라고 보여지고 있고요.

원래 공식선거운동은 서울에서 시작해서 지역으로 갔다가 다시 수도권으로 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아마 대부분 수도권 유세를 하고 내일도 아마 대부분은 경기 남부 지역에 또 표심이 많거든요.

경기 남부 지역을 돌고 선거운동 마지막 날은 아마 부산이나 목포에서 시작해서 대전을 찍고 서울에서 마지막 선거운동을 마쳐야 할 정도로 수도권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절대적으로 수도권에 유권자 수가 많기 때문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부동산 관련 언급도 해 주셨는데요. 실제로 이 후보, 부동산 정책의 잘못을 인정한다면서 대대적인 개편을 약속했습니다. 수도권 민심을 되돌릴 수 있을 것으로 보시는지 교수님 어떻게 보십니까?

[배종호]
일단 수도권의 민심은 부동산 민심하고 굉장히 밀접하게 관련돼 있고요. 역시 수도권 민심이 정권교체 여론이 굉장히 높은 이유도 부동산 민심하고 관련이 되어 있다고 봐야겠어요.

따라서 이 수도권 민심을 돌리기 위해서는 부동산 민심을 돌려야 된다. 그래서 그 첫 걸음 역시 실패한 정책에 대해서 사과를 하는 것. 그래서 이재명 후보는 계속해서 이 부동산 정책의 실패를 인정을 하고 사과를 얘기하고 있어요.

그건 제가 볼 때 상당히 긍정적인 접근 방법인 것 같고요. 두 번째로는 사과에 이어서 구체적인 개선책을 어떻게 내놓느냐가 굉장히 중요한데요.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서 역시 대대적인 공급, 300만 채가 넘는 부동산을 공급하겠다.

그리고 특히 서울 같은 경우는 107만 채를 공급하겠다라면서 공급 정책을 약속하고 있고. 또 특히 세제 완화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종부세도 1가구 1주택 실소유자 중심으로 개선하겠다는 의도, 그리고 두 번째로, 세 번째로는 역시 대출 문제도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LTV를 90%까지 완화하는 그런 문제. 그리고 재개발, 재건축도 신속하게 하겠다. 그리고 용적률을 500%까지 하겠다라면서 대대적인 이런 공약을 내세우고 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 중요한 것은 두 가지를 볼 것 같아요.

진정성이 있느냐 그리고 또 하나는 실행 능력이 있느냐. 그런데 실행 능력과 관련해서는 이재명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에 공약 이행률이 96%니까 이 부분 상당 부분 인정해 줄 것 같아요.

역시 중요한 것은 진정성 부분인데 다시 돌아와서 굉장히 낮은 자세로 본인이 사과를, 인정하기 때문에 만약에 진정성 부분에 대해서 수도권 유권자들이 인정을 해 준다면 수도권 민심이 상당 부분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이제 이 후보에 이어서 윤석열 후보도 선거 전에 마지막 휴일을 수도권에 집중했습니다. 특히 현 정권의 부동산 정책이 사기행각이라며 비판의 수위를 높이기도 했는데요. 부동산 민심이 어디로 향할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큰 이슈인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부동산 민심, 결국 어느 편에 서게 될까요? [서성교] 아까 말씀하신 대로 이번 대선에서 가장 큰 정책적 이슈가 부동산 문제입니다. 작년 4월 7일 재보궐선거가 서울에서 민심이 이반된 가장 큰 원인이 부동산 문제거든요.

문재인 정부의 가장 큰 실책이 부동산 문제다. 그건 여당 후보인 이재명 후보도 인정하고 거기에 대한 개선책을 내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부동산 문제, 아까 교수님 말씀하셨지만 두 가지 문제입니다.

첫 번째는 공급의 문제, 두 번째는 금융지원과 세제 문제입니다. 양 후보가 비슷하게 공급량을 많이 제시하고 있고 그에 따른 금융지원, 세제개편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제 와서 부동산 문제를 가지고 유권자들이 부동층이 투표를 할까. 저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이 부동산에 관련된 판단들은 이미 유권자들 표심에 많이 녹아 있지 않을까 그렇게 보여지지만 그래도 특히 정책에 민감한 2030세대들한테는 약간의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그렇게 보여집니다.

특히 아까 교수님께서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부동산 정책을 비교해서 설명했지만 공급 문제에서 누가 진정성을 가지고 특히 서울에는 유휴지가 별로 없거든요.

개발할 부지가 별로 없는데 이재명 후보가 이야기한 전국에 311만 호 또 서울에 107만 호. 윤석열 후보가 공약한 전국에 220만 호, 수도권 130만 호. 누가 진정성을 가지고 실천할 수 있을 것이냐 이런 판단의 문제가 있고요.

또 부동산 세제 문제 때문에 사실 민심이 많이 이반했거든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윤석열 후보가 제시한 종합부동산세 폐지하고 재산세에 편입하겠다 이런 문제. 마지막에 변수로 작용은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제 부동산 관련해서 많은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그러면 이 부동산 관련된 이슈를 빼고 이제 대선이 3일밖에 남지 않았습니까?
수도권 민심을 좌우할 다른 변수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배종호]
역시 경제 문제가 가장 중요한 이슈 같아요.

[앵커]
일자리 부분 말씀하시는 겁니까?

[배종호]
일단 2030은 일자리가 가장 중요할 것 같아요. 지금 공채 분야의 일자리가 가장 최저라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2030 이분들은 과연 누가 일자리를 잘 만들어줄 것인가라는 부분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할 것 같고요.

역시 같은 맥락에서 소상공인, 자영업자 코로나19 문제 때문에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에 과연 내 입었던 손실보상을 누가 제대로 보상해 줄 것인가. 그리고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이런 영업권을 구체적으로 보호를 누가 해 줄 것인가라는 게 굉장히 중요한 것 같고요.

또 하나는 지금 물가가 굉장히 올랐습니다. 그래서 장바구니 물가가 역대 최고로 올랐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런 부분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 같고요.

저는 평화 안보 문제도 굉장히 중요한 이슈 같아요. 아시겠지만 최근에 우크라이나 사태가 있었지 않습니까? 그리고 북한에서 계속해서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할 것 같아요.

반면에 윤석열 후보는 사드 추가 배치 얘기하고 또 선제타격을 얘기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지금 이재명, 윤석열 후보가 극명하게 대립하고 있는 그런 부분이기 때문에 좀 상당 부분 유권자들이 차별화되는 그런 지점에서 선택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럼 이제 어제 끝난 사전투표 소식을 살펴보겠습니다. 역대 최고인 36.9%의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이전 최고치보다 10%포인트나 높아진 건데요. 요인을 뭘로 보십니까?

[서성교]
두 가지 요인으로 볼 수 있는데요. 첫 번째는 여야 후보 지지자들의 투표 의지가 굉장히 강렬하게 표출됐다. 이번 대선은 중요하기 때문에 꼭 찍어야 되겠다.

예를 들자면 윤석열 후보 지지자들은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 그런 강도가 높은 거고 또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은 아니다, 이 정권을 재창출해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투표의 열기, 강도가 진하기 때문에 사전투표율이 상당히 올라갔다고 보여지고 있고요.

두 번째로는 아무래도 지금 코로나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3월 9일날 코로나 상황이 어떻게 될지 불확실하기 때문에 이런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 사전투표율이 상당히 높아졌지 않을까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그러면 교수님, 제가 연달아서 여쭤보겠습니다. 지난 대선의 투표율이 77.2%인데요. 이번 대선에서 이 수치를 넘길지도 상당히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사전투표 열기가 이제 본투표로 이어질지 그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서성교]
조금 이어진다고 봐야겠죠. 지난 2017년 19대 대선 때 사전투표율이 26.1%였는데 지금 10.8%가 올라갔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지난 19대 대선 때 투표율이 77.2%였는데 아마 조금 더 올라가서 80% 전후로 가지 않을까, 수치상으로 봤을 때는 그렇게 예측할 수 있는데 투표 당일날 유권자들이 얼마나 더 투표하게 될지는 일단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역별 투표율을 보면 수도권 지역은 평균 사전투표율보다 낮고요. 호남지역 투표율이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전남 같은 경우에는 50%를 넘겼어요. 후보별 이와 관련해서 유불리 부분 분석을 해 주시죠.

[배종호]
일단 지금 유불리를 분석하는 건 상당히 어렵고요. 왜냐하면 사전투표율이 최종 투표율과 연관이 되어야 해요. 그러니까 최종 투표율이 올라가야지 그게 영향이 있는 것이지, 만약에 최종 투표율은 올라가지 않았는데 사전투표율만 올라갔다.

그러면 저는 윤석열 후보에게 유리할 것 같고요. 반면에 최종 투표율 얘기하신 대로 2~3%포인트가 올라갈 것인지 아니면 5%포인트가 올라갈 것인지 좀 지켜봐야 하겠지만 많이 올라갈수록 저는 안철수 후보하고 단일화에 대한 역풍이 반영된 것이어서 이재명 후보에게 유리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지금 전남, 광주, 전북 같은 경우는 평균 50%가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DJ 생가가 있는 신안 같은 경우는 사전투표율이 무려 61%나 된단 말이에요.

그러면 이 부분은 이상현상이라고 봐야 하는데 역시 이상현상을 유발할 수 있는 최근의 사태는 안철수, 윤석열 두 후보의 단일화라고 봐야겠고. 그러면 호남에서는 역풍이 불었다고 저는 생각하는데요.

왜 역풍이 불었느냐. 역시 이거는 아름다운 단일화가 아니고 굉장히 상식을 벗어난 반칙에 가까운 그런 정치행위다라고 보는 것 같아요.

따라서 상대적으로 안철수 후보에 대한 역풍이 윤석열 후보에게 투사돼서 윤석열 후보 지지율이 제가 볼 때는 10% 플러스마이너스 정도 될 것 같고 반면에 그동안 60대 후반, 70대 초반 정도 보였던 이재명 후보에 대한 호남 지지율은 상당 부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이제 교수님께서 사전투표율 같은 경우에 최종 투표율로 이어져야 그게 좀 더 유의미하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최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전투표율, 그러니까 최종 투표율이겠죠. 호남의 최종 투표율 그 지지율이 30%를 달성할 것이다 이런 발언을 하기도 했어요. 실제로 호남 지역의 사전투표율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상당히 높게 나타났는데 이 부분이 국민의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지 이 부분을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배종호]
뚜껑을 열어봐야 하겠지만 제가 볼 때는 성급한 발언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해요. 당초에 20% 목표 잡았다가 25% 그리고 30%까지 잡았는데 제가 말씀드린 대로 그건 희망사항에 불과한 것이고 상당 부분 역풍이 불어서 10% 안팎의 그런 정도의 지지율이 나올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그리고 아무리 많이 나와도 15% 넘기는 어렵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전망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코로나19 확진자들의 사전투표 관리 문제점들이 곳곳에서 발생하면서 논란이 상당히 커졌습니다. 비밀투표의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 이런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서성교]
우리 대한민국이 굉장히 선진화되고 발전을 많이 했는데 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게 선거거든요. 이런 절차의 과정의 정당성을 중앙선관위가 제대로 관리를 해야 되는데 이런 걸 미리 예측하지 못하고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는 게 굉장히 안타깝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에 여러 국민들이 사전선거운동의 문제점들을 많이 제기해 왔지 않습니까? 사전투표할 때 투표용지의 문제, 투표함에 넣는 문제 또 투표함을 이동해서 투표함에 보관하는 문제, 또 계수기의 문제, 또 계수하고 난 다음에 중앙선관위의 집계하는 문제. 여러 가지 문제점을 제기해서 상당히 보완책이 이루어져서 이번에는 여야 후보들이 사전투표 독려 운동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전투표 관리의 문제점이 발생해서 문제가 되고 있는데 중앙선관위에서도 두 번 사과를 하고 내일 보완 대책을 내놓겠다고 하는데 여러 가지 봤을 때 두 가지 문제입니다.

하나는 코로나 확진자들이 투표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유권자의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투표 안내를 하고 투표를 하고 난 다음에 그 투표 용지를 이동하는 과정 속에서 이렇게 종이박스라든지 봉투라든지 바구니에 넣을 게 아니라 제대로 투표함에다 넣을 수 있도록 제대로 안내하는 게 필요하다고 보여지고 있고요.

또 지금 코로나 확진자들 기표소도 보면 굉장히 불안정하게 해놓은 데가 많습니다. 그래서 투표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또 오늘 강풍이 많이 불어서 투표하는 데 굉장히 힘들고 어려웠다 이런 문제제기가 많았거든요.

그래서 소중한 국민들이 한 표를 제대로 행사할 수 있도록 중앙선관위가 제대로 보완책을 낼 필요가 있고 사전투표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부분에 대해서는 사후에 철저하게 조사해서 책임자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선관위가 공식사과를 했고요. 또 확진자 관련해서 투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투표 당일인 9일에도 확진자 투표가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사실 일단 사전투표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에 우려가 되는 부분도 있는 게 사실이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배종호]
우려되는 부분이 여전히 상존하는 이유가 일단 투표함이 법령에 따라서 한 개밖에 안 되거든요, 동일 선거구에는. 그러면 이게 장사진이 이어질 경우에 어떻게 소화할 것인가 문제. 그리고 또 확진자 같은 경우는 야외 기표소에서 해서 선거사무원에게 줘야 하거든요.

그러면 또 비밀투표 문제 또 그리고 확인 작업을 해야 하거든요. 그런데 마스크를 일일이 내려야 하는데 이런 부분과 관련해서 지문 인식으로 해서 확인해야 하는데 이런 부분이 다 안 됐단 말이에요.

역시 그러면 이번에 사전투표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던 것은 첫 번째로 예측이 잘못됐고 그러다 보니까 준비가 잘못됐고 또 설계도 잘못됐단 말이에요.

그래서 철저한 시뮬레이션이 과연 있었는지가 의심이 되는데 이번에 이렇게 홍역을 치렀기 때문에 재발되면 안 되잖아요. 따라서 철저하게 시뮬레이션을 할 필요가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와 관련해서 윤석열 후보도 우려를 나타내기는 했지만 부정선거가 번지는 것은 경계를 했습니다. 부정선거 의혹이 사실 매 선거 때마다 있기는 하지만 이번에 조금 너무 일찍 나온 것 같기도 하고요. 대선 결과가 초박빙으로 나타날 경우에 선거 불복의 빌미가 될 수도 있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이?

[서성교]
전체 투표 숫자로 봤을 때 얼만큼 영향을 끼칠 거냐 이 문제를 별도로 하고도 이게 과연 단순 실수냐 아니면 선관위 직원들이 의도적인 목적을 가지고 이런 식으로 사전투표를 하도록 관리했느냐, 이런 문제가 있을 수 있는데 아무래도 아직은 일부에서 이런 제가 보기에는 단순 실수일 것 같은데 이런 부분을 빨리 조치를 할 필요가 있고. 그런 측면에서 야당 후보인 윤석열 후보도 메시지를 내서 사전투표 부실 관리에 대해서 중앙선관위를 질타하고 3월 9일날 본투표는 사실 투표장들이 마련돼 있고 코로나 확진자들도 6시부터 7시 반까지 별도로 투표하게 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일반 유권자들 뿐만 아니라 코로나 확진자들도 다 투표할 수 있도록 해 달라. 그리고 정권교체를 하고 나면 사전투표 관리 부실에 대한 경위를 철저히 조사해서 혹시나 문제가 있으면 처벌을 하겠다 이렇게 밝혔기 때문에 3월 9일날 투표는 내일 중앙선관위가 잘 보완책을 내고 해서 부정선거 투표의 소지가 없도록 철저하게 예방하는 게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배종호]
제가 첨언을 하면 이번에 사전투표를 했던 확진자 수, 정확하게 집계는 안 됐지만 왜냐하면 일반인하고 합계했기 때문에 99만 명 정도 되거든요. 그러면 만약에 이번 대선의 승부가 100만 표 미만으로 승부가 날 경우에는 이게 지금 선거 불복의 논란이 될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 윤석열 후보가 뭐라고 얘기를 했냐면 이번에 부정선거를 우려하는 보수층을 분열시키기 위한 사기꾼들의 작전이다라고 얘기했단 말이에요. 이런 식의 발언은 앞으로 선거가 끝난 이후에도 선거 불복의 논란으로 이어질 소지가 있기 때문에 좀 책임 있는 그런 발언, 절제된 발언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단일화가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 쏠리는데요. 관련 발언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어제) : 저와 함께 더 좋은 나라를 위해 진격할 우리 안철수 대표를 한 번 연호해주십시오. 여러분!]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어제) : (윤석열 후보와) 저 안철수의 통합과 미래가 합쳐지면 더 좋은 대한민국 만들 수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3일) : 역사와 국민을 믿습니다. 민생경제, 평화, 통합의 길을 꿋꿋하게 걸어가겠습니다.]

[앵커]
많은 분들이 또 예상하지 못했던 그런 부분이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단일화 관련해서요. 사전투표를 앞두고 두 후보의 아주 극적인 단일화가 이루어졌는데 하필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이 시작된 날이기도 합니다.

여론의 흐름을 지금 알 수 없는 상황이라 답답하기도 한데요. 여야는 서로에게 유리한 상황이다, 이렇게 아전인수격으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배종호]
저는 아름다운 단일화가 이루어졌다면 분명히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다 이렇게 보고요. 반면에 아름답지 못한 그런 단일화라면 역풍이 분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실제로 지난 2012년도에 안철수 후보하고 문재인 후보가 단일화를 했는데 반쪽 단일화, 아름답지 못한 단일화가 이루어져서 결국 대선에 패배했고요.

이번 단일화 같은 경우는 평소에 자신이 주장했던 그런 발언을 180도 뒤집는 그런 발언 아니었습니까? 특히 장례식장에서 고인의 유지 얘기까지 했고 또 1년 뒤에 손가락 자르고 싶을 겁니다라는 얘기까지도 했단 말이에요.

그리고 빌린 머리는 있어야 된다라면서 정면으로 사실은 그런 걸 부정했는데 방금 전에 TV토론에서 공격하다가 나가자마자 그냥 장제원 의원 매형 집에 가서 단일화를 야밤에 기습적으로 했단 말이에요. 이런 부분은 누가 봐도 국민들이 아름답지 못한 단일화다.

야합에 가까운 단일화다,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역풍이 불 수밖에 없고요. 특히 호남에서는 이미 역풍이 불었다고 보고역시 중요한 것은 2030의 표심이라고 보는데요.

2030의 특징이 뭐냐 하면 공정과 정의, 상식이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절차적인 정당성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2030에서는 상당 부분 저는 역풍이 불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전망을 합니다.

[앵커]
제가 같은 질문을 교수님께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단일화 어떻게 보십니까?

[서성교]
단일화가 사전투표 직전에 이루어졌기 때문에 후보 단일화의 시너지 효과는 크지 않지만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 직전에 3월 1일, 2일 여론조사상으로 보면 평균 한 8% 지지도를 받았습니다. 그 8%의 표가 어떻게 갈 거냐, 이게 굉장히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때 여론조사하면서 질문한 걸 보니까 안철수 후보가 사퇴를 하고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1:1 양강구도로 갈 때 안철수 표가 어떻게 분산되느냐 했던 여론조사들은 많습니다.

그래서 안철수 표의 50%는 윤석열 후보 쪽으로 이동을 하고 안철수 표의 25%는 이재명 후보 쪽으로 가고 나머지 25%는 기권하는 것으로 조사가 됐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안철수 후보 사퇴하고 단일화하면서 8% 중에서 약 4% 정도는 윤석열 후보 쪽으로 갔다고 보이고 있고 그중에서 한 2% 정도는 이재명 후보로 갔기 때문에 단순 수치를 계산하면 지금 윤석열 후보는 깜깜이 선거 이전에 여론조사상에서 플러스 한 4%, 그다음에 이재명 후보는 플러스 2% 각각 단일화 효과를 가지고 있는데 그런 측면으로 봤을 때는 아무래도 윤석열 후보가 상당히 단일화 효과를 거뒀다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제 일각에서는 당연히 100% 팩트체크가 된 부분은 아닌데요. 국무총리와 같은 자리를, 그러니까 윤 후보가 안 전 후보죠, 안 대표에게 국무총리 같은 자리를 보장해 줬을 거라는 그런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근거가 있는 주장입니까?

[배종호]
조건 없는 단일화를 했다라고 두 사람이 주장을 하지만 조건 없는 단일화라는 게 있겠습니까? 결국 조건이 맞아떨어졌으니까 막판에 밀고 당기고 하다가 단일화가 이뤄졌다고 보는데요.

지금 안철수 후보가 왜 레이스를 중간에 포기했느냐. 역시 본인의 득표율이 한 5% 정도밖에 안 되면 정치적 미래가 없다라는 것 하나. 그리고 또 선거 비용의 부담 문제 하나. 그리고 정치적 지분이 굉장히 중요한 이 세 가지 요소가 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 말씀하신 대로 안철수 후보에게 윤석열 후보가 어느 정도 보장을 해 줬을 것이다.

그러면서 실제로 단일화 관련해서 기자회견할 때 안철수 후보가 말했던 부분이 내가 국회의원은 해 봤고 행정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싶다라는 얘기를 했거든요.

그래서 다들 국무총리를 상징하는 것 아니냐 이렇게 해석을 하는데 이 부분이 현실화되려면 첫 번째로 대선에서 이겨야 되고 두 번째로는 윤석열 후보가 이 약속을 지켜야 되고 그리고 세 번째로는 국회에서 통과가 되어야 되는데 지금 180석 가까운 파워를 가지고 있는 민주당이 국회에서 이걸 통과를 안 해 주면 결국은 못하거든요.

그래서 상당 부분 앞으로 본인의 희망사항이 현실화되기까지는 첩첩산중의 험난한 길이 남아있다. 이렇게 얘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민주당은 최근에 다당제를 포함한 정치개혁안을 당론으로 채택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개혁에 승부수를 띄웠는데요. 안철수 대표는 오히려 국민의힘과 손을 잡았습니다. 그러니까 민주당의 정치개혁안, 힘이 조금 빠지는 모양새처럼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서성교]
대선을 바로 앞두고 정치개혁안, 특히 개혁 문제라든지 중대선거구제의 개편 문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강화하고 위성정당을 금지하겠다.

이런 큰 정치 질서 구조에 대한 개혁안을 내는 게 과연 순수성과 진정성이 있느냐 이런 문제가 있을 수 있고요. 그런 측면에서 김동연 후보의 단일화는 나름대로 의미 있다고 보여지고 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아까 말씀하신 대로 본인이 당선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가능하면 첫 번째로 당선 가능성이 높은 쪽을 지지한다. 두 번째로는 당선이 되면 자기 정치적인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쪽으로 간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 아무래도 민주당에 대한 신뢰가, 승리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지 않았느냐 이렇게 보이고 있고요. 민주당이 이런 대대적인 정치개혁안을 제시했으면 제가 보기에는 의총에서 결정을 했고 또 여러 국회의원들이 추진하겠다고 했으니까 대선 이후에도 180석 의석을 가지고 이런 정치개혁안을 계속해서 추진해서 대한민국 정치의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대선 이후에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을 하겠다, 이렇게 밝히기도 했습니다. 두 당의 화학적인 결합이 잘될지 이 여부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국민의당 당원들의 반발도 이어지고 있고요.

이준석 대표도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조금 거부감을 드러내는 그런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과연 이 두 당의 합당 잘 진행될까요?

[배종호]
합당이 현실화되기까지는 굉장히 많은 장애물을 통과해야 합니다. 말씀하신 대로 벌써 국민의당 내부에서는 항의 댓글이 8000개가 달리고 있고 권은희 원내대표 같은 경우도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강력하게 반발하니까 안철수 전 후보 같은 경우 급기야 사과 편지까지 내놓은 이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두 번째 걸림돌이 이준석 지금 국민의힘 대표예요. 당장 그런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부정하는 공동대표는 없다라는 식으로 지금 선 긋기를 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리고 실제로 과거에 보면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하고 단일화해서 그때 약속을 했지 않습니까, 합당하기로. 그런데 약속이 안 지켜졌잖아요. 그러면 앞으로도 넘어야 될 산이 많은 게 아까도 같은 문제지만 결국 대선에서 승리를 해야 되는 거예요.

대선에서 패배한다 그러면 안철수 그리고 윤석열. 두 분의 정치생명은 사실상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그러면 이 합당을 추진할 사람들이 없어지는 거예요.

이런 문제. 그리고 또 여러 가지 구체적인 약속들을 윤석열 후보가 만약 당선되면 그런 부분을 지켜야 하는데 지키지 않을 경우에는 안철수 전 후보가 삐칠 거란 말이에요. 그래서 이런 부분은 불투명한 미래를 놓고 얘기하고 있는 주제다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의 합당, 대선 이후겠죠.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이런 분석으로 제가 이해하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배종호 세한대 교수, 서성교 건국대 특임교수와 사흘 남은 대선 정국 분석해 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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