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병합 의지를 드러낸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에 미국이 새 영사관 문을 열자 주민 수백 명이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그린란드 주민 수백 명은 현지 시간 21일 수도 누크 중심가에 문을 연 미국 영사관 앞으로 몰려와 '미국은 멈춰라' 등의 구호로 항의한 뒤, 건물을 등지고 2분 가량 침묵하는 시위를 펼쳤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집회를 조직한 아칼루쿨루크 폰타인은 "우리는 위협과 압박, 제국주의적 환상 없이 존재할 권리를 요구한다"며 "미국인이 되고 싶지 않다"고 외쳤습니다.
케네스 하워리 덴마크 주재 미국 대사는 개소식 연설에서 "새 영사관은 그린란드에 대한 우리의 장기적인 헌신 의지를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개관 행사에는 외교관과 기업인, 현지 정치인 일부 등 수십 명이 참석했지만 옌스-프레데리크 닐센 그린란드 총리 등 현지 주요 정치인은 초청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미국은 트럼프 집권 1기 때인 2020년 약 70년 만에 그린란드에서 영사 업무를 재개했지만 그동안 누크 외곽에 있는 덴마크 군 시설을 사용해 왔습니다.
기자ㅣ신 호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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