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수 진보 정권은 10년 주기로 바뀐다.'
'서울대 법대 출신은 대통령이 안 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35년간 이어온 대선 징크스를 줄줄이 깼습니다.
여기에 '0선 출신', '서울 출신' 등 새로운 기록도 쏟아냈습니다.
김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통령 직선제가 부활한 지난 1987년부터 시작된 대통령 선거.
35년간 7번 선거를 치른 만큼 '대선 징크스'는 자연스럽게 생겼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게 이른바 10년 주기설입니다.
10년 단위로 보수와 진보 진영이 번갈아 집권한다는 겁니다.
실제 노태우, 김영삼의 '보수 정권', 김대중, 노무현의 '진보 정권', 이어 이명박, 박근혜의 '보수 정권'으로 이어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에 이어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당선됐다면, 10년 주기설이 다시 확인됐겠지만 윤석열 후보 당선으로 이런 가설은 이제 더 통하지 않게 됐습니다.
윤 당선인이 넘어선 징크스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이른바 '서울대 법대 필패론'
서울대 법대생은 국내 최고 수재들인 만큼 사회 각 분야에 다수 포진해 있었지만, 유독 대통령직과는 인연이 없었습니다.
1997년, 2002년, 2007년 세 차례나 대선에 도전한 이회창 전 후보를 비롯해
[이회창 / 당시 한나라당 대선 후보 (1997년 12월 19일) : 김대중 후보에게 정말로 아주 진심으로 축하를 보냅니다.]
이인제 전 경기지사, 그리고 이번 대선에 출마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 최재형 전 감사원장, 원희룡 전 제주지사 모두 서울대 법대 출신입니다.
서울대 법대 출신은 대통령이 안 된다는 고정관념은 37회 서울대 법대 졸업생 윤 당선인이 허물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은 35년간 이어온 여러 대선 징크스는 깨뜨리고, '최초의 0선 출신', '최초의 서울 출신' '최초의 검찰 출신' 등 각종 타이틀을 새롭게 썼습니다.
YTN 김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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