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 김형주 전 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렇게 윤석열 당선인의 행보 굉장히 분주한 이런 상황인데요. 인수위 구성도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윤석열 정부의 첫 단추인 대통령직 인수위, 어떤 청사진을 그리게 될까요. 반면 민주당은 비대위 체제로 전환해서 6월 지방선거를 치르게 됐습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그리고 김형주 전 민주당 의원과 주요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조금 전에 안철수 대표 모습도 보고 오셨는데 먼저 박수영 의원님, 여기저기 우리 회사도 마찬가지입니다. 확진자가 많아서 이상한 일도 아닌데 이준석 대표 지금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거죠?
[박수영]
그렇습니다.
[앵커]
PCR 검사 기다리고 있나요?
[박수영]
기다리고 있는데 원래 식사하고 하시기로 하셨다가 같이 만났던 세 분 중의 한 분, 즉 이준석 대표가 양성이 나오면서 두 분이 약속 취소했다가 음성 나온 다음에 다시 도시락 회동으로 바꾼 이런 상황입니다.
[앵커]
박 의원님께서는 괜찮으신 거죠?
[박수영]
저는 아직 괜찮습니다.
[앵커]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와도 확진 판정 기준으로 쓴다는 거, 정보 차원에서 알려드리고요. 오늘 만남이 취소될 뻔하다가 그래도 두 분이 음성이 나오면서 만남이 성사됐습니다. 앞서 안철수 후보가 굉장히 광범위한 전체적인 방향으로 오늘은 이야기를 나눴고 앞으로 이야기를 나누겠다고 했는데 공동정보, 이거 어떤 방향으로 가는 게 맞다고 보십니까?
[김형주]
우선 공동정부라고 하는 기본 틀은 유지합니다마는 어쨌든 인수위를 통해서 그동안 국민의힘에서 국민들께 약속한 여러 가지 공약 사항이 있을 텐데 인수위 역할 중의 하나는 너무 지나치게 무리한 공약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좀 정리하는 부분도 있거든요. 또 국민들도 알고 계세요.
상호 경쟁을 하다 보니까. 그렇기 때문에 공동정부라 하더라도 우선 윤석열 당선자와 국민의힘이 낸 공약 전반에 대한 재점검을 통하고 그 공약을 논의하면서 말하자면 안철수 전 후보와의 논의를 가져가는 그런 수순이 되지 않을까. 그런 측면에서 예를 들면 인수위원장을 단순히 안철수 후보가 바로 맡는 것에 대한 우려도 있는 게 사실인 거고 또 김병준 위원장을 얘기하는 것도 우선 국민의힘 중심의 전체 국정 방향과 함께 안철수 후보의 국민의당의 공약을 곁들이는. 특히 과학기술 정책에 대해서는 주요하게 안철수 대표가 제시한 공약을 거의 받더라도 다른 공약 부분은 아무래도 국민의힘 중심으로 가져가는 그런 모양새가 될 가능성이 많고 또한 상당히 청와대라든지 여가부라든지 슬림화 하거나 또는 폐지하거나 이런 부분을 중심으로 그 부분에 대해서는 별다른 논의가 없을 수 있기 때문에 공동정부도 그렇게 어렵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후보 시절에 양당의 공약이 있었기 때문에 이것부터 점검하면서 좁혀나가야 될 텐데 인수위원장 말씀하신 대로 하마평이 계속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가능성은 몇 퍼센트나 되는 겁니까?
[박수영]
안철수 후보가 될 가능성? 저는 글쎄, 지나가봐야 알겠고 어차피 당선인께서 결심하셔야 될 사항이지만 그렇게 높지는 않지 않겠느냐. 왜냐하면 과거 경험으로 볼 때 인수위원장을 맡으셨던 분이 총리로 간 경우가 없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때 김용준 당시 헌법재판소장님이 인수위원장 맡으셨는데 그만두시고 그런데 총리로 인준을 했다가 국회에서 낙마를 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거 빼고 나머지는 인수위원장께서 총리로 지명된 경우조차 없었기 때문에 아마 생각을 많이 하시게 되지 않겠느냐, 이런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마는.
[앵커]
그러면 인수위원장직을 맡지 않고 그냥 곧바로 지금 책임총리에 임명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보시는 것 같은데요.
[박수영]
총리도 가능할 것이고요. 경기지사 자리도 있고 하기 때문에 본인이 판단하셔야 될 사항인데 총리는 국정 전반을 다루게 되고 또 대선 후보였다는 위상에 걸맞는 부분은 있는데 구체적인 집행 업무까지 다 해보려면 경기도지사도 이재명 후보의 경우에서 본 것처럼 국정 전반, 작은 대한민국이기 때문에 그걸 더 선호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 본인의 선호가 중요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안철수 대표가 여러 가지 중에서 검토를 하셔야 될 텐데 국민의힘 내부의 의원들 의견은 대체적으로 어떻습니까?
[박수영]
저희는 당선인과 두 분 사이에 결정할 일이지 의원들이 끼어들어서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지금 보고 의원들이 전부 발언을 자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런데 안철수 대표가 만약에 총리로 지명된다고 하면 인준이 필요한 상황이라서요. 아마 이게 민주당과 첫 협치의 시험대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김형주]
방금 박 의원님 말씀 주셨습니다마는 경기도지사가 될 생각이 있다면 지방선거가 코앞이기 때문에 인수위원장을 하거나 인수위원회에 들어올 이유가 없고 예컨대 이태규 의원 같은 분을 인수위 부위원장이라든지 이런 식의 겸임을 시켜서 자신의 뜻을 대변하는 그럴 가능성도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런데 좀 재미있는 사실은 이번에도 어쨌든 경기도지사는 대통령이 못 된다, 이런 결론이 나와서 그런 것들이 정설은 아닙니다마는.
[앵커]
총리도 마찬가지아닙니까?
[김형주]
그런 부분이어서 마음이죠. 그런 부분들에서 과연 안철수 대표가, 후보께서 경기도지사를 선택하실까. 이런 부분도 적지 않아 이건 심리적인 측면이 있습니다마는 그런 측면이 하나 있다는 것이고요.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까 말씀하신 대로 당선자께서 어떤 인물을, 좀 큰 어른을 인수위원장으로 모실 건지. 아니면 정말 당 고문 중 다선 의원 중의 한 분을 모실 건지. 이것은 전적으로 당선자의 몫이다, 그렇게 볼 수 있고 본인은 그전에 어렴풋이 행정경험을 말씀하셨기 때문에 과학 부처의 부총리라든지 혹은 총리 이런 부분을 선택할 수 있는 개연성이 굉장히 높지 않나 그렇게 봅니다.
[앵커]
다음 대선 생각한다면 그러면 혹시 당에 가서 어떤 역할을 할 가능성도 있을까요?
[박수영]
하실 수도 있습니다. 충분히 그럴 가능성이 있죠. 그런데 안철수 후보의 경우에는 정치는 10년 하셨다고 하는데 행정적인 경험이 사실 없거든요. 그래서 총리나 경기도지사 같이 행정적인 경험을 쌓는 것이 본인이 다음 정치행보를 하는 데는 더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 이렇게 저는 보고 있습니다.
[김형주]
그러니까 말씀하신 대로 그러니까 결과적으로는 행정부에서 경험을 쌓고 다시 당에 돌아오는 모습들이 훨씬 더 다음 대선을 준비한다고 치더라도 그게 더 낫다는 결론일 겁니다.
[앵커]
합당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박수영]
합당은 절차를 진행하는데 합당 절차가 하루아침에 하자고 해서 바로 되는 게 아니거든요. 각각 당에서 결의를 하고 합당 절차를 또 해야 되기 때문에 시간은 조금 걸릴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인수위 구성도 속도를 내고 있는 이런 모습인데요. 인수위원들이 새정부 요직에 가는 거라 관심도 굉장히 많고 인선도 중요한데 어쨌든 당선인 비서실장으로 장제원 의원이 처음으로 지명된 이런 상황입니다. 이른바 핵관 논란의 중심이기는 했지만 막판 단일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 않았습니까? 후보도 자신 있게 임명을 한 것 같습니다.
[박수영]
당선인의 인사 스타일이 나타난 것 아니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즉 친하다, 측근이다 해서 임명하는 것이 아니고 일정한 성과를 낸 분을 중용하시는 게 아니냐. 장제원 의원 같은 경우는 실장으로 임명되기 전에 방금 언급하신 것처럼 단일화, 여기에 크게 기여했다 이거거든요. 그러니까 성과 있는 사람을 중심으로 임명을 하신다, 이렇게 보여지고. 또 앞으로도 계속 강조하신 게 시스템에 의한 것, 공직 경험, 이런 걸 많이 강조하셨기 때문에 그런 분들이 많이 중용되지 않겠나 하는 예상을 해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당선인하고 손발이 맞는 사람을 임명하는 건 당연한 일이기는 한데요. 어쨌든 새정부가 잘 되려면 인사가 만사 아니겠습니까? 어떤 조언을 좀 해 주시겠습니까?
[김형주]
우선은 비서실장 같은 경우에는 후보하고 가장 편안하게 맞아야 되니까 그런 분들이 필요한 거고요. 실제적으로는 인수위의 구성에 있어서도 초당파적인 구성을 하는 것이 앞으로 좋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고. 다만 그동안 우리 정치문화가 이 당에서 저 당으로 가서 인수위 들어가면 마치 배신하듯이 그렇게 느껴지기 때문에 손을 오라고 하더라도 맞잡아주기 힘든 정치 문화입니다,
당분간.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정책연대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그런 것들이 교감이 오갈 수 있도록 그런 것들이 필요할 것 같고요. 어차피 당선자께서 청와대로 안 들어가신다고 한 이유는 상당히 다양한 사람들하고 수시로 접촉하고 싶다는 의지이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미국처럼 굉장히 야당에 있는 의원들하고 수시로 격의 없는 대화도 하고 술자리도 하고 밥자리도 하면서 자연스럽게 도와주고 도움을 받는 것이 좋은 정치문화. 그런 의미에서 청와대라고 하는 이 심리적 거리에서 좀 벗어나서 여야 모두가 살갑게 부딪힐 수 있는 그런 위치로 나오신다는 것이 협치를 하기 위한 기본 전제, 기존의 정치문화를 깨는 데 굉장히 중요한 모멘텀이 될 수 있다,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김형주 의원님께서 말씀해 주셨기 때문에 이 얘기 빨리 해 보겠습니다. 그러니까 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이전 공약 기존에도 나왔는데 이번에는 정말 실현될까 관심입니다. 당선인의 공약이기도 했는데 관련 얘기 듣고 오시죠.
[앵커]
집무실 이전 포함해서 청와대 관련한 문제는 청와대 개혁TF에서 논의한다. 장제원 의원의 얘기 듣고 오셨는데 일단 김종인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이거 그렇게 시급한 사안은 아니다, 이런 얘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앞서 말씀하신 대로 소통을 하려면 물리적 거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굉장히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는 말씀을 해 주지 않으셨습니까? 어떻습니까? 이게 전임 정부에서, 그러니까 문재인 정부에서도 얘기가 나왔고 그전에도 얘기는 계속 나왔습니다마는 힘들었었거든요.
[박수영]
두 가지 문제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안 하셨죠. 하나는 경호실에서 강하게 반대했습니다. 사실 경호에 어려움이 있는 건 사실이고요. 옆에 주변에 더 높은 빌딩들이 더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총리실이 9층에 있는데 예를 들어 9층으로 들어가게 되면 다른 빌딩에서 보면 다 보이는 구조로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어려운 점이 있었고 두 번째가 안보 문제인데 청와대에는 지하벙커라고 해서 NSC 안보가 들어와 있습니다. 그런데 NSC가 지금 없거든요, 저 정부청사에는. 만약에 북한의 공격 이런 게 있을 경우에 지하벙커 시설이 필요한데 또 통신도 안보통신은 지금 우리가 쓰는 휴대폰 통화 이런 거하고 다른 통신망이 구축되어 있거든요.
그런 것들을 다 옮겨야 되는. 또는 기존에 청와대에 있는 벙커를 그대로 쓰고 이렇게 해야 되는 좀 어려운 점이 있는 건 사실이나 당선인의 의지가 강력하십니다. 그래서 아마 우리가 광화문 시대를 볼 수 있지 않겠나. 경호 문제는 저는 없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미국에 가 보시면 백악관이 헬기에서 대통령 내리는 걸 저도 봤는데 관광객들이 전부 둘러싸서 구경하고 있어요. 잔디밭에 내리는 걸. 그 정도로 하기 때문에 이건 시스템에 의한 스마트 경호를 해야지 지금처럼 철통방어, 이런 식의 경호는 시대에 맞지 않는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NSC 문제가 조금 염려가 되는데 방법을 찾아야 되겠죠.
[앵커]
이런 문제도 아마 다 고려를 하다가 기존에도 안 되지 않았을까 싶은데 경호보다는 안보 문제가 조금 걸린다, 마지막까지. 이거까지 해결하고도 광화문으로 나올 만한 그런 실익이 있습니까?
[김형주]
우선 청와대 식구들을 줄여야 되겠고요. 그것은 이미 당선자가 얘기를 이미 언급한 바가 있습니다. 너무 많습니다. 원래 한 40명에서 출발해서 지금 400명이 넘는 식구들이 됐는데 그렇게 많은 식구가 필요한가에 대한 문제. 실제로 광화문 시대를 하기 위해서도 그 정도의 인구가 저 건물 안에 들어가기가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감한. 수석보좌관, 이런 것들을 다 없애고 굉장히 단촐한 청와대를 꾸리겠다는 의지가 있는 것 같고. 실제로 그렇게 되지 않으면 옮겨갈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그런 부분이고요. 다만 대통령이 되시면 헬기를 타고 이동하거나 NSC를 하는 것은 아마 불가피하게 기존에 있던 청와대 시설을 활용할 수 있는, 비상시에는. 그런 것은 그대로 두시고 실제적으로 집무와 사람들과 만나고 의전하는 것들만 떼어 와서 하고 다만 그 안에 관저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주변에 지금 현재 외교부로 쓰고 있는 정부청사 주변의 안전된 지역이라든지 오늘 일부 어떤 분은 용산 같은 데 미군 기지가 떠나고 난 데 가도 되지 않느냐 하고요.
그동안에 많이 반대했던 이유는 출퇴근을 만약 하실 경우에 교통에 장애가 된다고 하는데 이것은 문화가 바뀌면 국민들이 그걸 싫어할 그럴 일이 없습니다. 외국의 그런 사례도 많이 봤고요. 그런 것들은 그냥 하나의 관광거리가 될 수 있고 대통령이 오시는데 한 5분, 10분 정도 트래픽을 잡아주는 형태가 될 텐데 그런 것은 국민들이 감내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고. 실제적으로 지금 현재 만약에 청와대가 그동안에 그런 얘기를 했어요.
보좌관들이나 대통령은 뜨내기고 진짜 주인은 경호실이다. 경호실 말을 듣기 시작하면 못 옮기게 될 겁니다. 그래서 아마 지금 현재 당선인도 가급적이면 경호라인하고 거리두기를 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대통령이 출퇴근하는 모습을 이제 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잠은 어디서 주무십니까, 그러면?
[박수영]
잠을 관저에서 지금까지 주무셨지 않습니까? 관저가 청와대 집무실 뒤편에 있습니다. 바로 뒤편에 있는데 지금 논의되기로는 총리 관저를 사용하는 방안, 또는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외교부 장관 공관이나 국방부 장관 공관이 있는데 그걸 활용하는 방안. 그다음에 청와대 안가라는 게 있습니다.
따로 안전한 가옥이 있는데 그리로 가는 방안 등등이 논의되고 있는데 저는 이것도 NSC와 마찬가지로 절충안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즉 청와대 관저는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죠. 청와대는 국민들한테 개방하겠다고 하셨으니까 그건 개방하고 주무시는 건 관저에서 주무셔도 경호를 위해서는 더 좋다, 총리관저가 큰 길 바로 옆에 붙어 있습니다.
옆에 레스토랑만 올라가도 마당이 다 보입니다. 그래서 경호 목적상 그건 조금 무리한 거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앵커]
어떻게 실현이 되는지 지켜보도록 하고요. 퍼스트레이디 김건희 여사의 앞으로 행보도 관심인데 선거운동 기간 동안에는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습니다마는 지금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 배우자로 구성된 모임에 손편지도 보내고 이런 게 뒤늦게 알려졌더라고요. 사전투표를 통해서 이미 언론에 모습을 한 차례 드러냈는데 앞으로는 자주 나올까요?
[박수영]
아무래도 나올 수밖에 없겠죠. 공식적으로 해외순방을 한다든지 할 때는 부부동반해서 가서 그쪽의 퍼스트레이디를 만나야 되는 경우들이 있게 될 것이고. 김건희 여사께서는 드러나는 것보다도 어려운 이웃을 보듬는 역할을 하겠다 이렇게 말씀을 하신 게 있기 때문에 지금보다는 많이 나오겠지만 과거 퍼스트레이디들보다는 적게 나오시지 않겠느냐. 그리고 처음으로 자기 풀타임 잡을 가지고 있는 분입니다.
저는 이게 아주 중요한데 우리가 서양의 선진국처럼 자기 일을 가진 분들은 자기 일을 열심히 하고 또 가끔 주말이나 해외순방 같은 일에 도와주는 이런 모델도 하나 나올 수 있지 않느냐. 남편을 위해서 자기 전문직종을 모두 버리고 남편을 위해서 5년 동안 노력, 이건 조금 후진적인 힝태가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결혼 10주년 기념일이라는 기사도 나왔더라고요. 언론 인터뷰들도 제기를 하시는 것 같고. 여기서 남편한테 가장 들은 감동적인 말은 평생 집밥해 줄게.
[박수영]
10년 동안 지켰다고 하십니다.
[앵커]
10년 동안 지켜서 국민과의 약속을 잘 지킬 것이다, 이런 언론인터뷰들도 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제 청와대 제2부속실 폐지하기로 했고요. 그리고 영부인 호칭이라든가 역할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앞으로 정리할 부분이 있을까요?
[김형주]
자연스럽게 그동안 영부인이라는 말은 현재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에게도 그렇게 자주 쓰지는 않았습니다. 김정숙 여사님 이렇게 썼지 영부인 김정숙, 이렇게 쓰지는 않았고요. 그게 시대의 흐름이라고 보고 또 그것을 공식화하는 것은 의미는 있다, 기자들이 부르든 누가 부를 때 영부인이라고 쓰지 않는 것, 그런 것들은 의미는 있을 수 있다고 보여지고요.
제2부속실도 실제로 영부인만을 위한 전담 부분을 만약 가령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도 영어과 교수로 일을 하고 계시거든요. 그런 일만 부분적으로 불가피한 경우라든지 그런 부분에 대해서만 도와줄 수 있는 기능들을 다른 총무비서관실에 두면 되는 것이지 제2부속실이라고 해서 실까지 둘 필요는 없다, 그런 말씀이시라고 보여지고요.
매우 단촐하게 꾸려야 되는 부분이다. 그래서 더군다나 여러 부처 중에 제2부속실이라고 하는 게 그만큼의 큰 역할이 있느냐, 그런 문제의식은 저는 타당하다라고 생각이 들고 아까 말씀하신 대로 외국에 같이 갈 경우 같이 가면 되는 거고 또 실제로 외국 의전상 그때그때만 도와주면 되는 것이지 일부러 별도의 아무 큰 역할이 없는데 365일 실을 둘 필요는 없다, 그런 부분이겠죠.
[앵커]
그러면 청와대에 많은 변화가 올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 윤 당선인이 김건희 여사와 함께 돌보고 있는 반려동물들도 관심입니다. 역대 최다, 7마리의 반려동물도 지금 엄마 아빠를 따라서 청와대에 입성하게 될 텐데 박석원 앵커의 앵커리포트 보고 오시겠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당선과 함께 윤 당선인의 퍼스트 페츠들도 눈길을 끌고 있죠. 무려 7마리, 역대 가장 많은 대통령 반려동물이 될 텐데요.
보시는 것처럼 반려견 4마리와, 반려묘 3마리입니다. 먼저 가장 많이 알려진 반려 동물은 첫째 '토리'입니다.
윤 당선인이 2012년 유기견 보호단체로부터 입양한 토리. 교통사고로 뒷다리를 심하게 다쳐 안락사 권유까지 받았다고 하는데요.
윤 당선인은 토리를 마치 딸처럼 지극정성으로 살폈고, 17차례 수술을 거쳐 지금의 건강한 모습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특히 현재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에 있는 반려견의 이름도 '토리'죠. 유기견 출신에 이름까지 같아서 윤 당선인의 토리는 '2대 토리'가 되는 겁니다.
또, 다리를 벌리고 있는 모습이나 누워있는 모습까지 윤 당선인과 가장 닮았다는 둘째 반려견 마리. 그리고 서울역에서 구조돼 윤 당선인이 입양한 반려묘 나비, 그리고 동생들 노랑이, 나래, 아깽이, 써니까지 있죠. 윤 당선인은 이 아이들을 생각하면 웃음이 난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마음을 나누는 가족, 반려동물' △반려동물 표준수가제 도입 및 치료비 부담 경감 △반려동물 용품·미용·카페·훈련·장례 등 서비스 산업 육성 △불법적 '강아지 공장 근절' 등 반려동물 보호체계 정비 △개물림 등 안전사고 예방조치 강화 △반려동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쉼터 공간 확대 △동물학대 예방 및 처벌 강화 △반려동물 관련 전담기관 신설
윤석열 당선인의 반려동물 사랑은 공약에서도 드러납니다. 윤 당선인의 공약집을 보면, 반려동물 장례 서비스나 동물 학대 처벌 강화, 개 물림 안전사고 방지 등 다양한 관련 정책들이 수록돼있습니다.
하지만 윤석열 당선인, 청와대를 해체하고 광화문 청사 이전을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당선인과 퍼스트페츠들이 청와대가 아닌, 다른 어떤 곳에 머물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앵커]
반려견 4마리, 반려묘 3마리. 정말 많이 키우고 계신데. 어쨌든 키우고 계시기 때문에 그런지 국민의힘 공약도 굉장히 튼실하게 잘 나왔습니다. 이게 지켜질지도, 반려동물 인구가 굉장히 많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다 지켜볼 것 같아요.
[박수영]
물론이죠. 우리 당선인께서는 생명을 가진 존재들에 대한 상당한 존경심, 경외심, 배려심 이런 게 있으시더라고요. 그중에 반려견, 반려묘가 있는데 공약도 많이 나갔습니다마는 이 공약들 아마 철저히 지켜질 수 있도록 챙기시지 않겠나. 그러면 우리 국민들도 행복지수가 높아지는 거죠. 반려견, 반려묘 키우는 분들이 많으니까요.
[앵커]
토리 유기견 보호단체 통해서 입양됐다, 박석원 앵커가 얘기를 했는데 문재인 대통령 반려견하고 같은 이름이다 보니까.
[김형주]
2대 토리가 되는 거죠.
[앵커]
그러니까요. 윤석열 당선인하고 문재인 대통령 인연이 좀 남다른 것 같다, 이런 얘기도 나와요.
[김형주]
그동안 있어서 두 분의 말씀 중에서는 또 윤석열 당선인은 발언 앞에 우리 라는 단어를 써서 많이 헷갈리게 할 정도로 친근한 것 같고. 정서적으로는 굉장히 또 같은 법조인으로서 또 국가를 운영함에 있어서 조금 공명정대하게 운영한다는 그 마음은 같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이제부터는 민주당 얘기를 해 봐야 될 텐데 지금 대선 패배 책임을 지고 어제 민주당 지도부 전원이 사퇴했고요. 지금 비대위 체제로 운영이 되는 상황인데 원내대표를 새로 빨리 뽑아야 되는 상황인 겁니까?
[김형주]
오늘 의총을 통해서 기본적으로 3월 25일 이전에 원내대표를 뽑자. 그동안에는 윤호중 현재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하면서 겸직을 하고 그래야만 6월, 대통령 취임하시고 바로 한 달 이내에 치러지는 지방선거이기 때문에 지방선거까지 힘들어지면 굉장히 민주당으로서 어렵다는 판단하에 조속히 반성하고 평가할 전 평가하겠습니다만 지방선거 체제를 빨리 발족하기 위해서, 4월 중순 되면 지방선거 출마자들을 위한 경선과 공천이 이루어져야 되거든요. 굉장히 빨리 발빠르게 움직여야 되는 시점입니다.
[앵커]
오늘 비대위 체제에서 첫 의총이 열리니까 여기에서 선거에 대한 평가가 있을 테고요. 빨리 쇄신을 해야 된다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선거에서 석패한 이재명 전 후보의 앞으로 정치 행보에 대한 관측도 다양합니다. 정치권 얘기 잠시 듣고 오시죠.
이재명 전 후보. 정권교체 여론이 굉장히 높은 상황에서 0.73%포인트 차로 졌기 때문에 선전했다 이런 평가도 나오고 있는 이런 상황입니다. 굉장히 근소한 표 차로 졌기 때문에 앞으로 이재명 전 후보의 정치 생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여기에 대해서 여러 가지 해석들이 나오는데 일단 당 상임고문으로 임명이 된 상황이고요.
지금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얘기했는데 지방선거 관련해서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 이런 얘기가 나왔거든요. 고민을 하시겠습니다마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형주]
그건 이광재 의원의 희망사항이고 민주당의 희망사항일 수 있는데 솔직하게 냉정하게 보면 이번 지방선거는 대통령 취임하고 한 달도 안 돼서 치러지는 선거이기 때문에 소위 여당, 국민의힘 후보에게 어드밴티지가 엄청나게 클 것입니다. 이재명 상임고문 입장에서는 굉장히 리스크가 큰 겁니다.
굉장히 크게 질 수 있는, 즉 수도권에서 솔직하게 얘기하면. 그런 선거에 대통령 후보로서 계속 일을 해 왔고 또 지는 선거가 되니까, 물론 이길 수 있는 선거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마는 만약에 인수위 과정에서도 여러 가지 과거에 어렌지 이런 발언을 해서 인수위 때부터 여러 가지 발언이 있었던 그런 과거의 추억도 있습니다마는 큰 결정적인 실수를 하지 않는 한, 실수가 있을 수도 없는 허니문 기간입니다마는 그렇게 본다면 이재명 상임고문이 지방선거까지 책임져야 되느냐. 저는 그렇게까지는 생각이 안 들고 본인이 당을 위해서 책임지겠다 하면 어쩔 수 없지만 그런 것은 좀 열어놔야 될 부분이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아직까지는 정권에 힘을 실어주는, 초창기에는 그런 여론이 있기 때문에 조금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김형주]
정권에 힘을 실어주고 안 실어주고가 아니라 선거 참패의 가능성이 오히려 높은 선거일 수 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앵커]
이기면?
[김형주]
이기면 큰 공인데 확률적으로 봤을 때 대통령 취임 한 달 이내에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대승을 할 가능성이 얼마나 높겠냐. 그건 비이성적이라고 저는 솔직하게 봅니다. 얼마나 많이 방어를 잘해서 절반가량이라도 한다고 하면 큰 역할은 있을 수 있겠습니다마는 길게 보면 이재명 후보 개인적으로 다음 대선을 생각한다면 조금 쉬어가는. 그리고 그다음 총선을 준비는 방법도 본인에게는 더 그런 고려도 높게 주변에서 제안이 들어오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됩니다.
[앵커]
지금 인수위 과정에서 큰 실수가 없다면 지금의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이게 좋은 수는 아니다, 이렇게 얘기해 주셨는데 국민의힘도 지방선거 바로 준비를 하셔야 되잖아요. 이번에 윤석열 후보가 이기기는 했습니다마는 20대 여성 표심이 대거 이탈한 것으로 이렇게 분석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서 이걸 돌려올 어떤 묘수나 이런 정책들이 좀 고민이 있을 것 같습니다.
[박수영]
정책은 우리가 인수위 만들어서 좋은 정책을 많이 내놔야 되겠지만 20대 여성 표가 대거 이탈했느냐. 그 부분은 또 사실 그런 건 아닌 것 같거든요.
[앵커]
출구조사에서.
[박수영]
출구조사 결과는 그렇게 나오고 지난번 보궐선거 때 비해서 한 10%포인트 정도 빠진 걸로 나와 있습니다마는 전체적으로 보면 그때는 박원순, 오거돈이라고 하는 권력형 성범죄에 대해 분노했던 지점이 있었기 때문에 조금 더 득표율이 높아진 거 아니가 그러나 한 10%포인트 빠진 건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이렇게 보는 측면이 있습니다.
[앵커]
분석을 좀 더 보수적으로 해야 앞으로 선거에서 잘 대비할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박수영]
우리는 남성, 여성, 20대 남녀를 갈라치기하기보다는 20대 청년들을 위한 전반적인 정책들이 실은 부동산 문제와 일자리 문제에서 비롯된다고 보기 때문에 그런 실질적인 정책들을 계속 내놔야지 말로만 하는 갈라치기 정책을 해서는 승산이 없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들이 얼마나 뒷받침되는지 이걸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김형주 전 민주당 의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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