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에 내정된 조응천 의원은 탄핵으로 물러난 세력에게 5년 만에 정권을 내주게 된 근본 원인을 진단하고 처절한 반성을 통해 근본적으로 쇄신하는 것만이 국민에게 다시 다가갈 유일한 길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의원은 오늘 SNS에 올린 '비상대책위원직 수락의 변'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힘든 일이지만 비대위에서 이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적었습니다.
조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국민이 과분한 지지를 보내줬고 이재명 후보의 월등한 역량에 힘입어 초박빙의 승부까지 갈 수 있었다며 결국, 문제는 민주당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또 지난 5년 동안 조국 사태, 시·도지사 성추행 사건, 윤미향 사건, 위성정당 사태 등을 거치며 당의 도덕성과 공정성은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반론을 용납하지 않는 내부 문화가 정착돼 민주당은 더 이상 개혁적이지도 도덕적이지도 않은 세력으로 인식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해 서울·부산시장 재보선 과정에서 오만과 무능, 내로남불이라는 근본적인 문제점이 적나라하게 노출됐음에도 반성하지 않았고 이번 대선에서도 우리는 야당보다 유능하다는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선거에 임했다며, 당연히 정권교체의 도도한 흐름에 밀려 고전할 수밖에 없었다고 자성했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