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북악산 남측 면 개방 기념 산행 도중 법흥사 터 초석에 앉은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일자, 청와대가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MBN '뉴스와이드'에서 이번 일은 문 대통령의 부처님을 향한 공경과 불교를 대하는 존중의 마음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면서 사려 깊지 못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래된 종교적, 역사적 의미가 있는 초석 위에 앉으신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며, 다만 최근에 복원을 위해 버려진 돌이라도 연화문 등이 새겨져 있으니 부적절한 점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당시 이곳에 혹시 앉아도 되느냐며 확인하셨지만, 문화재청장이 오래된 유적으로 생각하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수석은 앞서 SNS를 통해 문 대통령이 오늘 참모회의에서 자신은 천주교이지만, 천주교의 교리와 불교의 진리는 결국 하나로 만난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 5일 문 대통령이 북악산을 찾았을 때 법흥사 터의 연화문 초석에 앉아 설명을 듣는 모습이 언론에 공개되자, 불교계를 중심으로 청와대의 불교 문화유산 인식이 참담하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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