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면승부] 조경태"박근혜 전 대통령, 취임식 참석할 것"이상민 "내각, 통합가능성 없어"

2022.04.11 오후 08:10
[YTN 라디오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30~19:30)
■ 방송일 : 2022년 4월 11일 (월요일)
■ 대담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조경태"박근혜 전 대통령, 취임식 참석할 것" 이상민 "내각. 통합가능성 없어"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60대 남성 영남 출신 인물 중심... 통합 가능성 없어
-원희룡, 부동산 문제 해결 적임자로서 전문성 부족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원희룡, 대장동 1타강사.. 부동산 정책 성공할 것
-윤석열-박근혜 회동, 정치적 메시지는 안 나올 것..


◇ 이재윤 앵커(이하 이재윤)> 뉴스 정면승부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고퀄리티 정치토크, ‘여의도 정면승부’ 시작합니다. 민주당의 검찰 수사권 폐지 법안 추진에 대해 검찰과 법무부가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는데요. 관련 내용 포함해서 정치 이슈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두 분 함께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세요.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이상민)> 네, 안녕하세요.

◐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하 조경태)> 네, 안녕하세요.

◇ 이재윤> 어제 초대 내각 구성원들의 면면이 발표 됐는데 말이죠. 어제 8명의 새 장관 후보자가 발표됐는데 이상민 의원님. 이 가운데 가장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는 분이 있습니까.

◆ 이상민> 특정인에 대해서는 아직 인사청문회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누가 어떻다, 라는 말은 조금 삼가도록 하고요. 다만 전체적으로 지금 윤석열 당선인이 일성으로 내걸었던 것은 통합과 협치였는데 지금 장관 후보자들의 면면을 보면 통합과 협치보다는 자신들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 또는 한쪽에 기울어진 사람들. 특히 60대 남성, 영남 쪽 사람들을 중심으로 했기 때문에 통합과 협치는 전혀 허구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앞으로 국정운영에 있어서 매우 우려될 부분이 있고 특히 윤석열 당선인이 정치 경험이 일천하다 보니까 능력, 이런 것에 기준을 삼았다고 하는데 국정운영에 있어서는 업무 능력도 있지만 중요한 정치적 메시지, 또는 통합. 다양성. 이런 것들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을 할 텐데 이런 부분들이 무시되고 있는 것 같아서 초반부터 굉장히 걱정이 됩니다.

◇ 이재윤> 그리고 어제 화제 인물 가운데 하나가 원희룡 전 제주지사 아니겠습니까.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이 됐는데 말이죠. 이상민 의원님,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 관련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 이상민> 글쎄요, 국토교통부 장관으로서는 지금 부동산 문제라든가 여러 가지 난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에 상당한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데 사실 원희룡 지사는 그 정도는 아니지 않느냐, 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지금 복잡하게 얽혀 있고 여러 가지 경제적 문제의 근원을 제기하고 있는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는 적임자로서는 역량 면에서 부족한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합니다.

◇ 이재윤> 그리고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으로 추경호 의원이 내정이 됐는데요. 경제 현안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어떻게 평가하세요.

◆ 이상민> 유동성도 많이 지금 확장되어 있어서 물가가 굉장히 심상치 않고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 때문에 곡물이라든가, 원자재라든가, 이런 등등 때문에 물가의 압박이 상당히 높습니다. 반면에 미국이 긴축 재정 기조에 들어가서 금리 인상을 급격히 하려고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도 그 추세를 따라가지 않을 수 없는데 그렇게 될 경우에는 지금 추경호 장관 후보자가 얘기한 대로 확장, 또는 대출 규제를 완화한다든가, 이런 전략만으로는 지금의 복잡한 경제 위기적 상황을 대응하기 미약하다는 점에서 좀 더 세밀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이재윤> 알겠습니다. 조경태 의원님, 이상민 의원의 인사 총평을 들으셨는데요. 너무 능력 위주로만 강조하다 보니까 통합 정신이 실종된 것으로 보이고 다양성도 부족하다. 이렇게 평가를 해 주셨어요. 사실 인사가 정치적인 행위 아닙니까. 이런 면에서는 좀 부족한 건 사실이죠?

◐ 조경태> 저는 더불어민주당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실패한 이유, 문재인 정부가 실패한 이유가 뭡니까. 바로 부동산 정책이잖아요. 인사가 만사라고 했는데 김현미 전 장관이 제대로 전문성을 갖춘 분입니까? 이분을 갖다가 얼마나 오랫동안 국토부 장관의 자리에 올려놨었습니까. 그래서 자신들이 잘못했으면 정말 뼈저리게 반성하고 새 정부가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 노력을 해야지요. 방금 통합을 이야기하고 다양성을 이야기했는데 지금 총리 유력한 후보가 누구입니까. 한덕수 총리 후보자 아닙니까. 한덕수 총리 후보자 고향이 어디입니까, 호남이잖아요. 그리고 이분은 과거에 노무현 정부 계셨던 분 아닙니까. 민주당 정권 내각에 있었던 분이고 이 분은 상당히 능력이 있다고 봤기 때문에 발탁해서 지금 총리 후보로 지금 기용하려고 하는 거 아닙니까.

◇ 이재윤> 아까 말씀을 하시면서 김현미 전 장관이 부동산 전문가가 아니다, 라는 점을 지적하셨는데 글쎄요. 원희룡 전 지사도 마찬가지 입장 아닌가요.

◐ 조경태> 원희룡 후보자는 행정 경험이 있는 분이잖아요. 그냥 단순히 정치만 하신 게 아니라 제주도지사를 두 번 역임하면서 다양한 행정 경험을 겪었고 대선 주자까지 후보군에서 경선을 치렀던 분이고 지난번 대장동 사건의 1타 강사로서 상당히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는 분입니다. 그래서 저는 문재인 정부가 실패한 부동산 정책을 다시 바로잡기 위해서는 문재인 정부 반대로만 가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보고 있고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풍부한 경험이 있는 원희룡 후보가 분명히 적임자라고 보고 있습니다.

◇ 이재윤> 행정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에 부동산 정책도 잘 해 나갈 것이다. 이렇게 예상을 해 주시는 건데요. 그런데 이번에 발표된 장관 후보자 가운데에서 여성은 한 분이고. 그런데 윤석열 당선인이 강조를 했던 청년 장관, 이거는 기대하기 힘든 상황인 것 같아요.

◐ 조경태> 지금은 1기 상황이기 때문에.

◇ 이재윤> 네, 물론 그렇기는 한데요.

◐ 조경태> 지금은 무엇보다도 안정감이 있어야 되고요. 그다음에 또 하나가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인물들이 포진하는 것이 맞다고 보고 있거든요. 더군다나 여소야대가 이루어진 상황에서 풍부한 경험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결국 안정감을 상실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어쨌든 이번에 나와 있는 인사는 상당히 무난한 인사라고 보고 있습니다. 실력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인사청문회를 완전히 휴지 조각으로 만들어 버렸지만, 어쨌든 장관 후보자들 면면을 보십시오. 약력을 보니까 그나마 민주당 정권에서의 장관 후보자들보다는 훨씬 더 뛰어난 전문성을 갖춘 분들이더라고요. 이 정도면 저는 새 정부의 내각 첫 인사로는 상당히 높은 평점을 주고 싶습니다.

◇ 이재윤> 어쨌든 능력 위주로 선발을 했다고 하니까 그게 행정을 통해서도 나타나기를 기대해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안동을 비롯해서 경북 4개 도시를 방문한 이후에 내일 대구로 향해서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찾을 예정입니다. 회동 후 메시지에 관심이 모아지는데요. 내일 회동에 대해서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조경태> 저는 윤 당선자께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건강 회복을 기원할 것이라고 보고 있고요. 또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윤석열 새 정부의 시작을 축하하는 덕담 수준의 메시지가 나올 것이다. 정치적 메시지는 이번에는 나오지 않지 않겠나. 그렇게 기대를 합니다.

◇ 이재윤> 덕담 수준의 메시지가 나올 것이다. 정치적 메시지는 기대하기는 힘들 것 같다고 말씀하셨는데 어쨌든 지금 윤석열 당선인 측에서는 내일 박 전 대통령을 만나서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어떻게, 수락할 것으로 보십니까.

◐ 조경태> 저는 건강상 문제가 없다면 새 정부의 탄생을 기꺼이 축하하기 위해서 참석하실 것이다. 조심스럽게 전망을 내릴 수 있겠습니다.

◇ 이재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이상민> 네, 감사합니다.

◐ 조경태> 네, 감사합니다.

◇ 이재윤> 고맙습니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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