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北 김정은, 호화 주택으로 간부 챙기며 충성심 관리

2022.04.15 오전 06:13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체제에 기여도가 높은 인사들에게 북한의 어려운 경제 상황과 대비되는 고급 주택을 선물하며 충성심 다지기에 나섰습니다.

조선중앙TV는 김 위원장이 체제 선전의 일등 공신인 조선중앙TV 간판 아나운서 79살 리춘히에게 경루동 7호동 새집을 선사하는 모습을 담은 보통강 강변 테라스식 주택구 준공식을 녹화 중계했습니다.

이 주택단지엔 조경수와 푸른 잔디가 배치됐고, 내부는 천장이 높은 복층 구조로, 방마다 벽걸이 에어컨을 설치했는데, 북한은 전력난으로 고위 간부 주택과 사무실 외에는 에어컨이 금지돼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체제에 충성한 모범 주민들에게 고급 주택을 선물하고 기념사진을 찍은 것은 공식 집권 10주년을 맞아 공로자들을 격려하고 더욱 충성을 끌어내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코로나19 사태로 국경을 봉쇄하며 가구, 전자제품, 내벽 마감자재, 변기 등을 수입하지 못해 주택 공급에 차질을 빚었지만, 중국, 러시아와 교역을 재개하며 자재난이 해결되면서 신축 주택 공급 성과를 선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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