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김우성 앵커
■ 방송일 : 2022년 5월 9일 (월요일)
■ 대담 : 이우영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文"성공하는 대한민국 역사 계속 이어나가길" 발언 外
◇ 김우성 앵커(이하 김우성)> 이슈&피플. 사가지 있는 뉴스. 이슈 4가지를 선정해서 소개해드리는 코넌데요. 사가지 있는 아나운서 이우영 아나운서와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우영 아나운서(이하 이우영)> 네 안녕하세요.
◇ 김우성> 첫 번째 소식은 청와대를 떠나는 문재인 대통령이군요.
◆ 이우영> 오늘은 지난 2017년 5월 10일 취임한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날이죠. 문 대통령은 오전 10시 청와대 본관에서 퇴임 연설을 하고 오후에는 오후에는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한국에 온 왕치산 중국 국가 부주석과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을 면담하는 일정을 소화합니다. 이후 6시에 청와대 직원들과의 인사를 끝으로 걸어서 청와대를 나올 예정입니다.
◇ 김우성> 조금 전 오전 10시에 했던 퇴임 연설도 한번 살펴보죠.
◆ 이우영> 문 대통령은 연설에서 "위대한 국민과 함께 성공하는 대한민국 역사에 동행하게 된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했습니다. 이어서 윤석열 정부를 향해서는 윤석열 정부에는 "성공하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계속 이어나가길 기대한다"며 "이전 정부들의 축적된 성과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더 국력이 커지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길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 김우성> 자 이렇게 오늘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나면서, 차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청와대를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 이우영> 청와대와 청와대 뒤편 북악산 등산로가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내일 10일부터 국민에게 전면 개방되는데요. 청와대 본관과 영빈관을 비롯해 녹지원과 상춘재 등 청와대 경내 전역이 개방될 예정입니다만, 건물 내부 개방은 ‘시설 내부 물품 정리’ 등을 이유로 잠정 연기됐습니다.
◇ 김우성> 벌써부터 청와대 내부 정리도 이뤄지고 있고, 예약도 상당히 몰리고 있다면서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 이우영> 맞습니다. 일단 청와대 춘추관은 벌써 정리가 마무리되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각종 비품들도 대부분 빠져나갔다고 하고요. 청와대이전TF에 따르면 4월 30일 0시 기준 청와대 관람 누적신청자는 112만 4372명으로 집계됐다고 합니다. 지금 벌써 9일이 더 지났으니까요.
정말 많은 인원이 관람을 신청했고 또 더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청와대 개방 첫날인 5월 10일 관람 시간은 정오부터 오후 8시, 11일~21일의 관람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7시까지 진행되고요. 2시간 단위로 하루 총 6회 관람이 진행되며 일일 최대 관람객은 총 3만9000여명으로 제한된다고 합니다. 입장료는 무룝니다.
◇ 김우성> 다음으로는 주말동안 전해진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먼저, 원조 한류배우인 강수연 씨의 별세소식입니다.
◆ 이우영> 고 강수연 배우는 지난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습니다. 중환자실에서 사흘째 의식 불명 상태로 입원 치료를 받다 지난 토요일 7일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 김우성> 앞서서도 말씀드렸지만 정말 원조 한류배우잖아요. 다양한 작품활동을 했고, 또 수상이력도 화려한 대배우였습니다.
◆ 이우영> 1969년 아역 배우로 연예계에 데뷔했는데요. 1987년 임권택 감독의 영화 '씨받이'로 세계 3대 영화제인 베네치아국제영화제 한국인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받았고요, 1989년엔 비구니 연기를 위해 삭발을 감행했던 임 감독의 영화 '아제아제 바라아제'로 모스크바영화제에서 최우수여자배우상을 수상했습니다. 1996년 부산국제영화제 출범 초기부터 심사위원·집행위원으로 활동했고, 2015년부터는 집행위원장을 맡기도 했었죠. 최근엔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SF 영화 '정이(가제)'에 주연으로 캐스팅돼 단편 '주리'(2013) 이후 9년 만에 스크린 복귀를 앞두고 있었는데, 이번 '정이'라는 작품이 고인의 유작이 됐습니다.
◇ 김우성> 고 강수연 배우의 장례식은 영화인장으로 치러진다고 하네요. 오는 11일 영결식을 치르며 영화진흥위원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문화계 인사의 비보가 또 있었죠.
◆ 이우영> 어제였습니다. '타는 목마름으로·오적' 등의 작품을 쓴 김지하 시인(본명 김영일)이 오후 4시쯤 강원도 원주시 자택에서 향년 81세를 일기로 별세했는데요. 시인은 최근 1년여 동안 암 투병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김우성> 저항시인으로 이름을 떨쳤던 시인이잖아요.
◆ 이우영> 박정희 정권 시절인 1970년 당시 사회현실을 풍자한 '오적'을 발표하고 반공법 위반으로 구속기소 됐고, 전두환 정권 시절인 1982년엔 '타는 목마름으로' 시집을 발표하며 저항시인으로 이름을 떨쳤습니다. 다만 1991년엔 민주화 투쟁 과정에서 이어진 학생과 청년들의 분신을 질타하는 칼럼을 쓰기도 했고, 2012년 대선에선 당시 박근혜 후보 지지를 선언해 '변절'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 김우성>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추모했다고요?
◆ 이우영>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오늘 SNS에서 김 시인의 대표작 '타는 목마름으로'를 올리면서, 시인의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갈망은 많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마음을 흔들었고 우리 문학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며 "고인의 시와 생각은 우리의 가슴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추모했습니다.
◇ 김우성> 다음으로는 인사청문회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가장 놀라운 인사였던 한동훈 법무부장관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오늘 진행되고 있습니다.
◆ 이우영> 한 후보자 청문회는 당초 지난 4일 열릴 계획이었으나 증인 채택과 자료 제출 문제로 여야가 신경전을 벌인 끝에 오늘로 연기됐었죠. 여야는 오늘 오전 10시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하다가 지금은 정회된 상황입니다.
◇ 김우성> 민주당이 송곳검증을 예고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사안일까요?
◆ 이우영> 민주당은 청문회에서 한 후보자 딸의 '스펙 논란'을 비롯해 검찰 수사권 분리 법안과 검언유착 의혹 등에 대해 맹공을 펼칠 예정인데요. 어제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 후보자는 이해충돌, 위장전입, 농지법 위반 의혹에 더해 '부모찬스' 논란도 일고 있다"며 "형사법적 문제까지 나오는 상황"이라고 밝혔고요. 이원영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딸의 논물 대필부터 내로남불까지…이런 한동훈을 사법 정의를 세워야 하는 법무부 장관에 (임명해야 하는가)"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 민주당 비대위원 회의에서 한 후보자를 향해 “소(小)통령 소리까지 나오니 마치 대통령이 된 것 같은가. 역대 대통령의 소통령 역사를 보면 다 감옥에 갔고 대통령이 된 사람은 없었다”라며 “자료를 공개하고 조용히 물러나는 것이 그나마 남은 명예라도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김우성> 정말 엄청난 공세가 예상됐고 예상대로 맹렬한 공격이 이뤄졌습니다. 국민의힘과 한 후보자 측의 반응은 어땠나요?
◆ 이우영> 한동훈 법무부장관 인사청문준비단은 어제 법조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제기된 자녀 논문 대필 의혹과 관련해 "고교생의 학습 과정에서 연습용으로 작성된 것으로 실제로 입시 등에 사용된 사실이 없으며 사용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 김우성> 마지막으로, 시행을 앞둔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에 대해서 그리고 앞으로 어떤 포부를 밝혔나요?
◆ 이우영> 시행을 앞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에 대해 "부패한 정치인과 공직자의 처벌을 어렵게 하고, 그 과정에서 국민이 보게 될 피해는 너무나 명확하다"고 9일 비판했고요. 장관으로 취임하면 중립적이고 공정한 검찰을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현재까지 청문회 상황을 보면,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 발언이나 주장에 대해 메모를 하면서 정리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 한 후보자가 대답하는 시간보다는 여야 의원의 발언들이 더 많았다는 게 특징이었습니다.
◇ 김우성>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 청문회 이야기는 이어지는 뉴스 그리고 내일에 마저 더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연기됐습니다. 사실 올 초에 우영 아나운서와 함께 올해를 미리 살펴보면서 스포츠 이벤트가 참 많다, 그 중 하나가 항저우 아시안게임이다라고 했는데, 연기가 됐어요. 어떻게 된 일입니까?
◆ 이우영> 오는 9월 10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19회 아시안게임이 전격 연기됐습니다. 지난 6일, 아시안올림픽평의회(OCA) 사무총장이 제19회 아시안게임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중국 관영 CCTV가 보도했는데요.
◇ 김우성> 아무래도 최근 중국의 급속한 코로나 확산의 여파때문이겠죠?
◆ 이우영> 그런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에 오미크론 변이가 뒤늦게 확산하고 있어 초비상이 걸린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장기 집권을 확정짓는 10월 전국대표대회를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중국의 정치적 고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재 상하이는 인구 2500만 명을 대상으로 도심 전체를 봉쇄하는 등의 고강도 방역을 유지해오고 있는데요. 항저우는 한 달 넘게 봉쇄가 지속되고 있는 상하이에서 남서쪽으로 불과 180여 킬로미터 떨어져 있습니다.
◇ 김우성> 하계 아시안게임이니 겨울에 열릴 일은 없을거고, 내년으로 미뤄지는 걸까요?
◆ 이우영> 현재로선 1년 뒤인 2023년에 개최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 김우성> 새롭게 준비한 코너 사가지 있는 뉴스에 이우영 아나운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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