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석열 대통령 시대, 막 오르다

2022.05.10 오후 01:08
■ 진행 : 호준석·박상연 앵커
■ 출연 : 김용태 / 국민의힘 최고위원, 전재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저희가 취임식 소식을 자세히 전해 드리기 위해서 두 분 초대 손님을 스튜디오에 모셨는데요. 여당이 된 국민의힘 김용태 최고위원과 전재수 이제 야당 의원. 그러나 거대 야당입니다. 민주당 의원 나와 있고요.

두 분 취임사 다 들으셨는데 오늘 촉각을 곤두세운 게 취임사였지 않습니까? 취임사 어떻게 들으셨는지 먼저 김 최고위원님.

[김용태]
저는 취임사에서 자유를 강조하신 부분을 인상 깊게 들었습니다. 과거 저희가 지난 5년간 문재인 정권에서 느꼈던 공정과 상식이 무너진 계기도 결국 자유라는 가치를 우리가 너무 소홀하지 않았나. 586 운동권 세력들이 자유를 향해서 많은 투쟁을 벌여왔는데 실질적으로 예를 들면 단국대학교 대자보 사건 같은 게 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난하는 이런 대자보 사건 같은 것들을 고소하고 고발하는 사건들이 있었는데요. 과거 문재인 정권이 아이러니하게도 자유라는 가치를 소홀히 대하지 않았나라는 게 있고요.

그런 관점에서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앞으로 회복된 나라라는 목표 아래서 자유라는 가치를 다시 살리고요. 그 과정에서 민주주의의 위기라고 하는 것을 다시 온전하게 되돌리는 대통령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대통령이 이제 차 안으로 들어갔군요. 지금 용산으로 속도를 낼 것 같습니다. 다시 차창을 내리고 국민들에게 손을 흔들어서 인사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제 용산 집무실로 본격적으로 이동을 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여의도까지 속도를 내면 얼마 안 걸립니다. 그래서 용산에 도착하면 경로당에서 어르신들 만나는 모습 또 어린이들과 인사 나누는 모습, 저희가 계속해서 현장 생중계를 통해서 보여드릴 계획입니다.

전재수 의원님은 취임사 어찌 들으셨습니까?

[전재수]
아무래도 자유라는 말씀을 가장 많이 하신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인상깊게 들었는데 일단 오늘부터 저희가 야당이 됐는데 윤석열 정부의 첫날입니다. 정말 축하드리고 퇴임하시는 5년 뒤 이날, 저렇게 많은 국민들의 환호와 박수 속에서 떠날 수 있기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기대한다라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그래도 취임 첫날인데 덕담은 드려야 되지 않겠습니까?

[앵커]
물론입니다. 오늘 모든 국민들이 축하하고 새 정부가 성공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이니까요. 전재수 의원님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이 같은 마음일 겁니다.

[전재수]
정말 축하드린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 2분할로 나눠서 각각의 모습을 전해 드리고 있는데요. 일단은 왼쪽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모습을 전해 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5년간의 임기를 마무리한 문재인 전 대통령. 이제 경남 사저로 향하게 될 것 같은데요.

[앵커]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울산 통도사역까지 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거기서부터는 차량으로 경남 양산의 사저로 향하게 됩니다. 지금은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이제 KTX를 타기 위해서 이동하고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모습입니다. 지지자들의 모습도 좀 보이는 것 같고요. KTX를 통해서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그곳에도 인근 주민분들 그리고 지지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저로 들어가기 전에 임기를 마친 소회라든지 다양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어제 나왔고요. 이제 자연인 신분이 됐습니다. 잊혀진 삶을 살고 싶다는 소회를 밝혔었죠.

[앵커]
그렇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마지막 퇴근을 하고 나니 정말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 것 같아서 홀가분하다, 이런 이야기를 하기도 했고요. 이어 시민들을 향해서 성공한 전임 대통령이 되도록 도와달라, 이런 당부를 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지금 역입니다. KTX를 타기 위해서 역으로 이동을 했고 이제 양산으로, 먼저 울산 통도사역으로 향하게 되겠습니다.

[앵커]
어제 퇴임 연설을 통해서 이제 평범한 시민의 삶을 돌아가 국민 모두의 행복을 기원하겠다고 밝힌 문재인 전 대통령. 새로 들어서는 윤석열 정부를 향해서는 이전 정부들의 축적된 성과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성공하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계속 이어나가기를 기대한다라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 차량이 지금 이동을 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속도를 많이 내지 않고 시민들과 접촉면을 넓히려는 것 같습니다. 천천히 이동을 하고 있습니다. 전재수 의원님은 청와대에서 대통령이 이동하는 그런 모습을 많이 보셨었죠?

[전재수]
해외 순방 가게 되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통령으로서 또 이동행렬도 함께했었고 또 국내에서도 행사장 다니실 때 많이 했었는데 저게 해외에 나가게 되면 국빈방문인지 실무방문인지에 따라서 의전이 다 달라지게 되는데 대략 저 행렬이 길게는 한 3km 정도 됩니다.

실무회담 같은 경우는 한 700m에서 1km 정도 되기도 하는데 그다음에 국내에서 할 때는 국민 생업이라든지 국민생활에 굉장히 지장을 주기 때문에 최대한 간략하게 하는데, 간소하게 하는데 그렇더라도 기본적으로 차량부터 시작해서 통신장비까지 등등 하면 최소한 300m 정도의 행렬이 이어지는 것이 대개의 경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화면을 통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집무실로 이동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중계를 해 드리고 있습니다.

[앵커]
대통령이 탄 차량이 있고요. 또 앞뒤에 비슷한 차량들이 보통 경호 문제 이런 것 때문에 서너 대가 같이 가고 또 옆에는 경호차량들이 있고 그 뒤에 부속해서 같이 동행하는 사람들이 탄 작은 미니버스들이 여러 대 따라가고 이렇게 행렬을 이뤄서 지금 용산 집무실로 이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좀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앵커]
이제 용산 집무실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게 된 건데 김 최고위원님, 가장 기대되는 건 뭐라고 보십니까?

[김용태]
아무래도 많은 비서관들과 소통하면서 수평적 구조에서 할 수 있다는 것이 많이 기대가 됩니다. 제가 정치를 어렸을 때부터 꿈꾸면서 미국의 정치드라마 웨스트윙을 즐겨봤었는데요. 그 웨스트윙을 보면 미국의 대통령이 굉장히 많은 비서, 참모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고 또 언제든지 이야기를 하는 장면들이 많이 나옵니다. 이번에 용산 대통령 시대를 열면서 저희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많은 참모들과 또 국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대통령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지금 용산 대통령실 구조는 1층이 기자실입니다. 그래서 기자들이 1층에 있고 어디든 올라가려면 1층은 거쳐야 하니까요. 기자들을 만나기가 매우 쉬운, 기자들을 만날 가능성이 높아지는 구조입니다. 저도 취재기자로서 과거에 청와대도 오랫동안 출입을 했었고 여러 부처들 출입했는데 기자들 입장에서는 사실 이 취재원들을 물리적으로 얼마나 많이 만날 수 있느냐, 그 기회가 접촉면이 열려 있느냐, 굉장히 사실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런 면에서 저도 김 최고위원님 말씀에 동의하고 구조만 바꿨다고 해서 되는 건 아니겠죠. 그래서 새 대통령이 진짜로 약속한 대로 기자들 많이 만나고 오가면서라도 만날 수 있고 그런 시발점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전재수]
지금 구조적으로 거기를 안 거치면 못 올라가는 구조가 되지 않았습니까. 임기 중반이라든지 임기 말 정도 돼서 새로운 출입구를 만들지 않도록 정말로 소통이 잘됐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고요. 사실 우리나라가 대통령께서 지금 청와대 구조를 보면 춘추관이 완전히 따로 별도의 기자분들이 근무하는 공간들이 있다 보니까 항상 기자분들하고 소통, 또 참모들과의 소통 이것이 문제가 됐는데 이번에는 단일 건물 안에 어떤 식으로든 입주해 있기 때문에 싫든 좋든 소통은 조금 더 활발해질 가능성들이 많다. 그것은 옳은 방향이다, 그렇게 평가를 하고 있고 실질적으로 좀 소통이 잘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에 기자분들 용산 집무실, 기자분들이 출입 등록을 하는데 과도한 정보를 요구한다든지 이런 것들이 좀 있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형식적 차원에서의 소통도 중요하겠지만 우리가 실질적으로 정말로 기자분들 만날 때는 국민을 대신해서 기자분들이 물어보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좀 실질적이고 내용적으로 소통이 원활하게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주십사 하는 당부의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대통령실 구조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 설명을 해 주시죠.

[앵커]
일단 기자실이 1층에 있고요. 말씀드린 것처럼 2층에 주집무실이 마련이 돼 있습니다. 3층에는 비서실 중추인 수석 5명이 입주해 있고요. 4층부터 10층까지 비서실, 경호처, 민관합동위원회가 들어서게 됩니다. 2층에 최대 200명 정도를 수용하는 행사장도 마련이 돼 있다고 합니다.

[앵커]
비서실장도 2층에 같이 있는 거죠?

[앵커]
그렇습니다. 비서실장 부속실, 경호처 모두 2층에 마련 돼 있습니다.

[앵커]
아까 현충원 참배할 때 김대기 비서실장의 모습이 함께 동행하는 모습 보였었는데 비서실장은 대통령과 같은 2층을 쓰게 되고 지금은 2층 집무실이 다 공사가 안 돼서 5층에 보조 집무실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마 한미 정상회담, 이제 11일 뒤면 열릴 텐데 한미 정상회담도 5층 보조 집무실에서 열릴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한미 정상회담 열흘 앞으로 다가왔고요. 집무실 이름이 또 뭐가 될지도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데 국민의 공모를 받고 있는 상황인 거죠?

[김용태]
맞습니다. 저희가 지난 15일부터 약 한 달 정도 공모를 받고 있고요. 굉장히 많은 분들께서, 1만 6000명 정도의 국민들께서 응모해 주셨고 대표적으로 국민의 전당, 국민소통관, 용민관 등등 있었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국민의 집이 어떨까도 생각되고요. 민주당에서 허락만 해 주신다면.

[앵커]
국민의 집을 왜 민주당에서 허락을 받아야 되는 거죠?

[전재수]
피플스 하우스.

[앵커]
그 피플스 하우스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야기하지 않았습니까?

[전재수]
국민의 집으로 해석을 하시더라고요.

[앵커]
이제 아까 한강다리 건넜고요. 한참 전에 건넜고. 이제 도착했군요. 이제 주민들을 만나는 순서입니다. 물론 취임식 때 시민들 많이 만나기는 했지만 만나서 대화하는 건 처음이거든요, 취임 이후에. 윤석열 대통령이 내려서 여기서 어린이들을 만나고 또 경로당 가게 되어 있는데 먼저 어디를 갈지 지켜보겠습니다.

[앵커]
일단 지금까지 예정된 바로는 집무실에 들어가기 전에 인근 경로당 어린이공원 환영행사에 참석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앵커]
저 문이 굉장히 무겁다면서요, 전 의원님?

[전재수]
저게 웬만한 남자들도 대통령 전용차의 저 문을 열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있는 힘껏 밀어야 문이 열리고 닫을 때도 마찬가지예요. 그래서 대통령 전용차량은 승하차 지점까지 정확하게 정해집니다. 하차 지점에 경호실 소속의 경호관이 대기를 하고 있다가 저 차 문을 열고 닫는 전용 경호원이 따로 있습니다. 꽝 닫아서도 안 되고. 닫았는데 제대로 안 닫혀서 다시 닫게 만들고 이러면 안 되기 때문에. 저게 아마 벤츠S600일 텐데 별도로 방탄처리 다 하고 그런 것이기 때문에 상당히 무겁습니다.

[앵커]
지금 취임식을 마치고 용산 집무실에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의 모습 함께 보고 계십니다.

[앵커]
부인 김건희 여사가 한 두 발자국 정도 떨어져서 뒤에서 따라가고 있습니다. 김건희 여사가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도 오늘 사실상 데뷔 무대이기 때문에...경로당을 먼저 왔군요. 어른들부터 만나뵙는 거죠. 용산 지역에 사는 어르신들이 계시는 경로당에 도착했고 어르신들과 한 사람, 한 사람 악수를 나누고 있습니다.

[앵커]
혹시 현장 오디오를 들어볼 수 있을까요.

[앵커]
아까 취임식장에서 주먹 악수를 했었고 지금 처음으로 취임 이후에 악수를 하고 손을 잡고. 들어보시죠.

[윤석열 대통령]
불편하지 않게...

[인터뷰]
환영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반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르신들하고 사진 한번 찍을까요.

[앵커]
대통령이 왔다고 해서 주민들 불편하시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고 함께 사진을 찍자고 제의를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앞에 서시면 저하고 제 처가 뒤에 서겠습니다.

[앵커]
야외지만 밀집해 있기 때문에 마스크를 다 쓰셨고요. 새 대통령과 새 대통령 부인, 용산에 계신 어르신들. 대통령 취임 이후 찍는 첫 번째 공식 사진입니다.

[앵커]
그렇습니다. 용산 새 집무실 인근 지역에 있는 경로당을 방문해서 주민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현재 사진을 함께 찍고 있습니다.

[앵커]
용산 주민들이 또 기대를 하고 있고요. 또 어떤 면에서는 혹시 불편해지면 어떻게 하느냐, 혹시 집값은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들도 있으실 텐데 인지상정이죠. 그래서 불편하시지 않도록 하겠다고 안심시켜 드리고. 이제 대통령이 국민들을 많이 만나겠다, 국민들 만나겠다, 집무실에서도 이런 모습 많이 보여주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의지가 약속대로 돼야 되겠죠.

[전재수]
그렇습니다. 꼭 좀 지켜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저뿐만 아니라 대다수 우리 국민들이 그런 기대를 가지고 있을 겁니다. 우리들이 보통 이사를 하더라도 이사 간 다음 날쯤 돼서 아래, 윗집에 떡도 돌리고 인사를 하지 않습니까? 마찬가지입니다. 대통령께서 5년 동안 함께 지내야 되는데 그 주변 이웃들에게 인사를 하는 것은 역대 대통령들께서 다 하셨고 또 저녁 되면 집집마다 근처에 떡도 돌리고 이렇게 아마 할 겁니다. 그런 측면에서 먼저 어르신을 뵙고 조금 있으면 어린이 놀이터에 가서 어린이들과 잠시 담소를 나누고 그래서 이웃들에게 인사를 먼저 하고 집무실에서 첫 집무를 시작하는 것으로 그렇게 오늘 행사가 기획된 것 같습니다.

[앵커]
그 모습도 잠시 뒤면 볼 수 있을 거고요. 지금 이미 도착을 했네요. 어린이들을 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저 어린이들도 대통령인 거 알겠죠?

[앵커]
알겠죠.

[앵커]
대통령인 거 알고 선생님들이 가르쳐주셨을 겁니다. 오늘 첫날이다. 대통령이 우리 동네로 오신다. 만나러 가자고 얘기를 했을 거고요.

[앵커]
아이들이 너무 얌전한데요.

[앵커]
무슨 선물을 주는데요.

[윤석열 대통령]
고맙다.

[앵커]
저 선물이 뭔지는 저희 취재기자가 취재해서 들어오는 대로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어린이들을 위해서 열심히 일할게, 할아버지가. 고맙다.

[앵커]
만든 것 같죠?

[앵커]
나무 모양인데요.

[인터뷰]
대통령님, 안녕하세요.

[윤석열 대통령]
우리 아이들하고 좀 사진 한번 찍을까. 몇 명씩 할까. 다 같이 할까?

[앵커]
이제 대통령 취임 이후에 두 번째 공식 사진 촬영을 앞두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용산 어르신들과 찍었고 두 번째는 대통령 내외가 함께 어린이들과 함께, 이웃 어린이들과 함께 사진을 찍겠습니다. 김 최고위원님, 윤 대통령이 어린이 청소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나라 만들겠다고 강조하지 않았습니까?

[김용태]
제가 어렸을 때만 하더라도 저 나잇대만 하더라도 어린이들의 장래희망이 대통령이었던 것 같아요. 저는 정치 지도자가 꿈이었는데 지금은 시대가 많이 바뀌면서 어린이들 꿈이 1, 2위가 대통령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좀 안타까운 걸 수도 있고 어떻게 보면 그만큼 사회가 변했다고 볼 수 있는데 아이들이 꿈꾸는 그런 세상을 윤석열 대통령께서 만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취임식 배경도 어린이들이 그린 대한민국 미래를 생각하고 어린이들의 미래가 꼭 이뤄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취임식 때 어린이 2명이 꽃다발을 전하기도 했는데 그때 남자 어린이, 대구에 사는 그 어린이 같은 경우에는 만화 캐릭터 엉덩이 탐정을 닮은 대통령의 얼굴을 그려서 선물한 어린이라고 합니다. 그 당시에 대통령이 스케치북에 정준이의 꿈을 아저씨도 밀어줄게, 윤석열이라고 남기기도 했다고 하네요. 어린이들의 어떤 미래를 위해서 노력해 주는 대통령이 되기를 많은 국민이 염원하고 있을 겁니다.

[앵커]
그 옆에 여자 어린이는 광주에서 올라온 어린이였고요. 그래서 지금 이 용산의 어린이들을 만나지만 우리 국민들, 모든 어린이들을 대표해서 만났다 생각하고 꼭 약속대로 어린이들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그런 나라, 그리고 저 어린이들한테는 이게 평생에 남을 수도 있는 기억이거든요. 대통령과 사진을 찍었다는 게.

[앵커]
그게 또 영상으로도 남았고요.

[앵커]
그러니까 성공한 대통령, 성공한 정부가 되어야죠. 그래야 또 아이들의 기억에도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이고 그렇게 되기를 모든 국민들이 염원하는 오늘입니다.

[앵커]
혹시 윤석열 대통령 넥타이 색깔 보셨습니까?

[전재수]
연한 하늘색이죠.

[앵커]
푸른색 계열이에요. 어떤 의미를 부여해 볼 수 있을까요?

[김용태]
글쎄요, 색깔이 잘 어울리는 것 고르신 것 같은데.

[앵커]
통상은 짙은 색을, 강렬한 색을 하는데 오늘은 돋보이는 색깔이었습니다.

[전재수]
여기 오면서 기자분들이 넥타이 색깔이 파란색 계열이다, 무슨 정치적 의미가 있겠느냐, 이렇게 묻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큰 정치적 의미는 부여하기는 좀 어렵다. 평상시에 좋아하시고 특히 오늘 하늘이 되게 맑았지 않습니까. 굉장히 잘 어울렸다고 보고 다만 저것이 정치적으로 좀 야당과 어떤 협치, 소통 이런 정치적 메시지가 있다면 사실은 취임하시기 전까지 한 50일이 넘는 당선자 신분으로 지내셨거든요.

그 시간 중에 야당의 당대표라든지 원내대표라든지 특히 첫 내각 인선이 있었기 때문에 차라도 한잔 하면서 좀 협조도 당부하고 이런 모습들을 보였으면 어땠나라는 아쉬움이 좀 있습니다. 넥타이 하나 매는 것으로서 정치적 메시지를 던질 것이 아니고. 그런 측면에서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제 오늘 취임을 했으니까 그전에 점심, 저녁식사 같이 사람들과 하겠다. 그리고 양심이 있는 합리적인 야당 정치인들과 멋진 협치하겠다라는 약속을 했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약속 꼭 지켜주시고 김 초고위원님도 꼭 그렇게 건의를 해 주시고 그렇게 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용태]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대로 항상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도 민주당의 양식 있는 정치인들과의 협치를 강조하셨고 대통령께서도 늘 항상 협치를 강조하셨기 때문에 말씀하신 대로 민주당과의 같은 국정파트너로서 잘 이끌어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이 차량에 탑승을 했고요. 이제 집무실로 이동을 하게 되는 것이죠.

[앵커]
그렇습니다. 취임 축하를 위해 방한한 외빈들을 접견하기 위해서 이제 용산 집무실로 향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대통령으로서 용산 집무실에서 갖는 첫 외교 행사라고 보면 되겠죠.

[김용태]
그렇습니다. 오늘을 시작으로 해서 용산에서 많은 주한 외교사절단도 방문을 하시는 것에 있어서 만남을 가지실 거고요. 용산 시대가 앞으로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 있어서 좀 역할을 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오늘 날씨가 참 좋았고요. 5월의 대통령 취임식은 사실 처음이었습니다. 그전에는 계속 2월에 대통령이 취임을 했었고 문재인 전 대통령은 보궐선거로 취임을 했기 때문에 약식 취임식을 국회 본관 안에서 했었고 오늘 이렇게 야외에서 맑은 날씨 속에서 새 대통령이 취임한 것, 5월의 취임식 처음이었습니다. 저희가 계속해서 생중계로 보여드렸고 이후의 상황도 계속해서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이제 대통령 집무실로 이동을 하고 있고요. 지금 보시는 곳은 국방부 청사 앞의 모습입니다.

[앵커]
여기서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집무실로 곧 도착할 예정입니다. 오늘 12시 자정, 취임식이 있기 전 임기를 시작하자마자 합참의장에게 보고를 받았고 이곳이 지하벙커였습니다. 용산 집무실의 지하벙커, 공식명칭은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 이곳에서 보고를 받았습니다. 물론 그전 역대 대통령들도 보고를 받았었지만 지하벙커에서 보고를 받은 것은 그만큼 지금 안보와 관련한 한반도의 상황이 엄중하다라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그런 의미이기도 했습니다.

집무는 이미 사실 시작은 했지만 이제 대통령 취임식을 마치고 대통령 집무실로 가는 것, 지금 처음입니다. 지금 용산 집무실로 향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제 집무실에 도착을 하면 방한을 한 외빈들을 접견하게 됩니다. 주한외교사절 포함 300명의 외빈이 앞서 취임식에 참석하기도 했고요. 눈에 띄는 인물들이 좀 있습니다. 중국 시진핑 주석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왕치산 부주석인데 역대 취임식에 참석한 중국 인사 중 가장 최고위급이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중국 입장에서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축하, 앞으로의 유대관계를 좀 돈독히 하자 이런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까?

[김용태]
그렇습니다. 말씀하신 중국과의 관계도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정부는 미국과의 한미동맹을 우리나라 외교의 중심으로 생각하고 하는데요. 그 과정에서 중국과의 관계도 매우 중요하고요. 그러나 이 중국과의 관계를 하는 데 있어서 국제정치학자들은 항상 미국과의 신뢰관계가 더 중요하고 미국에도 설득 과정이 필요하거든요. 그런 과정을 통해서 중국과의 관계도 좀 넓혀갔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전재수 의원님은 오늘 취임식 다 보셨죠. 취임식 어떤 장면이 인상적이었거나 소회가 어떠셨습니까?

[전재수]
일단은 한 시대가 저물고 또 새로운 한 시대가 도래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고 제가 국회의원을 야당으로 시작해서 여당 국회의원하고 지금 또 야당이 됐거든요. 그러면서 이게 세상의 시계가 참 빠르게 돌아가는구나. 그런 개인적인 소회가 있었고 오늘 윤석열 대통령께서 취임연설을 하시는데 자유라는 언급을 여러 차례 하시더라고요.

사실은 정치사적으로 보게 되면 봉건영주라든지 절대영주에 맞서서 어떤 시민권을 획득하고자 하는 시민들의 투쟁의 과정에서 자유의 개념이 형성되고 그리고 이 자유의 개념이 단순하게 야생, 야생의 논리가 아니고 힘센 사람은 힘센 대로, 약한 사람은 약한 대로. 이런 자유가 아니고 그동안 민주주의적 요소들이 계속 해서 가미가 돼 왔고 그리고 이것은 결국은 그 시대를 살아갔던 사람들의 역경과 고난을 딛고 일어서는 투쟁의 산물, 이런 것이었거든요.

그런데 21세기 융복합 시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자유를 이렇게 강조하는 게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까. 저도 방송 끝나고 꼼꼼하게 한 번 더 다시 읽어봐야 되겠다. 어떤 정치적 메시지가 있을지, 연설만 들어서는 잘 모르겠는데 한 번쯤은 꼼꼼하게 들어봐야 윤석열 정부의 가치관과 노선, 철학을 알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조금은 이게 정치사상적으로 보자면 자유의 강조가 과연 어떤 정치적 메시지일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고민을 해 볼 필요가 있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자유로운 어떤 정치적인 권리, 개인의 자유, 또 자유로운 시장 경제 이런 것들을 강조해 왔다고 하고요. 아마도 이런 것들을 녹여넣은 단어가 자유이지 않았나 하는 해석들이 나왔고요. 그래서 지나친 양극화는 자유를 침해하게 된다. 그래서 양극화를 막아야 되는데 양극화를 막기 위해서는 성장과 혁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김 최고위원님은 자유에 대해서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김용태]
저는 전재수 의원님하고 조금 다르게 우리가 한 번쯤 이번 지금에서 자유라는 가치를 다시 생각해 봐야 되는 시점이 아닌가. 왜냐하면 지난 2년간 저희가 코로나를 겪었거든요. 그래서 코로나라는 방역을 겪으면서 정부가 방역지침을 통해서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거나 공공의 보건을 위해서 개인의 자유를 침해한 적이 있었는데 과연 이런 것이 충돌했을 때 어떻게 해야 되는가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께서 느끼셨죠. 왜냐하면 예를 들면 QR코드를 통해서 개인의 동선을 다 정부에 공개하는 것이 과연 사생활의 자유에 있어서 적절한가에 대한 물음도 있었고요.

지난 2년 동안 시대가 많이 바뀌면서 자유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께서 사색하고 고민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이후로 자유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고민해 보고 자유의 소중함을 깨닫는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전재수]
그러니까 많은 사회학자들이 그러죠. 시장에서의 과도한 자유, 규제 없는 자유, 동원할 수 있는 자원이 블록과 그렇지 않은 불록 사이에 자유의 격차 이런 것들이 결국 시장의 양극화를 낳게 되고 이런 시장의 양극화는 결국 우리 사회에 빈부격차, 과도한 빈부격차라든지 소득의 양극화, 불평등 이런 문제를 낳은 거잖아요.

그래서 과도한 시장에서 자유가 낳은 시장의 병폐, 시장의 실패거든요. 인류는 이 병폐와 실패를 메우기 위해서 끊임없이 합리적이고 시장 친화적인 규제들을 만들어오고 그러면서 시장에서의 민주주의를 추구하기 위해서, 그런 것도 역사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 오늘 이 말씀하신 자유가 어떤 의미인지 한번쯤은 좀 우리가 토론이나 논쟁을 해 볼 필요가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윤 대통령이 오늘 취임사에서 강조한 자유 그 의미와 결과는 또 앞으로 5년간 알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한 시대가 지나고 새로운 시대가 도래를 했습니다. 최근 한 여론조사가 있었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국민이 가장 기대하는 가치는 무엇인가에 대해서 물었더니 1위가 공정으로 꼽혔습니다.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십니까?

[김용태]
저는 지난 5년간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 많은 국민들이 실망을 느꼈던 부분들이 그런 공정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지난 5년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 취임하실 때 과정은 공정하고 기회는 평등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사실상 문재인 정권이 해 왔던 조국 사태라든지 LH 사태, 아니면 청년들이 정말 많은 분노를 느꼈던 남북평창올림픽 단일팀 문제라든지 인국공 사태라든지. 개인의 노력과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거나 방관했던 적이 있었고 많은 국민들께서 여기서 아쉬움을 느꼈던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많은 국민들께서 바라는 점은 공정과 상식이라고 생각되고 있고요. 그런 대통령다운 대통령이 바로 윤석열 대통령을 당선시키고 지금 대통령을 이끌게 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있습니다.

[앵커]
오늘 취임시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그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모두 함께 참석을 했는데 화면은 계속 저희가 오늘 취임식 화면 보여드리고 못 보신 분들이 또 있거든요. 그러니까 취임식 화면 보여드리면서 두 분의 말씀을 계속 듣겠습니다. 두 전직 대통령들이 마주치거나 인사하는 모습은 나오지 않았거든요. 조우를 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전재수]
저도 화면을 못 봤습니다. 그런데 아마 뵈었겠죠. 당연히 멀지 않은 공간에 계셨고 그렇기 때문에 아마 좌석 배치 때문에 카메라에 안 잡혔을 수도 있는데 공간적 거리를 생각하게 되면 아마 배웅하는 모습이죠.

[앵커]
윤 대통령은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를 환송하고, 환송하고 오니까 김건희 여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있었고 그래서 함께 또 환송을 했고요.

[전재수]
저거는 역대 대통령 취임식 때 말하자면 프로토콜에 해당하는 겁니다. 딱 정해져 있는 프로토콜에 해당하는 것이고 전직 대통령들께서 많으면 조금 더 몇 번 더 왔다갔하 해야 되는 그건데 오늘은 돌아가신 전직 대통령들도 계시고 해서 많지가 않아서 간략하게 좀 진행이 되는 모습을 보였던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서 김건희 여사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모습이 보였는데 짧은 시간이었습니다마는 어떤 인사를 나눴나요?

[전재수]
순식간에 지나쳐 가면 별 다른 말씀을 주고받기는 사실 어렵습니다. 저도 청와대 부속실장을 하면서 옆에 근접해서 저도 수행을 해 보고 했는데 사실은 기자분들이나 또 국민들이 무슨 말씀을 나눴을까 이렇게 호기심들을 가지시는데 그 찰나의 순간에 그렇게 의미 있는 말씀을 나누기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단순히 안부 정도 묻고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정도 아마 주고 받지 않았을까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저 정도 거리면 사실 기자들이 가까이 근접해서 저걸 듣기도 어려운 거리고 또 시간도 그렇고 어떤 의미심장한 대화가 오가지는 않았을 것 같고요. 인사를 나눴을 것이고 오늘 또 이명박 전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도 참석을 했고 그 전직 대통령들,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김대중 전 대통령은 아들 김홍업 전 의원의 모습이 보였었고요. 그리고 김영삼 전 대통령 아들 김현철 씨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앵커]
오늘 취임식에 전직 대통령의 유족은 물론이고요. 말씀드린고 것처럼 기업인, 각국 외교사절단, 일반인까지. 인원만 4만 명이 넘게 참석을 했다고 합니다. 그중에서 가장 상징적인 인물을 꼽아주신다면 어떤 분을 꼽겠습니까?

[김용태]
당연히 전직 대통령에 대한 국민통합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느꼈던 건 납북 포로에 대한 초청이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가 납북 포로에 대해서 감사함을 잊고 사는 경우가 있는데요.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나 여야 할 것 없이 나라를 위해서 희생하신 분들에 대한 예우는 꼭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많은 분들께서 지금 아직도 납북 포로에 대해서 좀 잊고 사는 경향이 있는데 지금 생존하신 분들이 15명 정도가 계신다고 합니다. 이분들에 대한 명예 회복이라든지 처우가 개선되어야 되는 것들이 윤석열 정부에서 꼭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오늘 초청된 인사들 중에 그런 상징성을 담은 경우들이 많이 있었죠. 천안함 용사도 초청을 했고 천안함 용사가 실제로 식순을 맡기도 했었고요. 다문화 합창단이라든지 이런 약자와의 동행 이런 것들을 의미에 담아서 식순이 오늘 많이 진행됐습니다.

[앵커]
그리고 앞서 저희가 김건희 여사의 모습도 계속해서 보여드렸는데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도 관심입니다. 일단 공개행보에 돌입할 것이다라고 단언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죠.

[김용태]
저는 전재수 의원님께서 부속실장을 하셔서 잘 아시겠지만 좀 당당하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영부인으로서, 대통령의 부인으로서 굉장히 하셔야 될 일들이 많거든요. 또 나라를 대표해서 하는 일들, 또 영부인께서 하셔야 되는 외교를 풀어가야 되는 부분, 또 사회적 약자를 보듬어야 되는 부분. 굉장히 많기 때문에 좀 당당하게 하셔서 대한민국의 국격을 드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원래 청와대 부속실이 과거에는 1부속실, 2부속실이 있었는데 1부속실이 대통령을 맡는 거고 2부속실이 영부인을 맡는 건데 전 의원님이 2부속실을 맡으셨던 거죠?

[전재수]
제가 2부속실장을 했었습니다.

[앵커]
어떻게 생각햅니까?

[전재수]
그러니까 아쉬운 게 있죠. 우리 김 최고위원님 말씀대로 좀 당당하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통령 부인으로서 미처 대통령께서 챙기지 못하는 이런 일들을 사실은 대통령 부인께서 하실 수 있는 영역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사실 언론에 많이 보도 안 되고 크게 주목을 못 받아서 그렇지 굉장히 다양한 일들을 할 수가 있거든요.

그런데 아쉽게도 윤석열 정부의 아직 이름이 안 정해져서 통칭은 청와대로 표현을 한다면 청와대 조직개편에서 청와대 제2부속실을 없앴습니다. 그러면 청와대 내에 공식적으로 대통령 부인의 일정이라든지 행사라든지 또는 관심사항을 일정으로 소화해내고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사실은 공식적인 조직 자체가 없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당당하게 활동을 하고 싶어도 청와대에서 뒷받침할 수 있는 조직 자체가 없는 겁니다. 조직이 없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로 하자면 인력과 예산이 배치가 안 된다는 얘기입니다. 정부 조직이라는 것은 항상 인력과 예산이 뒷받침되는 조직이 있을 때만이 그것이 법적 정통성을 가지게 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인력과 예산이 뒷받침되지 않는 조직이 없고 2부속실이 없어졌고 더더구나 지난번에 첫날부터 이런 말씀 드리기가 좀 그렇습니다마는 국민들께 내조하는 아내로서 충실하겠다고 이미 국민들과 약속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을 얼마나 국민들을 설득해서 대통령 부인으로서의 공식적 활동에 나설 수 있을 것인지. 이 부분은 아마 윤석열 대통령과 영부인께서 아마 고민을 하셔야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굉장히 선거 캠페인 과정에서 아무 문제가 없었고 또 지금처럼 비호감도가 극단적으로 높지 않은 상황이라면 당연히 여러 가지 활동들을 하실 수 있을 텐데 그런 아쉬움은 있습니다. 잘 국민 여론을 모아서 국민들의 지혜를 모아서 대통령 부인으로서 활동을 향후에 어떻게 할 것인지. 아마 대통령께서 생각이 있으시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는 청와대가 74년 만에 공개된 모습입니다. 오늘 취임식 중간에 그 식순으로 청와대가 처음으로 열리는 개방되는 모습을 생중계로 보여줬거든요. 74년이라는 것이 1948년 대한민국 정부가 처음 출범할 때부터 그 당시 이름은 경무대였고 지금 74년이 흘렀습니다. 74년 만에 청와대 정문이 열리고 지금 시민들이 들어가서 청와대를 보고 있는 거죠?

[앵커]
그렇습니다. 오늘 정오부터 열린다고 했으니까요. 지금 한창 시민들이 보고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오늘 2만 6000명의 시민들이 3.5:1 추첨을 뚫고 당첨돼서 오늘 2만 6000명이 청와대를 관람하게 되고요. 한 2시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청와대 다 보는 데.

[앵커]
그렇습니다. 대통령이 머무는 공간적인 의미를 넘어서 최고 권력의 상징으로도 인식돼 왔는데 과거에도 벚꽃이 만개하는 봄철에 연례 행사처럼 일반에 개방되기도 했습니다마는 1968년에 북한 무장공비가 청와대 뒷산까지 침투하는 일이 있었죠. 이른바 김신조 사건으로 청와대 개방이 중단됐고요. 대통령 경호가 삼엄해졌습니다.

[앵커]
저기는 지금 주민들이 들어가는 모습인가요. 조금 전 나왔던 데는 춘추관이죠? 여기서부터 들어갈 수도 있고요. 여기서 들어가면 본관까지 한 20~30분 걸어야 됩니다.

[전재수]
그러니까 통상적으로 우리가 청와대 관람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고요. 사실은 코로나가 터지기 전에 연중 거의 주중에는 청와대 관람 행사가 계속해서 있어왔습니다. 다만 대통령 비서실 직원들이 근무하는 근무공간이라든지 대통령 집무실이라든지 건물 안에는 일체 못 들어갔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제가 조금 더 봐야 되겠지만 건물 안까지 개방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앵커]
본관과 관저는 아직 준비가 안 돼서 거기는 좀 미뤄졌고 이후에는 모두 공개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전재수]
그렇게 되겠죠. 아마 새 단장도 해야 되고. 그러면 통상적으로 우리가 기존에 청와대 관람을 하게 되면 저 춘추관 앞에 버스를 대기하고 춘추관으로 해서 헬기장을 지나서 대통령 전용 헬기장을 지나서 녹지원 앞길로 해서 조그마한 숲길을 거쳐서 대통령 집무실 앞에까지 갔다가 영빈관을 통해서 빠져나가는.

[앵커]
여기가 지금 본관입니다. 지금 열리고 있는 오늘 공개된 이곳이 본관이고요. 아까 보신 춘추관은 여기서 오른쪽으로 한참 떨어져 있고 여기는 오늘 본관이 처음으로 열리면서 시민들이 들어가고 있는 앞서의 모습입니다.

[앵커]
74년 동안 권력의 중심이었던 청와대가 오늘부터 국민의 쉼터로 거듭나게 됐습니다.

[앵커]
이번 달까지는 7시부터 7시까지 볼 수가 있다고 합니다. 내일부터는 오전 7시부터 저녁 7시까지 공개되고요. 청와대 국민 품으로라는 홈페이지를 통해서 신청하시면 확률이 좀 낮기는 하지만 그래도 당첨되시면 들어가서 보실 수 있게 돼 있습니다.

[김용태]
저는 청와대 본관이라든지 관저는 리모델링을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미국 백악관을 가게 되면 역대 대통령이 썼던 날것 그대로의 액자라든지 책상이 그대로 있거든요. 그런 청와대의 역대 대통령들께서 쓰셨던 느낄 수 있는 것들이 그대로 있다면 많은 국민들께서 거기 가셔서 직접 역사 교육 차원에서도 좋을 것 같고요. 느껴보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예전의 것 그대로만의 의미가 있으니까요.

[전재수]
그런데 우리나라 청와대는 사용 기한이 다 하면 가구도 바꾸고 집기도 다 바꿉니다.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라든지 이런 게 없고 미국 같은 경우는 사실은 미국의 전체 역사가 200년밖에 안 되다 보니까 그게 가능한데 우리나라는 50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크게 의미는 두지 않고 다만 국무회의장에 들어가게 되면 역대 대통령님들 사진이 다 전시가 돼 있습니다. 그다음에 기억할 만한 물건들이 전시가 돼 있고.

그 정도로 지금 진행하고 있고 아마 청와대 경내 관람은 우리 국민들께서 저기 다녀오신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코스가 다 있는데 거기까지 설명은 하나하나씩 다 들으면서 관람을 끝내려면 한 2시간 정도 걸리는데 시작점에서 나오는 영빈관 입구까지 쭉 걸어서 가면 느긋하게 걸어도 한 30분이면 청와대 한 바퀴를 다 둘러볼 수 있는 그 정도 시간이면 아마 충분하지 않을까 보여집니다.

[앵커]
저도 과거에 청와대를 3년간 출입기자로 취재했었는데 못 가본 데 많습니다. 관저 못 가봤고요. 상춘재도 아직 구경을 못해 봤습니다. 본관은 가끔 갈 수 있고 풀기자, 대표기자가 본관에 가서 취재하거든요. 그리고 춘추관에 있고 그 당시에는 비서실을 출입할 수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20년 전입니다, 그게. 비서실 가보고 영빈관에서 행사 많이 열리기 때문에 영빈관 많이 취재하고는 하는데 저도 한번 가서 그때 못 가봤던 데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전재수]
꼭 한번 가보십시오. 관저도 그러니까 우리나라 전통 가옥의 절제된 아름다움. 그리고 우리나라의 정원은 자연의 일부로서 정원이 만들어지잖아요. 일본의 정원은 자연과는 완전히 다른 인공적 요소들이 많이 가미되는데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정원은 자연의 일부거든요. 그런 콘셉트로 굉장히 아주 정갈하면서도 절제된 아름다움이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한번 기회가 되시면 가보싶사 하는 말씀을 드리고 특히 상춘재 굉장히 소박합니다. 가면 굉장히 소박하고 나무 하나하나가 못이 하나도 없거든요. 못이 하나도 없이 지어진 건물인데 그야말로 대한민국 전통가옥인 한옥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될 겁니다.

[앵커]
전 의원님은 새 용산 집무실 아이디어 공모하고 있고 국민 공모도 받았다고 하는데 좋은 아이디어 있습니까?

[전재수]
저는 머리가 별로 안 좋아가지고.

[앵커]
피플스 하우스는 어떻습니까?

[전재수]
피플스 하우스를 번역을 하면 이럴 수 있거든요. 보통 사회주의 국가들에서 피플은 국민으로 잘 번역을 안 합니다. 주로 인민으로 하죠, 피플은 그렇잖아요. 그러면 잘못하면 인민의 집이 될 수가 있거든요. 인민궁전이 될 수 있고. 피플이 영어로 국민으로 잘 표현을 안 하죠. 그래서 피플스 하우스 발음도 조금 어렵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우리나라말로 국민들이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그런 말로 했으면 어떨까 싶고.

그리고 제가 화면을 통해서 봤는데 국방부 청사가 대통령 집무실이 됐잖아요. 그런데 이전에 국방부의 상징물을 떼고 대통령 상징물, 봉황과 말하자면 무궁화가 가운데 배치돼 있는 그걸로 문양을 바꿨더라고요. 기왕에 소통이라든지 국민들과 더 가깝게 지내겠다 그러면 74년 만에 또 청와대를 국민들께 개방을 했다손 치면 이것은 어떻게 보면 대통령의 권위, 제왕적 대통령의 지위를 내려놓겠다. 이런 것 아닙니까?

그러면 대통령 문양도 이게 봉황에다가, 이게 언젯적 봉황입니까? 그래서 이것도 국민 공모를 통해서 기왕에 대통령 청와대 이름을 바꾸는 것이라면 이 문양도 이번 참에 바꿨으면... 물론 급하게 하다 보니까 못 챙겼을 것 같은데 이것도 장기적으로는 바꾸는 게 좋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앵커]
지금 모습이 용산 집무실 도착해서, 잠깐 들어볼까요.

[윤석열 대통령]
우리 국민이 다 함께 잘사는 이 나라를 위해서 우리가 한번 신나게 일해 봅시다. 열심히 신나게 같이 뛰어봅시다. 같이 다 하실 거죠?

[직원들]
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 집무실, 대통령실에 도착해서 비서실 직원들과 인사를 하고 또 조금 전 각오를 밝혔는데 중간부터 들었거든요. 처음부터 다시 준비가 되면 처음부터 한번 다시 들어보겠습니다. 지금 외경입니다, 조금 전 말씀하신 봉황 문양이 있는 대통령실을 상징하는 기가 열렸고요.

대통령실에 도착한 조금 전 상황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 도착해서 꽃다발 받고 있습니다. 비서실 직원들, 비서실의 수석 비서관, 또 비서관까지 다 인선이 됐기 때문에 직원들이 대기하고 있고요. 한 사람, 한 사람 악수를 하면서 인사를 나누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우리 국민이 다 함께 잘사는 이 나라를 위해서 우리가 한번 신나게 일해 봅시다. 열심히 신나게 같이 뛰어봅시다. 같이 다 하실 거죠?

[직원들]
네!

[앵커]
윤 대통령이 아침에 현충원 참배했을 때는 방명록에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사는 나라라는 말을 방명록에 남겼고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가 오늘 취임식 슬로건이었지 않습니까? 맥이 닿는 대구 같은 다시 대한민국,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이렇게 됐고 새로운 국민의 나라, 함께 잘사는 나라. 이런 말을 남겼고. 지금 대통령실에 처음 도착해서는 신나게 뛰어보자, 열심히 한번 일해 봅시다라는 격려를 비서실 직원들에게 했습니다.

[앵커]
그렇습니다. 국민이 더 잘사는 나라를 위해서 신나게 일해 봅시다라는 이야기를 남겼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그 문양도 이번에 이참에 새로운 시대에 맞게 다시 한 번 공모하면 어떻냐라고 전 의원님이 애정어린 조언을 제안해 주셨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용태]
좀 다르게 생각하는 게 그래도 대한민국의 전통이 있는 문양이어서 잘 계승하는 게 중요하지 않나 생각되거든요. 봉황이라든지 이런 문양이 갖고 있는 대한민국 청와대였죠, 과거에. 대통령을 상징하는 것들이 있기 때문에 저는 그것 그대로 보존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전재수]
그러니까 봉황이라는 것은 상상 속의 동물이잖아요. 동물 중의 최고로 치는 것이고. 그리고 그것이 대통령의 이미지와 바로 연결되는. 그러니까 기왕에 청와대를 벗어난 것은 제왕적 대통령의 특권과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는 건데 그렇다면 기왕에 하는 거 대통령 문양도 한번 국민들의 의견을 물어봤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두 분 다 일리가 있는 의견이니까요. 잘 토론하고 잘 경청해서 좋은 결론을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전재수]
화면이 지나갈 때 보니까 그게 도드라져 보이더라고요. 기왕에 건물을 옮겼으면 문양도 국민 친화적이고 21세기 융복합시대를 반영할 수 있는 그런 것도 충분히. 대한민국이 캐릭터 강국이에요.

[앵커]
집무실 이름과 관련해서는 다음 달 초면 발표가 될 텐데 아무래도 새 정부의 이미지나 이전을 하게 된 취지를 고려해서 결정을 하게 되겠죠?

[김용태]
그렇습니다. 아까 전재수 의원님 말씀하실 때 국민의 집, 잠깐 얘기가 나왔었는데 지금 제가 화면을 보면서 보니까 용산 집무실이 집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개인적인 생각에 맞지 않을 것 같아서 국민의 전당이라든지 국민관 이런 표현이 적절하지 않나.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앵커]
건물이 꽤 크더라고요. 저 용산 과거 국방부 건물이 굉장히 크고 그래서 아까 박상연 앵커 말씀하신 대로 200명이 들어갈 수 있는 강당이 거기 2층에 있다는 거죠? 200명이 들어갈 수 있는 강당이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2층에 있고 국무회의실, 김대기 비서실장이 근무하게 될 비서실장실이 같이 저기 2층에 있고. 1층에는 기자실 또 기자회견할 수 있는 장소가 있고 3층에는 수석 비서관들이 근무하게 됩니다.

수석비서관이 이번에 5명인가요? 5명으로 줄었죠. 8수석에서 5수석으로 줄어들었습니다. 그래서 3층에는 수석비서관들이 근무를 하게 되고 5층이 일단 대통령이 지금 당장은 집무하게 될 집무실이 5층에 있고. 그래서 거기서 내려다보면 앞에 공원이 만들어지면 시민들이 있는 모습도 대통령이 볼 수 있고 그런 구조가 되겠죠.

[전재수]
지금 현재는 아까 용산 집무실로 들어가는 걸 보셔서 아시겠지만 들어가는 입구부터 차단이 돼 있습니다. 보안구역이 시작되는 것이죠. 그러니까 지금 청와대만 놓고 보더라도 영풍문이라든지 춘추관이라든지 영빈관 앞의 분수대라든지 국민들께 전부 다 개방돼서 주말이 되면 삼청동 상권이 굉장히 오밀조밀하게 짜여져 있지 않습니까? 국민들이 굉장히 가까이까지 가서 사실은 들어가지는 못해도 청와대 광경을 볼 수가 있었는데 지금 용산 집무실 구조는 오히려 접근성이 좀 떨어집니다.

그래서 윤석열 정부에서도, 청와대에서도 아마 저런 부분들, 국민들이 조금 더 가까이 다가올 수 있도록 접근에 대한 편의성이라든지 또는 셔틀버스 운영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강구하지 않을까 싶고. 지금 현재 구조로서는 오히려 멀어질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아마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저기가 사실 원래는 연병장으로 쓰던 곳이거든요. 국방부 앞이기 때문에. 저곳을 공원으로 다시 조성하게 될 것이고 원래 담장이 높은 담장이 있었는데 담장을 철거하 안을 들여다볼 수 있는 이 울타리로 공사가 진행된다고 합니다.

[앵커]
오늘 0시부로 첫 집무를 시작했고요. 집무실에서 업무를 보게 될 텐데 윤석열 정부의 향후 과제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마는 가장 중요하게 보는 건 뭐라고 볼 수 있을까요?

[김용태]
저는 사회 신뢰 시스템을 복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정부를 거치면서 저희가 공공기관이라든지 이런 신뢰 시스템이 무너지지 않았나 생각되거든요. 예를 들면 민주당에서 검수완박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민주당의 논리대로라면 검찰의 수사가 잘못되는 과정이 있었다고 민주당에서 말씀하시는데 그런 것 자체가 다 신뢰가 무너진 것 아닌가, 검찰에 대한. 예를 들면 지난 대선과정에서 부실선거 논란이 있었지 않습니까? 선관위가 선거 관리를 잘 못해서.

그런 것들이 우리나라 헌정사랑 같이 이어졌온 선거관리의 축적된 그런 시스템들인데요. 이런 것들이 다 무너지지 않았나. 그래서 이번 윤석열 정부에서는 신뢰 시스템을 복원하는 것이 급선무일 것 같습니다.

[전재수]
참고로 저도 한 말씀만 드리면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물론 아쉬운 측면이 있죠. 부족한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저희들이 분명히 인정을 하고요. 그런 측면에서 문재인 정부에서 못다한 것들 윤석열 정부가 계승과 혁신이라는 관점에서 잘한 것은 더 잘되도록, 못한 것은 좀 보완을 해서 나라는 부자인데 국민들은 가난해서야 되겠습니까? 국민들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주십사 말씀을 드리고 대신 부패, 사회신뢰지수 말씀하시는데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부패지수 순위가 있잖아요. 역대 최고치입니다. 굉장히 순위가 많이 상승했다, 이 말씀을 드리고요.

저는 윤석열 정부의 가장 큰 과제는 저뿐만 아니고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거의 다 동의하실 겁니다. 국민통합입니다. 대통령 선거 캠페인 과정에서 그야말로 국민들께서 양극단으로 나뉘어져서 정말로 격렬한 선거 캠페인, 선거 과정을 거쳐왔지 않습니까?

그런 과정들을 거쳐왔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든 지지하지 않든 어떤 국민이든 간에 윤석열 행정부가 잘 되기를 바랄 겁니다. 그것이 국민들의 인지상정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려면 집권여당, 또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국민통합을 위한 진일보한 대책들, 정책들, 그런 행보들을 적극적으로 보여줘야 된다.

그리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 여부는 국민 통합을 이뤄내냐, 못 이뤄내냐 여기에 달려 있다고 보고 물론 문재인 정부에서도 아쉬웠습니다. 저희들이 다하지 못했던 국민 통합의 과제, 이것을 윤석열 정부가 제1의 과제로 삼아서 성공한 정부,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를 간절하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바랍니다.

[앵커]
두 분 말씀을 들으면서 어찌 보면 우리나라의 축소판, 사회 축소판인 것 같습니다. 서로 생각이 다른 부분이 분명히 있고요. 지향과 가치도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윤석열 지금 대통령을 지지하는 국민도 또 좀 덜 지지하는 국민도 다 대한민국 국민이고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입니다.

그래서 다 통합을 하고 함께 안고 가야 아까 취임식에서 말씀하신 그런 목표들을 이뤄갈 수가 있습니다. 잘 알고 계시겠지만 이런 것들을 염두에 두시고 가주십사 하는 마음으로 오늘 두 분 토론해 주셨고 여러 가지 좋은 말씀들 해 주셨습니다.

[앵커]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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