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尹 "구두 밑창 닳도록 일해야"...국정원장에 '외교통' 김규현 지명

2022.05.11 오후 10:00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식 다음 날 곧바로 첫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했습니다.

구두 밑창이 닳도록 일하자고 기강을 다잡으며 손실보상 추경 조기 집행을 주문했습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국정원장 후보자로 김규현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을 지명했습니다.

박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임기 둘째 날! 출근하자마자 대통령실 업무 공간을 둘러본 뒤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윤석열 대통령!

비공개회의에 들어가기 전 공개하는 모두 발언에서 이런 말부터 꺼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이 테이블도 좀 어색한데, 저하고 같이하는 회의는 프리스타일로.]

요식 절차는 비효율적이라며 준비된 원고를 읽지 않은 윤 대통령은 구두 밑창이 닳을 정도여야 한다며 업무 기강부터 다잡았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다른 분야 업무 하는 사람들하고 끊임없이 그야말로 정말 구두 밑창이 닳아야 합니다. 그래야 일이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거지.]

이어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자칫 복지수급 대상자로 전락할 수 있다며 신속한 추경 편성과 조기 집행을 주문했습니다.

취임사에 자유가 강조된 반면, 통합은 빠졌다는 지적을 의식한 듯 거듭 민주주의 정치 과정 자체가 국민 통합의 과정이며 독재나 차별이 자유가 아니라고 부연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복지, 교육, 약자에 대한 따뜻한 배려, 이런 것들이 자유시민으로서 연대를 강화해야 된다는 책무에 따른 것이라는.]

윤 대통령은 이와 함께 새 정부 초대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 김규현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을 지명했습니다.

미국통으로 불리는 외교관 출신 인사로 특히 박근혜 정부에서 외교부 1차관과 외교안보수석 등을 역임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세월호 사고 당시 국가안보실 차장으로 보고 시각과 박 전 대통령의 최초 지시 시각 등을 조작한 혐의로 검찰에 체포됐지만, 처벌 받지 않은 이력이 있습니다.

YTN 박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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