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이전'...제주 지방선거 막판 큰 변수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 발표가 제주에서 지방선거 막판 최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여당 후보는 연일 비판 강도를 높이고 있고 야당 후보는 갈라치기를 하지 말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고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는 김포공항을 이전해 인천 계양과 경기도 김포, 서울 강서 등 수도권 서부를 개발하자는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 : 김포공항은 기능을 분산하고 필요한 부분은 인천공항에 통합하되 김포공항은 이전해서.]

수도권 서부를 개발하자며 발표한 김포공항 이전 공약이 오히려 지방선거 막판 제주지역의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습니다.

여당인 국민의힘 소속 제주지역 선거 후보들은 연일 김포공항 이전 공약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 후보가 인천 계양을에서 당선되기 위해 제주도민에게 불편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허향진 / 제주도지사 국민의힘 후보 : 제주 관광산업이 고사됩니다. 제주경제가 파탄 나고 도민들의 뭍 나들이는 엄청나게 불편해집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제주지역 후보들은 김포공항 이전 문제는 결과적으로 여당과 정부의 몫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또, 선거 막바지에 국민의힘이 도민을 갈라치기 하며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오영훈 / 제주도지사 더불어민주당 후보 : 김포공항 이전 발언과 관련해 악의적인 프레임 씌우기에 총력전을 펴고 있습니다. 제주경제 파탄 프레임으로 확산시키며 규탄대회까지 하면서 도민을 현혹시키는.]

전문가들은 김포공항 이전 공약 논란이 제주 지방선거 막판 큰 변수라고 보고 있습니다.

[배종찬 /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 경제적인 변수가 선거에서는 중요한 투표 기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젊은 세대, 경제 변수에 영향을 많이 받는 중도층에게 큰 영향을 주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김포공항 이전 공약 논란이 선거 막판 제주지역 표심을 요동치게 하고 있습니다.

YTN 고재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