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라이더] 尹, '출근길 약식 회견' 재개..."소통 의지" vs "오락가락"

2022.07.13 오전 08:45
■ 진행 : 김대근 앵커
■ 출연 : 임경빈 / 시사평론가, 이만수 / 정치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뉴스를 배달해 드립니다. YTN 뉴스라이더. 오늘의 정치권 이슈 배달해주실 두 분 모셨습니다. 임경빈 시사평론가, 정치부 이만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이만수 기자, 지난주에 많이 바쁘셨죠?

[기자]
늘 바쁩니다.

[앵커]
항상 똑같은 답변인데...

[기자]
이제 그만 물어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은 정치 부장께서 이 답변을 들으셔야 될 것 같아요. 사장님에 이어서. 지난주에 이준석 대표 징계 논의를 위한 윤리위가 있었잖아요. 목요일날 저녁부터 금요일날 새벽까지 많이 바빴을 것 같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준석 대표에 대한 징계 있었고요. 또 주말 사이에 이준석 대표가 잠행 이어가고 기자들은 또 이준석 대표 반응 따기 위해서 동분서주했습니다.

[앵커]
보니까 집 앞에도 찾아가고 이랬더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제가 평론가님께는 지난 한 주에 대한 논평을 부탁드렸는데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임경빈]
사실 조금 전에 말씀해 주신 얘기의 연장인데요. 저는 요약을 하자면 준석 씨 어디가 정도로. 예전에 예능 프로그램 중에 아빠 어디가라는 예능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그걸 이준석 대표한테 적용을 한다면 앞으로 이준석 대표의 행보나 혹은 여당의 행보가 어디로 갈지 모르겠는 불확실성이 커진 게 지난 한 주였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기자]
탁월하신 분석입니다.

[앵커]
그렇습니다. 그런데 심각한 얘기인데 제가 지금 너무 웃어서 죄송합니다.

오늘 첫 번째 주제는 어제 있었던 상황과 관련된 건데 어제 이 시간쯤이었어요. 저희가 여야 의원님들을 모시고 도어스테핑을 갑자기 잠정 중단했다 이거에 대해서 논평을 했는데 잠시 후에 도어스테핑을 하는 상황이 있었습니다. 저희만큼 현장에 있었던 기자들도 많이 당황했을 것 같아요.

[기자]
저는 사실 대통령실 출입기자는 아니어서 어제저녁에 김대근 앵커와 뉴스라이더를 위해서 대통령실 출입하는 박소정 기자에게 꼼꼼히 당시 상황이 어땠는지를 물어봤거든요. 그랬더니 어제 일단 지금 저 화면이 어제 화면인데 보시면 기자들과 윤석열 대통령 사이 거리가 한 7~8m 정도 떨어져 있었다고 해요. 그런데 왜 기자들이 저렇게 앞에 나가 있었느냐 물어보니까 도어스테핑이 잠정 중단된 첫날 상황을 취재하기 위해서 기자들이 모여 있었던 겁니다.

그러니까 도어스테핑을 할 거라고 예상을 하고서 기자들이 모여 있었던 게 아니고요. 도어스테핑을 안 하는 첫날 상황을 취재하기 위해서 저렇게 모여 있었던 거고 지금 보시면 대통령실 정문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들어오고요. 기자실이 1층에 있는데 기자들은 지하 1층 별도 출입구를 이용한다고 해요. 그래서 도어스테핑을 하는 날은 저 거리를 대통령실에서 좁혀서 근접해서 질문을 할 수 있게 해 주는데 어제 같은 경우에는 도어스테핑을 안 한다고 했기 때문에 상당히 거리가 있는 상태에서 질의응답이 이어졌고요. 녹취를 잘 들어보시면 알겠지만 기자들이 언성이, 목소리가 굉장히 높아요.

[앵커]
소리를 질러서 부르더라고요.

[기자]
그렇죠. 지금 화면에 안 보이는데 거의 손마이크를 사용할 정도로 그렇게 거리가 있다 보니까 그렇게 해서 즉석으로 질의응답이 이어졌고 대통령에게 도어스테핑 오늘 하나만 물어봐도 되겠느냐 했더니 윤석열 대통령이 그럼 하나만 물어봐라 했더니 기자들 사이에서 탄성이랄까요. 워 하는 그런 반응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앵커]
저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질문을 해야 되는 겁니까? 한말씀만 해 주시죠, 소리를 질러야 되는 상황인가요?

[기자]
그렇게 실제로 됐어요. 한말씀만 해달라 도어스테핑 이 정도 거리에서는...도어스테핑 중단한 이유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대통령실 출입기자들 사이에 많이 늘었거든요.

저희가 확인을 해 봤더니 11명이 걸렸다고 해요. 총 출입기자가 139명 정도 되는데 확진율이 한 8% 정도 되니까 이제 도어스테핑 할 경우에 방역에 문제가 되겠다 싶어서 중단했던 건데 기자들이 대통령이 들어오니까 이 정도 거리라면 괜찮지 않겠습니까 했고 그거를 즉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받아준 거죠.

[앵커]
이제 앞으로 도어스테핑을 할 계획인 상황인 거잖아요. 오늘도 진행되는 건가요?

[기자]
오늘도 일단 진행될등가능성이 좀 있어 보입니다. 어제 기자들이 물었어요. 계속하시겠느냐 했더니 경호실 관계자들을 한 번 쳐다보면서 이 정도면 괜찮지 않겠습니까? 며칠 있다가 한번 봅시다라고 했는데 괜찮다는 건 오늘 하겠다는 것인지, 또 며칠 있다가 봅시다라는 건 대통령실...

[앵커]
준비를 해서 하겠다는 것인지.

[기자]
대변인실과...도어스테핑이 저렇게 화면으로 보면 간단해 보이지만 사실은 대변인실과도 충분히 논의가 되어야 되겠고요. 또 대통령 경호를 담당하는 경호처랑도 충분히 논의가 진행되어야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오늘 저는 왠지 진행이 될 것 같은데 대통령 표정이 굉장히 밝았습니다, 어제. 그렇기 때문에 저는 오늘도 왠지진행될 것 같습니다. 준비를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속보가 들어올 수도 있습니다.

[앵커]
마음의 준비를 하겠습니다. 일정이 달라질 수도 있으니까 지켜보도록 하고요. 좀 자연스럽게 도어스테핑이 재개되는 상황이 되는 건데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는 왠지 하고 싶었을 것 같기도 하고요.

[임경빈]
어제 기자들이 요청을 하니까 곧바로 응하는 걸로 봐서는 대통령 본인은 아무래도 의지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사실 대통령실에서 잠정 중단을 한다고 발표를 할 때도 그 당시에도 이건 참모진에서 논의를 해서 결정한 것이지 대통령의 의지는 아니다, 이런 식의 입장이었거든요. 그런 것으로 봐서는 대통령은 어쨌든 굉장히 상징적인 행사이기 때문에 이거에 대해서는 의지가 있었던 것으로 보시면 될 것 같고.

또 하나 저는 어제 인상적이었던 게 사실 저렇게 떨어져서 큰소리로 대통령을 부르면서 질문하는 방식이 소위 말하는 미국식의 도어스테핑에 좀 더 가까운 방식이기는 하거든요. 미국 대통령들은 헬기를 타러 가는 도중 같은 때 기자들이 따라붙어서 멀리서 미스터 프레지턴트 이렇게 불러서 질문을 하고 그쪽의 원형에 가깝지 않나 싶기는 한데 그래서 그런지 어제 기자들도 질문 안 될 상태에서 그랬는지 혹은 앞으로도 더 도어스테핑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 그랬는지 조금 소프트한, 대통령이 답변하기가 좀 용이한 질문들을 2개 던졌던 거. 이런 것을 봤을 때는 오늘도 제 생각에는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어제 코로나19 상황과 또 경제 관련된 얘기를 꺼내서 민생이 중요하다 이런 답변이 나오기도 했는데 소형 마이크 같은 걸 준비하면요, 기자들이요?

[기자]
어제 굉장히 즉석적으로 이루어진 것이고 도어스테핑을 안 하기로 했던 상황에서 진행된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준비가 될 것 같지는 않고요. 다만 이 코로나19로 대변인실에서 취해 진 조치가 몇 개 있어요. 풀취재를 안 하고 전속 촬영기자가 하기로 했다는 것. 그리고 대변인 브리핑은 보통 기자들과 만나서 대면으로 이뤄졌는데 이걸 서면으로 진행한다든지 이런 부분들이 있는데 사실은 코로나19를 이유로 해서 빚어진 일련의 조치를 가지고 대통령실과 대변인들 사이에 티격태격 다소 신경전도 있다고 합니다.

[앵커]
제가 그 얘기를 듣고 조금 우려됐던 점이, 그러니까 외부 일정을 공개하는 걸 최소화하고 직접 촬영해서 주겠다, 이런 얘기들이 있었던 거잖아요. 그런데 발언 같은 게 혹시라도 기자가 직접 가서 듣고 이렇게 기록을 하는 것과 달라질 수도 있는 거잖아요. 이런 우려는 충분히 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기자]
그렇죠. 김대근 앵커가 우려하는 부분이 어떤 것인지 충분히 이해가 되고요. 보통은 시청자 여러분들께 쉽게 설명을 드리면 풀취재가 이루어지면 보통 취재기자와 촬영기자가 1:1로 같이 들어갑니다. 그러니까 화면만 촬영기자가 커버하는 게 아니라 취재기자가 거기서 나오는 발언이나 이런 것들을 다 정리를 해서 취재팀이 공유를 하거든요.

그런데 지금 같은 경우에는 전속 촬영기자가 들어가고 그 내용은 대변인실에서 서면으로 정리를 해서 주겠다고 하는 거니까 김대근 앵커가 걱정하는 부분이 발생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믿겠습니다. 대통령실에서 그렇게 하지 않을 거라고 믿고. 그대로 다 전달할 거라고 믿고요.

[앵커]
이 부분 어떻게 진행되는지 잘 관찰을 해야겠군요. 또 바빠지시겠습니다.

국회 상황도 좀 짚어볼게요. 어제 원구성 협상 관련해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있었는데 고성이 들렸다고 합니다.

[임경빈]
국회의장실에서 여야 원내대표하고 같이 얘기를 했는데 얘기를 하는 도중에 결국 이게 협상이기 때문에 여야 원내대표 사이에 서로 목소리를 높이는 얘기가 밖으로 흘러나올 정도로, 그래서 기자들이 그 얘기를 다 들을 수 있을 정도였다는 얘기까지도 나왔는데 그만큼 지금 원구성 협상이 치열하게 막판 조율 중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지금 구체적으로 어느 상임위를 어느 쪽에서 원한다라는 얘기들도 지금 보도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 예를 들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라든지 내지는 정보위원회나 여성위원회같이 비상임위거나 겸임을 하는 상임위 같은 경우에는 여당이 받고 싶지 않아 한다든지 이런 구체적인 내용들이 나오는 것으로 봐서는 오히려 어제 상황이 거의 근접해 가는 것 아닌가. 그렇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왜 이렇게 싸우나 싶어요. 그리고 저도 그 현장에 많이 있었습니다마는 가끔 보면 일부러 저러나 싶기도 하고요. 뭔가 열심히 협상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는지, 물론 아니겠지만, 이런 추측도 해 봤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기자]
참 정치부 기자들이 여러 가지 능력을 갖춰야 하는데 귀도 밝아야 되는 것 같습니다. 밖에서 들려오는 소리까지 꼼꼼히 들으려면. 어제 일단 고성이 나왔던 상황은 검수완박과 사개특위가 쟁점이 됐던 것 같고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당대표 직무대행이 인정을 했어요. 자기가 사개특위 가지가 검수완박 관련된 박병석 중재안을 가지고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사과를 요구했고 이 과정에서 자기가 소리를 질렀다. 이렇게 했고 동석했딘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이 그런 표현을 쓰더라고요. 손흥민 선수가 국내에 들어와 있어서 관심이 많은데 할리우드 액션을 권성동 원내대표가 하신 것 같다.

[앵커]
제가 얘기한 거랑 같은 맥락이네요.

[기자]
그렇죠. 그런데 일단 평론가님 말씀대로 상당히 이견이 좁아진 것 같기는 해요. 그러니까 어제 회동 뒤에 권성동 원내대표 발언 중에 민주당이 이 사개특위를 계속 동일한 입장을 주장을 한다면 원구성 협상이 제헌절까지 하기로 했지만 좀 난항이 예상된다고 한 반면에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 같은 경우에는 국민의힘이 어떤 법사위 권한 축소라든지 국회 개혁에 협조를 한다면 이 사개특위 인원 구성 문제에 대해서 대승적으로 협조할 수 있다, 이렇게 여지를 남겼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오늘 저희 취재기자들이 확인해 보니까 오늘은 일단 원내대표 회동이 없고 원내수석 회동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 여기서 물밑조율이 되고 한두 차례 정도 더 국회의장과 원내대표 회동, 혹은 원내대표끼리 만난다면 돌파구가 열리지도 않을까, 이렇게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국회 상황을 보면 저렇게 소리 지르고 싸우다가도 갑자기 웃으면서 사진 찍고 이러는 경우도 있으니까 며칠 후의 상황을 보기로 하고. 저는 어제 권성동 원내대표, 당대표 직무대행이기도 하죠. 어제 발언 중에 저는 인상 깊었던 게 이런 얘기를 했어요. 우리는 국회에서 풀 한 포기도 마음대로 못 옮기는 소수당이다. 아니, 집권여당인데 이런 얘기가 나왔어요.

[임경빈]
서로 불리한 상황이라고 강조를 해서 양보를 많이 얻어내고 싶다, 이런 얘기인 것 같아요. 박홍근 원내대표도 저런 마음으로 양보를 해 달라는 취지의 얘기를 하기도 했는데...

[앵커]
저런 양보의 마음으로 계속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맞받아쳤습니다.

[임경빈]
그렇습니다. 그런데 구체적인 내용은 결국 어느 상임위를 어느 당에서 가져가느냐의 문제죠. 11:7로 갈라서 가져가기로 거기까지는 합의가 돼 있는 상황이고, 전반기 그랬으니까요. 그런데 여당 같은 경우는 최대한 7개 중에서도 알짜들 위주로 챙겨가고 싶을 수밖에 없는데 그러다 보니까 민주당에서 볼멘소리가 나오는 게 원래는 정보위원회, 그러니까 국가안보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경우에는 여당 쪽에서 상임위원장을 맡기 마련인데 정보위원회 같은 경우에는 겸임상임위거든요. 그래서 다른 상임위들하고 같이 맡을 수 있는 위원회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힘이나 이런 면에서는 저평가받기 마련인데 그러다 보니까 7개 안에 넣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앵커]
겸임은 빼자는 거죠.

[임경빈]
이거 빼고 다른 온전한 상임위를 받고 싶다, 이게 여당 측의 속내라고 지금 얘기가 나오고요. 또 하나 쟁점이 되고 있는 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인데 전반기 때는 지금만큼 주목을 못 받았는데 이번 후반기 때는 방송통신위원회가 그 안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후반기의 쟁점이 바로 방송사들과 관련된 쟁점들이 터져나올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여야 모두 지금 상임위를 가져가기 위해서 공을 들이고 있다는 얘기들은 좀 있습니다.

[앵커]
보면 일단 법사위는 지금 국민의힘이 가져가는 것으로 정리는 된 상황인 거죠?

[기자]
정리가 됐죠. 그러니까 민주당 일부에서는 다시 추가 협상을 해야 된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는데 그렇지는 않은 것 같고요. 일단 국민의힘이 법사위는 맡기로 되어 있고 일부 쟁점이 있는 상임위들이 있는데 조만간 정리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그냥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마는 행안위 관련해서 좀 인기가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했어요. 경찰 관련해서 행안위에서 하는 거잖아요.

[기자]
거기는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있기도 한데. 민주당에서 맡을 가능성도 절반 가까이 있는 것 같고요. 왜냐하면 어느 정도 세팅이 돼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보통 여당이 맡는데 국민의힘에서 그렇게 크게 원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기는 합니다.

[앵커]
정무위 같은 경우도...

[임경빈]
행안위 같은 경우는 지금 시행령을 통해서 상당 부분 정부가 추진하려는 정책을 어느 정도 모양을 갖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굳이 몇 개 안 되는 상임위 중에서 행안위원장을 가져올 필요가 있느냐. 이런 내부 논의도 있는 것 같아요.

[기자]
민주당 얘기를 들어보면 평론가님 말씀하신 대로 정보위원장이나 외통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보통 여당이 맡는데 그것도 안 가져가려고 하는데 왜 또 안 가져가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이런 반응도 나오고 있기도 하고요. 그런 실무적인 것들은 아마 오늘 수석들 회동에서 어느 정도 정리가 돼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정무위 같은 경우에는 이전에 기억을 떠올려보면 인기 상임위이기도 했는데 이런 부분은 어떻게 정리되는지...

[기자]
그리고 또 조금 더 들어가면 상임위를 각 당이 맡고요. 그다음에 각 당의 상임위원장을 누가 맡을지를 두고도 각 당 내부에서 치열한 신경전이 오갈 수도 있고.

[앵커]
여야 간의 공방 이후에 당 내부에서 누가 이거 위원장 맡을 거냐, 이것도 중요한 쟁점이군요.

[기자]
그런데 합의가 안 되면 선거로 가는 경우도 있고 거기서 큰 표 차로 패배해서 당내 인기를, 인기투표처럼 그게 반영되는 경우도 있기는 합니다.

[앵커]
이 상황까지 또 흥미진진하게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만수 기자, 그러면 지금 사개특위도 국회에서 쟁점 중의 하나인데 이 여야 간의 공방이 헌법재판소로도 또 옮겨갔습니다.

첫 번째 공개변론이 있었는데 쟁점만 좀 정리를 해 볼까요?

[기자]
그렇죠. 어제 헌법재판소 공개변론이 있었고 권한쟁의심판 청구가 지금 심리 중이에요. 그러니까 가장 큰 쟁점은 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탈당을 해서 무소속 자격으로 안건조정위를 참여했는데 이게 과연 적법한가. 국민의힘에서는 적법하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검수완박법안 자체가 무효다라고 주장하고 있는 거고요. 민주당은 그렇지 않다. 국회법상에 탈당을 해서 무소속으로 안건조정위에 참여하는 것이 불법이다라는 조항은 어디도 없다. 그리고 국민의힘이 마지막 표결 과정에서 스스로 투표권을 기권하고 빠졌기 때문에 이건 분명히 효력이 있는 것이다, 이렇게 지금 주장을 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법무부에서도 권한쟁의심판을 청구를 했잖아요. 이것과 병합을 해서 진행할지 이런 부분을 지켜봐야겠군요. 알겠습니다. 제가 브리핑을 하면서 또 보여드렸던 사진이 있는데 어제 헌법재판소에 전주혜 의원이 나갔었죠, 국민의힘 측을 대변해서 나간 거잖아요. 그런데 전주혜 의원실에서 또 공개한 사진이 있어요. 통일부에서 제공받은 사진인데 이게 3년 전에 탈북어민 북송 당시의 사진이었거든요. 좀 보면서 얘기를 해 볼까요. 이게 어떤 상황이었는지 설명을 해 주시죠.

[기자]
지금 화면이 준비돼 있나요. 지금 화면 나가고 있는데요. 2019년 11월 판문점입니다, 저기가. 그리고 통상 판문점을 통해서 북한 주민이 송환되는 경우 에 통일부에서 저렇게 사진촬영을 한다고 해요. 지금 보면 북송되는 어민이 가지 않기 위해서 굉장히 저항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고요. 안간힘을 쓰고 있고 양옆에는 우리 측이나 북한 측 정보위원들로 보이고 저렇게 쓰러지기도 했다고 합니다, 가지 않기 위해서. 얼굴을 감싸며 강하게 저항하기도 했고. 저런 과정인데 통일부가 사실은 북송 당시 사진을 공개한 게 이례적이에요.

물론 이게 공개되는 과정을 보면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서 공개가 됐는데 어제 전주혜 의원실과 또 태영호 의원실에서도 동시에 거의 비슷한 시기에 공개가 됐어요. 그래서 통일부 설명을 들어보면 국회에서 자료 요청이 있어서 제공을 했다고 했는데 또 저희 뒷자리가 바로 통일부거든요. 통일부 출입하는 부서인데 통일부에서도 직후에 곧바로 그 사진을 통일부 출입기자들에게 또 제공을 했습니다. 그런 걸 보면 그런 걸 보면 여당 의원과 통일부 사이에 어느 정도 교감이 있었던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기도 했어요.

[앵커]
그런 추측도 할 수 있는 정황으로 보인다, 이런 말씀이었고요. 평론가님, 지금 이 어민 북송 상황 외에도 여러 가지 논쟁이 될 법안 안보와 관련된 사안들이 있지 않습니까? 앞으로 전망 어떻습니까?

[임경빈]
지금 안보와 관련된 전 정부에서 있었던 일들에 대해서는 굉장히 적극적으로 여당에서 문제제기를 하고 있습니다. 따로 TF까지 구성을 해서 거기에 한기호 의원, 육군장성 출신이죠. 한기호 의원을 TF 팀장으로 임명해서 아마 이 사안들을 안보쟁점화시켜서 계속 문제제기를 할 것으로 보이는데 어제 통일부 사진 공개나 이런 건들에 대해서도 민주당에서도 좀 강력하게 반발을 하고 있는 게 실제로 2019년만 하더라도 당시에 정보위원장이 미래통합당이었던 이혜훈 의원이 정보위원장을 맡고 있던 상황인데 관련 브리핑을 정보위원회에서 받았고 그 내용을 그 당시에 정보위원장으로서 이혜훈 의원이 언론에 설명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조사됐었던 내용들을 굉장히 상세하게 소개를 했었어요. 예를 들면 실제로 살인사건이 해상에서 벌어졌을 때 어떤 과정을 거쳐서 누가 언제 누구를 어떤 도구를 사용해서 살해를 했고 그다음에 40분에 2명씩 불러내는 방식으로 순차적으로 살해를 해서 총 16명을 살해했다. 이 내용들이 국회의원들한테도 브리핑이 됐었던 내용인데 민주당 입장에서는 그 당시에 브리핑했을 때는 다 받아들이고 납득을 해놓고 왜 이제 와서 다른 얘기를 하느냐, 이런 주장을 펼치고 있는 거라 공방 자체는 상당히 길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기자]
그러니까 보면 통일부에서 어제 사진을 제공하기 전날인가요. 전전날에 통일부에서도 그 당시 통일부 결정이 잘못됐다는 입장이 나오기도 했었거든요. 대한민국 국민이었기 때문에 북한으로 넘겼을 경우 탈북어민들이 받게 될상황에 대한 고려가 있었어야 한다라고. 그런데 2019년 당시에 통일부 입장을 들어보면 흉악범이다, 16명을 살해한. 그렇기 때문에 북송의 정당성을 강조했다가 3년 만에 통일부도 입장이 바뀐 거거든요. 그리고 이게 보면 저 사진 공개를 통해서 국민의힘은 아마 아무래도 이게 어떻게 보면 인권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할 테고 민주당은 오히려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이야기할 것 같습니다.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이게 흉악범들이 맞는 것으로 보이는데 저렇게 북송되는 장면에서 가기 싫어하는 장면을 가지고 동정론이 일 것으로도 보이고 국민의힘이나 이쪽에서는 그 부분을 공략할 것으로도 보이는데 글쎄요, 뭐가 맞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앵커]
그런데 또 여야 사이에는 이걸 두고 공방이 계속되는 상황이 재현되겠군요. 이런 상황에서 각 당의 상황을 짚어보겠습니다.

일단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에는 지금 침묵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인데 국민의힘은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가기로 그렇게 결정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걸 결정하기 전에 의원들과의 모임이 연달아 있었는데 당시 상황이 카메라에 잡힌 장면이 있습니다. 잠시 보고 오겠습니다. 이게 그제 있었던 상황입니다.

[기자]
어제일 겁니다.

[앵커]
이게 11일, 그제...하루가 바뀌었어요.

[기자]
너무 바빠가지고...

[앵커]
날짜를 헷갈리실 수도 있습니다. 저도 어제가 오늘 같고 그러기도 해요. 그런데 이게 초선 모임에서 있었던 얘기예요. 그래서 유상범 의원과 최형두 의원의 대화 내용을 좀 들어봤는데 직무대행 체제로 결정되기 전에 개인적인 대화가 마이크에 잡힌 거예요.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기자]
그러니까 지금 다들 시청자 여러분도 화면으로 보셨겠지만 내용은 다들 아실 테고요. 이 대화가 왜 의미가 있냐면 유상범 의원 때문에 그렇습니다. 사실은 이게 다른 의원과 최형두 의원의 대화였다면 일상적인 대화로 의원들 사이에 주고받는 그런 일상적인 대화로 여겨질 수도 있을 텐데 유상범 의원이 윤리위원이에요.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 중징계를 내렸던 그 윤리위원에 포함되어 있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의미가 있는 거고요.

또 유상범 의원 같은 경우에 친윤석열계 의원으로도 또 분류가 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더 상징성이 있다고 볼 수 있겠고 오늘은 어떤 조간신문 이런 데 보니까 천기누설했다 이런 제목을 넣기도 했던데 유상범 의원의 발언의 핵심을 이야기하면 한 세 가지 정도입니다. 그러니까 경찰수사에서 이준석 대표가 지금 경찰수사를 받고 있는데 기소가 된다면 다시 징계를 해야 할 수도 있다라는 게 하나가 있고요.

그다음에 하나는 성상납 의혹이나 성상납 의혹과 관련한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한 이준석 대표의 주장이 다 거짓말이지 않았느냐라는 발언이 또 하나가 있었고요. 또 하나는 뭐냐 하면 최고위원들이 다 사퇴를 한다면 비대위 체제로 갈 수도 있다. 그러니까 앞으로 6개월 사이에 일어날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세 가지 내용을 유상범 의원이 어떻게 보면 정확히 짚어준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저는 이 대화를 쭉 들으면서 만약에 경찰 조사 결과 기소가 된다면 그런 경우에는 이준석 대표가 그동안 해 왔던 말이 다 거짓말이니까 비대위 체제로 갈 수도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전망을 한 게 아닌가 이렇게도 해석이 될 것 같은데.

[기자]
그렇죠. 경찰수사 같은 경우에는 경찰이 수사를 해서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를 하잖아요. 그러면 거기에 따라서 윤리위를 다시 열어서 또다시 판단을 할 수도 있겠고요. 그런데 또 이게 일사부재리의 원칙으로 같은 건 아니냐, 이렇게 볼 수도 있겠지만 또 하나는 뭐가 있냐면 경찰에서 사건을 넘겨 받은 검찰이 법원에 기소를 했을 경우에 또 다른 문제가 생기고요. 나중에는 결과가 종국적으로는 대법원 판단을 받아봐야 되겠지만 경찰수사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어떤 예상 시나리오에 대해서 유상범 의원이 설명을 한 걸로 볼 수 있겠고요.

[임경빈]
이게 결과적으로 차기 전당대회를 언제 치를 것이냐 하고 핵심적으로 연결되는 겁니다. 지금 처음에 권성동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을 맡으면서 얘기했던 건 6개월 당원권 정지를 한 다음에 복귀해서 남은 4개월의 임기를 마칠 수도 있다라는 취지의 얘기였는데 지금 이 대화 내용으로 보면 중간에 그게 엎어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거거든요. 지금 말씀하셨던 것처럼 검찰이 기소를 하게 되면 국민의힘의 당헌당규상으로 당원권 정지가 공식 확정이 됩니다. 그렇게 되면 언제 복귀할지 알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권성동 원내대표가 얘기했던 것처럼 사고가 아니고 궐위 상태라, 당대표가 궐위 상태가 되면 곧바로 조기 전당대회를 해야 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는 거고요.

지금 얘기를 하셨던 것처럼 최고위원들이 다 사퇴를 해 버리면 원래 같으면 국민의힘의 당대표는 권한이 상당히 강력하기 때문에 최고위원들을 새로 임명할 권한이 있는데 문제는 지금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태라서 최고위원회가 공중분해가 되어 버리는 겁니다. 그러면 당연히 조기 전당대회를 해야 되는 거고 이런 상황들을 같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여러 시나리오가 예상되는 상황이네요.

[기자]
여기서 또 하나 쟁점이 뭐냐 하면 안철수 의원이 국민의당 몫의 최고위원 2명을 임명해 달라고 계속 요구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어제 권성동 직무대행의 얘기를 들어보면 당과 당 사이의 합의사항이기 때문에 지켜져야 한다.

그리고 최고위원들과 의견을 좀 나눠보겠다는 건데 저는 이런 걸 보면서 가정이기는 하지만 권성동 원내대표가 어떻게 보면 안철수 의원을 설득이나 어떤 교감이 좀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러니까 이 조기 전당대회가 없다, 없이 가자는 데 대해서 안철수 의원이 조금 동의를 해 주고 대신에 최고위원에 임명하면서 직무대행체제가 저는 어떻게 보면 한편으로는 또 안정되는 것일 수도 있거든요.

이거에 대해서 지금 상황에서는 친윤계 최고위원들이 집단으로 사퇴를 한다거나 이렇게 되면 최고위가 무너지면서 비대위로 가는 건데 오히려 안철수 의원이 추천한 2명이 들어오면서 안정화되는 그런 기반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 여러 가지 상황들을 복잡하지만 좀 지켜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앵커]
어제 보니까 안철수 의원이 경제 주제로 민당정 토론회를 열어서 이거 당권 도전하는 거 아니냐, 이런 해석도 나와서요. 그런데 저는 또 주목됐던 게 권성동 직무대행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내홍을 수습하려는 모습이 보인다, 이런 해석들이 나오고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 만나서 이거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게 맞는 거예요?

[기자]
일단은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원내대표 그리고 윤한홍 의원 그다음에 이철규 의원이 만나서 이런 어떤 일련의 과정에 대해서 설명을 한 것도 확인됐고요.
그다음에 직무대행 체제로 갈 수밖에 없다는 대통령에 대해서 설명이 있었고 윤석열 대통령은 의원들 뜻을 잘 들어서 판단을 해 달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건 누가 함께 대통령을 만났냐도 있지만 빠진 사람이 있어요.

[앵커]
누구예요?

[기자]
장제원 의원이 빠졌거든요. 그러니까 장제원 의원이 의원총회에도 직무대행 체제로 가기로 했던 의원총회에서도 빠졌고요. 지난주 일요일었다고 하죠. 저녁 모임에도 빠졌거든요. 물론 본인의 개인 일정, 선약 등이 있었다고는 하는데 우연이 잇따라 겹치게 되면 고개를 갸우뚱하기 마련이거든요.

[임경빈]
주로 권성동 원내대표가 주재하는 자리에 빠지고 있다는 게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죠.

[앵커]
알겠습니다. 앞으로 관련 행사가 있으면 여기에 참석을 하는지, 불참하는지 이것도 또 봐야 되는 포인트가 되겠군요.

정치권 소식 오늘 여기까지 정리하겠습니다.

임경빈 시사평론가, 정치부 이만수 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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