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라이브] 권성동 "장제원과 불화? 영원한 동생" 선 긋기

2022.07.15 오전 11:06
■ 진행 : 호준석 앵커, 김선영 앵커
■ 출연 : 장예찬 / 전 대통령직인수위 청년소통TF 단장, 김상일 /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국 소식을 키워드로 짚어보겠습니다.

장예찬 전 대통령직인수위 청년소통TF 단장, 김상일 정치평론가 두 분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첫 번째 키워드 뭡니까? 내용 확인해 보겠습니다.

한 번 동생은 영원한 동생이다. 장예찬 단장님, 성동이 형하고 관계는 괜찮은 겁니까?

[장예찬]
저는 두 분의 관계에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을 하는데 언론에서 불화라는 단어를 쉽게 쓰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제가 두 분과 다 같이 일을 해 봤잖아요, 대선 경선 때부터. 그래서 권성동 원내대표가 장제원 의원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보고도 해 보고 회의도 해 보고 했는데 정치적으로 어떤 사안에 대한 다른 의견이 표출될 수는 있겠죠. 하지만 그 이전에 아주 오래된 깊고 끈끈한 인간 관계가 바탕이 되어 있기 때문에 이진복 정무수석이 국회를 찾았다가 기자분들에게 대답했던 것처럼 아주 작은 이견 때문에 뭔가 큰 분란이 일어날 그럴 소지를 두 분이 안 만들 것 같습니다.

아마 지금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국민의힘 지도 체제에 대한 것 같은데요. 일단 조기 전대나 비대위를 주장하는 소수 의견들도 있었습니다마는 당헌당규에 근거해서 지금 원칙을 흔들게 되면 또 다른 혼란이 생겨날 수 있기 때문에 당헌당규 그대로 당대표 사고 상태라는 유권해석을 받아들여서 직무대행 체제로 가는 것이 빨리 이 혼란을 수습하고 윤석열 정부의 국정 파트너로서 집권여당이 제 기능을 하는 방법이다라는 데 많은 의원들이 동의를 했잖아요.

아마도 오늘 오찬에서도 두 분이 그 같은 직무대행 체제의 어떤 필요성이나 또는 앞으로의 직무대행 체제가 어떻게 나아갈지에 대해서 많은 의견 교환을 하실 것 같고요. 오찬이 끝나고 아마 그 자리에 기자분들이 점심도 못하고 많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데 함께 힘을 모아서 한목소리로 여당을 잘 운영해 나가겠다, 이런 이야기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점심 약속은 일부러 잡은 거겠죠?

[장예찬]
그런데 워낙 두 분 자주 소통하시고 종종 식사도 하시던 사이라 이 시기에 약속이 도드라져 보이는 거지 언제든 점심이든 저녁이든 의원회관에서 그냥 찾아가는 것이든 하실 수 있는 사이죠.

[앵커]
오찬회동 취재하러 가면 기자들도 기다리는 동안 또 알아서 먹습니다.

[장예찬]
그러면 다행이네요.

[앵커]
밥은 먹으면서 일하십시오, 기자 여러분들. 이게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정말 불화가 뭐가 있는 건지, 그냥 불화설인지. 그런데 아예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나온 얘기는 민들레 때 한 번 그런 얘기가 나왔고 그다음에 권성동 직무대행 추인할 때 장 의원이 안 나오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상일]
이게 기자분들이 기사를 쓰는 건 통상적이고 일반적인 것에 어긋나는 게 보이면 기사를 쓰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그러한 모습이 이전 같지 않게 보였다, 그것 때문에 쓰시는 것 아니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과거와 같이 늘상 비슷한 의견을 내고 비슷한 행동을 하고 그런다면 왜 그런 기사가 나오겠습니까?

그런데 어떤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 의견이 다른 것들이 표출이 되고 그다음에 굉장히 중요한 장소에 당연히 올 것 같은데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그러니까 당연히 나오는 것이고요. 불화까지는 아니어도 이 정도면 원활한 소통은 안 되는 것 아닌가.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저는 보여져요.

그리고 본인들이 다 사심이 없다라고 이야기를 하잖아요. 그런데 사심이 없으면 제가 볼 때 왜 어떤 사람이 하는 것에 대해서 이견을 제시하고 이런 얘기를 왜 하겠어요? 그렇잖아요. 그건 말이 안 되는 것이기 때문에 보는 사람들이 불안해하는 게 있으면 자주 만나셔서 의견을 조율해서 약간 과거에 친숙했던 그리고 굉장히 결이 비슷했던 모습을 보여주면 다 사라질 일이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정치권에서 이런 얘기 불거지고 회동을 하면 포옹하는 모습 많이 보여주는데 오늘 그런 장면이 연출될지는 좀 봐야 되겠네요.

[장예찬]
두 분이 굳이 카메라 앞에서 포옹을 하는 것 보여줘야 될 정도의 사이가 아니에요. 진짜 친하신 사이이기 때문에 사석에서도 형, 동생 하고 한 번 형은 영원한 형이다. 또 화답하듯이 한 번 동생은 영원한 동생이다라고 하는데.

다만 이런 부분은 있습니다. 지금 많은 국민과 또 당원들이 국민의힘에 대해서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여러 가지 혼란스러운 상황을 거쳐왔기 때문에 이유여하 막론하고 이제는 좀 일치단결된 모습으로 윤석열 정부가 국정운영 잘할 수 있는 파트너 집권여당이 되어야 한다는 강한 열망이 있어요.

오죽하면 민주당의 조응천 의원도 국민의힘이 잘했으면 좋겠다라고 인터뷰하시더라고요. 그 정도로 많은 분들이 국민의힘에 대한 우려 그리고 기대가 있기 때문에 약간의 이견이나 서로 다른 생각보다는 이 혼란을 빨리 수습하고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이 통크게 하나가 되어서 윤석열 정부 파트너가 되는 길을 찾아보자. 이런 대승적인 결론이나 대승적인 이야기들이 오늘 오찬 이후에 기자분들에게 브리핑되지 않을까, 저 나름대로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 우리가 이 두 분의 개인적인 관계에 그리 크게 관심 있겠습니까? 과거에 여당에서 친이, 친박 다툼이 결국 국민들한테 영향을 줬고 그런 면에서 주목하는 것 같습니다.

[김상일]
그리고 두 분이 지금 하는 행보가 큰 권력구조라는 측면에서는 다른 행보예요.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큰 이슈에서 다른 행보를 보이다 보면 아무래도 개인적으로, 사적으로 가깝더라도 결국에는 부닥칠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장제원 의원은 대통령을 중심으로 모든 게 돌아가게 하는 것을 생각하는 것 같고 권성동 의원은 정당의 역할 이런 것들을 중심으로 바라보는 것 같고. 그래서 이 두 가지가 지금은 크게 부딪치지 않지만 결국 굉장히 큰 이슈를 만나면 부딪칠 수도 있는 가능성과 휘발성이 있는 그런 것이라는 것은 인정을 해야 된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앵커]
기자들이 점심회동까지 관심 갖는 것은 이 두 분이 핵심 윤핵관이고 이른바 당내에서는 권력의 핵심 축이 될 수 있다. 그런 인물로 꼽히기 때문인데 이견을 갖게 된 건 이번에 결국은 이준석 대표 문제 때문인 거잖아요.

그런데 이 부분은 그러면 권성동 직무대행이 갖고 있는 의견대로 당내가 좀 일사불란하게 정리가 됐다 이렇게 봐도 되는 상황인가요?

[장예찬]
저는 예상보다 매우 빠른 시기에 의총을 통해서 다수 의원들의 결의안이 나왔어요, 직무대행 체제로 간다는 것. 이 부분은 굉장히 긍정적인 요소로 봤습니다. 기조국의 당헌당규 유권해석을 권성동 원내대표가 잘 준비해서 의원들에게 설명하니까 의원들이 이게 당헌당규에 근거해서 말하니까 반박할 게 별로 없었다라는 후문이 많이 들려오거든요.

물론 아주 소수의 의원분들이 이렇게 된 것 좀 새롭게 일신하기 위해서 조기 전대나 비대위 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마는 그게 큰 공감대는 얻지 못했다고 들었어요. 왜냐하면 결국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정치인이 찾아야 될 것은 명분이고 원칙입니다.

그러니까 당헌당규라는 원칙이 있어요. 그리고 당 대표가 궐위가 아닌 사고 시에는 원내대표가 직무대행 체제로 가면서 조기전대나 비대위를 할 방법이 당헌당규상에 없습니다. 그러면 이걸 바꾸기 위해서는 원칙을 또 바꿔야 됩니다. 당헌당규를 수정하거나 또는 정치력을 발휘해서 인위적으로 당 대표 사고 상태를 궐위 상태로 바꾸는 등 뭔가 또 다른 정치적 액션이 들어가야 됩니다.

그런데 많은 국민들이 지금 국민의힘을 볼 때 제가 아까 말한 것처럼 지금 국민의힘이 그럴 때인가? 하루라도 빨리 일해라. 민생 이야기하고 경제 이야기하고 원 구성해라라는 요청을 하고 있는데 국민의힘에서 마치 축제라도 하듯 전당대회하는 게 과연 국민들 눈에 좋게 보일까라는 고민을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해서 많은 의원들이 하신 것 같고요.

물론 조기전대나 비대위 요구하셨던 분들도 뭔가 새로운 변화를 통해서 윤석열 정부의 파트너가 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라고 충정 어린 그런 생각을 가지셨겠습니다마는 이왕 의총을 통해서 의원들이 결의문까지 내고 직무대행 체제로 가기로 결정을 지은 만큼 지금 상태에서 더 이상 또 플랜B, 플랜C가 나와서 정국을 어지럽게 만드는 것보다는 직무대행 체제에 힘을 실어주면서 국민의힘이 집권여당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 번 지켜보는 게 더 많은 국민과 당원들이 바라는 바가 아닐까 싶습니다.

[김상일]
그런데 제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말씀을 드리면 지금 여당과 정부가 국정 어젠다가 보이지를 않아요. 다 자기들의 권력의 투쟁적인 이슈만 보이거든요. 이 부분은 빨리 개선을 해야 우리 장 단장님이 말씀하신 게 조금이라도 되는 것인데 지금 아젠다 세팅부터 다시 한 번 돌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이준석 대표가 무등산에 올라가서 사진이 나왔고 정읍의 식당에서 또 목격됐다고 하고요. 광주 지역의 지역 언론사가 조사한 차기 당대표, 빠르기는 한데 여론조사에서는 1등을 했다고 하는데. 저와 이름이 같은 이준석 대표의 미래, 어떻게 보십니까?

[김상일]
글쎄요. 저는 지금의 행보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잘하는 행보라는 판단이 들어요. 왜냐하면 제가 여기 와서 이준석 대표를 비판하면서 뭐라 그랬냐 하면 아직도 무인시대에 살고 있다, 이런 얘기를 했잖아요. 계속해서 싸울 수 있는 이슈를 만들어서 전장을 계속 만드는 거잖아요. 그런 건 별로 좋지 않다.

당 대표로서 이 당이 나아가야 될 길, 비전 이런 걸 보여줘야 되는데 지금 저렇게 호남을 간 것, 이런 건 당대표에 처음 도전할 때 이 당을 좀 더 개혁적인 모습 내지는 중도에 가깝게 끌어오는 모습들이에요. 그래서 저렇게 호남을 계속 가고 본인이 처음에 제기했던 이슈들, 보수를 확장할 수 있는 이슈들에 접근해서 하방을 하는 모습을 계속 보여주는 건 굉장히 현 상황에서는 잘하는 것 같고요.

이렇게 되면 결국 기자분들이 가서 저거 다 취재하게 됩니다. 취재하면 자연스럽게 저게 또 드러나겠죠. 그러면 저게 지지세를 확장하는 데 도움이 돼요. 그래서 굉장히 잘하는 것 같고 지금 저기서 조금 본인이 지지세를 얻는 것 같다고 해서 또 전장을 만들어서 올라와서 어떤 상위계층의 싸움을 시작하시면 저는 또 그게 실수라고 생각하고 저 모습이 윤리위가 결정한 것을 받아들이는 모습도 되는 것이고 그 상황에서 본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건 약간 잘하는 모습이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앵커]
단장님, 최근에 이준석 대표랑 연락해 본 적 있으세요?

[장예찬]
최근에는 연락한 적이 없습니다.

[앵커]
연락 좀 하십시오. 연락해서 저희한테 알려주시고, 소식도.

[장예찬]
본인도 마음이 어렵겠죠. 그런데 제가 징계가 발의된 그다음 날 아침에 마지막으로 연락을 하고. 그런지 금요일 아침이겠네요. 그 이후로는 따로 연락을 주고받지 않았는데 당초에는 사실 법적인 가처분 신청 갈 것이다, 이렇게 보는 관측이 지배적이었거든요.

그런데 주말을 거치면서 아직까지 어떤 결론을 내렸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지금까지의 행보나 이준석 대표의 측근들의 전언을 통해서 들어보면 가처분 신청하지 않는다. 법적인 싸움을 하지 않는다는 쪽으로 많이 분위기가 몰아져가는 것 같아요.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의 혼란을 수습하는 차원에서는 잘한 결정을 내리고 있는 쪽인 것 같고 또 당초에는 많은 언론인들과 정치인들이 이준석 대표가 SNS를 굉장히 활발히 하면서 여론전을 할 거라고 예상했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거든요. 잠행을 거듭하면서 메시지를 아끼는 모습 보여주고 있는데 이것도 의외다라는 반응이 나옵니다.

다만 이런 기대 밖, 예상 밖의 모습들이 오히려 그동안 이준석 대표에게 비판적이었던 분들에게도 나름 그래도 윤리위 징계를 수용하면 뭔가 선당후사하는구나라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지금 당대표, 국회의원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국민의힘이 국민께 걱정을 끼쳤던 이 혼란을 수습하는 데 누가 먼저 자신을 희생하고 일조하느냐. 이 부분을 또 당원들이 지켜보고 있을 것이거든요.

그런 점에서는 이준석 대표뿐만이 아니라 현역 국민의힘 누구든, 당직자 누구든 국민의힘의 혼란을 수습하는 데 일조하고 나름의 어떤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데는 예외가 있을 수 없겠습니다.

[김상일]
그런데 지금 저게 잘하는 모습이기는 한데 결국 결정은 사법리스크가 결정을 할 거예요, 결국에는. 그래서 경찰 수사 결과가 굉장히 성접대와 관련해서 사실이 특정된 것들이 나온다. 그러면 제가 볼 때는 이런 노력들이 결실을 맺기가 어려워질 거고요. 그리고 만약에 사법리스크를 벗어나는 결정이 나온다면 이런 것이 큰 에너지가 돼서 폭발력 있는 힘으로 다시 재충전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듭니다.

[앵커]
그런 것을 염두에 둔 측면도 있겠죠, 이준석 대표의 지금 행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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