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부동산 위기가 내년으로 5년째 이어지면서 위기가 본토 밖 홍콩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22일, 중국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지속되며 개발업체들의 채무 상환 압박이 심화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4위 부동산 업체 완커는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이에 중국 금융 당국은 주요 보험사들에게 완커와의 금융 노출 규모를 보고하라고 지시하며 구제 가능성을 평가 중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완커에 대한 정부 구제 가능성을 50% 미만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홍콩의 주요 부동산업체들에도 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뉴월드개발은 일부 대출 만기 연장을 요청했으며, 약 41조 원의 부채를 안고 지난 20년 만에 첫 연간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뉴월드개발의 부채 문제는 중국의 부동산 문제가 본토 밖으로 확산한다는 불길한 신호라고 블룸버그는 짚었습니다.
파크뷰그룹은 높은 대출 이자와 낮은 입주율로 베이징의 복합 건축물을 매물로 내놓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부양책이 부동산 경기 하락을 늦추는 데 도움을 주고 있지만, 시장 회복까지는 1~2년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홍콩 부동산 업체들은 중국 시장 침체와 홍콩 시장 조정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해 있습니다.
자막편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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