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가 21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 시한으로 정한 제헌절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방송 정책 등을 다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놓고 막판 진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은 모레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하기로 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원 구성 상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과방위원장 자리를 두고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여야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또 만났지만, 이견은 좁히지 못한 채 헤어졌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는 어제까지 수사사체계개혁 특위 구성에는 잠정 합의했지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자리를 놓고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특히 과방위를 얻기 위한 명분으로 서로 '방송 장악' 의도가 있다며 공방을 주고받았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은 오히려 편파 보도를 방치하고 방송을 장악한 건 민주당이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 자신에 유리한 보도 편파보도에도 눈 감고 불리한 뉴스에는 가짜뉴스라며 징벌적 손배 책임을 지우게 하려던 민주당이 정권이 바뀌었다고 방송장악을 운운하는 건 그야말로 양심 불량입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여당이 방송 장악이라는 정부 주문에만 충실하기 위해 과방위에 매달리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집권 여당이 야당과의 협상에 진정성을 보이기보다 오로지 방송장악, 경찰 장악이라는 윤석열 정부 주문에만 충실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국회 정상화를 위한 것인지, 언론 방송과의 일전을 경고하는 자리인지 헷갈릴 지경입니다.]
오는 17일까지 원 구성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약속한 만큼 어느 정도 협상의 여지도 남겨뒀지만,
양당 모두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면서 당장 오늘 안에 추가 협상 가능성은 적어, 이번 주말 안에 협상이 재개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앵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불화설이 있었는데, 윤핵관의 두 축이 오늘 만났죠?
[기자]
먼저 국민의힘에선 이준석 대표 징계 이후 조기 전당대회 개최 여부 등을 놓고 '친윤계' 내분설이 일자,
당사자인 권성동 직무대행과 장제원 의원은 오늘 점심을 함께하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두 사람은 윤석열 정부를 뒷받침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지만, 불화설의 단초가 된 직무대행 체제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직접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 지도체제에 대해선 이미 다 결론이 난 문제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이야기 나눈 건 없어요.]
[장제원 / 국민의힘 의원 :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윤석열 대통령 성공을 위한 뒷받침 잘하는 걸로 그런 이야기 많이 했습니다.]
이와 별개로 징계 이후 전국을 순회하고 있는 이준석 대표는 당원과의 만남 신청을 받는 등 장외 여론전에 힘쓰고 있습니다.
어제 당권 도전을 공식화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은 모레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기로 했습니다.
조금 전 공지를 통해 오는 17일 오후 2시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의 당권 도전이 확정되면서, 친명 대 반명 전선은 더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재명 출마 반대를 외쳤던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당권 도전에 나섰는데, 조국의 강을 건너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박지현 /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유능한 정당으로 바꾸기 위해 당 대표 출마를 결심했다는 것을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 조국을 넘지 않고서는 진정한 반성도 쇄신도 없습니다. 제가 대표가 되면 조국의 강을 반드시 건너겠습니다.]
다만 박 전 위원장의 출마 자격이 없다는 비대위 판단이 뒤집힐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앵커]
탈북 어민 북송 사건 등 안보 공방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국민의힘은 오늘 오전 별도 토론회를 열고 탈북 어민 북송 절차의 문제를 쟁점화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특히 귀순의향서까지 쓴 탈북 어민을 북송한 것은 국제 형사법은 물론 우리 헌법과 현행법에 정면으로 위반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탈북 어민을 인계하면서 김정은 위원장을 부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초청하는 친서를 송부했다며,
강제 북송에 이해관계가 엮여 있었다고 질타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당시 강력 범죄자를 받아들일 수 없었고, 법적 절차도 지켜졌다며 반박하고 있는데요.
특히 서해 공무원 사망 사건 TF가 최종 결과를 발표했는데, 해경의 '월북' 판단 입장 번복에 윤석열 정부가 개입했다는 정황을 확인했다며 감사를 요구했습니다.
또, 정보기관과 군 모두 월북에 대한 판단이 바뀌지 않았고, 윤석열 정부가 인수위 시절부터 준비한 정치공세라고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기완 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