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라이더] 尹-권성동 문자 속 '강기훈' 의미...이준석 대안 카드?

2022.07.27 오전 08:43
■ 진행 : 김대근 앵커
■ 출연 : 임경빈 / 시사평론가, 이만수 / 정치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YTN 뉴스라이더. 오늘의 정치권 이슈 배달해드릴 두 분 소개하겠습니다.

임경빈 시사평론가, 정치부 이만수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세요. 이만수 기자는 휴가 잘 다녀오셨어요?

[기자]
네, 혼자 푹 쉬고 와서 죄송합니다.

[앵커]
얼굴이 좋아지신 것 같아요. 그렇지 않습니까?

[임경빈]
지난주에 제가 굉장히 힘들었는데 오늘 보니까 질투가 나네요.

[앵커]
평론가님도 휴가 계획 있으세요?

[임경빈]
저는 여름 휴가철 다 지나서 여유가 생기면 그때 생각을 해볼까 싶습니다.

[앵커]
저희 입장에서는 다행입니다.

[임경빈]
뉴스라이더를 지켜야 하니까요.

[앵커]
고맙습니다. 오늘 얘기는 어제 논란이 됐던 이 사진 한 장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어제 본회의장에서 잡힌 한 장의 사진이 논란의 불씨가 됐습니다. 권성동 직무대행 휴대전화였는데 윤석열 대통령과의 대화가 포착이 됐습니다. 사진을 볼까요.

내용을 봤더니 내부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가 바뀌니까 달라졌습니다. 그런데 이 얘기를 한 인물이 대통령 윤석열, 이렇게 표시가 돼 있는 거죠.

[기자]
정치권이 바람 잘 날이 없습니다.

그리고 사실은 이렇게 여당 지도부 그리고 또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분류되는 원내대표와 대통령의 사적인 대화가 이렇게 공개되는 경우가 사실은 글쎄요, 저는 지금까지는 못 본 것 같아요. 기억이 나지는 않거든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초유의 일이 벌어진 거고 이거에 따른 파장이 상당 부분 진행이 될 것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사실은 권성동 원내대표가 어제 종일 백브리핑을 거의 안 했어요. 그러니까 지난번에 사적 채용 논란이라든지 그런 부분에 있어서 논란이 된 이후에 백브리핑을 굉장히 자제하면서 약간은 진중한 모드로 가고 있었는데 어제 이런 돌발상황이 터진 거고요.

이런 상황 자체가 정치권에는 상당한 파장이 일 것으로 저는 일단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 이건 이준석 대표 말하는 것 아니냐 이렇게 해석하고 있는데 다들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는 상황인 거죠?

[임경빈]
그거는 부정하기가 어려울 것 같아요.

왜냐하면 내부 총질을 지칭했을 때 그 내부 총질이 누구를 향한 거냐라는 게 중요할 텐데 이준석 당 대표라고 하면 계속해서 지속적으로 내부를 향했던 게 주로 윤핵관들을 대상으로 한 거였기 때문에 대통령 입장에서도 그게 그렇게 썩 유쾌한 일은 아니었구나라는 것을 사실상 확정적으로 알 수 있게 된 거고 물론 이게 일종의 해프닝이라서 반쯤 농담으로 나오는 얘기이긴 합니다마는 윤석열 대통령하고 권성동 원내대표, 직무대행이 굉장히 긴밀하게 자주 소통하는 사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그 소통 수단이 다른 메신저 채널이 아니고 텔레그램이다라는 것을 통해서 검찰총장 출신의 대통령도 보안상의 이유로 텔레그램을 쓰는구나, 이런 것을 알 수 있게 됐던 것입니다.

[앵커]
저는 저 이모티콘도 인상적이었어요. 대통령, 굉장히 귀여운 이모티콘을 썼는데.

[임경빈]
핫체리라는 이모티콘이에요. 움직이는 모양의 엄지척.

[앵커]
체리예요, 저게?

[임경빈]
저도 저걸 자주 써서 알고 있는데 저게 무료로 제공되는 겁니다.

[기자]
저는 사실 텔레그램을 사용하지 않아서 지금 화면에 나오는 저 이모티콘이 어떤 이모티콘인지 잘 몰랐어요.

[앵커]
저는 처음에 물고기인 줄 알았어요.

[기자]
그랬더니 엄지척이라고 하고 어떻게 보면 권성동 원내대표 그리고 당대표 직무대행의 발언에 대해서 당정이 하나가 돼서 대통령 뜻을 잘 받들겠다는 것에 대한 화답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사실은 이게 본회의장에서 사진, 문자가 포착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에요. 종종 있는 일이거든요. 국회 본회의장의 구조를 보면 의원들이 방청석과 기자단, 기자석을 등지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내려다보면 보입니다.

그리고 보통은 초선의원들이 앞자리에 앉고 중진이나 다선 의원들 그리고 원내 지도부 같은 경우에 주로 뒷자리에 앉거든요. 그런데 그 자리가 사진기자들이 사진을 찍는 방청석과 조금 가까워요. 그렇기 때문에 언제든 노출이 될 수 있는 상황인데 글쎄요, 저는 이게 권성동 직무대행이 이 문자메시지를 일부러 노출한 것 같지는 않고요.

이게 노출됨으로 인해서 누군가 이득을 보는 사람이 있어야 될 텐데 그렇게 보이지는 않거든요. 이게 윤석열 대통령한테도 사실은 그다지 유리한 이슈는 아니고 권성동 직무대행 이후에 조금 더 구체적으로 얘기를 나눠 보겠지만 권성동 원내대표한테도 그렇게 유리한 상황으로 이 국면이 흘러갈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일단은 실수인 것으로 보이기는 해요.

[앵커]
그런데 아까 평론가님 얘기한 것처럼 긴밀하게 소통을 하는구나, 이거는 또 보여지는 그런 상황이기는 했잖아요.

[임경빈]
맞습니다. 만수 기자님 말씀을 해 주셨지만 이 상황이 권성동 원내대표한테 유리하게 흘러갈 상황은 아니죠.

일단 권성동 원내대표가 그렇지 않아고 여러 가지로 안팎에서 공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건 사실 큰 실수고 다름아닌 대통령을 대상으로 그런 식의 자기정치를 노골적으로 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봐야죠. 이것은 실수일 텐데 다만 부수적인 효과를 중장기적으로 기대한다라고 했을 때는 권성동 원내대표 입장에서는 이렇게 사실상 실시간으로 대통령하고 소통할 수 있는 사이다라는 것을 의도치 않게 간접적으로 보여준 효과 정도가 있을 거고 또 하나는 대통령의 말 중에서 우리 여당 의원들도 잘하고 있다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그거는 대정부질문에 있어서 여당 의원들이 상대적으로 잘 대응을 하고 있다라는 것을 대통령이 표현을 한 건데 그걸 전체적으로 총괄 지휘하고 있는 게 원내대표니까 결국 권성동 원내대표에 대한 대통령 신임을 보여주는 측면도 있어서 당장은 좀 어렵더라도 중장기적으로는 윤핵관 중에서도 누가 진짜 윤핵관이냐를 겨룰 때는 권성동 원내대표 입장에서는 하나의 단초를 보여준 게 아닌가, 그런 정도 평가는 가능할 것 같습니다.

[기자]
그런데 평론가님 말씀에 동의를 하면서도 그런데 다만 저 문자 하나를 가지고서 과연 대통령과 권성동 직무대행이 밀접하게 소통을 했느냐라고 조금 단정적으로 보기는 힘들 것 같고요. 여러 가지 상황을 같이 봐야 될 것 같기는 해요.

왜냐하면 장제원 의원이 다른 윤핵관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도 있고 다른 또 여러 인물들이 있기 때문에 권성동 원내대표가 어느 정도로 가깝느냐. 윤핵관에서 굳이 서열을 매기자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조금 더 다른 국면도 봐야 될 것 같기는 해요.

왜냐하면 이준석 대표 징계 이후에 만찬 같은 경우에서도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해석이 또 나오기도 했었고 하기 때문에 좀 더 이런 상황은 지켜보는 게 낫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기는 합니다.

[앵커]
어제 이 보도가 나오고 나서 당내 여러 반응이 나왔는데 김웅 의원 같은 경우는 페이스북에 이준석 대표가 선거 당시에 유세를 하던 사진을 올리고 그 위에다가 내부 총질. 이렇게 적었더라고요.

[기자]
그렇죠. 물음표가 사실상 있는 것으로 봐야 되는데 이게 이렇게 이준석 대표가 대선 기간 동안에 윤석열 대통령을 도왔는데 이걸 과연 내부 총질로 볼 수 있겠느냐라는 사실상의 비판으로 봐야 되겠죠. 또 보면 어제 이준석 대표는 말을 아꼈는데 이준석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용태 최고위원 같은 경우에는 라디오 방송에 출연을 해서 대선 기간 동안에 정말 열심히 했다, 이준석 대표가.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내부 총질로 규정하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 당혹스럽다, 이런 입장을 내놓기도 했고요.

또 하나는 유승민 전 의원 같은 경우에도 인스타그램에 문자메시지가 찍힌 사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유승민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올린 것을 보면서 저는 개인적으로는 약간 이준석 대표를 향해서 동병상련의 느낌이 좀 드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2015년도에 시행령 국회법 개정안 때문에 박근혜 전 대통령과 굉장히 강하게 충돌을 했었고 당시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유승민 당시 원내대표를 꼭 찍어서 배신의 정치, 국민들이 심판해 달라, 이렇게 비판을 한 적이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윤 대통령에 대한 비판과 함께 약간은 어느 정도는 이준석 대표에 대한 동병상련의 마음도 있지는 않았을까. 유승민 의원에게 확인을 해보지 않았지만.

[임경빈]
말없이 올린 것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그런 동의가 있었다고 보는 게 맞기는 한데 지금 말씀하셨던 소위 말하는 친윤계하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분들, 내지는 이준석 대표와 가까운 사람들 입장에서 봤을 때는 시기가 또 공교로운 측면이 있습니다.

물론 윤리위에서 징계가 이루어지고 시간이 조금 지나긴 했지만 계속해서 이준석 대표는 지방을 돌면서 일종의 장외무력시위를 하고 있는 와중이고 또 한편에서는 JTBC 같은 매체를 통해서 소위 말하는 7억 각서. 윤리위의 결정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했었던 이준석 대표가 증거인멸을 위해서 7억 각서를 써줬다라고 했던 그 7억 각서와 관련해서 관련된 보도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거든요. 그런데 거기에 연루되어 있는 인물들이 말하고 있는 대상들이 조금씩 조금씩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에 중요한 핵심 인물 중의 한 명으로 꼽혔던 윤석대 전 기획위원이라든지 이런 이름이 직접적으로 거론되기도 했고요. 어제 보도 같은 경우는 윤핵관 국회의원의 이름이 직접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거기에 거론이 된다라는 얘기가 보도되는 것으로 봐서는 소위 말하는 윗선의 개입 가능성이 조금씩 조금씩 언론을 통해서 구체화되고 있는 와중에 또 대통령의 이런 의중이 비치는 문자메시지가 공개되는 바람에 이준석 대표나 그 주변 입장에서는 어떻게 보면 반격의 기회로 삼을 수도 있는 사건이 아닌가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이준석 대표 징계 과정에 윤심이 반영된 것 아니냐 이런 의혹이 나오고 있는 그런 상황이에요.

[기자]
평론가님 말씀대로 굉장히 공교로워요. 그리고 이게 어떻게 보면 윤 대통령의 의중보다 한 단계 더 나간 거거든요. 어떻게 보면 오늘 조간신문들이나 언론 매체 제목을 보더라도 들켜버린 속마음, 이런 표현도 있고, 굉장히 노골적으로 적나라하게 이준석 대표를 비판했다. 이런 표현들도 등장을 하거든요.

그리고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일부분 동의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 내부 총질이나 하던이잖아요. 그러니까 다른 건 안 하고 내부 총질이나 하던으로 보이기도 하고 조사가 주는 한국말에서 굉장한 미묘한 차이가 있는데 저는 이게 굉장히 수위가 높다고 느껴지기는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렇다면 과연 윤리위의 결정에 윤심이 전혀 반영이 안 됐을까라는 거꾸로 된 의심을 또 해볼 수가 있을 테고요.

그다음에 또 더 그런 의구심을 어느 정도 합리적인 의심이 또 들 수밖에 없는 것이 김성태 전 의원이나 이런 분들은 대법원에서 확정됐는데도 불구하고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이준석 대표가 더 강한 중징계를 받았다는 점 등이 그런 데 대해서 의문을 품는, 물음표를 제기하는 분들이 드는 근거가 될 수 있을 테고 또 하나는 이제 경찰 수사가 한창 진행 중인데 이 경찰 수사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 아니냐라는 비판도 제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이준석 대표를 향한 어떤 시선이나 시각 자체가 굉장히 부정적이라는 것이 확인이 됐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경찰 수사가 어떻게 나오든 간에 뒷말이 나올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됐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앞으로 수사 과정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 이런 의혹까지 나올 수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셨고요.

[기자]
물론 저는 경찰을 믿고는 있고 거기에 영향을 받지 않을 거라고 생각은 하고 있지만 경찰 수사가 어떻게 나오든 간에 그런 뒷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을 설명을 드리고 싶어요.

[임경빈]
정치적인 효과로 보면 비유하자면 이런 겁니다.

예를 들면 굉장히 오래 된 연인이 있어서 관계가 좀 삐걱삐걱대고 언제쯤 되면 우리가 헤어질 수도 있을 것 같다라는 내심을 갖고 있더라도 그게 입밖으로 튀어나오는 순간, 우리 헤어져라는 말이 나오는 순간은 굉장히 큰 파열음을 경험할 수밖에 없거든요.

이것처럼 말하자면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혹시 나에 대한 징계를 둘러싸고 윤심이 어느 정도 작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갖고 있는 것과 그 일단이 직접 노출되는 것은 굉장히 다른 효과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어제 문자메시지 노출은 그런 측면에서 상당히 의미가 있는 사건이 아닌가 그렇게 보입니다.

[기자]
그리고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에 윤석열 대통령을 직접 비난하거나 비판한 적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니까 당 내홍 관련해서도 윤핵관들을 지칭해서 까마귀떼들이 합창을 하고 있다거나 이렇게 윤핵관을 지목해서 비판한 적은 있지만 윤석열 대통령을 직접 겨냥해서 비판한 적은 없거든요.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이 문제가 아니라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문제라는 식의 지적을 해왔지.

그런데 이번 같은 경우에는 어떻게 보면 평론가님 말씀대로 이게 공개가 돼버린 마당에 이준석 대표가 여기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지, 또 향후 행보를 어떻게 가져갈지도 굉장히 관심이 가는 포인트이긴 합니다.

[앵커]
이준석 대표, 윤석열 대통령이 나토 순방 마치고 돌아왔을 때 마중 나갔잖아요. 지금 상황을 보면 그런 게 다 소용없는 것 아니냐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임경빈]
맞습니다. 기자님께서 지적해 주신 것처럼 거의 의도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직접 거론하는 것을 피하고 윤핵관들하고 대립각을 세워왔었던 건데 이번에는 대통령의 내심이 사실 드러나버린 상황이라서 어떻게 보면 그것에 대해서 어떤 대응을 해나갈지도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고심해봐야 될 지점일 것 같기는 한데 오늘까지는 일단 직접 언급은 없고요.

지금 울릉도를 방문해서 당원들을 만나기로 했는데 이런 일련의 행보들이 그 맥락에서 의미심장하게 읽히는 대목들은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보도에는 침묵하고요. 이준석 대표가. SNS에는 울릉도 사진을 올렸더라고요.

그런데 요즘 보니까 이준석 대표가 굉장히 바빠요. 어떻게 지내는지 저희가 SNS를 찾아봤는데 화면을 좀 보고 올까요?

울릉도 방문하기 전에 진도를 찾았을 때 주민분들과 노래 열창하는 그런 모습이에요. 저게 지금 무조건이었나요?

[임경빈]
무조건이라는 노래인데 고음 처리가 능숙하지 않은 면에서 동병상련이...

[기자]
이준석 대표가 계속 지방 행보를 하고 있고요.

어쨌든 당무가 정지돼 있는 상태기 때문에, 당원권 정지가 돼 있는 상태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계속해서 여론전을 펼쳐나가고 있는 국면으로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지금은 울릉도에서 또 나왔다고 해요. 다음에 어디에 있는지는 확인이 되고 있지는 않은데 울릉도에서 나왔다고 하고요.

그리고 지금 이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원내대표의 문자메시지에서 몇 가지 또 주목할 지점은 과연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가 버틸 동력이 약해졌을까, 아니면 평론가님 말씀대로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과의 밀접한 관계가 확인됐기 때문에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에 힘이 실릴까. 여기에 대해서는 조금 전망과 분석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고요.

마침 오늘 어떻게 보면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에 대해서 굉장히 비판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던 김기현 전 원내대표가 아침에 모임이 있어요. 여기서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도 들어봐야 할 것 같고요.

저희가 7시 반에 시작을 해서 앞에 모두발언을 지켜봤는데 모두발언에서는 직접적인 언급이 없었는데 끝나고 나서 기자들이 또 질문을 할 건데 여기에서 만약에 이런 당 내홍이 이것 봐라. 계속해서 장기화되고 계속해서 뒷탈이 있고 어떻게 보면 소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직무대행 체제가 더 이상 지속돼서는 안 된다라고 반론을 할 수도 있고 또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어찌 됐든 간에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가 어떻게 동력을 가지고 갈지, 아니면 굉장히 약해져서 다시 한 번 어떻게 보면 비대위 체제라든지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야 된다는 주장이 다시 터져나올지는 지켜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지난 저희 출연 시간에 평론가님이 그 얘기하셨잖아요.

마지막에 시간이 없어서 거기서 딱 끝났는데 장제원 의원이 누가 있는 자리에 안 가는지 봐야 된다. 그게 바로 권성동 직무대행과의 갈등에 대한 딱 짚어주신 거잖아요. 이후부터 윤핵관들 사이에 갈등 얘기가 많이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아주 놀랐는데 이게 지금 정리가 된 상황이에요?

[임경빈]
정리가 안 됐죠. 그리고 여전히 좀 여러 이야기가 나오는 게 처음에 장제원 의원과 관련해서 묶였던 사람은 안철수 대표였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준석 대표도 간장이라고 표현을 하기도 했는데 그 뒤에는 그게 김장으로 옮겨가서 김기현 전 원내대표와 장제원 의원을 묶어서 권성동 체제의 갈등을 유발하는, 혹은 갈등을 겪고 있는 그런 대상으로 지칭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서 기자님 짚어주신 것처럼 오늘 김기현 전 원내대표가 모임에서 혹시 이 사안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거론을 할 것이냐, 이것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고요.

오늘 아침에 또 대통령이 출근길 기자회견 할 텐데 거기서 혹시 기자들이 질문을 했을 때 또 어떻게 답변할 거냐. 물론 대통령실은 어제 간략하게 권성동 원내대표가 입장을 밝힌 것에 갈음한다라는 입장으로 특별한 입장을 내지는 않았는데 대통령도 비슷한 얘기를 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오해였다든지 뭔가 그런 식의 표현으로 넘어갈 가능성은 있는데 대통령의 반응까지를 보고 그 뒤에 장제원 의원을 비롯해서 권성동 체제에 대해서 썩 내켜하지 않는 여의도 내부의 움직임이 가시화될 가능성 그런 것도 같이 지켜보실 필요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출근길 회견이 없다고 그래서.

[기자]
저도 확인해 보니까 마침 오늘과 내일은 출근길 약식회견이 없다고 하고요. 금요일쯤에 아마 있을 것 같다고 합니다.

[앵커]
아쉽네요. 오늘 딱 출근길 회견이 있으면 바로 들을 수 있는데.

[기자]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는 다행인 상황일 수도 있겠고요.

그리고 보면 대통령실 같은 경우에도 일단은 저희도 비공식적으로 속사정을 취재해보면 겉으로는 일단은 해프닝 아니겠느냐 이렇게 하는 분위기도 있지만 굉장히 당혹해하고 있는 것 같고요. 어쨌든 간에 지금의 이 상황이 어떻게 보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하락세로 가던 게 지금은 멈춰있는 상태였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일부 평론가들은 기술적 반등이다라든지 잠깐 여기서 정체국면이라든지 또 혹은 여기서 다지고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다라는 전망들이 여러 전망들이 혼재돼 있는 상황이었는데 저 개인적으로는 지금의 이 상황 자체는 어쨌든 간에 여권 내부에 최고 권력의 핵심 관계자들 사이의 권력 다툼이거든요. 사실 이거는 분명한 겁니다.

그런데 이게 과연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아주 작아 보입니다.

[앵커]
그럴 수 있겠네요. 평론가님, 아까 간장 얘기하신 게 안철수 의원이랑 장제원 의원 말씀하신 거죠?

[임경빈]
맞습니다.

[앵커]
그리고 김장 얘기도 김기현 의원이랑 장제원 의원. 그런데 나중에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에는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에 또 힘을 실어줬잖아요. 그리고 또 장제원 의원 같은 경우에도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에 힘을 실어주는 그런 발언을 하기도 했는데 이게 상황이 왔다 갔다 하는 것 같아요.

[임경빈]
이게 상관관계들이 엇갈리다 보니까 그런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라서 조금씩 입장이 갈리는 건데요.

안철수 의원 입장에서는 만약에 권성동 체제가 전복이 돼서 조기 전당대회나 비대위 체제가 들어서게 된다면 다음 당 대표 선거를 위한 기간이 촉박해지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아직까지는 당내에 자기 지지기반이 충분히 착근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당대표 선거가 이루어졌을 때 불리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고요.

반대로 생각하면 김기현 전 원내대표 같은 경우에 안철수 대표에 비해서 당내 기반이 조금 더 탄탄하기 때문에 빨리 치러지면 빨리 치러질수록 본인한테 유리하다, 이렇게 생각할 가능성도 있고요. 그런 측면들은 같이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기자]
그러니까 보면 장제원 의원과 권성동 직무대행의 갈등설이 불거지고 그게 겨우 진화가 된 상황이었는데 이 국면이 또 둘 사이의 관계가 어떻게 흘러갈지도 지켜봐야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사적 채용 논란이 일었을 때 장제원 의원이 거친 말 삼가하면 좋겠다고 했고 이후에 권성동 직무대행이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하고 이후에 백브리핑을 굉장히 자제해왔었거든요.

그런데 일이 다시 터졌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또 둘 사이에서 미묘한 신경전이 재발할 가능성도 있어 보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지금 이게 또 간단치 않은 게 어제 문자메시지 마지막 부분에 보면 강기훈과 함께라고 돼 있잖아요. 그런데 강기훈이 과연 누구냐. 이런 궁금증이 자연스럽게 일었는데 일단은 80년생이고 연세대 법대 출신이고 자유의새벽당 대표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대안 보수 우파 정당을 표방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홈페이지도 들어가 봤더니 중국을 위한 나라, 대한민국 문재인 정권은 침몰 중이라는 글도 보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또 유튜브에 사실은 여러 영상, 페미니즘을 비판하거나 이런 영상들을 많이 올렸었는데 지금은 계정을 닫아놓은 것 같기는 해요. 확인이 되고 있지는 않더라고요.

그런데 이분이 지금 대통령실에 근무를 하느냐 안 하느냐를 두고도 논란인데 죄송하지만 저희는 확인을 못 했어요. 그런데 대통령실에 강기훈이라는 이름이 있다고는 합니다. 그런데 대통령실에서 동일인물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을 해 주고 있다고는 안 해요. 그런데 보통 보면 아니면 바로 같은 인물 아니다라고 확인을 해줬을 텐데 하는 걸 보면 같은 인물이 아닐까라고는 추측이 되는데 아직 단정적으로 말씀을 드릴 수는 없을 것 같고요.

[임경빈]
대통령실에 근무한다고 하는 강기훈이라는 인물은 기획비서관실의 행정관이라고 하니까 만약에 동일인물이라면 이것도 또 나름대로 또 다른 파장을 낳을 수가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자유의새벽당 같은 경우에 극우 쪽에 가까운 의견을 많이 냈었는데, 왜냐하면 국민연금 민영화라든지 공기업 민영화라든지 이런 것을 비롯해서 차별금지법 폐지, 난민법 폐지, 이런 목소리를 내왔던 방향성 자체가 다소 극우적인 성향에 가깝지 않느냐라는 평가를 받고 있고요. 이름 자체가 그리스의 대표적인 극우 정당, 황금새벽당에서 모티브를 땄다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서.

[앵커]
자유의새벽당이?

[임경빈]
그렇습니다. 만약에 그래서 실제로 같은 인이다, 그래서 대통령실에서 일하고 있다라고 하면 그게 또 다른 파장을 낳을 수 있습니다.

[기자]
이게 또 인사 논란으로 번질 수밖에 없거든요. 왜냐하면 최근에 또 보수 유튜버가 대통령실에 근무하고 있다는 게 확인돼서 그만두지 않았습니까?

[앵커]
보수 유튜버의 누나였죠.

[기자]
이런 것들이 계속 연장선이고 작은 일처럼 보이지만 이런 인사 논란, 사적 채용 논란, 또 보수 우파 유튜버. 그러니까 너무 나간 보수 우파죠. 합리적인 보수 우파가 아니라.

그런 인사 논란까지 계속 번지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계속해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끌어내리는 그런 역할을 하고 있고 또 대통령 지지율이 낮다 보면 어떤 개혁이라든지 윤석열 정부 초반의 개혁정책이라든지 이런 것을 끌어나갈 동력을 강하게 갖기가 쉽지는 않거든요. 그러니까 이번 파동, 어떻게 보면 파문이 간단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앵커]
대통령 지지도 조사 결과 또 어떻게 나올지 이것도 관심인데 어제 권성동 직무대행이 해명을 했잖아요. 사과글을 올렸는데 그건 또 어떻게 보셨어요?

[임경빈]
권성동 직무대행이 얘기한 것은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서 죄송하다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대통령이 원 구성에 매진해온 권성동 원내대표 본인을 위로하면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려고 하다가 대통령의 본심이 아니고 일부에서 회자되는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생각이 된다.

그러니까 이거 직접적인 본심이라기보다는 시중에 떠도는 이야기들을 통해서 본인을 위로하려고 한 것이다라고 해명에 나섰는데 글쎄요, 이게 어느 대목에서 오해를 낳을 수 있는 건지는 그 메시지에서 잘 읽히지는 않아서 그런 측면에 있어서는 조금 더 설명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기자]
저도 5번 정도를 읽어봤는데 사실 잘 이해가 안 되더라고요. 왜 저 상황에서 굳이 일부에서 회자되는 표현이라고 써서 당 대표나 누군가를 비판하는 표현을 굳이 사용했을까라는.

[앵커]
대통령의 본심은 아니다, 이런 얘기가 하고 싶었던 것 같기도 하고.

[기자]
그리고 권성동 원내대표가 하고 싶은 말은 간단합니다.

사실은 이게 대통령과 자신의 사적 대화였고 자신을 위로해주기 위한 과정에서 나온 것이고 오롯이 다 자신의 잘못이다라고 했는데 이거는 어떻게 보면 권성동 직무대행의 일이기도 하겠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관여된 일이 돼버렸기 때문에 또 지켜보시죠.

[앵커]
그런데 박주민 의원 같은 경우 사과를 할 거면 제대로 사과를 해야지, 이게 자랑글이지 어떻게 사과글이냐, 이 얘기도 했어요. 그러니까 대통령이 위로를 하려고 했다, 원 구성 과정에서 노력한 것에 대해서. 이런 부분을 두고서 비판하는 것 같아요.

[임경빈]
그 얘기고요. 결국은 본인이 잘했으니까 대통령이 이렇게까지 해 준 것 아니냐. 자랑을 하려고 글을 쓴 겁니까라고 박주민 의원이 지적을 한 건데 어쨌든 야당 입장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호기를 맞은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앞으로도 계속 강하게 끌어가려고 할 가능성이 있고요.

이거는 여야가 어떻게 나오는지도 중요하지만 이준석 대표가 또 어떻게 나올 것이냐. 이 대목도 같이 보셔야 될 게 아까 기자님 정리해 주셨지만 강기훈이라는 인물이 만약에 그 자유의새벽당의 그 인물이 맞다면 연배가 이준석 대표와 비슷하거든요.

[앵커]
청년 정책 관련해서 조언을 했었다, 이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임경빈]
그렇습니다. 대선 기간 동안에 권성동 원내대표를 통해서 청년정책을 조언했다는 인물로 꼽히고 있기 때문에 읽기에 따라서는 어떻게 읽히느냐 하면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는 강하게 비판해서 사실상 퇴출 수순을 밟고 있는데 그 대안카드로 연배도 비슷하고 비슷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얘기할 수 있는, 왜냐하면 페미니즘이나 이런 데 있어서 시각이 비슷할 수도 있기 때문에요.

그런 측면에서 혹시 대안 카드로 강기훈 같은 인물을 내세우는 움직임이 있는 것 아니냐까지도 생각했을 때는 파장이 또 여러 측면으로 번져나갈 수 있는.

[앵커]
그러게요. 지금 대체를 하려는 게 아니냐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고요.

그런데 지금 보면 저렇게 열심히 다니면서 장외 정치를 하고 있는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기자]
어쨌든 간에 대통령제에서 최고 권력자는 분명히 대통령입니다. 그리고 대통령이 권성동 직무대행은 본뜻이 아니었다. 전혀 불편함이 없다고 하고 있지만 그렇게 보는 분들이 사실 많지는 않은 것 같고요.

어쨌든 간에 대통령의 솔직한 마음이 드러난 상황에서 과연 당무가 정지된, 당원권이 정지된 당 대표가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또 버틴다면 어떻게 버틸 수 있을지 저는 사실은 조금 회의적이긴 합니다.

[앵커]
그러게요. 저도 저 일정을 되돌아보면서 이준석 대표 징계 결정이 난 게 언제였지 하고 봤더니 이번 달이었더라고요. 이번 달 7일이었더라고요. 얼마 안 됐어요.

그런데 굉장히 오랜 시간이 간 것 같은데 6개월이 정지가 된 거잖아요. 그러니까 고심이 깊지 않을까.

[임경빈]
그렇습니다. 그리고 이 사건이 물론 직접적으로 더 촉발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는 했겠습니다마는 이제는 윤핵관들 입장에서 봤을 때는 더 간절해졌습니다.

만약에 이준석 대표를 실제로 의도했던 것처럼 당 대표직에서 내려오게 하거나 정치적인 타격을 크게 입히지 못한다면, 그래서 만약에 이준석 대표가 복귀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진다면 윤핵관들 입장에서 역으로 정치적 위기에 내몰릴 수 있는 상황으로 몰려가고 있기 때문에 더 간절한 마음으로 어떤 기도를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어제 문자 관련된 논란이 지금 지속되고 있는 상황인데 이 부분도 간단히 짚어볼게요. 저희가 앞서서 브리핑 마지막에 소개를 해드렸는데 경찰국 사태가 확전이 되고 있는 상태에서 경찰들이 14만 명 전체 경찰이 모이는 회의를 추진하겠다,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이거를 지금 철회하겠다고 또 발표를 했어요.

[기자]
그러네요. 조금 전에 아침에 올라온 소식인데요.

김성종 경감이 경감과 경위급들 현장 팀장급 회의를 하려다가 이거를 14만 전체회의로 열겠다고 했었는데 철회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이유는 보니까 경찰국 설치가 이미 확정이 된 상황에서 이 모임을 더 추진하면 경찰 비난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국회의 시간이다.

국회에 맡겨보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일단은 30일 경찰 전체회의가 열리는 게 굉장히 중요한 분수령으로 보였었는데 일단은 소강상태로 잠시는 들어갈 것 같고 국회에서 굉장히 이런저런 여야 공방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네요.

[앵커]
이게 지금 반발은 계속되고 있는데 어제 아침에 국무회의를 통과를 해버려서. 경찰국 설치는 이제 기정사실화된 거잖아요. 국회에서 어떻게 할 수 있습니까?

[임경빈]
그렇습니다. 8월 2일이 되면 포고가 이뤄지고 사실상 곧바로 시행이 되기 때문에 당장은 뭔가 멈춰세울 수 있는 계기가 쉽지가 않고요.

여야 일각에서 얘기가 나오는 것은 헌법소원 같은 절차를 통해서 이 조치를 되돌려야 한다는 얘기도 있습니다마는 사실은 법 개정 사안이 아니고 시행령이기 때문에 또 야당에서 직접적으로 헌법소원을 제기하기도 또 간단치 않은 그런 측면들이 있고 그래서 야당에서 내놓을 수 있는 카드 중에 가장 그나마 유효성에 가까운 것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이게 법률을 위반해서 시행령을 만든 것이기 때문에 정부가 이걸 시정조치를 해야 된다. 시정조치 권고안 정도를 생각할 수 있는데 그러려면 또 행정안전부에서 의결이 돼야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이채익 행정안전위원장이 국민의힘 소속이다 보니까 야당에서 그런 주장을 한다고 해서 그거를 통과시켜 줄 것이냐. 쉽지 않죠.

[기자]
그래서 어제 우상호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에 해임건의안 정도는 검토해 보겠다고 했고 탄핵 카드 얘기도 나오는데 탄핵도 사실은 탄핵소추를 밟는 것도 쉽지는 않아보이기는 합니다.

그게 왜냐하면 나중에 헌법재판소로 갈 때 탄핵소추위원이 법제사법위원장이에요. 그런데 법사위원장도 지금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이잖아요. 그리고 또 그거 같은 경우에 기각됐을 경우에 민주당이 오롯이 역풍을 맞아야 되는데 해임건의안 같은 경우에는 사실은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반대여론을 오히려 대통령 쪽으로 돌릴 수가 있는 한 번의 기회가 더 있는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우상호 비대위원장이 해임건의안 카드를 조금 더 무게를 두는 것 같고 저는 이번 일을 보면서 사실은 경찰의 반발이 이해가 되는 측면도 있지만 또 하나 안타까운 점은 과거에 대해서 경찰이 조금 더 용산 참사라든지 어떤 인권 부분에 있어서, 그리고 또 공권력 사용에 있어서 경찰이 사실은 잘못한 것도 많긴 하거든요.

여기에 대한 반성 그리고 비대해진 경찰 권력에 대한 견제를 스스로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대안도 함께 고민을 해 봤으면 하는 생각도 들기는 하더라고요. 물론 이상민 장관이나 이런 분들의 너무 강경한 어조도 사실은 경찰 반발을 자극한 면이 있다는 것도 분명하긴 하고요.

[앵커]
그렇죠. 쿠데타 이런 발언도 논란이 됐으니까. 알겠습니다.

경찰국 관련된 논란도 어떻게 전개가 될지 이 부분도 짚어봤습니다.

오늘 정치권 이슈 임경빈 시사평론가, 그리고 정치부 이만수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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