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더뉴스] 대통령실 "사적대화 노출 유감"...또 고개 숙인 권성동

2022.07.27 오후 03:20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태영호 / 국민의힘 의원,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대표직무대행 간에 나눈 문자가 노출이 됐고 공개가 됐죠. 국민의힘 내부가 혼란스러운 모습입니다.

정부가 경찰국 신설에 이어 경찰대 개혁 문제를 거론하기 시작했습니다. 민주당에선 경찰국 신설과 관련해 국회 차원에서 대응하겠단 입장인데요.

오늘의 정국 현안을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정국 이슈가 대통령과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간 나눈 문자가 지금 최대 이슈 아닙니까?

오늘도 두 분께 문자 내용을 집중적으로 여쭤볼 텐데 먼저 이 문자를 왜 공개했을까. 혹시 의도적으로 공개한 것은 아닐까 이렇게 생각하는 분도 있더라고요. 어떻게 보세요?

[태영호]
저는 그건 너무 나간 확대해석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저도 현실적으로 본회의장에 들어가면 문자를 많이 보고 또 밀린 문자들도 그 자리에서 카톡으로 답변도 하고 이렇게 되는데 어제 찍힌 저 문자도 그런 정상적으로 보던 카톡 중에 텔레그램이 포착된 게 아니냐.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앵커]
그러면 실수라고 보시는 거군요?

[태영호]
실수도 아니고 제가 판단하건대 뒤에서 저렇게 기자가 내려다보고 있는지는 모르고 아마 평시에 하던 대로 했는데 어떻게 저 순간에 윤석열 대통령하고 주고받는 문자 메시지가 딱 찍혔다. 저는 이렇게 우연이라고 판단합니다.

[앵커]
태영호 의원님은 혹시 윤석열 대통령과 문자를 주고받으십니까?

[태영호]
저는 대통령이 되신 이후에는 업무가 바쁘기 때문에 하지는 않았는데 후보 시절에는 문자를 많이 주고받았습니다. 그리고 대통령님께서는 문자도 대단히 빨리빨리 주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그때 감탄한 거는 선거 때 그렇게 바쁘셨는데 어떻게 문자도 그렇게 빨리 주실까. 혹시 차로 이동 시간에는 차 안에서 휴대폰을 보면서 그 자리에서 밀렸던 문자들 이런 것 주지 않는지. 이번 사건 끝난 다음에 제가 이렇게 제 핸드폰을 봤어요. 나한테는 문자가 얼마나 빠른 시간에 왔다 갔다 했는가.

[앵커]
얼마나 빠르게 답변합니까?

[태영호]
어떤 때는 5분, 길어서 15분. 이렇게 됐을 때도 있더라고요. 그리고 보면 정상적으로 대통령께서 문자를 많이 하시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장경태 의원님, 다른 당 이야기긴 합니다마는 대통령과 대표죠. 대표 대행이긴 합니다마는. 문자가 공개가 됐습니다. 혹시 대통령의 문자를 보신 적 있어요?

[장경태]
저도 사실 현직 국회의원 하면서도 본 적은 없고요. 정말 사상 초유의 전무후무한 일이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대통령의 사적 대화가 공개된 적이 있습니까? 그리고 집권여당의 대표, 현재 권한대행이긴 하지만. 어쨌건 두 분이 대화한다. 혹은 대통령의 텔레그램이 존재한다라는 것도 아마 저는 국가안보상에 매우 중요한 사안일 것 같은데요.

만약 북한에 예를 들면 해킹의 대상이 되거나 그럴 수 있지 않겠습니까? 어쨌거나 저는 이 존재 자체가 확인된 것은 매우 불순한 부분이 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고요. 과정도 문제입니다. 의도했어도 문제고요. 부주의했어도 문제입니다. 과정도 문제인데 결과도 더 문제입니다.

발언 자체가 대통령의 의중이 현재 당원권 정지이긴 합니다마는 당 대표에 대한 가장 강력한 수준의 분노가 읽힐 정도로 그런 부분들이 내용이 지금 공개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서 지금 안 그래도 사분오열하고 있는 여러 가지 논의가 심각해지고 있는 국민의힘 내부 사정이 더 복잡해지고 있는 거고요.

어찌됐건 권성동 원내대표가 4선입니다. 그리고 당시 대정부질의 과정에서 했는데요. 오전 11시에 했던 텔레그램을 이미 답장도 하셨습니다. 그런데 굳이 오후 4시에 다시 열어서 굳이 왜 대정부질의 시간에 대통령과의 대화를 열어서 그리고 그걸 기자들 뒤에 있는 것 저희들 다 알고 있지 않습니까? 초선도 아니고 어떻게 4선이 모르겠습니까.

[앵커]
그렇다면 의도적으로 보여줬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세요?

[장경태]
저는 의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제가 이걸 넘겨짚어서 말하기가 좀 조심스럽긴 한데요.

의도했든 부주의했든 둘 다 문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내대표 좌석은 아시겠지만 저희처럼 앞좌석이나 중간에 있지 않습니다. 지도부는 맨 뒷좌석이거든요. 기자들이 가장 표적이 되는 자리에 앉아계시면서 대통령과의 대화를 확인할, 저는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는 않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대통령실은 사적 대화가 노출되는 것은 대단히 바람직하지 않다. 유감이다.

이렇게 입장을 밝혔는데 아직 윤석열 대통령의 직접입장은 들을 수가 없었고요. 문자 내용 이야기하셨으니까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대통령의 문자 내용이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가 바뀌니까 달라졌습니다 이렇게 표현했어요. 이거 누가 봐도 이준석 대표 이야기 아닙니까. 그런데 이준석 대표하고 후보 시절에 갈등이 있었잖아요. 여러 차례.

[태영호]
대선 기간에 그런 갈등이 있었고 또 1월 6일 의총 때도 결국은 이런 문제가 있었지만 또 대통령과 2차 화해도 했고 우리가 다 알고 있는 상황이지만 저 상황에서 내부 총질 당 대표, 저 문자 자체가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이 이준석 당 대표에 대한 어떤 불만이나 이런 거냐. 저는 그렇게 확대해석하지는 않습니다.

내부 총질 당 대표라는 것은 현실적으로 그때 당시 이준석 대표가 징계 전까지 당 최고위라든가 이런 회의 때 우리 당 안에서 여러 최고위원들과도 다투는 이런 모습이 여과없이 그대로 언론에 나갔고 이렇기 때문에 그런 모습이 지금 뵈지 않고 권성동 대표가 대행을 하면서부터 대단히 당이 안정감을 가졌다, 이거지 윤석열 대통령이 이준석 당 대표에 대한 불만, 감정이 저기에 담겨졌다, 저는 이렇게 보는 건 너무 확대 해석하는 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너무 확대 해석한 것 아니냐, 이런 입장이세요, 태영호 의원님은요.

그런데 이준석 대표가 바로 어제까지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오늘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양두구육. 그러니까 양 머리를 상점에 내놓고 뒤에서는 개고기를 판다. 겉과 속이 다르다라고 하면서 사실 윤핵관을 바로 겨냥한 것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해석했어요?

[장경태]
확대 해석의 문제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 해석해야 될 문제라고 봅니다. 내부 총질하던 당 대표에 이미 다 끝난 얘기 아니겠습니까?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다고 보고요.

사실상 윤리위에 회부하는, 당 대표가 윤리위에 회부되는 정말 사상 초유, 이 일도 사실 전무후무한 일입니다. 그러면 결국 윤리위원들도 윤리위원회 구성 권한도 당 대표에게 있는데 과연 그 당 대표를 윤리위가 어떻게 회부했을 거냐라고 했을 때 그 반대 힘이 작동했을 텐데요.

그 반대 힘은 결국 윤핵관일 수밖에 없다라는 추측이 있었는데 윤핵관인 줄 알았는데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 아니냐라는 더 큰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상 윤리위원회 회부는 당 대표 탄핵 절차거든요.

그러니까 당헌당규에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이나 당 대표 탄핵 절차 없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윤리위에 회부했다. 그리고 6개월의 당원권 정지를 심지어 품위유지 위반이라는 정말 제대로 명확하게 사실주의에 입각하기 어려운 사안으로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내렸기 때문에. 그것도 당 대표를 상대로. 그렇기 때문에 결국 윤핵관의 의중이 아닌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게 아니냐라는 또 다른 의혹을 사실상 증명하고 있다고 봅니다.

[앵커]
모든 이슈가 지금 이 문자에 묻히고 있는데요. 보니까 국민의힘 내에 청년 정치인들 있잖아요. 많이 실망한 것 같더라고요.

보니까 박민영 대변인은 윤 대통령을 믿었었는데. 그리고 김용태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준석 대표를 싫어한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그게 지금 드러난 것 아니냐, 이렇게 또 이야기했고. 천하람 혁신비대위원이죠. 이준석에 대한 생각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다. 이렇게 해석을 하고 있어요. 당내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데요.

[태영호]
당내에서는 분명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주로 청년 최고위원이라든가 청년층에서 반발 같은 거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번에 우리 당의 징계위원회에서의 이런 결정사안이라든가 마치 또 이번에 문자 공개를 통해서 윤석열 대통령이나 혹은 윤핵관들이 당을 좌지우지하는 것처럼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저는 지나친 무리수라고 생각합니다.

윤리위에서는 이미 당헌당규에 있는 규정대로 당 대표를 징계한 거고 윤석열 대통령은 시종일관 당무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분명하게 이야기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일단 당원으로서 또 우리 국민으로서 대통령이 당무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수차 밝혔기 때문에 그걸 믿고 가야 된다. 저는 아직까지 우리 당을 윤핵관들이 뒤에서 좌지우지한다? 저는 이걸 한 번도 느껴본 적이 없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당무에 개입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문자 내용에 이런 게 있잖아요.

우리 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 한다.

[태영호]
당이 잘한다는 게 그게 어떻게 당무에 개입한 겁니까.

[앵커]
직접 개입은 아니더라도 그렇게 해석이 될 수 있다라는 거죠.

[태영호]
당연히 저는 이준석 당 대표 징계 이후에 직무대행 체제로 넘어가면서 당이 대단히 안정감을 저는 찾았다. 지난 시기에 최고위 한번 한다라고 하면 저 같은 사람도 대단히 가슴이 두근두근했거든요. 오늘은 또 어떤 모습이 나갈까. 언론 카메라가 다 들여다 보는 데서 최고위원과 당 대표가 다투는 모습이라든가 이건 정말 당원으로서는 대단히 보기 민망한 모습인데 지금 현재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우리 당에 대해서 대통령으로서는 당연히 이거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아서 정말 좋다는 정도의 표현은 저는 할 수 있다, 이렇게 해석합니다.

[앵커]
당에서는 여러 다양한 목소리가 오는 것이 더 바람직한 것은 아닌가요?

[태영호]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는 것하고 정말 최고위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감정적으로 싸우는. 우리가 정책을 놓고 또 당무 현안 문제를 가지고 치열하게 논쟁하는 것은 대단히 당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언론에 많이 나왔던 것처럼 악수하는데 치고 지나간다든가 이런 모습은 좀.

[앵커]
알겠습니다.

[장경태]
계속적으로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 흔들기가 계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과거에 선거운동 과정에서도 당무 거부라는 표현을 썼지만 사실 거부할 당무가 없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당 대표에게 사무총장이 보고하지 않는다든지 소위 공보단 역할을 하셨던 조수진 최고위원이 당 대표에게 보고하지 않고 후보에게 직보하겠다든지 또 배현진 최고위원이 여러 가지 설화들을 최고위원 공개된 자리에서 당 대표를 비판하면서 사실상 지금 당 대표 흔들기에 열중돼 있는 게 아니냐. 그러면 그분들을 우리가 어떻게 해석해야 될 것이냐라고 봤을 때 저는 윤핵관이라고 보는 게 결국 적절한 해석이다라고 봅니다. 어찌 됐건 윤핵관의 작동을 느껴본 적이 없다고 하시더라도 많은 국민들께서는 과연 당 대표보다 그 위에 있는 권력이 뭐겠습니까? 단 하나의 권력밖에 없죠.

[앵커]
알겠습니다. 문자 내용이 공개되면서 여야의 해석은 엇갈리고 있는데요.

일단은 여야 목소리, 어떻게 나오고 있는지 잠깐 듣고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 당무 개입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고요. 당연히 대통령은 지금 우리에게 닥쳐져 있는 경제위기라든지 이런 민생 챙기는 행정 집행에 중점을 가져가고 계시고 조금 전에 설명 드렸듯 권 대표가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당을 그래도 잘 이끌고 와 준 것에 대한 상황에 대한 격려 차원에서 이야기한 것이 그렇게 나타난 거지.]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자기당의 집권 당 대표를 제거하고 나서 기분 좋아서 권한대행에게 이런 문자를 보낼 정도로 대한민국이 한가합니까. 대통령이 이런 데나 관심을 두니까 민생과 경제가 더욱 더 어려워지는 거 아닙니까. 젊은 대표를 잘라내는 이러한 대통령과 윤핵관들의 저 미소를 보면서 참으로 정치가 잔인하구나 또 한 번 느꼈습니다. 이런 대통령에게 과연 희망이 있을지 저는 조금 회의적입니다.]

계속해서 오늘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이준석 대표를 사실상 제거하는 데 있어서 윤 대통령과 윤핵관이 공동으로 한 것 아니냐. 이게 사실로 확인됐다. 이렇게 또 해석을 하고 있어요.

[태영호]
나는 어느 측면을 보고 대통령과 윤핵관들이 공동으로 마치 작전한 것처럼 이렇게 말씀하시는지 저도 뜻밖입니다.

그때 당시 윤리위원회에서의 징계 절차는 순간에 군사작전하는 것처럼 이루어진 게 아니고 이미 전에 일정 시간표도 나왔고 순차를 다 밟으면서 상당히 오랜 기간 진행된 이런 사항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것을 가지고 윤핵관과 대통령들이 작전하듯이 했다. 이 표현은 좀 너무나 지나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문자에 강기훈 이렇게 나오잖아요.

강기훈과 함 이렇게 나오는데 이 강기훈 씨가 누구인지 여러 가지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 자유새벽당 창당 멤버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요. 대통령실에 있는 동명이인이 또 있다고 해요.

그분이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혹시 자유새벽당 창당 멤버 강기훈 씨 만나보신 적 있어요?

[태영호]
네, 저는 만나봤고요.

제가 만나본 거에 의하면 대단히 합리적이고 그다음에 또 미래에 대한 비전도 있는, 특히 MZ세대의 그런 심리를 잘 아는 분이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지금 언론에 나오고 있는 강기훈, 그 자유새벽당 창당 멤버 강기훈과 어제 문자메시지에 나왔던 강기훈, 그리고 지금 현재 용산 집무실에서 아직까지 임용 절차는 안 됐지만 현재 기획조정 업무를 하고 있는 강기훈이 동명이인지 하는 것은 아직 증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세 인물이 같은 인물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좀 약간 지나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좀 더 취재를 더 해봐야 될 것 같고요.

권성동 직무대행 이야기 좀 해볼게요. 지금 얼마 전에 사적 채용 논란 때 7급 공무원, 9급 공무원 발언 나왔었고요. 압력 행사 이런 표현까지 나왔었고. 거기에 대해서 유감도 표시했고 사과 입장을 밝히기도 했죠. 그리고 이번에 또 문자 공개됐습니다. 그래서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에 지금 리더십 위기가 온 것 아니냐, 이런 지적이 나오고 있어요. 어떻게 보고 계세요?

[장경태]
일단 태영호 의원께서는 후한 평가를 해 주셨는데요.

권성동 원내대표가 상당히 안정된 직무대행을 운영하고 있다고 하셨지만 어찌됐건 당 대표가 지금 사실상 당원권 정지되고 나서 비대위에 준해서 운영되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권성동 원내대표와 다른 분들과의 견해 차이가 심한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당원권 정지 과정에서도 궐위로 해석하는 게 맞느냐, 사고로 해석하는 게 맞느냐 가지고도 비대위를 구성해야 된다, 혹은 당원권 정지를 사고로 해석해서 6개월 뒤에 당 대표가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맞다, 이런 논란이 있을 때 권성동 원내대표가 본인이 직무대행을 하면서 결국 사고로 해석하셨거든요.

어찌 됐건 유권해석 권한이 최고위원에 있기는 합니다마는 여전히 김기현 원내대표나 장제원 의원 등과는 갈등의 불씨가 남아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고요.

또 이 과정에서 여러 가지 갈등의 불씨들이 사그라들지 않고 9급 특혜 채용에 대한 문제가, 사적 채용에 대한 문제가 불거지다 보니까 그 과정에서 대통령과의 텔레그램을 혹시나 의도적으로, 정말 아니면 본인이 친분이 있는 것을 과시하고 싶으셨는지 어쨌는지 모르겠지만 그래서 유출된 게 아니냐라는 의혹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말 도저히 상식선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어찌 됐건 이 갈등은 상당히 앞으로 증폭될 여지는 상당히 커졌다라고 봅니다.

[태영호]
지금 자꾸 제가 판단하건대 우연히 일어난 일인데 의도적으로 한 것이 아니냐 여기에 자꾸 방점이 찍히는데 제가 지금까지 보아온 권성동 대표는 이렇게 모든 것을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고차원적으로 정치적으로 계산하고 하는 이런 분이 아닙니다.

아시겠지만 지금 언론들과 지나가다가 기자회견을 한다든가 인터뷰를 한다고 할 때 보면 본인이 그 순간에 생각했던 것을 가감 없이 이야기해서 그래서 간혹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발언이 지나친 발언도 나오고 있는데 너무나 지금 현재 많은 분들이 이거는 아주 의도적으로, 그 무엇인가 목적을 두고 한 행동으로 표현하는데 이건 정말 제 생각에는 이거 과도한 해석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시청자분들이 다 판단해 주실 것 같고요.

다음 이슈로 잠깐 넘어가겠습니다. 경찰국 관련입니다.

경찰국이 행안부에 설치하기로 국무회의를 통과했기 때문에 다음 달 2일입니다. 그러니까 화요일이에요. 화요일 가동을 하게 되는 거죠. 민주당에서는 국회 차원에서 대응을 하겠다라고 이야기하고 있고요. 그리고 국민의힘에서는 이제 경찰대 개혁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에 총경 모임을 경찰대가 주도했다라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여야 목소리를 듣고 이 이슈 짚어보겠습니다.

[이채익 / 국민의힘 의원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순경부터 차곡차곡 올라가서 간부가 되기 참으로 힘든데 이런 일선 경찰들의 승진 기회가 박탈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 경찰 내부에서도 경찰대학에 대한 여러 가지 불만의 목소리가 있고 또 이번에도 사실 이런 문제 제기한 분들이 경찰대 출신들이 앞장서니까…]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경찰국 반대 입법청원 참여 인원이 하루 만에 2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당장 경찰 장악을 중단하고 국민께 사과해야 합니다. 민주당은 국민 여론을 수렴하고 당의 총의를 모아 국회 입법권을 모욕하는 시행령 통치를 바로잡기 위해 모든 대응 방안을 강구하는 것과 함께 이상민 장관에 대해 책임도 분명히 묻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 들으신 것처럼 경찰국 신설에 반발하면서 오는 30일 예고했던 14만 경찰회의는 일단 철회가 됐고요. 민주당에서는 국회 차원에서 대응을 하겠다는 겁니다. 시행령이 통과가 된 상황이잖아요.

그런데 국회 차원에서는 어떤 대응을 할 수 있는 겁니까?

[장경태]
어제 일단 국무회의에서 시행령이 통과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 대단히 유감스러울 수밖에 없다. 법이 정한 권한의 위임 혹은 법률이 정하는 권한의 한도 내에서 시행령이 정해져야 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권한의 밖으로 넘어서는 소위 정부조직법과 경찰법을 넘어서는 범위의 시행령 자체가 사실 저는 무효라고 보고요. 예를 들면 권한쟁의심판이라든지 혹은 시행령 수정요구권, 또 시행령 통제 법안 등을 발의하면서 여러 가지 권한 밖의 월권을 행사하고 있는 시행령을 제재를 가할 수 있을 것 같고요. 혹은 이상민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 또 탄핵 등도 추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모든 경우의 수와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의 이런 대응에 대해서 국민의힘은 또 어떻게 맞대응할 생각이십니까?

[태영호]
지금 민주당의 총논거는 적법하지 않다, 여기에 방점이 찍히고 있는데요. 저희 당에서 이 사건이 있기 전에, 이미 전에 이거 과연 적법한 일이냐, 이미 국회 법제처에 확인했습니다.

국회 법제처에서는 법률의 범위 안에서 적법하다, 이런 판단이 나온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왜 이것이 입법기관 안에 가져와야 되는지, 이것은 당연히 시행령으로 가능한 일인데 너무 과도하게 나가고 있지 않느냐. 이렇게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경찰대 개혁은 어떻게 추진할 계획입니까?

[태영호]
이 문제는 아시다시피 윤석열 정부가 들어와서 처음 저는 나온 이슈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경찰 안에서도 제가 만나본 많은 경찰들이 여기에 대해서 불만을 현실적으로 제기하고 있거든요. 경찰대를 나오면 거의 두 급을 뛰어서 들어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미 오래전부터 경찰 내에서 이 공정의 견지에서 이거는 바로잡아야 할 현안 문제로 제기된 문제인 만큼 윤석열 정부에서 저는 이 문제를 지적하고 이 문제를 개혁하라는 것이 저는 응당하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시간이 많지 않아서 두 분께 짧게 질문 하나씩 드리고 마무리하겠습니다.

태영호 의원님. 태 의원님은 탈북어민 북송과 관련해서 민주당, 전 정부가 유엔사를 속여서 강제 북송을 했다, 이런 주장하고 계시죠. 어떤 근거 때문입니까?

[태영호]
유엔사에 우리가 들어가려면 통일부에서 출입 목적을 밝혀야 됩니다. 왜 들어가냐. 그런데 거기에 이번에 들어간 것은 경찰특공대가 들어갔거든요. 그런데 출입 목적의 북송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 지금까지 판문점 안에서 진행됐던 수백 건의 북송은 다 자율적 의사에 의한, 자의에 의한 북송이었습니다. 그래서 유엔사도 당연히 이것은 자의에 의한 북송으로 판단하고 출입을 허가했는데 문제는 뭐냐. 이후에 일어난 현상을 유엔사가 들어보니 이거는 일반 북송이 아니라 지금 우리가 강조하는 건 강제 아닙니까? 강제로, 물리력이 동원됐거든요.

그래서 이 사건이 있은 후 유엔사가 통일부에 대단히 큰 불편함을 표시하고.

[앵커]
유엔사가 강제북송하는 건 몰랐군요?

[태영호]
몰랐죠. 평상시 진행되던 일반 북송이다. 왜. 표기 자체를 북송이라고 했기 때문에. 그러나 현실적으로 진행된 이런 강제성이 도입됐거든요.

그래서 유엔사가 이 문제 제기를 했고 통일부와 유엔사 사이에 상당히 오랜 기간 불편함이 조성됐다. 이걸 권영세 장관이 어제 밝혔거든요.

[앵커]
알겠습니다. 장경태 의원님, 여기에 대해서 혹시 하실 말씀 있나요?

[장경태]
일단 여러 가지 군 안보와 관련된, 또 남북 간의 관계에서 여러 가지 해석들이 존재할 수 있는데요.

어째됐건 16명을 살해했던, 그리고 여러 가지 NLL을 왔다 갔다, 김책항으로 도피했던 분들로부터 대한민국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에 대한 부분들도 함께 고려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장경태 의원님이 내일 민주당 최고위원에 도전하시는데 예비경선 컷오프가 있습니다.

최고위원 출마자가 17명이나 됩니까?

[장경태]
그렇습니다.

[앵커]
이 가운데 일단 8명 안에 들어가는 거죠?

[장경태]
네, 본경선에 진출하려면 8등 안에 들어야 됩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내일 8명 안에 들 자신 있으신가요?

[장경태]
일단 혁신전대가 되어야 되는데요. 어찌됐건 젊음과 혁신을 전진배치할 수 있는 최고위원 후보로 제가 강조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내일 바로 발표하나요?

[장경태]
네, 투표하고 바로 발표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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