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나이트포커스] '당헌 개정' 박수로 추인..새 비대위로ㄱㄱ

나이트포커스 2022.08.30 오후 10:25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이종훈 정치평론가 /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도부 공백 사태를 맞은 국민의힘은마라톤 의총 끝에 새 비대위 구성을 위한 당헌 개정안을 추인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깜짝 통화를 나눴고 하루 세끼를 의원들과 함께하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나이트포커스 오늘은이종훈 정치평론가 그리고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두 분 모셨습니다어서 오십시오.

도돌이표 의총을 열고 국민의힘 새 비대위를 출범하고 그를 위해서 당헌 개정하자. 이렇게 해서 이 당헌 개정안을 추인을 했는데 이 당헌 개정안이 96조 1항 비대위 성립 요건인데요. 원래는 당대표가 궐위되거나 최고위원회의 기능이 상실되는 등 이렇게 되어 있는데 최고위원회의 기능 상실이 추상적이다. 이걸 구체화하겠다는 거죠?

[최진봉]
그렇죠. 왜냐하면 이번에 법원에서 가처분 신청 결과가 나올 때 결정문에 보면 이렇게 돼 있어요. 비상상황이라는 걸 일부러 만들었다. 이준석 대표를 어쨌든 당대표직에서 물러나게 하기 위해서 만든 거다 이렇게 결론을 내렸거든요. 그러니까 사실 이 상황, 지금 최고위원회의 기능이 상실됐다는 이 상황 자체가 비상상황이라고 볼 수 있을 텐데 법원은 그렇게 보지 않았어요. 최고위원회의 기능 상실이 되는 것을 그렇게 보지 않고 최고위원은 다시 선출하면 되는 거다 이렇게 판결을 내렸거든요. 그래서 이걸 명시하겠다는 거예요. 당헌당규에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 이상이 궐위됐을 때를 최고위원회의 기능이 상실되는 것으로 보고 그 상황을 비상상황으로 본 다음에 비대위를 설치할 수 있다, 이렇게 바꾸겠다는 거죠. 그러니까 법원에서 봤을 때는 최고위원회의 기능상실이라고 하는 게 최고위원들이 사퇴를 하면 다른 최고위원을 임명하면 되고 선임하면 되는 것이지 그걸 왜 비상상황으로 보느냐라고 지적하는 부분들의 논리를 정당화하기 위해서 조항을 바꿔서 새로운 비대위를 뽑겠다, 이런 전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이종훈 평론가님, 당헌을 개정하고 새 비대위로 가게 되면 문제가 없어지는 겁니까?

[이종훈]
아니죠. 그러니까 사법부에서의 판단기준은 사실은 당헌 고치는 거하고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기존의 최고위 자체가 만약에 한두 명이 궐위 상황이 발생하면 다시 재충원해서 가동하면 문제없다라고 지금 이야기를 한 거고. 최고위를 인위적으로 붕괴시킨 그 부분이 문제라고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그 상황이 바뀌었나요? 안 바뀌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당헌만 바꾸면 된다는 생각은 제가 보건대는 너무 번지수가 틀린 대처를 하고 있는 거 아닌가. 지금 국민의힘의 전반적인 흐름을 보면 저는 어떤 생각을 하냐면 마치 경주마를 보는 것 같아요. 경주마는 일부러 곧장 직진하게 달리게 만들기 위해서 양쪽 시선을 가리잖아요. 그리고 앞만 보고 달리게 이렇게 하고 있는데. 딱 지금 그런 식이다. 목표가 분명하니까 그 목표를 향해서 좌고우면하지 않고 가겠다. 좋게 얘기하면 이건데.

[앵커]
목표는 뭡니까?

[이종훈]
이준석 전 대표의 과거 최고위 체제를 어떻게 됐든 붕괴시키겠다 이거인데. 그 목적에 너무 함몰이 돼 있는 상태가 아닌가. 그리고 의원총회 분위기를 보니까 지난번 의총하고는 또 상당히 다른 것 같아요. 제 느낌인지는 모르겠는데 의원들이 상당히 갈등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사심과 소신 사이에서 굉장히 갈등을 많이 하는 그런 모습을 보였는데 그래도 지금은 어쨌든 윤핵관과 함께 가야 다음 번 공천이 좀 더 보장이 된다는 생각 때문에 권성동 원내대표가 이끄는 대로 그냥 전반적으로 따라가는 그런 형국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사심과 소신 사이에서 갈등하는 의원들, 오늘 의총 끝나고 인터뷰를 했을 때도 당내 의견이 갈라졌는데요. 관련 발언 잠시 듣고 오시겠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 다시 당헌당규를 개정해서 새로운 비대위를 구성한다는 것은 편법이고 탈법이고, 꼼수고 민심에 역행하는 것이다…]

[조경태 / 국민의힘 의원 : 검수완박 판단이 의총에서 잘못됐을 때 권성동 원내대표가 번복한 적 있잖아요. 번복한 이유가 뭡니까? 국민의 뜻이었기 때문에 번복한다 했습니다. 그러면 왜 이번엔 번복하지 않습니까?]

[정점식 / 국민의힘 의원 : 우리 재선 의원 일동은 당이 조속히 새 비대위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데 함께 뜻을 모았다.]

[김정재 / 국민의힘 의원 : (침묵하신 의원들도 많이 있는데 그게 반영 안 됐다는 건가?) 침묵이 아니고요. 모든 100명이 다 나가서 얘기할 수는 없잖아요. 우리도 다 발언 안 했잖아. 다 같은 의견이라는 거고. 결정이 났는데 바깥에 나가서 얘기하시는 분들은 자기 의견만 얘기한다고요.]

[앵커]
재선 의원 일동 뜻을 모았다 이런 의견도 나오고요. 편법이다, 꼼수다 이런 의견도 적지 않은 것 같은데요. 어쨌든 앞으로도 이 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 있는 것 같아 보여요.

[최진봉]
당연하죠. 그러니까 원칙을 지키지 않기 때문에 그렇다고 저는 봐요. 법원에서 그렇게 판결 내렸으면 사실은 예전의 최고위원 체제로 돌아가야 되는 거거든요. 비대위로 다시 비대위를 하겠다는 거잖아요. 또 하나 논란이 되는 건 비대위원장 직무만 정지됐고 비대위원들은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주장을 하고 계세요. 물론 결정문에는 비대위원들에 대해서는 얘기가 없어요. 비대위원장의 권한이 잘못됐다고 얘기하고 있죠. 그런데 상식의 선에서 봤을 때는 그러면 그런 비상상황이라고 규정한 자체가 문제라고 법원이 판단을 내린 거잖아요. 그러면 비대위로 가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는 거예요. 왜? 비상상황일 때만 비대위로 갈 수 있거든요. 그런데 비상상황이 아니라고 법원은 판단을 했는데 비대위로 갔어요. 또 비대위원장이 비대위원들을 임명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럼 비대위원장의 임무의 정지가 됐는데 비대위원은 괜찮다.

이런 논리가 과연 국민들이 볼 때 상식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라는 문제라는 건데 그런데 지금 상황을 보면 그냥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앞만 보고 달리는 경주마처럼 이걸 통과시켜야겠다는 거기에만 매몰돼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비대위원 문제 없으니까 비대위원장만 권한대행으로 만들어가지고 그걸 대행해서 새로운 비대위를 또 임명하고 가겠다. 이건 진짜 아까 다른 의원이 얘기했던 것의 꼼수에 꼼수인 거예요. 또 보세요. 이준석 대표가 비대위원들의 직무를 정지해 달라고 또 가처분 신청을 냈어요. 그 신청을 지금 심리하는 곳이 지난번에 신청을 받아서 심리했던 똑같은 판사예요.

본인이 그렇게 판결을 내렸는데 비대위원들은 그러면 괜찮다고 판결을 내릴까요? 만약 그래서 비대위원들도 직무를 정지한다, 이렇게 판결 나와 보세요. 지금까지 한 모든 일이 다시 수포로 돌아가요. 이런 일이 계속 무한 반복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정도를 가지 않고 빠르게 어떤 형식으로든 이준석 대표가 들어올 수 있는 길을 차단하고 새로운 체제로 가겠다고 하는 데만 매몰돼 있다 보니까 국민들에게도 실망감을 주고 원칙에도 맞지 않는 행동들이 계속 반복되고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잘못하면 비대위 가처분, 새 비대위 또 가처분. 이게 도돌이표로 공방이 될 수도 있는 이런 상황을 지적해 주셨는데 오늘 115명 의원 가운데 66명이 참여를 해서 추인을 했거든요. 이렇게 보면 절반 가까운 의원은 참여를 안 한 거예요. 그래서 이분들 의견은 어떻게 해야 됩니까?

[이종훈]
그분들은 더 갈등에 휩싸인 분들이라고 봐야 되겠죠. 사심과 소신 사이에서. 차라리 이 현장에 안 나타나는 것이 더 낫다, 이런저런 핑계를 대고. 그런 생각을 현실적으로 내렸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요. 이게 제가 보건대는 지금 국민의힘이 비극적인 상황이 아닌가 생각을 하고 이런 때일수록 그야말로 정신을 올곧게 갖고 당도 살고 본인도 살고 윤석열 대통령도 사는 그 길을 향해서 가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제가 가장 의아하게 생각하는 대목은 뭐냐 하면 윤석열 대통령도 그렇고 권성동 원내대표도 그렇고 따지고 보면 법조인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사법부하고 거의 맞서겠다고 가는 상황이란 말이죠. 여러분들의 리걸 마인드는 다 어디로 갔느냐. 그 문제제기를 안 할 수 없어요. 상식 이전에 리걸 마인드를 굉장히 중시해 오신 분들이잖아요. 그럼 적어도 법적 형식 요건은 갖춰서 모든 일을 진행해야 하는 분들이에요. 그렇게 하겠다고 또 이야기도 해 오신 분들이고. 그런데 이번에 이 문제 처리하는 과정에서는 어찌됐건 새 비대위를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법부의 판단이 그러하다고 전제한다면 악법도 법이라고 따라야 되는 거죠. 그런데 거기에 지금 또 다시 맞서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 거고. 이번에 사법부 판단에서 가장 결정적인 부분은 뭐냐 하면 전국위원회가 전당대회를 이길 수 없다입니다, 간단하게 얘기하면.

그러니까 전국위는 일부 사람으로 구성이 되는 거고 전당대회는 모든 당원들이 다 참여해서 일반 국민들까지 참여해서 진행되는 그런 건데. 그런 전당대회의 민주적 절차에 의해서 탄생한 대표를 그걸 이런 식으로 전국위 결정으로 해서 비상상황을 인위적으로 규정하고 내쫓고 이건 민주적 기본질서에 반한다라고 이야기를 한 거예요. 그러면 이번에 당헌 조금 전에 말씀하신 내용 그대로 고친다고 전제했을 때 그렇게 되면 전국위가 전당대회보다 더 큰 권한을 가져서 또 더 큰 대표성을 가져서 이렇게 마음대로 해도 되는 상황인가요? 그건 아니잖아요. 전당대회는 어디까지나 최고의 의사결정 기구고 최고의 대표성을 갖는 의결기구인 겁니다. 그런데 그걸 지금 이기겠다고 자꾸 이렇게 나가는 것 자체가 제가 보건대는 너무 비합리적인 그런 상황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앞으로 법적 소송에서 예상되는 결론과 별개로 어쨌든 국민의힘은 당헌당규 고쳐서 비대위로 가겠다, 새로운 비대위로 가겠다. 오늘 의총 결론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비대위 전환의 첫 공식 관문 상임전국위인데요. 서병수 전국위 의장의 반대로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다만 권성동 원내대표는 강행 의사를 분명히 했는데요. 이 얘기 잠깐 듣고 오시죠.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의총 모두발언) : 당헌당규 개정을 통한 새로운 비대위 출범 말고 어떤 대안이 있습니까. 비대위 출범 이전 최고위 체제로의 복귀는 불가능합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의총 후) : (앞으로 어떻게 준비할 건지?) 뭐 그대로, 그 상임 전국위 해서 당헌 개정해서 가는 거지.
(서병수 의장 입장 변화 있나?) 그거는 뭐, 없으면 없는대로 해야지 뭐. (부의장이 사회권 넘겨받나?) ....]

[앵커]
서병수 전국위원장 입장 변화가 없으면 없는 대로 그냥 해야지 뭐. 지금 권성동 원내대표 얘기 듣고 오셨는데. 전국위원장이 끝까지 안 연다 이렇게 거부해도 열 수는 있습니까?

[최진봉]
왜냐하면 당헌에 이렇게 돼 있더라고요. 상임전국위원 4분의 1 이상이 요구하면 의장이 소집한다고 돼 있어요. 그러니까 선택사항은 아니에요. 그러니까 4분의 1이 동의를 해서 열어달라고 하면 의장은 열어야 될 의무가 있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해요. 아마 권성동 원내대표는 그렇게 주장을 하는 것 같아요. 만약에 본인이 안 한다고 하더라도 그걸 명분이 없다. 왜냐하면 4분의 1이 열어달라고 요구를 하면 의장은 열게 돼 있으니까. 의장이 선택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압박을 할 것 같고요. 만약에 서병수 의원이 계속 안 하겠다고 하면 사회권을 넘기는 방식으로 본인이 회피하는 그런 방식을 취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개인적으로 있습니다.

서병수 의원이 저렇게 이야기는 하지만 막판에 가서 정말 끝까지 그러면 윤핵관들과 대결을 하고 갈등을 하면서까지 안 열 거냐. 저는 그렇게 보지는 않아요. 본인이 피하면서라도 다른 방법을 할 수 있도록 그냥 방치하는 상황으로 가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있고요. 아니면 이 당헌에 의해서 의장이 소집할 수밖에 없는 규정이 있으니 결국 4분의 1 이상의 동의만 있으면 의장이 소집해야 된다고 하니까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소집은 한다 이렇게 발표할 가능성이 저는 있다고 봅니다.

[앵커]
소집한다고 되어 안 나타나면 어떻게...

[최진봉]
그럴 수 있죠. 그럼 부의장한테 사회권을 인계한 것으로 보고 부의장을 세워서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앵커]
사회권을 부의장이 넘길 수 있느냐 없느냐를 가지고 당헌 해석도 굉장히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서 너무 복잡하고요. 서병수 의장은 어쨌든 강경 입장을 아직까지는 보이고 있습니다마는 또 일부 언론 보도에서는 당헌 개정안 보고 입장을 표명하겠다 이런 얘기도 나와서 결과적으로 어떻게 할까, 입장이 바뀔 가능성도 있을까요?

[이종훈]
지난번에도 사실은 입장이 약간 바뀌었죠. 그랬던 바가 있기 때문에 이번 같은 경우에도 바뀔 가능성 없지 않아 있다고 저는 생각하고요. 이게 따지고 보면 모든 게 공천으로 다 귀결이 됩니다. 의원들의 선택이라고 하는 건.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 윤핵관과 척을 지어서는 다음 번 공천 보장받기 어렵다. 이 생각이 굉장히 지배적으로 작용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국민의힘 의원들. 설령 속으로 굉장히 반대의견을 가지고 계신 분들도 일부 소신파를 제외하고는 그 누구도 속시원하게 차마 얘기를 못하는, 특히 언론에 대고는 표현을 못하고 있는 그런 상황인 거고. 어떻게 보면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한 윤핵관들은 그 상황을 활용하는 거고 그렇게 봅니다. 그래서 본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지금 몰고 가는. 오늘 의총에서 권성동 원내대표 발언 내용을 보니까 거의 반협박성으로 저는 들리던데. 지난번에 그렇게 결정해 놓고 오늘 다른 결정을 내릴 생각을 하지 마라 이런 식으로 아예 단속을 하는 그런 모습을 보이던데. 지금 이게 국민의힘의 현재 상황이고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이게 국민의힘의 현재의 비극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전국위 열려도 당헌을 개정해서 비대위원까지 다 이렇게 임명하려고 하면 상임전국위, 전국위 두 번씩 열어야 된다고 하는데 목표인 추석 전까지 열릴 수 있을까 이것도 사실 의문이고요. 그렇지만 어떤 경우에도 이름이 안 빠지는 분이 권성동 원내대표 아니겠습니까? 권성동 원내대표는 사태를 내가 다 수습하고 그러고 나서 거취를 결정하겠다, 이런 입장인 상황인데요. 당에서는 무리수다 이런 의견도 지금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꼭 이렇게 비대위 체제로 가야 된다 이렇게 밀어붙이는 이유는 어디 있을까요?

[최진봉]
아무래도 이준석 대표가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어떤 여지를 아예 안 만들겠다는 거예요. 지금 왜냐하면 최고위원체제로 다시 돌아간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러면 당대표가 궐위 상태에서 직무대행을 누군가 하는 거예요. 그 말은 결국 예전에 권성동 원내대표가 당대표 직무대행을 했던 그 상황으로 돌아가는 거거든요, 최고위원들만 바뀌는 것이고. 그렇다고 하면 이준석 대표가 1월에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돼 있어요. 그거 자체를 아예 차단하겠다는 거예요. 지금 이준석 대표가 돌아오는 것 자체를 아예 막고 새로운 모습으로 가겠다고 하는 게 지금 윤핵관들이 추진하고 있는 방향이라고 볼 수 있을 텐데. 이게 이준석 한 명 잡으려다가 너무 이상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거예요.

국민들의 기대에도 멀어지고 있고 원칙도 지키지 않고 있고 너무 무리수를 두고 있고 이런 상황이 되다 보니까 이게 문제가 되는 거죠. 이준석 나가게 하는 것에 대해서 동의하는 분들 입장이라 하더라도 지금 국민의힘의 행동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을 거라고 저는 봐요. 이게 과연 법치고 이게 과연 원칙이고 이게 과연 정말 정당의 민주주의가 살아있는 모습이냐. 거기에서는 동의 안 할 거라고 저는 봅니다. 이런 식으로 밀어붙이는 게 무슨 도움이 될 거냐. 결국은 목적은 하나예요. 이준석 전 대표가 돌아오는 길을 아예 차단해서 윤핵관 중심으로 당이 운영될 수 있도록 만드는 그런 체제로 체제 변화를 하겠다는 거예요. 어떤 비난과 비판을 받더라도 그걸 밀어붙이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는 정말 이성이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감정적인 부분만 있고요. 또 하나 지금 말씀하신 건 두 번의 전국위와 상임위를 열어야 돼요. 과연 물리적으로 가능하겠느냐, 이게. 만약에 서병수 의장이... 물론 저는 동의하는 부분이 바꿀 거라고 보지만 처음에 한두 번은 버틸 수도 있다고 봐요. 그랬을 경우 일정상 과연 물리적으로 가능하겠습니까? 이 부분도 논란이 될 수 있어요. 또 당내 반발 의견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밀어붙였을 때 올 수 있는 부작용 이런 부분을 생각한다고 하면 제가 볼 때 이렇게 밀어붙이는 것은 절대 국민의힘이나 윤석열 정부에 도움이 안 되는 행동이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어렵게 새 비대위 구성해 봐도 이준석 전 대표가 가처분 하겠다 얘기를 이미 한 상태고요. 이미 비대위원은 살아 있다 이렇게 해석을 하니까 비대위원 직무정지해 달라는 또 가처분을 냈고요. 국민의힘 주호영 비대위원장도 가처분 이의 심문 이걸 제출한 상황인데. 같은 날 심문이 같은 재판부에서 열려요.

[이종훈]
그러니까 이게 기존의 사법부 판단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 됩니까? 거의 없다고 봐야 되는 거죠. 그래서 이건 결론은 이미 정해져 있는 거나 다름이 없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그런 상태에서 어떻게든 비대위 동력을 살려보려고 애를 쓰는 것 같아요. 그런데 과연 향후에도 사법부의 판단이 그때그때 달라지면 모르겠는데 제가 보건대는 달라질 가능성은 크게 없다고 보고 결과적으로는 지금 비대위 구성 자체가 상당히 난항을 겪게 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봐요. 새 비대위도 마찬가지로 가처분 신청 인용되고 나면 그러면 또 다른 새 비대위를 만들 겁니까? 그러니까 그런 시도를 계속 반복하겠다는 얘기밖에 안 된다. 그리고 이건 이미 사실은 이번에 사법부 판단이 나오면서 끝난 문제라고 저는 봐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자꾸 이걸 고집을 하는 그런 상황으로 가는 건데. 이런 식으로 가면 스스로 발목을 잡는 상황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저는 봅니다.

그래서 이거야말로 정말 큰 결단이 필요한 것 같고. 안 그래도 연장선에서 권성동 원내대표 사퇴론이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권성동 원내대표 입장에서는 여기서 물러설 수도 없는 그런 국면에 처한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본인도 그냥 직진할 수밖에 없는 그런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를 그야말로 사태를 수습하려고 하면 권성동 원내대표가 일단 선사퇴를 하고 나서 다른 누군가가 처리 부분을 맡는 것이 지금은 그게 당장 필요한 상황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권성동 원내대표도 사실 처음에는 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가는 게 맞다 이렇게 했는데 상황이 이렇게 돼버렸습니다. 그런데 서병수 의원이 오전 의총에만 참석하고 지역구로 내려갔는데 오전 의총에서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새로운 원내대표를 맡아서 당을 이끌어나가면 어떻겠느냐 이 의견을 냈다고 하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최진봉]
그렇습니다. 그게 무슨 말이냐 하면 최고위원 체제로 돌아가자는 얘기를 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지금이 법원에서 어쨌든 판단이 내린 건 비대위 체제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으니까 그걸 계속 추진하려고 하는 건 무리수다. 그럼 결국 어디로 돌아가야 돼요? 비대위가 생기기 전으로 돌아가야 돼요. 그러려면 직무대행 체제가 돼야 돼요. 대표직무대행체제. 그러면 원내대표가 했었잖아요. 그런데 지금 권성동 원내대표 같은 경우 본인이 원내대표 사임하겠다고까지 얘기했어요, 사퇴하겠다고. 또 본인이 사실은 이 문제에 책임 있는. 그러니까 문제가 발단이 됐던 일에 책임이 있는 사람 중의 한 사람이잖아요. 그리고 대통령과 문자 공개돼서 지금 문제가 이렇게 된 거 아닙니까?

물론 이준석 전 대표가 윤리위에서 징계받은 게 문제의 시발점이라고 본다면 거기에 기름을 부은 건 권성동 원내대표의 문자예요.
그거 공개되는 바람에 이렇게 강하게 추진하고 있는 거 아니겠어요? 이거 자체를 만든 본인이 주역이라고 볼 수 있을 텐데 본인은 계속 직무대행하면서 본인이 주도를 하고 있어요. 누가 이걸 동의할 수 있겠어요. 그러니까 지금 서병수 의원 입장에서는 차라리 본인이 물러나고 사퇴하고 그 자리를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 그분이 맡아서 새로운 최고위원회 구성해서 비대위를 출범시키든 다른 절차로 가야 된다는 거예요. 그 얘기를 하고 있는 건데. 지금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 입장에서도 모든 사람이 동의하면 내가 할 생각은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어요. 저는 그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상황에서는 비대위를 계속 추진하는 것보다는 원래 그전의 상태로 돌아가서 거기서부터 다시 원칙적으로 하면 국민들도 어느 정도 동의해 줄 것이고 또 할 수 있는 방법들을 법적인 문제가 없도록 잘 처리하게 되면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본인들이 원하는 대로 될 거예요. 그걸 괜히 빨리 하겠다고 하다 보니까 괜히 문제만 더 커지게 되는 이런 문제가 발생한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그런데 국민의힘은 누가 리더를 맡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최고위원 시절로는 돌아가지 않겠다, 이렇게 하기 때문에 가능성은 떨어지는 것 같고요. 이준석 전 대표는 오늘 대구 동부의 방촌시장을 방문해서 시민들과 칼국수도 먹고 인사도 나누고 했는데 서병수 전국위 의장이 바르게 하실 것이다. 이 정도 이야기하고 정치적 발언은 오늘 좀 자제하는 분위기인 것 같기는 합니다.

[이종훈]
그러니까 약간 관망하는 그런 분위기인 거죠. 이번에 어쨌든 사법부 판단 나오고 나서는 로우키 전략을 쓰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대응을 하고는 있는데 그러니까 비대위원들에 대한 추가 가처분 신청 같은 것. 그걸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조용하게 낮은 자세로. 이것도 사실 따지고 보면 여론전인데. 여론의 저변을 확대시키는 그 작업은 지금 계속 이어가는 그런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이진복 정무수석이 국회를 찾았을 때 기자들이 질문을 했을 때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을 조금 전했는데요. 어떻게 읽으셨습니까?

[이종훈]
글쎄요, 애매하긴 해요. 그런데 기본적으로는 당에서 잘 알아서 할 거라고 전제를 하는 거고. 그런데 최근에 들리는 얘기는 대통령실의 기류가 좀 바뀌고 있다는 얘기도 들려요. 일부 보도도 나오고 있고. 그러니까 대통령실의 이른바 윤핵관 사람 정리설도 나오고 있고. 또 이번에 특히 연찬회에서 술자리 가진 그 문제 이후에 조금 대통령도 권성동 원내대표에 대해서 부담을 느끼기 시작했다는 얘기도 들리고 그렇습니다. 그래서 어쨌든 권성동 원내대표가 2선으로 물러나는 건 거의 확실하지 않나 싶어요, 전반적인 분위기로 볼 때. 시기의 문제인데, 그야말로. 현재 이 국면을 어찌됐건 권성동 원내대표는 새 비대위 띄워놓고 그만두더라도 그만두겠다, 이 입장인 것 같고. 그런데 지금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당내 중진들의 얘기는 좀 다른 거죠. 그리고 저는 당내 중진들의 지적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권성동 원내대표가 계속 이 상황을 주도하는 한 이게 정리가 안 됩니다. 그리고 어쨌든 당헌을 고쳐서 새 비대위로 가자. 여기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것도권성동 원내대표라는 거죠. 저는 의원들 전체적으로 속으로 다 그게 옳다고 생각해서 쫓아가는 건 아니라고 봐요. 그야말로 끌려가는,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끌려가는 그런 형국으로 가고 있어요. 본인들도 느낌은 별로 안 좋을 겁니다. 이렇게 가봤자 별로 잘 안 될 거야. 하지만 잘 안 된다고 했을 때 본인들이 책임질 건 아니니까 그냥 일단 앞에서는 박수를 쳐주는 이런 식으로 흘러간다는 거예요. 그런데 그런 상황으로 당이 간다는 게 굉장히 사실은 문제 아닙니까? 그 점을 제가 지적하는 거고. 그래서 권성동 원내대표가 빨리 결단을 내리고 원내대표를 중진급으로 한 명 세워서 그분 중심으로 해서 교통정리를 해나가는 것이 오히려 더 지름길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