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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포커스] "절대반지가 그렇게 탐나나"...비대위 시즌2로 착착착

나이트포커스 2022.08.31 오후 11:01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근식 前 국민의힘 선대위 정세분석실장, 현근택 前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민의힘으로 가보겠습니다. 추석 연휴 전에 새 비대위 구성 작업을 마무리하겠다. 국민의힘 계획은 이런데요. 비대위 출범 열쇠를 쥔 서병수 의원이 전국위 의장직에서 사퇴를 했습니다. 이 발언부터 듣고 오시겠습니다.

[서병수 / 국민의힘 의원 : 저는 일관되게 '직무대행 체제로 가는 게 옳다' 그리고 '비대위 체제로 가는 것은 잘못이다'라고 일관되게 주장을 했습니다. 제 소신과 생각을 어떻게 하면 지키면서도 당에 불편을 주거나 당의 지도부가 가는 방향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 수 있는 방향이 있을까 고심한 끝에 저의 직을 내려놓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앵커]
소신을 지키면서도 당 지도부가 가는 방향에 걸림돌이 안 되는 방향. 이 얘기를 했는데요. 고심 끝에 사퇴를 결정했습니다. 이 결정 어떻게 보십니까?

[김근식]
서병수 의원 본인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지혜로운 출구전략인 것 같아요. 왜냐하면 본인 입장은 일관되게 비대위로는 안 된다라고 이야기했던 거고 그다음에 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가는 것이 맞다고 했기 때문에 본인의 정치적 소신과 상관없이 그럼 비대위를 가능케 하는 전국위나 상임전국위 열 수는 없지 않습니까? 정치인의 입장에서 보면. 그렇기 때문에 아마도 자기의 입장과 소신에 어긋나는 전국위 의장직을 계속 할 수는 없다는 판단이었던 것 같고요.

그래서 스스로 사퇴한 건데. 저는 스스로 사퇴를 했기 때문에 본인의 소신은 지켰고 그러나 사퇴하면 부의장이 지금 대행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상임전국위나 전국위를 통한 비대위 구성을 막을 수 없는 겁니다. 그 길을 열어주기는 열어준 거거든요.

[앵커]
개인적으로는 이해를 하는데 공적으로는 자리를 지켰어야 하는 게 더 옳지 않았느냐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김근식]
그 소신이 옳다면 그렇게라도 길목을 지키고 비대위로 재구성되는 것을 막는 게 맞다고는 생각할 수 있는데. 저는 한편으로는 이해되는 바가 저도 같은 국민의힘 소속 당협위원장으로서 만약에 상임전국위 통과하고 전국위 통과하면 저도 전국위 투표를 해야 됩니다.

그럼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 저도 개인적으로 생각하면 옳지 않은 거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마는 당의 흐름이라는 것 그다음에 당의 총의가 그렇게 모아지고 있다고 한다면 또 당인으로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 따르는 것도 하나의 의무가 될 수 있거든요.

그 이야기는 뒤집어 이야기하면 지금 이준석 대표를 쫓아내기 위해서 이른바 윤핵관들을 중심으로 한 이런 무리한 비대위 재구성 절차가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준석 대표가 다시 복귀하거나 이준석 대표가 또 다시 당대표로 와서 이 분란의 시작을 다시 또 무한 함정으로 빠져들어가는 건 대부분의 당원들이 내키지 않아 하거든요.

아마 그런 절충안으로서 서병수 의원도 소신을 지키면서 당의 큰 총의에는 자기가 걸림돌이 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한 것 같고 저도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앵커]
충분히 이해가 된다. 어쨌든 서병수 의장이 사퇴를 하면서 윤두현 부의장이 의장 권한대행을 이제 맡게 되는데요. 당헌 개정이 순조롭게 이루어질까요? 그 일정표를 보면 굉장히 빡빡하게 돌아가던데요.

저희가 그래픽으로 한번 정리를 해 봤습니다. 일단 국민의힘 계획입니다. 9월 2일에 당헌 개정을 위해서 상임전국위를 소집합니다. 그래서 여기서 통과가 되면 상임전국위 열리고 전국위까지는 사흘 간의 시차가 있어야 된다면서요?

그래서 9월 5일에 전국위에서 당헌 개정을 ARS 투표로 의결하고 바로 그날 상임위를 열어서 비대위원장 이 문제를 해결하고. 9월 8일 사흘 뒤에 다시 전국위를 열어서 비대위원장 임명을 하고 그날 또 상임전국위에서 비대위원을 임명. 이건 비대위원 임명은 상임전국위에서의 절차가 끝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이제 다 9월 8일 안에 끝날 수는 있을 것 같은데요. 제가 읽기에도 숨이 차요.

[김근식]
저는 이게 지금 비대위가 무효라는 법원의 가처분 인용에 대해서 그러면 그 비대위는 없어진 것으로 치고 다른 비대위를 구성하자는 이야기잖아요.

저는 이 논리가 과연 법적으로 타당한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저는 이렇게 하겠다고 의원총회에서 결의를 했다고 하고 당 지도부가 이렇게 추진하고 있는 것이어서 상황을 지켜봐야 됩니다. 그러나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상임전국위든 전국위든 통해서 이렇게 해서 의결을 하고 의결 절차에 따라서 당헌 개정하고 당헌 개정한 다음에 또 비대위를 구성하고 이렇게 할 수도 있겠죠. 그러나 가장 첫 번째 논란이 되는 건 뭐냐면 지난주에 나왔던 법원의 가처분 인용이라는 것이 기존에 만들어졌던 상임전국위와 전국위를 통한 비대위 구성 자체가 무효라고 판단한 거 아닙니까?

그럼 그 무효라고 했던 비대위 구성을 다시 또 다른 비대위를 통해서 만들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어서 과연 이게 법리상 법원의 판결에 승복하느냐의 문제가 하나 있고요.

두 번째로는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맨 첫 단계로 해야 될 게 그러면 기존의 법원 판결에 대해서 문제 삼았던 당헌당규상의 이른바 비상상황, 비대위로 갈 수 있는 상황이 애매모호했다고 하니 그 내용을 당헌을 바꿔서 구체적으로 하겠다고 해서 당헌 개정안을 넣은 거잖아요.

그런데 맨 첫 단계로 단추를 끼워야 될 상임전국위라는 데가 제가 알기로는 당헌상 당헌의 개정권한은 없습니다. 당헌의 개정은 전당대회에서만 가능한 것이지 상임전국위에서 상임전국위 몇 십명이 모여서 당헌을 개정한다고 그걸 의결하는 경우는 제가 볼 때 두고두고 법적으로 논란이 될 수 있습니다.

[앵커]
나중에 또 법원으로 가게 되면 법적 판단을 받게 되면 또 논란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건데요.

[김근식]
충분히 그럴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현근택 대변인께 여쭤보겠습니다. 변호사시기도 하니까요. 그런데 이렇게까지 빡빡한 일정으로 지금 추석 전에 반드시 해야 한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현근택]
그렇죠. 추석 전에는 어쨌든 끝내겠다는 게 제가 보기에는 아마 한 지금 9월 14일날 잡혀있거든요. 추가 가처분 심리 기일이.

[앵커]
이준석 전 대표 측이 제기한 것도 있고 국민의힘 측에서 한 것도 있죠. [현근택] 주호영 대표가 한 건 보나마나예요. 왜냐하면 집행정지를 하는 건데 그건 가처분 자체를 거의 무력화시키는 거라서 같은 판사가 하는 거라 볼 필요가 거의 없고. 그건 거의 기각이라고 보는데. 지금 이준석 대표가 제기한 비대위원장 직무대행과 비대위원들에 대한 가처분 이게 관건이 되거든요.

왜냐하면 9월 8일날 새로운 비대위원들을 선임해버리면 기존에 있는 비대위원들은 다 사임되는 거거든요. 그럼 소의 이익이 있느냐 여부가, 그래서 각하 가능성이 있어 보이고요.

[앵커]
그럼 이런 것까지 다 계산하고 이런 일정을 잡았다고 보십니까?

[현근택]
아마 저는 그렇다고 봐요. 왜냐하면 어떻게든 빨리 끝내려는 게 사실 이걸 이렇게 빨리 끝내면 추석 때 다 이 얘기만 할 거 아니에요. 추석 전에는 좋은 뉴스를 만들어서 인사도 하고 추석 때 이렇게 하기를 바라거든요. 추석 전에 이렇게 나쁜 걸 다 끝내려고 하지는 않아요.

그래서 조금 의문인데. 제가 한 가지 말씀드리면 사실 저도 김 교수님이랑 방송 많이 하다 들었는데 민주당분들이 오히려 당헌당규를 더 많이 봐요. 국민의힘 당헌당규 뒤에 보니까 당헌 개정에 전국위에서...

[앵커]
저도 뉴스 하면서 한 정당의 당헌당규를 이렇게 열심히 봐본 적이 없어요.

[현근택]
그러니까요. 뒤에 보니까 전국위에서 당헌을 개정한 다음에 나중에 전당대회에서 추인하는 규정이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이렇게 해 놓고 나중에 전당대회 언제 할지 모르잖아요. 그때 추인하는 과정도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그걸 염두에 둔 것 같습니다. 지난번에도 보니까 그렇게 당헌을 개정했던 거 아닙니까? 뭐냐 하면 원래 직무대행한테는 비대위원장 선임 권한이 없었는데 비대위원장한테 직무대행한테 권한을 줬잖아요.

그때도 그렇게 했거든요. 이번에도 보면 결국은 선출직 5명 중에 4명 최고위원 사퇴하면 그게 비상상황이라고 하겠다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현재 상태에 법을 갖다가 맞추는 거거든요.

지금 상황이 비상상황이 법원은 아니라고 했는데 우리가 보기에 비상상황이다. 이걸 당헌을 바꿔가지고 비상상황으로 만들겠다는 거잖아요.

이렇게도 하는 걸 국민들이나 법적인 문제를 떠나서 상식적으로 보기에 지금 상태가 법원에서는 비상상황이 아니라고 했는데 우리가 법을 그렇게 만들어가지고 비상상황으로 만들겠다는 거잖아요. 이걸 지금 누가 어떻게 보겠습니까? 제가 보기에는 초등학생들도 이런 거 이해 못할 거예요.

[김근식]
저도 이 부분은 법리적으로 당헌에 어떻게 규정되어 있고 그러면 새로 추가 규정을 넣고 해석을 하고 이런 법리적 또 당헌당규 문구에 대한 해석으로 들어가면 이거 끝없는 정쟁이 됩니다.

국민들이 판단할 때는 그리고 정치에서 판단할 때는 이 가처분 인용이 됐다는 의미가 무엇인가. 절차상에는 하자가 없을 수 있지만 내용상으로 이 부분은 정당 민주주의라고 하는. 그러니까 많은 국민과 대다수 당원이 직접 선출한 당대표를 투 트랙으로 뽑지 않습니까?

당대표 따로 뽑고 최고위원을 따로 뽑는 거거든요. 따로 뽑는 투 트랙에서 최고위원인 몇 명이 줄사퇴를 했다고 해서 비상상황으로 규정하면서 상임전국위와 전국위를 통해서 비대위를 구성해서 당대표를 날려버리는 것에 대한 엄중한 잘못이라고 비판한 거거든요.

법원 판결 자체가. 그러니까 당원들의 민주주의적인 총의를 위배했다는 정당 민주주의의 질서를 위배했다는 측면에서 인용된 겁니다. 그래서 저는 그 관점에서 본다면 그러니까 당헌 하나 더 만들어 넣어서 최고위원 선출직 중에서 4명만 나가면 비상상황할 수 있다고 하면 이것도 예전에 투 트랙으로 뽑힌 겁니다.

당대표는 여전히 따로 뽑았던 거거든요. 이런 면에서 보면 이게 정치적으로 굉장히 무리수라는 생각이 들고요.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기존 비대위원은 없으니까 추석 이전에 비대위원을 새로 뽑으면 소의 이익이 없다고 볼 수도 있지만 그럼 이준석 대표가 가만히 있겠습니까?

또 그걸 할 수 있죠, 가처분 신청을. 그러면 같은 판사가 하기 때문에 새로 구성된 비대위도 새로 가처분 신청을 하면 제가 볼 때는 인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이게 무한 루프에 빠지는 거예요.

이건 끝이 없는 반복이 되는 겁니다. 비대위가 가처분 인용이 돼서 무효라고 하니까 또 새로운 비대위를 만들고 또 가처분해서 인용되면 새로운 비대위를 또 만들 겁니까? 저는 이런 반복의 진흙탕 싸움을 언제까지 할 건지.

[앵커]
소송하다가 직무정지 기간 끝나버릴 수도 있습니까?

[김근식]
그럴 수도 있겠죠. 그러니까 저는 누구 하나는 마주보고 달리는 폭주기관차처럼 달리는 것을 누군가는 중단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준석 대표가 중단할 일은 없다고 봐요. 본인이 억울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다면 지도부에서 이걸 중단해서 해법을 찾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준석 전 대표가 서병수 위원장에게는 죄송하다 이런 마음을 글로 남겼는데. 오늘 정미경 전 최고위원이 한 언론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가 가처분이 인용되면 내가 사퇴하겠다, 이런 의사를 밝혔다 이런 인터뷰를 했거든요.

그런데 이준석 대표 이야기는 8월 초 낭만적인 결론을 지금 가능성이 없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오늘 당내에서 하태경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이준석 전 대표에게 퇴로를 열어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최고위 체제로 돌아가야 한다 이런 주장도 했는데. 이제는 퇴로를 열어준다고 해도 이준석 대표가 사퇴할 것 같지는 않나요?

[김근식]
그러니까 8월 초에 충분히 정미경 최고위원하고 그 정도 논의는 했을 것 같고요. 그때만 해도 이준석 대표가 가처분 신청하고 가처분 신청 이후에 기자회견을 통해서 사실 분노의 자신의 이야기, 주장을 강조한 다음에 가처분을 기다린 거 아닙니까?

그래서 가처분이 인용됐다고 한다면 가처분 인용 이후에 국민의힘 지도부가 그걸 그대로 승복해서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애초의 직무대행 체제로, 당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가고. 6개월 뒤에는 자동적으로 복귀가 가능한 애초의 결론으로 갔다고 한다면 저는 충분히 이준석 대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여지가 있었죠. 그러나 지금 그 이후의 대응은 그렇지 않은 거 아닙니까?

또 다른 비대위를 만들어서 끝까지 축출하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이 상황에 와서는 이준석 대표가 8월 초처럼 가처분 인용되면 정치적, 법적 승리를 했으니까 내 스스로 사퇴하겠다는 그런 생각 정도가 이제는 불가능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현근택 대변인도 예전에 패널로 많이 같이 하기도 하셔서 친분이 있을 것 같은데 통화는 최근에 해 보셨습니까?

[현근택]
가끔 필요할 때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보는데. 사실은 그런데 저도 지금 말씀처럼 만약에 그 당시에는 아마 가처분 인용 가능성을 높게 보지도 않았을 거예요. 그리고 아마 인용된다 하더라도 본인이 사퇴한다면 전당대회를 해서 본인이 출마가 가능한 이 정도가 어떻게 보면 정치적 타협이거든요.

본인이 어쨌든 평가를 받으면 되는 거니까. 지금 완전히 반대로 가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새로운 비대위를 만드는 것도 결국은 법원 판결에서 그거잖아요. 비대위라는 걸 만들었지만 당대표를 결국 해임시킨 거잖아요.

그러니까 국민과 당원들이 뽑은 당대표를 전국위 단위에서 해임시키는 거다. 그건 결론은 같거든요. 결국은 어찌보면 똑같은 모순에 빠지는 건데. 제가 봐도 어쨌든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내년에 징계가 끝나고 나면 돌아와서 다시 전당대회 나갈 수 있으면, 길만 열어주면 되는 거거든요.

제가 보기에는 나온다고 해서 된다는 보장도 없어요. 왜냐하면 그동안 당원들한테 신뢰를 얻은 부분도 있지만 잃은 부분도 있거든요. 그렇게 정치적인 타협이 충분히 가능할 것 같은데 이건 사실 상식적으로 정치를 조금만 아시는 분들이라면 다 정치적인 해결이 가능하다.

이걸 왜 법으로 가냐. 또 가고 또 가고 또 가고. 거의 제가 보기에 국민의힘 로펌이라는 이런 얘기까지 나와요. 왜냐하면 여의도 법률사무소인가 이런 얘기도 나오잖아요. 왜냐하면 양측에서 다 법으로 하고 있는데 그동안 안 보였던 모습이잖아요.

그러니까 정치의 실종. 예전에는 다 서초동만 가는데 지금 다 남부법원 가고 있잖아요. 예전에는 서초동 고소고발하러 갔다가 지금 다 양측이 남부법원 가고 있는데. 이건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된다.

저도 변호사입니다마는 사실은 정치 영역에서 해결할 뜻이 있고 법으로 갈 게 있거든요. 이건 정치로 해결할 부분이에요. 아무리 법조인들이 많다고 하지만 전혀 역할을 못하고 있어요.

오히려 법조당 얘기도 많았지만 오히려 법조당이라서 그런지 법률적으로만 가는 것 같은데 제발 정치적으로 해결하시라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앵커]
추석 전 비대위 출범 강행 분위기 앞서 살펴봤는데요. 그런 가운데서 비윤계 의원들 사이에서는 이견도 적지 않게 나오고 있습니다. 당권주자로 불리는 안철수 의원. 비밀투표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른다, 이런 얘기를 하면서 더불어서 이런 얘기도 했습니다. 발언 듣고 오시죠.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전당대회를) 1월 넘어서 치르면서 이준석 전 대표도 당원권 징계 풀리면 참여하게 해서 평가를 받게 하자, 이런 의견도 있는데 그건 어떻게 보세요?) 그런 것도 방법이죠. 사실은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도 모든 판단은 우선 국민과 당원들이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도부가 판단하고 그런 부분은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준석 전 대표도 전당대회에 참여하게 하자 쪽이세요?) 질문 색 다르게 저는 그것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앵커]
안철수 의원의 얘기를 듣고 오셨는데요. 조금 전에 현근택 변호사께서 돌아올 길을 열어줘야 된다는 말씀도 하셨는데 비슷한 이야기입니다. 1월 전당대회 이준석 전 대표가 출마하는 방법도 고민해 봐야 된다 얘기했거든요.

[김근식]
지금 이번에 법원의 가처분 인용 이후에 보면 당의 분위기 중의 하나가 중진 의원들 사이에서 상당히 많은 반성과 새로운 해법들이 제안되지 않습니까?

단지 권성동 원내대표 책임론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이게 비대위 체제가 무리다. 강행하는 건 무리기 때문에 법원의 판결을 우리가 승복한다면 과거에 했던 당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최고위 체제로 복귀하는 것이 맞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또 그런 흐름들이 저는 당내 일정하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실은 어제 당헌 개정안을 의원총회에서 의열했다고 합니다마는 박수로 의결했는데 전체 115명 의원 중에서 66명이 했다는 거 아닙니까?

[앵커]
49명은 투표를 안 한 거죠.

[김근식]
그리고 안철수 대표 얘기로는 거기 참여했던 안철수 대표 이야기지만 참여한 사람들 중에서도. 그렇다면 이게 과연 의결이 맞는 건지. 과반수에 의결의 정당성이 있는 건지 그동안 민주당 전당대회 하면서 투표율이 30%대고 그중에서 개딸들 중심으로 압도적으로 과잉 대표돼 있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가 1인 사당화되어 있다 비판을 우리가 얼마나 많이 했습니까?

그런 맥락에서 보면 과연 어제 의원총회에서 모였던 국민의힘의 국회의원분들이 과연 만장일치로 모든 사람이 정말 비대위로 가는 게 정당하다고 생각해서 한 것인지 박수 치면서 그냥 눈치보면서 줄 서가지고 박수를 내키지 않지만 친 것인지 저도 궁금할 따름이고요. 저는 모든 문제는 아까 현 변호사도 얘기했지만 정치적 타결을 하는 수밖에 없는 건데. 이걸 법원 판결에 또 불복해서 또 비대위 만들고 그러면 이준석 대표가 또 가처분 신청하고 또 인용하면 또 하겠습니까?

그거 사실 국민에 대해서 예의가 아니거든요. 저는 지금 분위기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대통령의 마음이나 대통령의 입장이 윤핵관분들을 정리하는 분위기라고 한다면 정말 이준석 대표도 이제는 여기에서 멈추고 당대표 돌아와서 지금 와서 당대표 직무를 수행할 수 있겠습니까?

당대표로 돌아와도 당대표를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대부분의 당원들이 이준석 대표를 싫어하고 있고 쫓아내자고 하는 건데. 현역 의원들이 이준석 대표를 절대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건데 어떻게 당대표를 하겠습니까?

그럼 이준석 대표도 억울하다, 정당하다 이 정도를 인정한 상태에서 이제는 당대표에 대해서 연연하지 않고 마찬가지로 윤핵관도 이참에 정리하면서 정치적으로 풀어야 될 것들을 자꾸 법적으로 밀어내기로 감정적으로 풀었던 그동안의 행태를 반성하면서 윤핵관도 물러나면 좀 새로운 당의 리더십이 만들어져서 출구를 열어야 되지 않나 싶고요.

그 과정의 핵심은 그냥 과거의 당대표 직무대행 체제. 애초에 모든 의원들이 모여서 당원들이 그렇게 결정한 겁니다. 그 상태로 복귀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안철수 의원 하면 이준석 전 대표하고는 앙숙이다 이런 표현들도 많이 쓰는데. 그런 안철수 의원이 보기에도 지금 상황은 상식적으로 돌아가는 건 아니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이 되고요. 지금 잠깐 언급해 주셨는데요.

어제 박수로 추인을 했단 말이죠. 66명 참여해서 그리고 49명 참여를 안 했는데. 이런 부분이 나중에 혹시 법적으로 절차상 문제가 될 부분은 없을까요?

[현근택]
그런데 의총이라는 건 자세히 보시면 당내 의사결정 기구에 있지 않아요. 왜냐하면 결국 전당대회, 전국위원회, 상임전국위원회, 최고위. 이게 어찌 보면 당내 의사기구고 의원총회는 원내에서 이루어지는 일에 대해서만 어찌 보면 의결권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당무에 대해서 당헌 개정이라든지 이런 것에 대해서는 사실 법적 권한은 없어요. 그런데 사실상 권한을 행사하는 거라서 지금 원래 규정은 과반 출석 과반 찬성으로 돼 있을 겁니다.

그런데 그게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거다. 의총 자체가 문제가 안 되는데. 저는 그런데 안철수 의원의 입장변화는 좀 유심히 봐야 된다. 왜 그러냐 하면 아시다시피 그동안에는 이준석 대표와 친한 관계는 아니잖아요.

그런데 이준석 대표를 편들어주는 거잖아요. 그런데 그 전에는 장제원이라는 변수가 굉장히 컸어요. 그러다 보니까 간장연대니. 어쨌든 장제원이 누구 손을 잡아주느냐가 굉장히 중요했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보면 장제원이 약간 윤핵관에서 멀어지는 거 아니냐. 약간 멀관되는 게 아니냐 하는 뉘앙스를 보이며 약간 공백 상태거든요.

그러면 제가 보기에 안철수 의원의 입장에서는 본인도 당대표를 하고 싶은 거고. 그런데 아마 이준석 대표는 못 나온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앵커]
이렇게 편을 들어줘도?

[현근택]
그렇죠. 왜냐하면 어떻게든 잘라내든지 어쨌든 징계하든지 추가 징계를 하든지 새로 비대위를 만들든지 해서 못 나올 거다. 그러면 당내 이준석 지지세력들이 있거든요. 2030 세력이라든지 그런 분들의 지지를 받으려는 게 아니냐. 제 개인적으로는 약간 그런 생각이 들어요. 설마 이준석 대표가 나와가지고 본인하고 붙기를 바라겠습니까?

그럴 것 같지는 않아요. 본인하고 붙었을 때 본인이 또 이긴다는 장담도 없고. 제가 보건대는 아마 그냥 정치적인 화법이라고 보는데. 기존의 태도하고는 180도 다른 거죠. 그전에는 이준석 대표와 사이가 안 좋았잖아요.

[앵커]
기존의 태도와 다르기 때문에 이런 해석도 가능하다.

[현근택]
제 뇌피셜입니다.

[앵커]
윤핵관 얘기를 두 분이 해 주셔서 이 얘기로 바로 넘어갈 텐데 당내 갈등이 증폭되면서 윤핵관 장제원 의원, 윤 정부에서 임명직 공직을 앞으로 맡지 않겠다. 그리고 계파 활동도 절대 하지 않겠다.

사실상 2선 후퇴를 선언했거든요. 그런데 지금까지 이준석 대표 책임 묻는 당내 의견도 있었지만 윤핵관 물러나라 이런 의견도 많았잖아요. 이게 어떻게 갈등 해결의 단초가 되기는 할까요?

[김근식]
저는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이번에 당내 사태가 계속 심화되면서 이준석 대표도 이제는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너서 당대표로의 복귀는 사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는 것이고요.

마찬가지로 윤핵관이라고 불리는 분들의 리더십, 그분들의 능력 또 그분들의 정치적 책임도 이제는 임계점에 다다랐기 때문에 더 이상 리더십을 확보하면서 중심권력을 갖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어떤 식으로 정리되든 간에 내홍이 계속 깊어지든 아니면 정리가 되든 이준석 대표는 이준석 대표대로 정리가 돼서 이제는 다시 당으로 복귀하는 건 힘든 상황이 된 거고 윤핵관들도 제가 볼 때 이제는 2선 후퇴라고 하는 퇴진의 새로운 출구를 모색할 때가 되지 않나 하는 게 당내 생기고 있는 분위기라고 보고요.

저도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더 주목해 봐야 될 부분들은 최근 용산 대통령실의 인적개편 이야기 많이 나오지 않습니까?
수석들은 아직 그 정도까지 인사 쇄신은 아니지만 비서관급과 행정관급이 피바람이 불고 있다는 얘기도 나오는데 전반적으로 보면 당시 인수위 시절 윤핵관분들이 추천했던 분들이 대거 감찰 대상에 들어가 있고 또 교체 대상에 거론되는 것으로 봐서는 대통령실이나 또 용산의 분위기나 대통령 본인의 마음도 윤핵관의 영향력으로부터 분리해야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게 아니냐라는 해석도 가능해 보입니다.

[앵커]
그러면 최근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 이 분위기에서 윤핵관 라인이 정리되는 분위기다 이런 보도들이 많았는데 이거하고 맞물려서 오늘 장제원 의원이 이렇게 2선 후퇴하겠다 선언한 데는 윤석열 대통령 의중이 직접적으로 작용을 했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김근식]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해석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 개인적으로도 지금 윤핵관에 대한 국민적 불만, 윤핵관에 대한 당내 불만이 적지 않은데. 윤핵관과 대통령이 한몸이 돼 있는 것이 대통령한테 절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지금 이 시기는 대통령도 선거과정에서 아무리 도움을 받았다 하더라도 지금 이제는 대통령과 윤핵관 사이의 관계를 정리해 주는 것이 그렇지 않아도 지금 지지율이 떨어져서 굉장히 고민인 상황에서 대통령이 스스로 국정운영을 하고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돌파하기 위해서는 윤핵관과의 관계를 결별하는 것이 저는 바람직하다고 보고요.

제 생각은 그렇지만 제가 느끼기에도 또 지금 용산의 대통령실 인사 개편 분위기도 그런 전반적인 대통령의 입장 변화 이런 것들을 가늠케 하는 수순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런 맥락에서 장제원 의원도 지금 상황에서 2선 후퇴를 꺼내든 것도 그런 분위기를 감지했기 때문이 아닌가라는 제 개인적인 뇌피셜입니다마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이준석 전 대표가 바로 또 페북에 글을 올렸는데 뭐라고 올렸는지 잠시 보실까요. 친박도 친이도 껴봤던 절대반지. 반지의 제왕 영화 참 좋아합니다. 절대반지. 그들의 몰락 보고도 그렇게 탐이 나나. 2선 후퇴는 위장 거세쇼다. 대선 때도 약속하고 귀신같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이렇게 직격을 했는데. 윤핵관 용퇴하라고 했는데 지금 2선 후퇴 하겠다고 했는데 의심하는 것 같습니다.

[현근택]
저는 이준석 대표 의견에는 별로 동의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지난 대선 때는 윤석열 대통령이 아직 정치를 잘 모를 때예요. 그런데 대선이 이제 끝났고 본인이 당선돼서 한 100일 정도 해 봤잖아요. 이제 본인이 아는 거예요.

한마디로 얘기하면 본인이 선거 때 도왔던 윤핵관이라는 장제원 이런 분들 어찌보면 정리하는 거거든요. 지금 대통령실도 보면 그런 분들 거의 정리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사실은 그게 김무성 전 의원이 민주평통 부의장에 임명했다 철회했다고 그러고 있고 그렇게 본다고 그러면 아무래도 본인이 지난번에 아마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도 보면 아마 분기점이 됐을 것 같고 전체적인 분위기를 보면 약간 정리하는 분위기예요.

그쪽을 정리하는 분위기인데 사실 오늘 저녁에 보니까 의미 있는 뉴스가 나왔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이 의총 전후로 의원들한테 직접 다 전화를 했다는 거 아닙니까? 다는 아니지만 어쨌든 직접 전화를 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이게 굉장히 중요해요.

그러니까 자기가 그 전에는 어찌 보면 장제원 의원이라든지 권성동 의원을 통해서 했을 것 같은데 직접 통치한다는 얘기거든요. 그러면 사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를 그렇게 잘 아시는 분이 아니에요.

그러면 그 전에 선거를 도왔던 의원 중에서 어찌보면 핵심적인 분들을 다 쳐내는 거잖아요. 그러면 본인이 예를 들어서 지금 대통령실에 있는 검찰 출신들이 정치를 알겠습니까?

아니면 예를 들어서 측근, 지인의 아들들이 알겠습니까? 저는 오히려 약간 당과 선긋기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거 말고 그렇게 가까운 사람들이 없거든요.

그럼 예를 들어서 대안을 찾아야 되는데 대안이 어느 날 갑자기 나오는 거는 아니거든요. 그래서 정치적으로 돌파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느냐. 그럼 예를 들어서 이분들 김무성, 권성동, 장제원 이분들도 예전에 다 정치 오랫동안 해 오던 분들이고 어찌보면 예전에 박근혜 탄핵에도 일조했던 분들인데 그런 분들과 선긋기해서 과연 본인한테 이득인지. 그건 저는 판단해 봐야 된다고 봐요.

그러니까 대안이 없이 이렇게 정리한다고 해서 그럼 국회의원들이 다 대통령의 뜻이라고 해서 따르겠느냐. 그렇지 않거든요. 지금도 보면 다시 비대위 가는 것도 저는 아마 윤석열 대통령 뜻이라고 봐요.

그럼 지금은 어떻게 끌려가는 것 같은데 어느 순간이 되면 지지율이 안 나오고 총선이 가까워지면 안 따라가거든요. 지금도 보면 다른 목소리 나오지 않습니까?

저는 이게 어찌 보면 본인이 대통령으로 다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또 여의도의 정치는 정치인들이 있습니다. 그분들에게 역할을 줘야 되는데 너무 본인이 다 하려고 하는 거 아닌가. 저는 그런 생각이 좀 위험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윤핵관과 거리두기. 이게 대통령실의 진짜 의중이라고 한다면 지금 권성동 원내대표는 새 비대위가 꾸려지면 나의 거취를 결정하겠다까지만 얘기했거든요. 그러면 바로 또 거취에 대해서 물러나겠다, 사퇴선언을 할까요?

[김근식]
저의 그냥 예측입니다마는 권성동 원내대표도 비대위를 새로 구성하는 데까지만 수습하고 그다음은 원내대표를 내려놓을 가능성이 적지 않아 보입니다. 또 그렇게 하는 것이 마땅한 도의라고 생각이 들고요.

지금까지 왔던 당내 분란의 한복판에 있었기 때문에 리더십에 상처가 이미 날 대로 나서 저는 비대위 구성절차가 끝나고 나면 스스로 결단을 내려서 원내대표직을 내려오지 않을까 싶은데요. 장제원 의원의 오늘 2선 후퇴 발언으로 돌아가보면 권성동 원내대표는 같은 윤핵관이지만 원내대표를 내려놓는다는 게 가시적인 성과가 있습니다.

가시적인 목표가 있죠. 그러나 장제원 의원의 2선 후퇴라는 게 뭘 의미하죠? 국회의원을 내려놓는 게 아니잖아요. 2선 후퇴라는 게 그냥 뒤로 빠지나? 지금도 계속 뒤에 있었습니다.

뒤에서 계속 사람들한테 전화하고 대통령 뜻이 이거라고 이야기하면서 또 거기에 윤핵관 밑에 장핵관이라고 하면서 장제원 핵심관계자로 하고 싶어서 줄 서는 분들도 계셨던 것이고. 그러면서 당을 주도했던 거 아닙니까?

저는 그래서 이준석 전 대표의 말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장제원 의원이 오늘 이야기한 2선 후퇴라는 것은 뒤늦은 감이 있지만 어쨌든 그런 낮은 자세를 보인 건 좋은데. 그게 진정성 있게 보이려면 뭔가 가시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됩니다.

[앵커]
어떻게 보여주면 됩니까?

[김근식]
사실 그게 없죠.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무슨 직이 없기 때문에. 그동안 직이 없이 뒤에서 이렇게 했다는 소문이 있었기 때문에 만약에 오늘 이야기했던 게 정말 대통령을 위해서 하는 거라면 대통령과 연락을 끊든지, 대통령과 연락을 하지 않든지 그리고 아니면 당내 다른 초선, 재선 의원들에게 일일이 전화하거나 이러저러한 분위기를 만들어서. 지금 사실 이 사태까지 온 데도 보면 배현진 의원이 사퇴하고 그다음 조수진 의원 사퇴하고 줄사퇴하면서 또 박수영 의원이 초선들 바로 성명서 준비해서 30여 명 연판장 돌리고 하지 않았습니까?

이런 것들을 누가 했는지 다들 궁금해하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을 그러면 장제원 의원이 주목받고 있는 건데 2선 후퇴라는 건 어떤 직을 내놓을 건 없기 때문에 정말 이제는 당에서 대통령 뜻을 앞세워서 줄세우기하거나 자기 정치하는 걸 하지 않겠다는 걸 명확히 보여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러 가지 의혹의 시선이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뭔가 직을 맡아서 앞에서 활동한 건 아니니까 오늘 선언한 대로 정말 지역구 의원으로서 책무만 다하는 이걸 진정성 있게 앞으로 보여줘야 된다, 이렇게 해석하면 될까요?

[김근식]
지역구 의원으로서는 당연히 하는 거죠. 당내에서 정치를 이제는 대통령 뜻을 내세워서 줄세우기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말씀입니다.

[현근택]
제가 한마디하면요. 그동안 장제원 의원을 통해서 하다가 이제 장제원 의원이 2선 물러나겠다고 하는 거니까 이제 본인이 직접 하는 거잖아요. 그렇게밖에 안 보여요.

그동안에 장제원 의원이 본인 생각으로 했겠어요? 어찌보면 이렇게 저렇게 다 하니까 알겠습니다 하고 한 건데. 지금 장제원 의원이 지난번에 연찬회 때 보세요.

대통령 온다고 하니까 먼저 나가버리고 그러잖아요. 오히려 먼저 가서 반겨야 되는데. 어찌보면 멀어졌다는 얘기거든요. 멀어지면 본인은 일단 2선으로 물러나겠다는 게 맞는 것 같고. 본인도 스스로의 판단이라기보다는 어쨌든 대통령의 의중이라든지 반영됐을 것 같은데. 그런데 사실은 대통령이 여당 대표가 아니거든요.

예전처럼 총재하는 때가 아니잖아요. 그럼 당대표는 당대표가 있는 거고 당청 간에 어느 정도 긴장관계도 있어야 됩니다. 대통령이 시키는 거 당에서 이행하는 그런 조직이 아니란 말이죠. 예전처럼 총재로 다시 돌아가겠다는 거로 보여요, 지금 하시는 거 보면. 그러면 정치의 실종이 더 계속되는 거라서. 저는 장제원 의원이 잘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당에 대해서는 당에 맡겨놔야 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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