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라이더] 조경태 "정진석 비대위원장 박수로 추인...사회주의 같아"

2022.09.08 오전 08:36
■ 진행 : 김대근 앵커
■ 출연 :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YTN 뉴스라이더. 오늘의 정치권 이슈 배달해주실 분모셨습니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조경태]
안녕하십니까?

[앵커]
의원님, 일단 국민의힘이 새로운 비대위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제 새로운 비대위원장까지 내정된 상황인데 의원님 같은 경우에는 앞서서 비대위 구성 자체에 반대하는 입장 아니셨어요? 지금은 어떠세요?

[조경태]
만약에 지금 비대위가 또 가처분 인용이 되면 또 무산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문제는 지금 담당 판사가 그대로인 걸로 알고 있는데 그분이 별로 달라질 게 없다고 판단되면 이게 비상 상태가 아니다, 상황이 판단되면 이준석 대표의 가처분 신청이 또 인용될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거든요.

그렇게 되면 상당히 우리 당이 어렵고 곤란한 상황으로 가지 않겠나, 이런 생각을 하죠. 그래서 제가 비대위로 바로 가지 말고 법원의 판결을 존중해서 원인제공자였던 원내대표가 빨리 사임하고 사퇴하고 새 원내대표가 사태를 수습할 수 있도록 해야 된다고 주장했던 것이죠.

[앵커]
그러면 권성동 원내대표가 사퇴하고 이제 새로운 원내대표를 뽑아야 된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그러면 시간이 또 걸리니까 새로운 원내대표를 뽑기까지, 이거 비대위가 필요한 거 아니냐. 비대위 구성해서 빨리 수습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렇게 주장했잖아요.

[조경태]
그거 말도 안 되는 이야기거든요. 우리 국민들을 정말 우습게 아는 거죠. 만약에 그때 당시에 제가 주장했던 대로 했으면 지금 벌써 원내대표가 뽑혔을 가능성이 있어요. 원내대표는 일주일이면 되거든요.

[앵커]
진작에 했으면 된다.

[조경태]
원내대표를 새로 뽑아서 사태 수습을 하는 데 아마 크게 도움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죠.

[앵커]
권성동 원내대표가 오늘 사의를 표명할 걸로 보이는데 의원님 생각대로라면 이게 시간이 이렇게 지체되지 않았을 것이다. 오히려 지금 어쩌면 새로운 원내대표단, 지도부가 구성되지 않았겠느냐는 말씀이시군요.

[조경태]
지금 당내의 갈등과 위기 상황을 자초했던 것은 비단 이준석 대표만의 문제는 아니잖아요. 권성동 원내대표가 문자를 본회의장에서 공개하면서 그게 큰 파장이 있어서 그때부터 최고위원들이 사퇴하고 비상상황으로 내몰린 거 아닙니까? 원인 제공자가 누구입니까?

저는 이준석 대표를 옹호할 생각은 추호도 없어요. 그 당시에 우리가 객관적으로 봤을 때는 그때 당을 어렵게 하고 소란스럽게 만든, 위기상황을 자초한 분은 원내대표이지 않습니까?

원내대표은 왜 그러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었느냐 이 말이죠. 그래서 문제를 해결하려면 제일 먼저 해야 될 일은 원인 제공자의 책임을 먼저 물었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이미 또 새로운 비대위원장을 내정한 그런 상황이어서 지금 말씀하신 그런 수순으로 가기에는 좀 어려워 보이는 그런 상황으로 생각이 되는데 5선의 정진석 국회 부의장이 새로운 비대위원장으로 내정이 됐습니다. 이 결정은 어떻게 보셨어요?

[조경태]
저도 5선입니다. 저도 5선 의원인데 문제는 뭐냐 하면 지금의 정진석 의원이 선수를 떠나서 과연 적합한 인물인지에 대해서 또 설왕설래하지 않습니까. 왜냐하면 이준석 당대표하고 관계가 매우 매끄럽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비대위가 지금 비상상황을 수습해야 되는데 이 수습을 할 수 있는 적임자인가, 저는 개인적으로 당외 인사 중에서도 훌륭한 분이 있고요. 당내에도 보면 꼭 선수가 높은 사람이 아니더라도 제가 이름은 거론하지 않겠습니다마는 3선 의원 중에서도 좀 훌륭한 분이 있거든요.

그런 분들을 좀 적극적으로 추천을 해야 되고 또 재미나는 게 어제 오전 또는 그저께까지만 해도 박주선 전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우리가 중진의원 회의에서도 원외로 가자는 그런 분위기가 있었거든요. 그게 특히 원내대표께서 그런 표현도 하셨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반나절도 안 돼서 저는 원내의 인사, 특히 이준석 대표와 관계가 그렇게 썩 매끄럽지 않은 분이 선정이 되는 걸 보고 이게 여론수렴 과정이 상당히 의문스럽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또 하나는 비상대책위원장이라고 말은 하지만 명색이 당대표 대행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면 상당히 신중하게 또 많은 의원님들이나 당원들의 의견도 묻는 절차가 필요했는데 말씀드린 대로 박수치고 끝낸 거거든요. 박수만 치고 원내대표가 지명해서 박수 치고 끝냈다면 이게 민주정당으로서 올바른 자세인가, 이런 부분도 조금 지적할 만하죠.

[앵커]
의원총회 분위기가 좀 궁금하기도 했어요. 앞서서 그러니까 나서서 반대한 의원들 같은 경우에는 지금 김웅 의원만 반대했다, 이런 얘기도 있어서요.

[조경태]
사실 당내 요즘 분위기가 참 우려스러운 게 우리 자유 우파의 가치가 말할 수 있는 자유 그리고 민주주의를 실현하겠다는 자유민주주의를 말하잖아요. 지금 당내 분위기는 그러지 않은 것 같아요. 어느 한쪽으로 몰아붙이려고 하는. 그래서 당내에서 의원들끼리 눈치를 보는, 발언을 잘 못하게 하는.

[앵커]
어떤 눈치를 보는 걸까요?

[조경태]
반대되는 목소리를 내면 그것이 마치 해당행위인 것처럼 약간 분위기 자체가 그렇게 썩 좋은 분위기는 아닌 것 같아요.

[앵커]
이제 새로운 지도부가 조만간 구성되고 나중에 공천관련 문제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이런 우려도 하는 상황으로 보이세요?

[조경태]
그래서 저는 정치하는 분들이 자기 목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하게 만들고 또 못하고 어떤 특정 힘 있는 사람들의 눈치를 살피는 그런 정치를 할 것 같으면 정치를 그만둬야죠. 저는 정치인은 자기의 소신과 또 국민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담아내는 그런 정치를 해야 된다고 보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러지 못하고 일부 힘 있는 세력들의 눈치를 보고 끌려가는 모습이 과연 올바른 모습인지 저는 참으로 궁금하고요. 그리고 저는 어느 계파에 소속되어 있는 정치인은 아니지만 저는 지금 우리 당이 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과연 이 당이 집권여당인지, 지금 국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가 얼마나 어렵습니까?

지금 민생은 도탄에 빠져 있는데 이것을 잘 노력해서 구제할 생각은 안 하고 오로지 권력다툼에만 눈이 멀어 있다는 그런 비판에서 크게 자유로울 수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이제 새로운 비대위원장으로 내정됐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고 나서 이준석 전 대표의 반응이 어떨지도 궁금한데 SNS에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정진석 국회 부의장과 갈등을 빚기도 했잖아요.

그래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한 상황이었는데 이렇게 얘기했네요.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이게 이준석 전 대표가 직접 쓴 글이라기보다는 인터넷에 도는 그런 표현이라고 그러더라고요. 그런데 굳이 저런 표현을 저렇게 인용한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조경태]
어쨌든 이준석 전 대표 입장에서도 참 기가 찰 노릇이죠. 그러니까 지금 돌고 돌아서 윤핵관이라고 불리는 분, 본인은 아니라고 하지만 많은 분들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랬을 때 반응이 저렇게 나온 것 같고요.

그래서 과연 당이 비상상황인지에 대해서 잘 모르겠어요. 당이 비상상황이면 비상대책위원장은 인물이 좀 달라야 되는 거 아닙니까? 이건 정말 비정상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 나와서 해결하려고 하는 의지를 보여야 되는데 오히려 그냥 젊은 정치인 한 사람 내쫓으려고 하는 느낌, 그런 분위기를 가진 정당이라면 상당히 어려운 길로 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오죽했으면 이준석 대표가 개 사진을 올려놨겠습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구성원 모두가 반성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조롱하는 의미가 담긴 걸로 보인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조경태]
저는 저런 표현까지 나올 정도에 대해서 우리가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 손가락질을 할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왜 저런 표현까지 나오게 했는지에 대해서... 그리고 명색이 당대표격인 비대위원장을 뽑는 데 있어서 채 1시간도 안 된 상황에서 박수 치고 그냥 끝냈다는 게 그게 민주정당이 할 수 있습니까?

[앵커]
어제 의원님도 의원총회에 참석하셨죠? 의원님은 혹시 어떤 말씀은 안 하셨어요?

[조경태]
말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었죠. 이 사람 됐나? 됐다. 박수 치고 끝난 거거든요. 의견을 물어보거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그런 환경도 아니었고 그런 시간 여유도 주지 않았습니다.

[앵커]
그러면 뭘 한 거예요, 의원총회에서?

[조경태]
박수 쳤다니까요. 그래서 일부 SNS나 일부 국민들께서는 국민의힘이 아니라 박수의 힘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습니다.

[앵커]
박수의 힘이다. 굉장히 마음에 따갑게 와닿는 그런 표현일 수 있네요.

[조경태]
그리고 박수 쳐야 끝난다는 건 어디서 많이 본 거 아닙니까, 그런 형태는. 우리가 그렇게 비판하는 사회주의 국가에서 그런 걸 많이 하잖아요. 박수 쳐서 끝내는 그런 의사결정은. 그건 민주정당으로서 바람직한 모습은 아닌 것 같아요.

[앵커]
지금 국민의힘 상황이 마치 사회주의 국가를 보는 그런 상황이죠.

[조경태]
냉철하게 그렇게 비판할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의원님께서는 아까 정진석 부의장 관련해서 이준석 전 대표와 갈등을 빚기도 했고 그리고 윤핵관으로 분류되는 인물인 만큼 옳은 선택이냐, 의구심이 든다.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3선 의원 중에도 괜찮은 분이 있다고 하셔서 저도 급하게 막 검색을 해 봤는데 누구인지 잘 떠오르지가 않아서. 어떤 분을 생각하셨던 거예요?

[조경태]
제가 굳이 이분을 하자는 것이 아니라 그런 훌륭한 분도 있다는 말씀인데요. 같은 충청도분인데 이종배 의원이라고 있어요. 그분은 상당히 원만하고 어떤 계파에 크게 휘둘림이 없는 분이거든요. 그런 분들도 저는 훌륭한 대안이 될 수도 있다는 거죠.

[앵커]
이종배 의원님이랑 말씀을 나눈...

[조경태]
나눈 적은 없습니다. 그런 이종배 의원님과 같이 훌륭한 분도 당내에 많이 있고 저는 굳이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되어 있는. 혹시 육모방망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앵커]
이게 이준석 전 대표하고 정진석 부의장하고 SNS 설전 벌이는 과정에서 나왔던 얘기잖아요.

[조경태]
누가 그 말씀을 하셨죠?

[앵커]
이거를 정진석 부의장이 옛날에 썼던 표현을 이준석 대표가 인용하면서 반격했던 거 아니에요?

[조경태]
그렇습니다. 하여튼 그만큼 서로가 설전이 오고 가고 서로가 신뢰관계가 조금 회복되기 어려울 정도로 강하게 서로 불신하는 그런 관계에 있는 분을 하필이면 그분을 왜 선택했는지 그것도 참 궁금합니다.

[앵커]
그런데 권성동 원내대표가 3번 찾아갔다고 하잖아요. 그리고 일부에서 윤핵관으로 분류되는 분 아니냐, 이런 취지의 질문에 대해서 윤핵관으로 판단할지 잘 모르겠다. 권성동 원내대표의 답변은 이랬거든요.

그러니까 윤핵관이 아니라는 취지인 거잖아요. 어떻게 보세요, 이 부분은?

[조경태]
글쎄요, 그건 시청자 여러분께서 판단할 문제고 국민들은 그렇게 어리석지 않다. 국민들의 정치적 수준은 이미 일반 정치인보다 훨씬 어떤 분들은 또 높은 수준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그것은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판단할 문제이기는 하지만 그런데 많은 언론에서는 그렇게 분류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정진석 이제 비대위원장이 되면요. 이준석 전 대표와 갈등이 첨예했던 만큼 직접 만나서 만약에 화해의 기회를 만든다면 이것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가능할까요?

[조경태]
저는 당연히 그렇게 해야 된다고 보고 있거든요. 저는 화해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되고 화해할 것 같으면 왜 무리하게 당헌당규를 고쳐서 했는지 또 그것도 의문이에요.

[앵커]
그런 마음이 없는 것 같다, 이런 말씀으로 들리네요.

[조경태]
저는 화해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새 비대위원장이 그렇게 할 수 있는 분이 나왔었으면 하는 바람이었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서 어쨌든 지금 이왕지사 의총에서 박수를 치든 어떻게 하든 다수에 의해서 통과가 된 분이기 때문에 사태 수습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앵커]
그런데 화해를 하며련 뭔가 계제가 있어야 될 것 같은데 지금 그런 게 안 보이지 않아요? 어떠세요?

[조경태]
그건 제 몫이 아니고 지금 새로 선출되실...아직 선출되지는 않았습니다마는 선출되실 비대위원장의 몫이라고 생각하고요. 그 큰 숙제를 잘 풀어주시기를 바랍니다.

[앵커]
풀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세요?

[조경태]
점점점입니다마는 저는 잘 풀어주시기를 바랍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가 국민의힘 내부 상황과 관련해서 얘기를 해 봤고 민주당과 국민의힘 상황에 대해서 조금 얘기를 해 볼게요. 이제 추석 연휴가 내일부터 시작되니까 많은 분들이 이 얘기를 할 것 같은데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당론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을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지금 상황을 보면 정국이 이재명 대표 부부와 관련된 검경의 수사가 한창 진행 중이잖아요. 김혜경 씨 같은 경우에는 또 어제 검찰 조사를 받기도 했고.

그래서 이 상황을 쭉 보면 이재명 대표 부부 대 윤석열 대통령 부부. 이렇게 맞서는 프레임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거든요. 의원님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그리고 민심은 어떨 것 같으세요? 의원님 같은 경우에 지역구에서 활동 오래 하셨으니까.

[조경태]
저는 이재명 당대표잖아요, 민주당의. 당대표가 당대표 후보 시절에, 최근의 일입니다. 뭐라고 표현하는가 하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협조하겠다 했거든요. 그런데 고소고발하는 게 협조하는 겁니까?

저는 잉크도 마르기 전에 왜 그렇게 행동하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더불어민주당이 직전까지 집권당이었잖아요. 집권당, 수권정당이었거든요.

그렇다면 지금 비록 야당이 되었지만 대통령의 국정운영의 성공을 위해서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된다는 것이죠. 그런데 지금 보면 고소 고발하고 특검법 만들어내고. 김건희 여사 건이 어떻게 특검을 할 수 있는 가치가 있습니까? 그 내용에 보면 논문 표절 이야기 나오잖아요.

이재명 대표, 논문 표절 안 했습니까? 본인 스스로가 논문표절했다고 인정도 했어요. 시민들이, 국민들이 논문표절에 대해서 문제제기하는 건 그건 저는 이해가 됩니다마는 야당에서 논문표절 이야기할 자격이 있습니까?

그리고 또 하나가 정당이라는 게 뭡니까? 정치적으로 풀어야 될 부분이 많이 있잖아요. 그런데 이게 매번 보면 법적으로 특검하겠다, 고소고발하겠다. 그러면 정당이 왜 필요합니까? 정당을 없애버려야죠. 아마 국민들한테 여론조사로 물어보면 국회의원들 다 없애라 할 겁니다.

[앵커]
그럼 이건 어떠세요? 특검법을 보면 주가조작 관련된 의혹 그리고 허위경력이나 뇌물성 협찬 의혹과 관련된 내용도 들어 있어서 이런 부분은 수사가 부진한 것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기도 하고 그걸 또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재명 대표 취임한 지 얼마 안 돼서 소환통보가 오기도 했잖아요.

이런 걸 두고 정치보복이다, 좀 편파적인 수사다, 이런 주장하고 있으니까 이거에 대한 반격으로 김건희 여사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공세를 펴는 것일 수도 있어서요.

[조경태]
이미 민주당의 구성원들이 봤을 때는 이재명 대표가 흠이 많다는 걸 알고 있잖아요. 모릅니까? 전과도 많잖아요. 왜 흠이 많은 사람을 당대표로 뽑았습니까? 나는 그게 이해가 안 돼요. 어찌 보면 당대표나 지도자 반열에 있는 사람은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잖아요.

그런데 왜 전과가 그리 많은 분을 그렇게 지도자로 내세웠습니까? 나는 그게 하나 궁금하고요. 또 하나가 주가조작에 대해서 얘기를 하시는데 이거는 이미 문재인 정부 때 여러분들의 정권일 때, 민주당 때부터 민주당 정권일 때 수사했던 거 때문입니까? 그때 만약에 문제가 있었으면 벌써 소환되고 구속돼 있겠죠.

그때 추미애 장관이든 박범계 장관, 법무부 장관이었잖아요. 얼마나 윤석열 검찰총장을 미워했습니까? 안 그런가요? 그런데 그때 왜 못 잡아넣었습니까? 문제가 없어지니까 못 잡아넣은 거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와서 그걸 가지고 다시 사골곰탕국 우려먹듯이 주가조작 이야기를 하는데 저는 그건 설득력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그게 수사가 미진했다면 문재인 정권에서 미진한 거죠. 그건 여러분들의 정권에서 미진한 걸 왜 지금 와서 남탓을 하느냐는 말이죠.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고 해서는 안 된다 하는 거죠.

[앵커]
의원님, 지역구에서 돌아보시면 어떠세요? 지금 이재명 대표 관련된 그런 의혹이나 논란과 또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관련된 이런 의혹이나 논란이 맞서는 상황이잖아요. 어느 쪽에 좀 목소리가...지역구에서는 물론 한쪽으로 치우칠 수도 있겠지만, 어떤 얘기가 많이 들립니까?

[조경태]
국민들은 관심 없습니다. 국민들은 먹고 사는 문제가 힘들고 어렵고 지금 최근에도 태풍 때문에 수해 복구한다고 얼마나 정신들이 없습니까? 제발 좀 정신차리라는 게 국민들의 목소리죠. 그리고 지금 물가가 얼마나 많이 치솟았습니까? 환율이 얼마나 높아졌습니까?

이런 문제에 대해서 정치권에서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최소한 책임져야 될 정당에서 그런 노력들은 안 하고 눈만 뜨면 고소고발해서 서로 정쟁으로만 일삼는 이 정치권을 보면서 저는 국민들의 시름은 훨씬 더 깊어지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이제 내일부터 추석 연휴 시작되는데 가족들 모여서 또 친척들 모여서 이 정치권 관련해서 어떤 얘기 나눌지 참 궁금합니다. 저희가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의 얘기라고 들어봤고요.

잠시 후에 민주당 장경태 의원 모셔서 또 관련 얘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과는 여기까지 얘기 나누겠습니다. 의원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조경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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