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대근 앵커
■ 출연 : 이만수 기자 / 임경빈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YTN 뉴스라이더,오늘의 정치권 이슈 배달해주실 두 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수요일의 콤비죠. 임경빈 시사평론가, 정치부 이만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두 분 안녕하세요. 오늘도 정치권 이슈 분석 잘 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비대위원회가 어제 구성이 완료됐습니다. 제가 먼저 숙제를 내드렸는데. 이 비대위 구성, 한마디로 평가를 한다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기자]
일단은 국민의힘 내부에서 여러 가지 고심이 있던 것으로는 보이는데 저는 일단은 정면돌파하겠다. 지금 어수선하고 여러 가지 지역 안배와 이런 부분에 있어서 통합과 균형을 맞춘 것은 맞아 보이는데 어떻게 보면 또 친윤계 색채가 오히려 강화된 느낌이 적지는 않거든요.
그런 면에서 지금 일고 있는 논란에 대해서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로 보이고요. 또 정진석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오늘 이준석 전 대표가 제기한 가처분 심리, 심문이 열리는 날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14일 후로 미룰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었거든요. 왜냐하면 결정을 보고서 비대위 구성을 마무리지을 수도 있겠다는 전망이 나왔는데 그렇지 않고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
그런 면에서 속전속결로 해서 최대한 서둘러서 진행하겠다는 그런 의지, 그런 것도 읽히긴 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가처분 결과에 따라서 비대위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 저희 리포트에서도 소개를 해 드렸는데 그전에 구성을 완료한 그런 상황입니다. 평론가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임경빈]
기자님 말씀을 받아서 하자면 사실 지금은 KTX 체제가 안정화돼서 덜한데 옛날에 통일호 있던 시절에 기차 플랫폼에 가면 차장님이 탁탁 치면서 일단 출발하라는 경우가 있어요.
그러면 늦게 도착한 손님들이 막 뛰어와서 기차에 올라타고 그랬는데 그게 비슷한 장면이 어제 연출됐습니다. 주기환 비대위원이 임명이 됐다가 1시간 반 만에 고사를 하고 다시 전주혜 의원이 비대위원으로 임명되는 그런 일이 있었는데 마치 일찍 출발한 통일호 열차를 올라타기 위해서 승객들이 뛰어올라오는 것처럼 약간 급하고 화급하게 진행이 된다라는 느낌이 있고요.
오늘 새 비대위원회가 현충원 참배를 한다고 하는데 현충원에서 행사 준비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이번 달에 도대체 몇 번째 오는 거냐, 그런 생각이 들 것 같아요.
이번에야말로 안정화가 돼서 여러 불편을 끼치고 있는, 국민들한테 불편한 마음을 많이 들게 하는데 안정화가 돼서 이번에는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앵커]
차기 당 대표가 뽑힌 다음에 또 현충원을 가는 그런 상황이 올지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평론가님, 그런데 아까 잠깐 말씀해 주셨는데 주기환 전 광주시장 후보잖아요. 그리고 동시에 주호영 비대위에서도 비대위원으로 임명이 됐었잖아요.
그런데 이번에도 선임이 됐다가 90분 만에 사의를 밝혔어요. 제가 좀 아까 잠시 뒤에 그 배경을 알아보겠다고 그랬는데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임경빈]
보도된 내용을 보니까 초선 의원들 중심으로 이번 비대위 인선에 대해서 평가하시는 분들 중에 그런 얘기 하시더라고요. 주기환 비대위원 같은 경우에는 명확하게 의사를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단 인선 발표한 것 아니냐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사실 비대위원 임명했다가 한 시간 반 만에 거둬들이는 경우는 거의 초유의 일인 것 같아서 그만큼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던 것 아니냐라는 얘기들은 주변에서 나오는 것 같아요.
그런데 처음에 주호영 비대위원회에 시절에 비대위원으로 임명됐을 때도 너무 친윤계 인물이다라는 비판은 좀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윤석열 대통령이 광주고검에서 일하던 시절에 그때 수사관으로 호흡을 맞췄었던 오랜 인연이 있고 그리고 얼마 전에는 대통령실에서 주기환 비대위원의 아들이 일하는 것으로 밝혀지는 바람에 또 사적 채용 논란도 있었고요.
그런 인물이다 보니까 원래도 논란이 있었는데 다른 비대위원들은 다 기존 위원들은 사퇴를 했는데 주기환 비대위원만 계속해서 자리를 유지하게 되면 법원에서 지금 가처분 신청 준비하는 입장에서 봤을 때도 부담이고 여론의 부담도 있을 수 있을 것 같고 그런 차원에서 사퇴를 한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은 듭니다.
[앵커]
저는 어제 주기환 전 비대위원이 사의를 밝혔다, 이 얘기를 보면서 그러면 친윤 색채가 옅어지는 것 아닌가, 그걸 고려한 것 아닌가라고 생각을 했는데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아직 친윤 색채가 강하다, 이거 결국에 윤심 비대위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기자]
그러니까 정진석 위원장 같은 경우에도 고심이 크기는 했을 겁니다. 평론가님도 설명을 잘 해 주셨지만 오전 10시에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그게 불과 1시간 반 만에 뒤집혔잖아요.
그러니까 저희가 머릿속으로 상상을 해보면 돼요. 만약에 정진석 위원장이 주기환 위원에게 제의를 했을 테고 수락을 했을 것 아닙니까? 그리고 보도자료가 나가고서 그 1시간 반 사이에 마음이 바뀌었다는 이야기인데 그 1시간 반 사이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겠는가라는 그 상상의 공간이 굉장히 90분에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경우의 수가 있는 거예요.
그런데 저희가 여권 취재를 해보면 일각에서는 주기환 위원조차도 기존 멤버가 그대로 들어오는 줄 알고서 일단은 오케이를 했는데 나중에 명단 발표된 거 보니까 왜 나만 다시 들어갔느냐, 이렇게 해서 고사를 했다는 의견이 하나가 있고요.
해석이 하나가 있고, 하나 같은 경우에는 실제 발표를 해 봤더니 친윤이라는 점이 너무 도드라지게 강조가 되다 보니까 본인도 부담을 느꼈을 테고 역시나 대통령실에서도 사실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할 일이 많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부분에 있어서 다시 친윤 프레임이라는 것에 여당과 대통령실이 갇히는 효과에 대해서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고사한 것 아니냐 이런 지적도 나오고 있고요.
정진석 위원장이 꾸준히 강조했고 국민의힘에서 여러 차례 강조한 것은 이용호 의원이잖아요. 호남의 이용호 의원에게 먼저 제안을 했는데 이용호 의원이 거절하면서 지역 안배를 위해서 주기환 위원에게 다시 제안을 한 거다, 이런 얘기도 있어요.
그러니까 친윤이라는 부분에 대해서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굉장히 부담스러워했던 것은 분명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용호 의원에게 제안을 했었다라는 점을 어제 굉장히 강조하기는 했었습니다.
[앵커]
그랬군요. 그러면 이건 어떻게 봐야 됩니까? 최재형 혁신위원장이나 유의동 의원에게도 비대위 참여를 제안했는데 이 경우에 거절을 한 거잖아요. 그런데 이걸 두고 이준석 전 대표와 가까운 인사들 아니냐. 그러니까 이거 좀 균형을 맞추려고 이렇게 비대위 참여를 제한했던 것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기자]
충분히 그렇게 해석할 수가 있고 저는 정진석 위원장이 그런 시도 자체가 나쁘다고 볼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가능성은 굉장히 낮은 상황이긴 했습니다. 왜냐하면 최재형 혁신위원장이나 유의동 의원 같은 경우에는 비대위 체제에 대해서 계속해서 반대 입장을 보였고 오히려 최고위 체제로 가야 된다고 유의동 의원 같은 경우에 주장하기도 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상당히 거절할 가능성이 높은 것을 인지를 하고서 제안을 한 것.
[앵커]
알고 제안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기자]
알고는 아니겠죠. 여러 가지 1%의 가능성이라도 있을 수 있으니까. 거절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상태에서 제안한 것은 분명히 맞다고 볼 수 있겠고 저는 그 의도조차 나쁘게 볼 필요는 없겠지만 굉장히 가능성이 낮은 상태는 맞는 것 같고 통합과 균형, 탕평인사라는 측면에서 충분히 고려대상이었던 것은 맞아보이기는 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준석 전 대표 측과 화합을 한다는 명분을 쌓으려고 한 것 아니냐 이렇게 지적을 하는 목소리도 있더라고요.
[임경빈]
명분 쌓기용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은 당 차원에서 봤을 때는 당연히 다양한 구성원들이 비대위에 들어오는 게 좋죠. 그러기 위해서 노력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것은 이만수 기자님 말씀하신 것처럼 굉장히 좋은 일인데 다만 결국 결과적으로 돌아봤을 때는 비대위가 사람 찾기가, 혹은 꾸리기가 굉장히 어려웠다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게 아닌가 싶어요.
주기환 비대위원을 선임했다가 다시 되돌렸지만 전주혜 의원 같은 경우도 소위 언론에서 최근에는 신윤핵관으로 분류하는 인물이기도 하고, 정점식 의원 같은 경우도 재선그룹 중에서 가장 선두에 있는 친윤계 인물로 꼽히기도 하거든요.
지난번에 재선의원들이 비대위를 강력하게 밀어붙일 때 그때 연명을 했었던 주요 인사 중의 한 명이었고 이런 인사들로 주로 꾸려진 비대위인 것을 보면 다른 좀 다양한 구성원들이 대부분 들어오기를 꺼려한다라는 해석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앵커]
왜 그럴까요?
[임경빈]
일단 아시다시피 오늘 당장 가처분 신청 심리가 이뤄지잖아요. 그러면 이 비대위가 앞으로 계속될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상황이고 그리고 계속된다고 하더라도 실질적인 권한을 갖고 있는 비대위라기보다는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차원의 비대위에 그칠 가능성이 크고 그러면 정치적 야심이 조금 더 넓게 보고 있는 사람 같으면 굳이 이 비대위에 참여를 해야 되느냐, 이런 생각을 할 가능성이 있는 거죠.
여러 가지 측면에서 봤을 때 국민의힘 새 비대위의 과제라고 하면 결국은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가 될 것 같아요. 예전에 이런 비유는 좀 그렇습니다마는 저희가 어릴 때 오락실에 가면 게임을 하다가 게임오버가 되는 경우가 있어요, 잘 못해서.
그러면 거기에 화면에 그런 게 뜹니다. 컨티뉴. 계속 게임을 하고 싶으면 인서트 코인. 코인을 집어넣으라는 거죠. 말하자면 지금 비대위 과제라는 것은 빨리 동전을 채워넣어서 다음 게임으로 넘어갈 수 있게 연결을 해 줘야 되는 거라 충분히 지금 동전을 갖고 시작하는 게임이냐, 이게 과제일 것 같고 결국은 오늘 이뤄질 가처분 심리를 통해서 가처분을 극복하는 것, 그게 할 수 있는지 여부와는 별개로 비대위의 새 과제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가처분 신청 관련해서 오늘 심리가 열리는데 이 심리가 일단 정진석 비대위원장 직무 관련해서는 심리를 연기해 달라고 했고 실제로 2주 뒤로 연기가 됐죠. 그런데 당헌 개정 관련해서 이거를 무효로 해달라고 낸 가처분 신청, 그러니까 이 비대위의 근거가 되는 거잖아요. 이것에 대한 심리가 오늘 진행이 되는 건데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일단은 어떻게 결론이 날지에 대해서는 정말 지켜봐야 될 것 같기는 해요. 그런데 시간 타임테이블로 보면 오늘 당헌 개정안에 대한 가처분 심리가 있고요. 그리고 16일날 이준석 대표 경찰 소환이 있고 28일날 정진석 비대위 집행정지 가처분 심리가 열리는 날이면서 동시에 윤리위도 잡혀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일단은 정진석 비대위 입장에서는 이런 모든 일정을 촘촘히 계산하면서까지 기다릴 수는 없다는 판단하에서 일단은 비대위의 거대한 수레바퀴는 굴러가게 두자. 그리고 거기에서 나오는 각각의 상황에서 대응을 하겠다는 취지로 보이기는 하고요.
그리고 문제는 저희가 몇 주째 계속 같은 말씀을 드리고 있기는 하지만 어쨌든 간에 같은 재판부예요. 같은 재판부에서 세워둔 논리. 그러니까 만들어진 비상상황이라는 점, 그리고 소수, 전국위라든지 상임전국위의 소수의 정당 관계인들이 민주적 절차적 정당성을 지닌 대표의 직무정지를 과연 할 수 있겠느냐라는 그 기둥에 있어서 논리의 근간을 과연 국민의힘에서 깰 수 있을지는 좀 지켜봐야 될 것 같기도 하고요.
저 같은 경우 개인적으로는 당헌 개정은 정당의 개인적인 고유의 업무기 때문에 재판부에서 인정을 하더라도 결국에 28일에 직무집행 정지에 대해서는 이준석 전 대표가 복귀할 길을 결국에는 막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은 회복할 수 없는 손해를 끼친다, 그래서 받아들일 수 없다.
직무집행정지 인용이 나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럽게 예상을 해보는데 제가 요새 그렇게 타율이 좋지는 않습니다.
[앵커]
오늘 심리를 하고 지난번처럼 시간을 둔 다음에...
[기자]
묶어서. 저는 지금 재판부의 성격과 성향을 보면 오늘 심리를 하고 어떻게, 언제쯤에는 결론을 내리겠다라든지 혹은 28일날 기자들이 관심이 있잖아요. 그러면 이게 과연 오늘 당헌 개정안을 통한 전국위 의결에 대해서만 판단을 할 것이냐, 아니면 이 판단을 한 뒤에 바로 결과를 내놓을 것이냐, 아니면 28일날 정진석 위원장 직무집행 정지에 대한 가처분 신청까지 함께 판단해서 함께 결론을 내릴 것이냐가 사실은 가장 큰 관심이에요.
그러니까 기자들이 가장 큰 관심이고 저희의 고유의 업무이기 때문에 가장 큰 관심이기도 하지만 일반 유권자들이나 국민들이 봤을 때도 큰 관심사기 때문에 저는 재판부에서 정리를 해 주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임경빈]
말씀하신 것처럼 사실은 두 개가 묶여있어요. 당헌당규의 개정 절차하고 정진석 비대위에 대한 판단이 사실 따로 떨어져 있는 게 아니거든요. 앞의 것이 결정이 나면서 뒤의 것은 거의 자동 결정이 나는 수순으로 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만수 기자님 전망해 주신 것처럼 오늘 일단 당헌 개정 절차에 대해서 심리를 하고 나면 이거에 대한 판단이 나오면 아마 뒤로 예정돼 있는 것을 당겨서 하거나 묶어서 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이렇게 보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제 저희가 국민의힘 상황 얘기해봤는데 마지막으로 간단히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서 검찰로 송치가 된 그런 상황인데 이 부분 간단히 짚어볼게요.
평론가님, 제3자 뇌물공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그런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재명 대표를 보면 이거 관련 질문에는 대답을 안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영수회담 하자, 이렇게 제안을 한 상황이잖아요. 이거 어떻게 봐야 됩니까? 어떤 전략인 거예요?
[임경빈]
지금 사실 수사 관련해서는 이재명 대표는 지속적으로 같은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 같아요. 직접적인 질문에 대해서는 본인이 답변하지 않고 김의겸 대변인이라든지 혹은 최고위원들 중심으로 대응을 하는 쪽에 초점을 맞추고 본인은 계속해서 민생, 그리고 대통령한테 영수회담을 지속 제안하는 것, 이 전략을 세운 것 같은데 실제 이게 여론에 작동을 할 것인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추석 전후 기간에 나왔던 여론조사 결과를 보더라도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국민 여론이 이재명 대표 쪽에 그렇게 썩 유리한 흐름은 아니긴 하거든요. 검찰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의혹이 있는 부분을 밝혀야 된다는 쪽에 조금 더 무게가 실려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대표의 언론 전략, 대응 전략에서는 그렇게 할 수 있겠지만 실제로 그게 작동할지는 민주당도 지켜봐야 될 것 같고 다만 어제 제3자 뇌물공여죄에 대해서 경찰이 송치한 내용을 봤을 때는 일단은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직접 소환조사라든지 아니면 서면조사를 못 했고요.
경찰에서는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안 했다고 합니다마는 그런 부분이 있고, 또 하나는 자금 흐름에 있어서는 이재명 대표나 이재명 대표 주변 측근 측으로 직접적으로 돈이 흘러간 정황까지는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이런 차원들이 검찰에서는 어느 정도로 심화해서 내용을 드러낼 수 있을지, 그거에 따라서 이재명 대표의 대응이 맞느냐 틀리느냐까지도 결정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대응을 보면 이재명 대표는 민생을 강조하는 행보를 보이는 것으로 보이고 민주당에서 여러 의원들이 나서서 이거 정치 보복이다, 이러면서 반발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잖아요.
이런 상황을 놓고 보면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봐라, 이거 방탄 위한 전략 아니냐. 그리고 이재명 사당화되는 것 아니냐 이렇게 비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또 이게 이재명 대표 그리고 민주당을 향한 검찰 수사의 압박인 동시에 민주당이 이걸 고리로 해서 김건희 특검이라든지 국정조사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이거를 그냥 두고볼 수만은 없는 상황이 돼버렸어요.
그러니까 민주당에 대한 공세를 마찬가지로 김건희 특검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한 여론을 상쇄시키기 위해서라도 굉장히 강공으로 나갈 수밖에 없는 거고요. 저희 취재기자들끼리 이야기이지만 어떻게 보면 지금 여의도의 긴장도가 대선 때의 긴장도만큼 사실은 굉장히 높아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영수회담을 거듭 제안하고 있기는 하지만 대통령실 분위기를 보면 계속해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을 요구하고 있고 탄핵 운운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그 말을 진정성 있게 받아들이겠느냐라는 대통령실의 분위기도 다소 읽히고 있기는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어떻게 보면 여의도의 긴장도가 대선 수준에 버금가는 정도로 높기 때문에 여야의 치고받는 공방, 난타전이 상당 기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기는 합니다.
[앵커]
지금 연장선상에서 민주당 지도부 인사들 같은 경우에는 대통령 탄핵을 암시하는 발언을 하는 경우도 있어서, 이거 이러다가 역풍 부는 것 아니냐. 민주당에게 오히려 안 좋은 전략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하는 경우도 있고요.
[기자]
그렇죠. 이럴 경우에 예전에는 비명계라든지 이런 부분에서 자제해야 된다라는 목소리가 나왔는데 지금의 민주당의 분위기를 보면 아주 강하게 결집이 돼 있어요. 그러니까 검찰 수사와 기소, 또 경찰 송치 이런 것들이랑 묶으면서 이것을 이재명 대표 개인에 대한 정부의 어떻게 보면 그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정치 탄압으로 인식하지 않고 민주당 전체, 그리고 민주당에 소속한 의원들에게까지 이 칼날이 언제든 들어올 수 있다는 그런 위기감이 강하게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요.
다만 한 가지 또 생각해야 될 지점은 어떤 경우에서라든지 강하게 뭉치는 경우에 강하게 구심력이 생기는 경우에 작은 균열 하나가 큰 균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해 보이기 때문에 앞으로 검찰 수사와 기소, 재판 과정에서 다른 것들이 나왔을 경우에 민주당이 오히려 더 혼란에 빠질 그럴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같은 경우는 그런 얘기 했더라고요. 이재명 대표를 손절할 수 있는 기회를 민주당이 제발로 걷어찬 거다, 이런 식으로 비꼬기도 했어요.
[임경빈]
그것은 사실 전당대회를 통해서 선출된 당 대표에 대해서 어떻게 판단할지는 민주당 지지자들하고 권성동 원내대표는 당연히 다를 수밖에 없으니까 그런 차원의 문제일 것 같고, 하나, 이만수 기자님 지적하신 것에서 추가로 부연하자면 이런 것 같습니다.
민주당에서 원래 같으면 비명계 중심 인물 중의 한 명이 전해철 의원 같은 인사인데 최근에는 굉장히 이재명 대표하고 직접적으로 소통을 많이 하면서 대응기조를 맞추고 있단 말이죠.
그러니까 비명계도 그만큼 위기의식이 강하다는 얘기가 되겠는데 이게 수사가 여러 갈래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재명 대표만을 겨냥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 아니라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 같은 경우도 관련된 수사, 뇌물수수 혐의라든지 정치자금법 수사가 진행이 되고 있는데 거기에 야권의 중진의원이 연루가 돼 있다, 이런 얘기들, 보도들이 검찰발로 흘러나오고 있거든요.
이런 것들이 결국 이만수 기자님 정리해 주신 것처럼 다른 야권 정치인들을 향한 수사 칼날이 언제든 들어올 수 있단 위기의식이 있기 때문에 지금 이 단일대오를 깨뜨리거나 스크린 밖으로 나가게 되면 위험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을 것 같아요.
그런 부분들도 당분간은 민주당의 대오가 유지되는 데 있어서 상당한 구심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작은 균열이 생기면 오히려 흐트러질 수도 있다, 이렇게 전망을 해 주셨는데 그럴 가능성이 있다면 뭐가 있을 수 있는 겁니까? 예상을 해보면.
[임경빈]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아직까지 이재명 대표한테 제기되고 있는 수사 의혹들이 치명적인 수준은 아니라고 보는 거예요. 이를테면 어저께 기소 의견으로 송치를 하기는 했지만 직접 돈을 받았던 정황이라든지 측근들이 연루돼 있다는 자금 흐름 이런 게 안 나왔기 때문에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뉴스타파를 통해서 제기됐던 녹취록 같은 조금 더 명확한 증거, 이게 나오기 전까지는 괜찮은데 그게 혹시 쌍방울 관련된 수사나 아니면 이번 성남FC 관련 수사에서 더 구체적인 증거가 나왔을 때는 어떤 반응이 나올지는 봐야 되는 거죠.
[기자]
그리고 민주당 같은 경우에 보면 어제도 그랬지만 앞으로 여러 건의 대표가 받고 있는 의혹이 있잖아요. 거기에 대해서 한 가지 원칙을 정했어요. 앞으로도 소환에 응하지 않겠다. 묵비권도 권리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했는데 평론가님 말씀대로 검찰의 예전의 아주 나쁜 관행이죠.
어떻게 보면 수사 흘리기. 수사 흘리기 같은 것을 통해서 그런 치밀한 전략하에 만약에 검찰이 움직인다거나 아니면 언론 취재 등을 통해서 어떤 근거가 될 만한 물증들이 제시가 된다고 했을 때 과연 민주당이 어떻게 응할지를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물론 이런 과정이 없을 수도 있겠죠. 민주당이 주장하는 것처럼 검찰의 과잉 수사일 수도 있을 테고 정확한 물증이나 증거 제시 없이 수사가 진행될 수도 있겠지만 한번 지켜는 봐야 될 것 같기는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민주당 전체가 한배를 탄 그런 운명이 아닌가.
[임경빈]
그러니까 비명계 의원들도 전화 통화를 해보거니 만나보거나 하면 기조가 예전과는 굉장히 다르기는 해요. 그러니까 경선 때 같은 경우에는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조금 부정적인 생각을 가졌던 많은 의원들도 지금 이 상황에 대해서는 명백하게 윤석열 정부의 야당에 대한 탄압으로 규정하고 있고 굉장히 발언 수위가 높아서 저도 문뜩문뜩 놀라기도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제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정기국회가 시작될 텐데 앞으로 협치가 잘될지 의문입니다. 다음 주에 얘기를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치권 이슈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임경빈 시사평론가, 정치부 이만수 기자였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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