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피격 공무원 이대준 씨의 유족이 이 씨 사망 당시 인근에 있던 중국 어선과 한자(漢字)가 적힌 구명조끼에 대해 조사해달라고 국방부에 요청했습니다.
유족 측은 오늘(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어선이 특정되면 해당 어선 관계자를 만날 계획이라며 국방부에 조사요청서를 전달했습니다.
이 씨의 친형 이래진 씨는 목숨 걸고 서해를 지킨 동생을 왜 살리지도 않고 간첩으로 엮었는지 반드시 알고 싶다며 국방부를 포함해 국정원, 안보실, 청와대는 책임 있는 답변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13일 이 씨가 북한군에 처음 발견됐을 때 한자가 적힌 구명조끼를 입고 팔에는 붕대를 감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씨가 최초 실종된 시점부터 발견될 때까지 38시간 동안 군 당국이 확인한 인근 해역 배는 중국 어선뿐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이 씨가 실종 초기에 해당 어선에 구조되는 등 접촉한 정황을 관계 당국이 파악하고도 묵살했다고 보고 국가안보실과 국방부 등 5개 기관 소속 20명을 검찰에 수사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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