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킹] 장경태 "김건희 ‘숟가락 얹기' 조사 중...캄보디아 소년 치료? 이미 예정된 것"

2022.11.29 오전 10:51
YTN라디오(FM 94.5)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방송일시 : 2022년 11월 29일 (화요일)
□ 진행 : 박지훈 변호사
□ 출연자 :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지훈 변호사(이하 박지훈): 화요일, 초선열전 시간 돌아왔습니다. 오늘도 여야의 초선 의원들과 정치 현안들, 심도 깊게 짚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하 허은아): 안녕하세요, 허은아입니다.

◈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하 장경태): 안녕하세요, 장경태입니다.

◇ 박지훈: 요새 축구 시즌입니다. 어제 축구 경기, 아마 두 분도 보셨을 건데. 그걸 떠나서 우리 허은아 의원님, 축구 잘하시대요? 처음이죠, 여성 의원이 이렇게 축구해서 골을 넣은 게?

◆ 허은아: 한일 의원 연맹 친선 경기 사상 여성 의원이 최초의 골을 넣은 거라고 합니다.

◇ 박지훈: 축구를 해 봤습니까, 젊을 때?

◆ 허은아: 운동은 했었는데 축구는 이번에 저희 연습하면서 처음 해 봤는데요. 제 개인적으로도 공식적인 경기에서 인생의 첫 골을 월드컵 경기장에서 넣어서 상당히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하고. 모든 것이 팀워크가 중요하다. 여야가 함께 했었는데 그때 조해진 의원께서 어시스트를 딱 저한테 해 주셨는데, 이영표 감독이 저희를 코칭을 해 주셨었거든요. 제 포지션을 거기로 주시면서 “이쪽으로 굴러오는 공은 무조건 차시면 됩니다”라고 말씀하셨는데, 경기 직전에 받는 연습을 좀 했습니다. 그 연습한 대로 공이 와 줬어요.

◇ 박지훈: 축구, 할 만합니까? 재밌어요?

◆ 허은아: 제가 눈으로만 볼 때는 정말로 그냥 즐기기만 했었는데, 어제 축구를 볼 때는 제가 축구를 해봐서 그런지 얼마나 힘들까. 조규성 선수가 헤딩을 하는 걸 보면서 온몸을 던지는 다음 날 정말 아프겠구나, 온몸이 쑤시겠다. 정말 태극 전사들 열심히 싸우셨다. 남다르게 보게 되더라고요.

◇ 박지훈: 우리 장 의원님은 축구 잘하시죠?

◈ 장경태: 잘 못합니다.

◇ 박지훈: 어제 경기 보셨을 건데, 좀 아쉽기도 하고. 또 잘했다고 칭찬 해줘야 될 것 같기도 하고요.

◆ 허은아: 인생 모든 것은 공과 같다. 둥글다. 돌고 돈다.

◇ 박지훈: 방금 신문선 해설의원하고 얘기했었는데, 또 올라갈 수도 있는 거잖아요.

◈ 장경태: 꼭 다시 응원하겠습니다.

◇ 박지훈: 알겠습니다. 우리 장경태 의원님이 요새 말들이 너무 많습니다. 조명 의혹, 김건희 여사 관련해서 캄보디아에 사람 보냈다, 안 보냈다. 이것도 논란이 되고 있는데, 보내신 거예요? 어떤 겁니까?

◈ 장경태: 오보가 나서 언론사가 수정을 했고요. 제가 인터뷰 과정에서 “현지에 가신 분에게 확인했다”라고 표현했는데, 그걸 “보냈다”라고 잘못 쓰면서 이제 그렇게 됐고요. 또 한편으로는 여러 가지 크로스 체크나 이런 취재의 기본 원칙을 안 지켜서, 그건 다시 다 수정이 됐습니다.

◇ 박지훈: 특히 ‘빈곤 포르노’ 부분, 그 캄보디아 소년이 한국에서 다음 달 1일 수술 받는다는 보도가 있더라고요. 파악하신 바가 있습니까?

◈ 장경태: 어젯밤에 뉴스버스를 통해서 보도가 됐는데요. 김건희 여사의 ‘숟가락 얹기 논란’이 상당히 큰 의혹이 제기됐고, 보도가 되었고. 오늘 아마 대통령실이 입장문을 발표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의 방문으로 인해서 국내외 후원 문의가 쇄도하면서 “마침내 생명의 길이 열렸다”라고 수술을 주선한 것처럼 이야기했단 말이에요.

◇ 박지훈: 김 여사 방문 뒤에 아산병원 수술 추진된 것이라고 (국민의힘) 이재명 부대변인이 말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장경태: 네, 맞습니다. 그런데 비영리 사단법인 위드헤브론에 따르면, “로타 군은 이미 한국 치료 계획이 예정된 상태였다”. “그래서 김건희 여사 방문한 뒤의 계획은 전혀 영향이 없었다. 꾸준히 저희는 검토 중이었다”라고 표현했고요. 사실 대통령실 해명 이후에도 위드헤브론 공식 블로그에 보면 지난 5월에 이미 로타 군 관련된 사연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미 한국 의료진 방문이 8월 이후에 되어 있고 그 후에 치료받을 예정이라고 이미 공개가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이건 이상하다’ (해서) 저도 추가로 조사하고 있었는데, 아산병원에서도 헤브론 의료진과 저희 의료진이 연결돼 있어서 무료 수술 하기로 했었다. 그리고 ‘김건희 여사의 방문으로 치료가 결정된 것이냐’라는 질문에는 ‘그 부분은 잘 알지도 못하고 말씀드리기 곤란하다’, 아산병원은 당연히 ‘곤란하다’는 표현을 했고요. 그래서 대통령실에서는 김건희 여사가 마치 방문함으로써 아이에게 치료길이 열린 것처럼 이야기를 했지만, 지금 위드헤브론과 아산병원 입장에서는 ‘아니다’. 이미 원래 치료 받기로 예정돼 있었는데 그것을 마치 당연히 본인들도 의료재단으로서 대통령실이 개입한다고 해서 치료 순서를 바꾸거나 이러지는 않거든요. 그런데 했다고 주장하는 쪽과, 결정에 영향은 없었다, 어차피 예정되어 있었다라고 하는 쪽과 논쟁이 있는데. 어찌 되었건 대통령실 입장이 나오는 대로 저도 반박 기자회견 혹은 입장문을 낼 예정입니다.

◇ 박지훈: 그러면 ‘빈곤 포르노’ 부분에 대해서는 입장이 변함이 없는 것이네요?

◈ 장경태: 14살 큰 아이를 안고 하늘 보면서 찍은 사진 자체는 당연히 그건 빈곤 포르노 촬영이라고 보고요. 다만 그 과정에서, 제가 이제 ‘이건 조명까지 설치한 거 아니냐, 조명 사용한 게 아니냐’라고 했는데, 제 눈에는 카메라 핀 조명, 반사판 등을 사용한 것 같아 보이지만. 어찌 되었건 또 이게 대통령실의 입장과 국민의힘 지도부 입장이 다릅니다. 대통령실에서는 전등을 사용했다고 했고, 그냥 거기 원래 설치돼 있던 전등이다. 그런데 국민의힘 지도부 한 비대위원은 자연 채광이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핸디캠을 사용하셨다, 6mm 핸드캠. 그러니까 저는 다른 말 길게 할 필요 없이, 수행원과 촬영팀의 인원과 소속, 장비 목록, 제출하시면 됩니다. 저희가 계속 지금 의원실에서도 대통령실에 공식 자료 요구를 요청한 상황이니까요. 성실하게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노력하시면 되지, 계속 감추면서 딴소리 할 필요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허은아: 글쎄요. 이 부분은 사실 확인을 해 봐야 되는 부분인 것 같다. 우선 지금까지 가짜 뉴스로 밝혀진 부분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우선 장경태 의원께서 ‘끝까지 판다’라는 마음으로 지금 (김건희) 여사에 대한 모든 것을 하려고 하는데요. 이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라는 생각은 솔직히 듭니다. 조명을 썼네, 안 썼네. 자연 채광이었네, 아니었네. 이런 얘기를 국민들이 꼭 아셔야 되는 얘기였을까, 라는 생각이고요. 사실 좋은 정책이라든가 앞으로 민생을 위해서 해야 될 일이 많은데 그러한 일에 집중해서 국민들이 그 일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 아닐까, 하는 생각은 듭니다.

◇ 박지훈: 비슷한 얘기로, 윤석열 대통령 지도부 만찬하면서 조명 이런 거 신경 쓸 필요도 없다, 그러면서 ‘새벽 5시에 신문을 본다’는 얘기를 하니까, 김남국 의원이 ‘새벽 3시까지 술 마시느냐’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 장경태: 그건 제가 모르겠고요, 저도 허은아 의원님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저도 정치적 공방과 여러 진실 규명을 위한 의혹 제기를 할 수 있지만. 그러고 넘어갈 수 있는 문제인데 대통령실이 저를 고발함으로써 더 명확하게 확인하게 되는 겁니다. 이제 추가 사실 확인을 할 수밖에 없고요. 저도 이제 앞으로 수사기관에 충분히 또 협조를 해야 되기 때문에, 저의 방어권 차원에서도 저는 이렇게 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공방 하고 좀 다소 무리가 있었던 점, 혹은 또 다소 이런 이야기가 된 부분에 대해서 담담하게 본인 김건희 여사께서 소회 밝히시고 그냥 넘어가셔도 되는데, 유감 표명까지는 아닙니다. 그냥 소회 밝히시고 넘어가면 되는 일을 대통령실이 고발하면서부터 이게 문제가 더 커지거든요. 그러니까 전 대통령실이 지금 위기관리 능력이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 박지훈: 그러니까 왜 고발을 했을까요? 장경태 의원님 말씀대로, 가만히 놔두면 그냥 끝날 일일 수도 있는데 고발했던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허은아: 저는 기존에도 밝히기는 했습니다마는 고발 자체에 대해서는 저는 긍정적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지금 김의겸 의원뿐만 아니라 아까 김남국 의원도, “그러면 3시까지 술을 마시는 거냐”라는 반박들. 그리고 김의겸 의원이 거짓말을 한 것이 얼마나 큰 문제였는지는 아마 아실 거고요. 장경태 의원 하나만의 문제가 아니죠. 여러 개로 계속 스트라이커처럼 와서, 스토커처럼 움직이면서 대통령실을 망가뜨리기 위한 듯한 그러한 행동을 하는 민주당을 이해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은 듭니다. 그런 분들께서 무슨 지도부하고 여야 회동을 하자는 말씀까지 하시면서, 모든 것을 앞과 뒤가 다르게 움직이는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 그걸 이해하기는 조금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듭니다.

◇ 박지훈: 지금 말씀대로 김의겸 의원 논란, 그 부분 아직 다 밝혀졌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김의겸 의원이 사과를 했던 것으로 알고 있고. 어떻습니까? 국민의힘에서는 ‘사퇴론’, 책임져야 되는 것 아니냐. ‘거짓말 논란’, ‘가짜 뉴스’까지 되고 있거든요. 장경태 의원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 장경태: 저는 사실 국회의원으로서 당사자의 증언이 있는 부분을 충분히 신뢰하고 거기에 대해서 만약 사실이 지금 아니길 저도 바랍니다만, 사실일 수 있다면 당연히 엄청난 문제이기 때문에 질의해야 된다고 봅니다. 사실관계 명확하게 확인하고 넘어가야 된다고 보고요. 그 질문한 것 때문에 “사퇴해야 된다”? 그 질문 한 것이 무슨 엄청난 파장, 예를 들면 ‘거짓 질의’다, 이렇게 표현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당사자가 지금 거짓말이라고 번복한 상황이잖아요. 그리고 당사자를 신뢰해서 질문한 것 자체가 무슨 문제인지 잘 모르겠고요. 사실 증언을 가지고 압수수색도 하고 구속까지 하는 마당에 증언을 가지고 질문했다고 그걸 문제 삼는다, 사퇴해야 된다. 저는 절대 동의할 수 없습니다.

◆ 허은아: 국회의원들이 다양한 정보 수집을 하고 또 의혹 제기를 하는 것, 그걸 원천봉쇄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하지만 근거 없이 허위사실을 이용해서 의도적으로 문제 제기하는 경우, 그건 좀 다르다고 생각하고요. 그건 스스로 정치적인 책임을 지거나 제도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어쩌다가 우리 정치가, 야당 의원이 가짜 뉴스를 직접 생산해서 이렇게 만들어 나가는 것 같이 보여지는 지경에 이르렀는지. 이거는 정말로 반성해야 되는 부분이죠. 어떻게든 감싸주려고 해서 되는 부분은 아닌 것 같고요 민주당 내에서도 ‘대변인직을 사퇴하라’라는 목소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공당의 대변인이 신뢰를 잃었다는 것은, 다시 말하면 정당이 신뢰를 잃게 됐다는 의미일 수도 있어요. 대변인은 그 당의 입 아니겠습니까? 국민의힘이 아니라 민주당 내부 목소리에도 먼저 답하는 것이 정도다, 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 장경태: 짧게 말씀드리면, 국회의원은 공익신고 기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익제보자에 대한 보호 조치 할 수 있고요. 사실 당사자가 번복한 문제지, 지금 김의겸 의원이 그럼 증언과 제보 당사자를 신뢰하지 않고 질문조차 하지 말아야 되느냐?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언론이나 야당에 자꾸 제갈 물리기, 겁박하면서 겁 주면서 입막음하려고 한다. 이런 문제는 이렇게 몰아가지 않으셨으면 좋겠고요. 국정운영의 무한 책임은 여당에게 있습니다. 여당과 대통령에게 있기 때문에 진실 규명을 위해서,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서 충분히 소명하시면 됩니다.

◆ 허은아: 국정운영의 책임을 여당으로 미루면서 이것까지 이렇게 물타기 하려고 하는 것은 말이 지나치다는 생각이고요. 조금만 확인해 보면 사실을 확인해 볼 수 있었던 사안 아닙니까? 그리고 내용 자체와 의도 자체가, 사실 입에 담기 힘든 내용들을 담으셨던 것 아닙니까. 그것을 꼭 국감에서 하셨어야 되나, 라는 생각을 이미 국민들도 하고 계시고. 그렇기 때문에 아마 김의겸 의원도 지금에서야 사과를 하셨던 부분이 아닌가 싶거든요.

◇ 박지훈: ‘김앤장 연대’라고 들어보셨습니까? 김의겸, 장경태 두 분 의원이 연대를 지금 하고 있다.

◈ 장경태: 영광스럽습니다.

◆ 허은아: 민주당이 지지율이 안 높아지고. 국민들이 이제 개그 프로를 안 보는 이유들이 있어요. 자꾸 왜 이렇게 수준 낮게 하시는 건지, 이해를 못 하겠어요. ‘김앤장’이 뭐야.

◈ 장경태: 저희가 만든 건 아니에요.

◆ 허은아: 얼마나 그렇게 이상하게 행동을 하시면 국민들이 그러한 별명까지 만들어 드리겠습니까.

◈ 장경태: 저는 이 정도 질문과 의혹에 대한 검증은, 저는 당연히 해야 된다고 보고요. 앞으로도 계속 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지금 말이 계속 바뀌잖아요. 계속 감추려고 하는 게 너무 뻔히 보이잖아요. 예를 들면 전등을 썼는지 자연 채광인지도 서로 국민의힘 지도부하고 대통령실 입장이 다르고. 대통령실은 마치 ‘생명의 길이 열렸다’. 본인들이 다 주선한 것처럼 했는데 결국 헤브론과의 아산병원 증언은 다르고. 그러니까 계속 거짓말하면 안 됩니다.

◇ 박지훈: 일단은 지금 지지율 얘기를 좀 하셨는데요. 어제 발표된 여론조사 보면, 대통령 지지율이 36.4%, 전 주 대비 3%p 상승했고요. 국민의힘도 많이 올랐고 민주당은 떨어졌습니다. 이 내용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21일부터 25일까지 조사한 내용이고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 홈페이지에 참조하실 수가 있습니다. 허은아 의원님은 가짜 뉴스 아니면 이런 논란들이 민주당 지지율을 까먹는 요인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네요?

◆ 허은아: 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지금 정부·여당이 잘 못하고 있다고 말씀을 하시는데, 그 여당의 지지율 하락에도 반사이익을 못 얻고 있지 않겠습니까. 이거는 민주당만의 문제가 아니거든요. 사실은 국민의힘이 지지율이 떨어지면 반사이익을 얻으셔야 되는데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은 자기 반성을 좀 하셔야 될 때다. 그건 사실은 민주당뿐만 아니라 저희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정치 자체를 어떻게 해나가야 될지에 대한 진짜 고민이 필요한 때다. 차악을 선택한다는 국민들의 선택권을 주는 것은 우리가 해야 될 일은 아닌 것 같고요. 이재명 대표 때문에 우리 여당의 지지율이 높아진다, 이런 것도 아닌 것 같고. 어떻게든 김건희 여사를 그리고 대통령실을 문제 삼아서 지지율을 올리겠다, 이런 것도 문제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 장경태: 아니요. 저희는 김건희 여사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해서 지지율 올릴 생각은 없고요. 다만 지난주 3% 얘기가 나오는데, 그 전에 어땠습니까? 이태원 참사를 제대로, 정말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 없고 아무도 사과한 사람 없고 아무도 잘못한 사람이 없는 그런 모습을 보면서 최저치를 기록하셨던 거고요. 그 부분을 국정조사 특위를 수용한다든지 이런 여야가 합의를 이루면서 거기에 대한 기대치가 좀 더 반영된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박지훈: 지금 국정조사 말씀하셨는데, 민주당에서는 국정조사 오늘 의총을 한다고 합니다. ‘이상민 파면 장관 파면’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결국은 ‘파면을 해라’, 오늘 의총에서 당론을 정한 겁니까?

◈ 장경태: 어제 당정 고위전략회의에서 이상민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올리기로 했고요. 아마 의총에서 또 추가적으로 당연히 지도부 결정뿐만 아니라 전체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가는 과정이 중요하기 때문에 논의를 아마 추가로 할 것 같습니다.

◇ 박지훈: 지금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국정조사 합의할 때 없었던 얘기인데 갑자기 이걸 함으로써 국정조사를 어그러트리냐, 이런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 허은아: 그러니까 국정조사를 정말 하고 싶은 건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민주당에서. 국정조사 하고 싶으면 그냥 프로세스대로 진행이 되면 되는 건데요. 지금 이상민 장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저는 개인적으로는 국민 안전에 관한 행정을 책임져야 하는 자리에 계시고 그렇기 때문에 거취 포함해서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 민주당에서 지금 얘기하는 것은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어요. 첫째로 이상민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았거나 또 아니면 국회에서 민주당 단독으로 탄핵소추안을 통과를 시키면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심판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걸립니다. 그러면 그때까지는 국정조사 안 하겠다는 겁니까? 그러니까 민주당은 장관직을 유지하고 있는 이상민 장관을 불러내서 국정조사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안 하겠다는 건가요? 어차피 장관직 그때까지는 유지할 겁니다. 그러면 그 상태에서, 이상민 장관 증인으로 불러서 국정조사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에요. 그런데 지금 이 순간에 무슨 해임 건의안이라든가 탄핵 소추안, 이것을 할 것이냐. 이걸 할 게 아니라 우선 일찍 국정조사 실시하는 것이 보다 유가족과 국민을 위한 길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해서 저희 설득하셨고 저희 ‘협치하자’ 하고 국정조사 하기로 한 것 아닙니까. 민주당이 시한을 정해놨고요. 또 이 장관 해임 건이라든가 탄핵 소추 하겠다는 것, 솔직히 유가족 중심이 아니라 민주당 중심으로 정략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국정조사를 좀 더 시끄럽게 만들고 싶어 하는 의도가 아닌가. 이거 정말 이러시면 안 됩니다.

◇ 박지훈: 해임 건의 그다음 탄핵 소추잖아요. 탄핵 소추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말씀한 것처럼 시간적인 것도 있고요. 어떻게 진행됩니까?

◈ 장경태: 아니요. 저는 둘 다 가능하다고 보는데, 제 의견보다는 어쨌든 전략회의안을 바탕으로 말씀드리면요. 방금 증인 출석 못 하는 것처럼 얘기하셨는데, 이상민 장관 오히려 직을 내려놓고. 일반인으로, 민간인이 돼서 출석하셔야죠. 그러니까 오히려 현직에 있으면 조사 방해가 우려됩니다. 국정조사를 원만하게 진행해야 하는데 행안부 장관이라는 실권을 쥐고, 소위 재난관리 주무부처로서 행안부가 소위 대통령실, 대검 행안부 등이 주요 조사 대상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현직에 있으면 눈치 보느라 이게 제대로 조사가 되겠습니까? 심지어 행안부가 어떤 부처입니까. 경찰국 신설하면서 지금 특수본에서 수사하고 있는데, 특수본 수사도 사실 제대로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찌 되었건 저는 현직에서 영향력을 행사하실 게 아니라 조사 방해 등을 우려해서 직을 내려놓고 조사 받으셨으면 좋겠고요. 그리고 오히려 민간인이 되면 증인 출석하실 때 훨씬 더 원만하실 겁니다. 또 증인 출석 요구하면 또 행안부 장관 일정 겹쳐서 출석 요구 또 응하지 않으시고 차일피일 미루실 게 뻔하잖아요. 그러니까 행안부 장관 내려놓으십시오. 일단 원 취지, 지금 대통령 총리가 사임하실 겁니까? 그런 거 아니잖아요. 그러면 행안부 장관 주무부처로서 행안부 장관이라도 제대로 성실히, 제발 좀 성실히 조사에 임하시라는 의미입니다.

◆ 허은아: 어차피 책임져야 될 사람은 책임져야 합니다. 반드시 책임져야 합니다. 국민들도 그렇게 생각하고요. 그런데 지금 장경태 의원님이 말씀하신 거랑 조금 전에 제가 얘기한 거랑은 전혀 다른 얘기죠. 기본적으로 유가족 중심적으로 국정조사 하기로 했으면 국정조사 하시면 된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 직을 유지한 사람에 대해서는 국정조사라든가 하지 말자는 그런 법안을 민주당에서 냈던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반박을 했었던 것 같은데. 지금 와서는 또 다른 이야기 하고 계십니다. 여하튼 중요한 것은 국정조사를 하는 이유, 우리가 왜 이걸 하려고 하는지. 그리고 왜 민주당이 그렇게 서둘렀는지. 그 부분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장경태: 일단 의원님 말씀대로 유가족 참고인 채택해서 꼭 증언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국정조사 때. 국민의힘이 절대 반대 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유가족 참석합니다.

◆ 허은아: 있지도 않은 일 갖고 자꾸 이러지 말라, 저러지 말라고 하면서 국민들 심각하게 만들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국정조사 하시면 되죠.

◇ 박지훈: 허은아 의원님, 어젠가요? 출판기념회 하셨더라고요? 잘 마무리했습니까?

◆ 허은아: 네. 저희 의원님들이 35분이 오셨어요. 그래서 놀랐고. '정치를 디자인하다'라는 책을 제가 출판했는데요. 여야 다 합쳐서, 물론 보수가 어떻게 가야 되나, 라는 부분에 대한 말씀을 드렸기는 했습니다만, 저희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국민들 인상 찌푸리지 않고 기분 좋게 정치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저희가 해야 할 방향에 대한 그러한 글을 썼습니다.

◇ 박지훈: 이준석 대표가 나오셨더라고요. 징계 이후에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나왔던 것 같아요. 대화 좀 나눴습니까?

◆ 허은아: 저와의 어떠한 의리를 지키신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요. 왜냐하면 기존의 수석대변인이었는데 출판기념회 한다니 인사하러 오신 것이 아닌가 싶고요. 그러한 마음으로 저희 여당의 의원들 35분이 오신 것이 아닌가.

◇ 박지훈: 미리 연락 안 했습니까?

◆ 허은아: 예. 저희는 원외에 계신 분들에게는 연락을 드리기가 애매했고. 물론 이제 제가 SNS를 통해서라든가 그렇게 공개를 했었으니까요.

◈ 장경태: 요청을 안 하고 SNS 게시물을 보고 이준석 대표가 알아서 찾아온 건가요?

◆ 허은아: 그거는 제가 말씀드리기는 애매하기는 한데, 아무튼 많은 원외 분들을 모시기가 좀 애매하지 않습니까, 모든 분들에게 다 연락하기가.

◇ 박지훈: 대화 나눈 거 있으면 공개 좀 해 주십시오.

◆ 허은아: 사실 시작 전에 오실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오신다는 말씀을 드리지 못했던 거, 그렇게 제가 약속을 지키는 부분, 그런 얘기를 했었고요. 오래간만에 얼굴 뵈니까 참 반갑더라고요. 그리고 살이 너무 많이 빠져서.

◇ 박지훈: 좀 부었던 느낌이 들던데.

◆ 허은아: 아닙니다. 그날 자전거를 타고 왔어요. 따릉이를 타고 와서. 비가 왔는데 우산을 안 써서 비를 또 홀딱 맞고 오셔서 제가 마음이 좀 짠했습니다.

◇ 박지훈: 오늘 ‘초선열전’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허은아 의원님, 장경태 의원님 두 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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