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우크라 국방차관 "현재 휴전 가능성 없다"

2022.12.13 오전 01:35
[앵커]
우리나라를 방문한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은 러시아가 완전히 철수하지 않는 이상 휴전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또 러시아가 핵을 사용할 경우 전쟁이 최악의 상황으로 확전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는 최근 드론을 이용해 러시아 본토의 공군기지 두 곳을 잇달아 공격했습니다.

이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 70여 발을 퍼붓는 동시에 핵 무기 사용 가능성을 재차 언급하며 위협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지난 9일) : 우리는 비밀이 없습니다. 우리를 겨냥한 공격에 대한 응답입니다. 단지 응답일 뿐입니다.]

핵 전쟁을 우려한 서방 국가 사이에선 휴전론까지 나오는 상황.

하지만 우리나라를 방문한 볼로디미르 가블리로프 우크라이나 국방부 유럽연합(EU) 담당 차관은 현재 상태의 휴전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휴전을 하려면 러시아가 크림반도 등 지난 2014년 이후 점령한 모든 지역에서 철수하고 우크라이나 경제에 끼친 전쟁 피해에 배상해야 한다는 겁니다.

[볼로디미르 가블리로프 / 우크라이나 국방부 유럽연합(EU) 담당 차관 : 군사적으로 수세에 몰린 러시아는 휴전에 관심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영토에 있는 동안에는 휴전의 가능성은 없습니다.]

그러면서도 러시아의 핵위협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볼로디미르 가블리로프 / 우크라이나 국방부 유럽연합(EU) 담당 차관 : 사실 핵에 관해서는 굳이 언급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만 만약에 러시아가 핵을 사용하게 된다면 최고 수준의 확전 혹은 상황이 악화가 될 것입니다.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가블리로프 차관은 최근의 전세와 관련해 미국과 유럽, 캐나다와 호주의 적극적인 지원 덕에 반격에 나설 수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의 인도적 지원에 대해서도 거듭 감사하다며, 한국이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직접 공급하는 것에는 제한이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신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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