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앤피] 박성민"김건희 대선 출마하는 줄" 문성호"홀로 서문시장 방문 아쉽"

2023.01.13 오후 04:47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김우성 앵커
■ 방송일 : 2023년 1월 13일 (금요일)
■ 대담 : 박성민 민주당 전 최고위원, 문성호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박성민"김건희 대선 출마하는 줄" 문성호"홀로 서문시장 방문 아쉽"



◇ 김우성 앵커(이하 김우성)> 정치권 바라보면 한숨 나시겠지만 이분들 보시면 함박웃음이 날 겁니다. 청년들의 시각은 조금 같으면서도 또 많이 다릅니다. 청년들의 시각으로 정치권의 돌직구 변화구 날려보는 시간입니다. ‘상암동 1시 청년들’ 오늘도 박성민 민주당 전 최고위원, 문성호 국민의힘 대변인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박성민 민주당 전 최고위원(이하 박성민)> 네, 안녕하세요.

◐ 문성호 국민의힘 대변인(이하 문성호)> 네, 안녕하세요.

◇ 김우성> 여야가 같은 모습을 보이거나 같은 결론을 내릴 때 국민들이 굉장히 희열을 느끼면서 박수를 치는데요. 그런 장면이 어제 나왔는데, 박수칠 장면은 아니었습니다. 어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2차 공청회가 있었고 유족 생존자, 지역상인들 얘기를 들었는데 여야 할 것 없이 같이 우시더라고요. 저는 그 모습 보면서는 정말 국민들이 그나마 위로가 됐다.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보신 내용들 한마디씩 듣고 싶습니다.

◆ 박성민> 아무래도 이번 공청회가 의미 있었던 이유가 생존자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제가 기억에 남는 것은 2차 가해 말씀을 해 주셨던 생존자분의 말씀이 기억에 남는데요. “본인에게는 온라인상의 댓글보다 총리, 장관, 국회의원들의 2차 가해가 정말 아팠다”라는 말씀을 해 주신 생존자분이 계셨거든요. 저는 사실 그 자리에서 그런 말씀을 생존자분이 하셨어야 된다는 것도 너무 좀 죄송스러운 마음이고요. 사실 그런 말씀을 생존자분이 하시기까지 얼마나 마음에 상처가 많으셨을까라는 생각을 했었고, 정말 거기에 언급된 대로 총리, 장관, 국회의원들께서 정말 진심어린 반성과 사과를 드려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거듭 드는 생각은 정치권에서 이런 식으로 이태원 참사 피해자들과 유가족들을 향해서 계속해서 2차 가해를 어떻게 보면 해왔던 이런 행태들도 정말 반성하고, 우리가 다시는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되겠다. 이런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 문성호> ‘2차 가해’라는 표현이 사실 지금 대한민국에서 굉장히 오남용되고 있는 표현이기는 한데요. 이번에만큼은 저도 좀 다르지 않았다고 생각을 합니다. 특히 총리께서 159번째 희생자분께서 안타까운 선택을 하셨을 때 “스스로가 좀 더 굳건히 버텨낼 수 있는” 이런 뉘앙스로 말씀하셨지 않습니까? 물론 그분 나름의 어떤 안타까움의 표현이었겠지만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하시는 분들에게 가장 사실 하면 안 되는 위로법이라고까지 나오는 맥락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국민적인 아픔이 있을 때 좀 더 신경 쓰지 못해서 피해자분들께서 이런 자리에 나오셔서 이야기까지 해야 됐다는 점, 저도 참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 김우성> 어제 여야 의원이 함께 우는 장면, 유족들은 그래도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고 또 별도의 조사 기구, 특검 여러 얘기가 나왔습니다만. 여야를 대표하는 청년 정치인이지만 두 분의 얘기도 지금 유족들에게 위로가 되는 같은 얘기였던 것 같습니다. 뒤에 또 다른 얘기가 있겠지만 한덕수 총리나 신현영 의원 닥터카 논란이 있었죠. 증인 채택 관련해서 얘기가 있었는데, 이런 얘기가 나타날 때마다 정치적 유불리라든지, 정치적 효과라든지 이런 얘기가 거론되면서 일반 국민들 보시기에는 눈살 찌푸려지게 해요. 어떻게 보셨어요?

◆ 박성민> 유가족분들도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신현영 의원에 대한 질의는 할 수 있는 건데, 그 한정된 소중한 국정조사라는 시간 속에서 신현정 의원의 질의만 한다는 것은 너무 정쟁으로 이 사안을 바라보는 것 아니냐라는 말씀을 해 주신 게 있었는데. 저는 그걸 좀 의원들이 귀담아 들으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신현정 의원의 닥터카 논란이 국민의 눈높이나 상식에 맞지 않는 행동을 신현영 의원이 일부 하셨다고 생각을 해요. 하지만 그것에 대해서 비판하거나 따져 물을 수는 있어도 그것만으로 국정조사를 넘기려고 하거나, 시간을 소비하거나 허비하는듯한 행동들은, 오히려 그것이야말로 말로 하는 2차 가해 뿐만 아니라 행동으로 하는 2차 가해도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사실 증인 채택 공방을 보면서 느꼈던 것은 한덕수 총리야말로 어쨌든 나와서 국민들 앞에서 사과도 제대로 한번 하시고 또 비판받을 부분도 마땅히 있었음에도 사실은 안 됐잖아요. 증인으로 못 나오셨죠. 그런 부분들도 굉장히 안타까웠고, 신현영 의원의 논란 역시도 비판할 수 있지만 그것으로만 이제 국정조사를 소비하려고 하는듯한 행태는 정말 부적절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 문성호> 저는 오히려 이런 것 때문에 이것이 정치적인 쟁점화가 되어 가는 것 같아요. 당연히 권한을 가진 여당 또 정부는 책임 있는 입장에서 비판을 받아야 될 부분이 있고, 또 자신이 법적인 책임이 없다고 해도 그 위치에서 있는 도의적인 책임이라는 것도 존재하는 거고요. 거기에 대해서 비판하고 따져 물을 수 있는 것인데, 이런 부분에 어떤 기준이 공정하게 같이 적용이 되어야 하는데 왜 특정 정당의 사람들에게는 그렇게 적용되지 않느냐. 이런 의견이 나올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가 이태원 참사 이야기를 처음 시작을 할 때부터 이것이 어떤 정치 쟁점화되는 것을 가장 막아야 한다. 결국 그렇다면 추모의 의도가 훼손이 되고 결국 안 좋은 쪽으로 가고 유가족들에게 안 좋은 이야기들이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계속 했는데, 사실 민주당에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많이 신경 쓰지 않는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오히려 이런 부분을 너무 정치적 쟁점화시키고 확대시켜서 우리의 다른 부분까지 공격하려고 하는 모습들이 저는 많이 보인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민주당 스스로 반성을 해야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우성> 국정조사 결과 보고서 채택도 남아 있고요. 오늘 오전에 특수본 수사 결과가 속보로 나왔었거든요. 일단은 용산구청장, 용산서장을 비롯한 소방 관계자로 해서 업무상 과실치사상으로 결정이 났고, 서울시, 행정안전부, 행안부 장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일단 무혐의 처분을 했습니다. 이 수사 결과는 지금 방금 나온 것이어서 사실 충분히 고민해 보실 시간이 부족했겠지만, 어떻게 판단하시는지요.

◆ 박성민> 뻔한 결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꼬리 자르기 식으로 특수본의 수사가 아마 결론이 나지 않겠냐라는 것이 계속해서 제기되었던 우려였고요. 그러다 보니까 특검 얘기나 독립된 조사 기구를 만들어야 되지 않겠냐라는 얘기까지도 나오고 있는 것인데, 결국 특수부의 수사가 일선 관리자들에게 책임을 묻는 것에만 그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고, 실제로 그것대로 됐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런 점에서 상당히 깊은 아쉬움이 남고요. 그 윗선의 누구에 대해서도 책임을 제대로 특수본이 묻지 못했다는 사실도 아쉬운 지점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문성호> 저는 아직 정확하게 무혐의가 어떻게 났고, 어떻게 해서 기소 의견이 났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 확인을 못해서 말씀드리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마는. 민주당 측에서 항상 얘기하셨던 이상민 장관 퇴임이라든가 이런 게 법적 책임이 아니라 책임자로서 가지는 도의적인 책임에 대해서 이야기했던 부분들이거든요. 그런데 무혐의 처분이 났고 이런 부분들은 법적인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지금 용산구청장이나 이런 데 보면 보고 누락이라든가, 공문서의 문서 삭제라든가 이런 부분이 나오기 때문에 위로 제대로 된 보고가 올라가지 않았는데 위에서 결국 할 수 있는 부분이 없거든요. 그 부분에 대해서 정치적인 책임이나 권한을 가진 사람으로서의 책임을 야당 측에서 이야기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법적인 책임까지 물을 수는 없다고 저는 생각하기 때문에요. 그런 걸 생각하면 무리한 결정은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김우성> 여러 가지 법적 처벌에 대한 범위와 재난 주무부처로서 이상민 장관이 인정을 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부분이 빠진 것 에 대한 의견이 충돌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검이든, 별도의 조사 기관이든 유족들의 원한이 여한 없이 다 풀리기를 저희도 계속 지켜보고 응원하겠습니다. 주제를 좀 바꿔볼게요. 외교국방업무보고 자리에서 나온 말인데, 발언이 굉장히 셌습니다. 일단은 윤석열 대통령이 ‘자체 핵무장’ 얘기도 했고요. 그다음에 일본에 대한 얘기도 했습니다마는 구분해서 먼저 여쭤볼게요. “우리도 핵 갖고 있으면 되죠.” 핵보유국 얘기가 나왔습니다. 이거는 굉장히 파장이 크고 약간 국제 정치적인 문제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박성민> 윤석열 대통령의 머릿속이 궁금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머릿속에 요즘 평화가 아니라 전쟁만 있으신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지금 사실 안보에 있어서 군의 부실한 대응이나 이런 부분들이 상당히 문제가 되고 있는데, 더 큰 문제는 지금 윤석열 대통령 본인 리스크가 너무 큽니다. 대통령이 계속해서 전쟁 이야기를 하고, 한미 동맹을 그렇게 강조하셨던 분이 미국의 비핵화 원칙이라든지, 비확산 기조와는 전면으로 배치되는 발언들을 하신다는 게 납득이 잘 되지가 않고요. 본인이 하신 말씀의 파장을 좀 아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대통령의 입에서 나오는 발언의 무게를 본인이 제대로 인지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어쨌든 지금 한반도 비핵화 원칙이라는 것을 한미 간에 공유를 명확하게 하고 있고요. 우리가 북한의 도발이나 핵실험이나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걱정하는 이유가 결국 한반도의 비핵화라는 원칙을 세우기 위해서 비판하고 또 그 기조를 계속 가져가는 것인데, 지금 상황에서 북한이 계속해서 도발을 하니까 우리도 핵으로 무장을 할 필요가 있지 않겠냐라는 식으로 말씀을 하시는 것은 상당히 성급하고 위험한 발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지금 미국에서도 입장이 계속해서 나오기는 하던데, 다행히도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이 핵을 직접적으로 가져가겠다라는 이야기는 아닌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는 식의 이야기가 나오더라고요. 하지만 그러면서도 동시에 비핵화 원칙에 대해서 천명을 미국이 한 번 더 하는 계기를 만들어줬는데, 저는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안보까지도 ‘우클릭’을 하시려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면서 좀 우려가 많이 되고 있습니다.

◇ 김우성> 대통령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너무 궁금하다라고 얘기를 하셨는데. 문 대변인님, 이게 의도적인지도 궁금하고요. 30년간 진보, 보수 정부를 막론하고 추진돼 온 비핵화인데 우리도 핵을 갖겠다고 하는 것은 비핵화가 아니잖아요.

◐ 문성호> 요즘에 이런 핵에 관련된 부분이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결국 저희가 핵을 가지 않을 수 있는 이유는 미국이 우리에게 핵우산을 약속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가장 적대국인 북한에 핵무장을 하고 있음에도 우리가 핵무장을 추진하지 않는 이유, 동시에 우리가 핵무장을 하는 것을 미국이 억제하는 데 명분은 “만약에 북한이 우리에게 핵 공격을 하면 우리가 핵우산으로서 우리의 동맹국들을 지켜주겠다”는 미국의 약속이 있어서인데. 실제로 이런 부분이 과연 언제까지 지켜질 수 있을 것인가, 이런 것에 대한 논의가 항상 있기 때문에 핵무장 발언 자체는 저는 나올 수는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민주당 쪽에서 항상 이야기하는 것이 지금 군의 안보의 부실한 부분에 대해서는 비판을 할 수 있죠. 하지만 엄연히 지금 도발을 먼저 하고 있는 것은 북한인데, 이것에 대해서 비판을 할 때 북한에 대한 비판은 사실 민주당 쪽에서 전혀 목소리가 나오지 않고 있어요. 이것은 결국에는 가해자에게 피해자가 반격을 하겠다고 이야기하는데, “너 그래서 싸움 내자는 거야?” 이런 식으로 밖에 하는 건 결국 피해자에게 모든 책임을 지우는 식의 이야기인 거거든요. 그리고 그 피해자가 결국 이 대한민국인데, 과연 대한민국의 정당으로서 이런 태도가 과연 올바른가. 이거에 대해서 이야기를 좀 드리고 싶습니다.

◇ 김우성> 대등한 관계, 공포조차도 우리는 대등하게. “김여정 부위원장이 세게 얘기하면 우리도 그만큼” 이런 표현들을 보수 패널들이 많이들 얘기를 하세요. 어떻게 보십니까? 그걸 안 했다라는 게 문재인 정부의 실패로 보거든요.

◆ 박성민> 저는 거기에 동의할 수가 없는 게요. 안보 상황이라는 것이 상당히 예민하고 중요한 부분이지 않습니까? 그럴수록 더 발언이나 행동 같은 경우에는 신중해지는 게 맞다고 생각을 해요. 하지만 보수 쪽에서 계속해서 얘기하는 것처럼 문재인 정부 때 너무 북한에게 순종적인 자세였다. 저자세였다. 이런 식으로 비판을 하시는데, 실제로 최근에 탁현민 비서관이 방송에서 했던 얘기를 빌려서 말씀을 드리자면 북한이 미사일을 쏘고 도발을 했을 때 문재인 대통령의 말씀은 “우리는 쏠 거 없냐. 우리도 쏠 수 있으면 쏴야 한다”라는 이야기를 하시면서 실제로 대응을 강력하게 하셨던 바가 있거든요. 저는 문재인 정부가 추구했던 것이 ‘평화의 가치’라는 큰 틀 하에서 북한과의 관계를 풀어갔던 것이지, 그것이 북한의 부적절한 행동과 있어서는 안 되는 도발들에 대해서 눈감아줬다고 하는 평가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가 없어요. 다만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이런 발언들에 대해서 우려를 표하고 비판할 수밖에 없는 것은, 문재인 정부를 다 떠나서 대통령의 말이라는 것, 군 통수권자이기도 하신 분께서 지금 대한민국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서,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서 고민을 하시는 모습보다는 오히려 본인의 지지층을 결집시키기 위한 강경한 발언. 그리고 안보에 있어서도 극우 쪽에서 계속해서 주장해왔던 핵 무장, 이런 주장들을 끌어와서 본인의 주장으로 만드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말씀을 드리는 거고요. 실제로 그렇게 강대강으로 부딪혀서 당장은 시원하고 당장은 사이다 같아 보일 수 있어도 결과적으로 보면 위험하고 불안해지는 것은 국민입니다.

◇ 김우성> 전쟁 나면 국민들이 피해를 입거든요.

◆ 박성민> 사실 최근에도 북한 무인기 한 대도 격추시키지 못했던 것도 국민들의 불안을 어떻게 보면 한층 더 끌어올리는 일이었잖아요. 그러니까 거기에 대해서 우리가 북한과의 관계를 평화적으로 가져가야 된다라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결국 국민의 안전과 생명이 걸려 있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우성> 안보는 사실 여야, 진보, 보수, 청년 정치인들 생각이 많이 달라요.

◐ 문성호> 문재인 정부 당시에 지금 이야기하시는 것이 문재인 정부의 발언이 약했다. 이런 것이 아니라 결국 북한에게 온건하게 대응을 했을 때 북한의 어떤 태도의 변화가 있었느냐, 유의미한 태도의 변화가 있었느냐에 대한 것이죠.

◇ 김우성> 억제적 측면이 부족했다.

◐ 문성호> 실제로 문재인 정부 당시에 북한에 대한 정책을 온건적으로 하고 저희들이 수혜적으로 했음에도 북한의 도발은 끊이지 않았고 연락사무소 폭발이라든지, 또 그 당시 문재인 대통령에게 ‘삶은 소대가리’ 이런 굉장히 과격한 표현도 많이 나왔었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가 온건하게 해서 평화가 이룩할 수 있다는 민주당의 주장이 과연 맞느냐, 그 실효성이 있느냐. 그렇다면 우리가 강경책을 쓰는 것이 맞지 않겠느냐, 그 시도가 저는 필요하다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 박성민> 그렇다고 평화를 포기할 수는 없다고도 생각을 합니다.

◐ 문성호> 그런데 상대방이 우리가 온건하게 하고 대화의 제스처를 한 거에 맞춰서 함께 따라와 준다면 너무 좋죠. 대화로 풀 수 있다면요.

◇ 김우성> 힘에 의한 평화, 대화에 의한 평화, 또 부드러운 평화, 강경한 힘으로 유지한 평화. 이 차이인데요. 사실 이건 청취자분들도 의견이 갈리는 부분입니다. 이번 주제를 좀 바꿔서 얘기해 볼 텐데요. 이 얘기할 때마다 사실 굉장히 민감하고, 정치권들도 굉장히 다양한 얘기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김건희 여사 이야기인데요. 김건희 여사가 대구 서문시장을 찾았습니다. 여기는 정치적 이벤트가 있을 때 주요 정치인들이 속된 표현으로 ‘힘 받으러’ 가는 곳이기도 한데, 소상공인과 시장 상인들을 위한다라는 이벤트로 가기는 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정치적 의미를 많이 부여하고 있습니다. 박성민 최고위원부터 한마디 해주시죠.

◆ 박성민> 저는 김건희 여사께서 출마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차기 대권을 노리시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상당히 정치적인 행보였다고 보여지고요. 그런데 그 정치적인 의미를 해석하기 이전에 이 일정을 왜 하신 건지 사실 이해가 안 돼요. 왜냐하면 일단 이 서문시장 같은 경우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미 방문을 한 바가 있죠. 그런데 영부인의 역할이라는 것이 다양하지만, 사실은 대통령이 한 명이기 때문에 다 소화하지 못하는 일정 중에서 따뜻한 손길이 필요하거나 관심이 필요한 곳에 영부인이 대통령이 하지 못하는 몫을 해주는 경우에 일정을 많이 잡거든요. 그런 콘셉트으로요. 그런데 제가 봤을 때는 김건희 여사가 서문시장을 찾아야 할 이유가 무엇이었나라는 생각이 들고요. 일단 윤석열 대통령이 방문한 바가 있고, 이미 수많은 정치인들이 왔다 가는 곳이잖아요. 그래서 ‘김건희 여사의 정치 행보다’라고밖에 보여지지가 않았고, 차라리 갔던 시장을 또 가시는 것보다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이 가지 못하는 약자들과 관련된 일정이라든지. 다른 지역, 광주라든지 이런 쪽을 가보시는 것도 오히려 차라리 의미가 더 있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 김우성> 혹시 박성민 최고위원께서는 유튜버 변희재 씨랑 친하나요?

◆ 박성민> 잘 모릅니다.

◇ 김우성> 똑같은 얘기를 주장했다고 합니다. 이 행보는 “김건희 여사의 차기 대선 출마다”라고 얘기를 했다고 하네요. 두 분이 합의한 바는 없습니다. 여러분 오해하지 마시고요.

◆ 박성민> 관계가 전혀 없음을 밝힙니다.

◇ 김우성> 어쨌든 간에 여권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인물이고요. 또 국정원에서도 많이 거론되는 인물인데, 문성호 대변인께서는요?

◐ 문성호> 민주당 측에서 김건희 여사의 행보에 대해서 과도하게 비판하는 부분이 항상 많았지 않습니까? 예를 들면 중심에 서면 중심에 섰다라고 비판하고, 같이 일정 안 가고 따로 일정하면 또 거기 가서 따로 일정 잡는다고 비판하고. 이런 상황이라는 걸 영부인께서 스스로 잘 아실 텐데, 지금 서문시장에 이렇게 가시는 거에 어떠한 이야기가 나올 거라는 걸 저는 충분히 예상하셨어야 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왜냐하면 서문시장에 가서 시장 상인분들하고 악수하시고, 음식 드시고 하시는 모습들이 원래 말씀하신 것과 같이 대선 후보분들이나 당 대표 출마하시는 분들이 하시는 일정인데. 이런 일정을 영부인께서 이 타이밍에 소화를 하신다면 당연히 잡음이 생길 수밖에 없는 건데, 이런 부분이 좀 아쉽다라고 말씀드리고요. 그런데 추가적으로 이야기를 드리고 싶은 것은 이 서문시장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중도층이나 정치 저관여층 분들에게는 하나의 일정으로 보이실 수 있겠지만, 저희 지지층에게는 정말 큰 의미를 가지는 곳이거든요. 여기에 영부인께서 혼자, 대통령과 함께 가신 것도 아니고. 이런 모습이 과연 반복되는 것이 맞을까. 이렇게 이야기 드리겠습니다.

◇ 김우성> 그래서 사실은 제2부속실을 설치해서 공개적으로 행사와 일정을 조율하고 국민들한테 알리면서 하자. 이런 말도 있잖아요.

◆ 박성민> 왜 안 하시는지 모르겠어요. 왜냐하면 영부인 일정이 요즘 상당히 많아요. 저도 매일 뉴스를 보는 사람이지만 영부인이 매일매일 뉴스에 나옵니다. 영부인의 일정은 공개되는 것도 있고 공개되지 않는 것도 있겠지만 분명히 조용한 내조를 약속하셨던 분이라고 저는 기억을 하는데, 영부인께서 최근에 소위 말하는 광폭 행보를 보여주고 계시거든요. 활발하게 활동을 하시겠다고 마음을 먹으셨으면 그 다음부터 중요한 것은 투명하게 체계가 관리가 되고, 이권의 개입이라든지, 측근의 개입이라든지 사사로운 인연이 영부인이라는 공적 지위가 가진 권한에 개입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한 시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2부속실의 설치는 단순히 보좌하는 인력을 늘리라는 차원의 문제 제기가 아니라, 이런 영부인의 여러 가지 일정, 거기에 들어가는 세금, 이런 것들을 투명하게 운용해야 하고 또 영부인의 일정 자체가정말 국민을 위한 일정으로 고려되고 기획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투명한 보좌 체계가 필요하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 정도로 행보를 하실 거면, 지금은 제가 알기로 제1부속실에서 대통령을 보좌하는 인력 중에 일부를 본인이 쉽게 말하면 당겨쓰고 있는 건데. 그렇게 하시지 마시고 대통령은 대통령대로, 영부인은 영부인대로 따로 보좌를 받고 투명하게 그것이 관리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 문성호> 상당 부분 동의를 하는 것이 영부인이라는 직책이 사실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임명직 공무원도 아니고, 그렇다고 선출직 공무원도 아니고, 다만 통수권자의 배우자이기 때문에 공인이 아니면서도 공직자적인 면을 가지는 특수한 지위인데. 지금 실제로 일정들이 시행될 때 아무래도 김건희 여사 개인의 일정이다 보니까 개인적인 인사분들이 많이 참여를 하고 계신다고 들었어요. 그런데 이런 부분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불필요한 오해를 충분히 살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공약에서 영부인실을 따로 하지 않겠다. 이렇게 얘기하셨지만 공약이라는 것을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그냥 사과를 하시고, 부속실을 설치하셔서 얘기하신 것과 같이 어떤 잡음이 생기지 않도록, 어떤 불필요한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집행되는 것이 저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 김우성> 일종의 조언처럼 들리고요. 주제를 바꿔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 검찰 소환 출석을 했고,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가졌죠. 신년 기자회견을 하면서 “대통령과 만나고 싶다.” 얘기를 했고, 대통령실은 좀 시큰둥하게 “알겠습니다마는” 수준의 얘기로 답변을 했는데 문희상 전 국회의장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센 얘기를 하셨어요. “야당 대표를 안 만나면 인간으로서의 기본이 안 돼 있다.” 이렇게까지 강공을 했습니다. 이 맥락 어떻게 보시는지, 영수회담 성사될지. 전망까지 말씀해 주세요.

◆ 박성민> 문희상 의장님의 발언은 저도 보고 왔는데요. 그게 아마 앞뒤 전후를 보면 어쨌든 야당 대표를 만나지 않는 것도 문제인데, 크게 보면 둘이 사실은 대통령 후보로서 경쟁을 했던 사람이잖아요. 그리고 지지율 차이가 얼마 안 난 상태로 이재명 대표가 졌는데, 그런 점에서 인간적인 도리도 말씀을 하신 것 같아요. 그런데 문희상 의장의 말씀,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를 만나지 않는 행위에 대한 비판은 저도 십분 공감을 하고요. 이렇게까지 야당 대표를 안 만나서 도대체 3대 개혁은 어떻게 하시겠다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고, 중요한 민생 이야기하시지만 국회에서 분명히 통과되고 협조를 받아야 되는 것이 있는데. 지금 야당이 다수 의석을 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렇게까지 야당과의 대화를 하지 않는 것은, 지금 오히려 정쟁거리로 삼아서는 안 되는 민생이나 안보, 이런 것까지도 너무 정쟁의 영역으로 바라보고 계신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윤석열 대통령한테는 야당 대표,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협조를 구하고 대화를 해야 될 상대보다는 어떻게 보면 적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저는 그런 점이 상당히 문제적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필요하다면 기꺼이 자신을 싫어하는 사람도 품을 수 있어야 되는 게 대통령이고, 필요하다면 고개를 숙일 줄도 하는 것이고, 사과를 할 줄도 알아야 되는 것이고, 대화를 할 줄도 알아야 되는 거죠. 그런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은 본인 하고 싶은 대로만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것으로 보여서요. 본인을 좋아하고 본인과 편한 사람들만 만나서는 3대 개혁이라든지 여러 가지 앞으로 있을 중요한 정책 과제들을 쉽게 달성하시기는 어려울 것이다라는 전망을 드리고 싶고요. 아마 만나는 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 하시지 않을까 싶어요.

◇ 김우성> 안 만날 것이다.

◆ 박성민> 네, 이미 적으로 규정하고 있고 사실 국민의힘 쪽에서는 피의자다. 이런 말씀까지 하시던데 저는 그게 대통령의 정서가 일부 투영된 거라고 보거든요. 그런 시선으로 정치를 하셔서는 안 될 거다. 하고 싶으신 걸 못 이룰 거라고 생각합니다.

◐ 문성호> 저는 이제 궁하니까 목소리가 세게 나오시는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번에 이재명 대표가 수사 받으러 가실 때 정치범이나 사상범으로 수사를 받으러 가시는 거면 민주당이 같이 우르르 가셔서 하는 행보가 이해가 되지만, 본인의 비리 혐의로 수사 받으러 가는데 동료 의원들을 대동하고 어떤 세를 과시하면서 간다는 것 자체가 지금 스스로 본인을 지키기 위한 발악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당연히 야당의 영수와 대통령이 만나야죠. 만나야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대통령을 만나자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결국 이야기하신 것과 같은 민생 사안 같은 걸 논의하자는 건 아니라고 보고요. 스스로의 안전을 기하기 위한 협상을 하고 싶어 하시는 게 아닌가, 저는 이렇게 느껴지기 때문에 지금 만나자고 자꾸 이렇게 하시는 게 결국 스스로의 안위에 집착하는 것으로밖에 저는 보이지 않습니다. 별개로 계속 얘기하시는 게 어떤 민생을 이야기하시는데 결국에는 그런 민생 법안 같은 것이 본인의 안전을 위해서 볼모로 잡는듯한 인상밖에 주지 않거든요. 저는 지금 만나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을 하고요. 본인의 혐의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아니면 민주당은 전당대회하신 지 얼마 안 됐으니까 그렇게 될 수는 없겠지만 이런 부분에서 문제가 없는 어떤 잡음이 생길 게 없는 새로운 당 대표를 선출하셔서 얘기가 나온다거나. 이런다면 적절하겠지만, 지금 수사를 받으시고 있는 과정에서 대통령을 만나겠다. 이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 박성민> 그럼 언제 만나나요? 우상호 비대위원장 계실 때는 비대위원장이니까 안 만나주신 건가 싶었고, 그다음에 이재명 대표가 정식으로 당원들에 의해서 선출이 되신 분인데 그분도 지금 안 만나겠다라고 하고. 그러면 다음에 있을 당 대표는 또 안 만나주시는 건가요?

◐ 문성호> 저는 그래서 이런 부분이 굉장히 안타까운 게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에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대한 이야기가 굉장히 많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 저는 이런 부분을 우려하고 그런 부분이 민주당 내부에서 나왔고요. 이런 부분을 우려했던 것인데, 결국에는 당원분들은 또 달리 생각을 하셨던 거고요. 정말 안타깝게도 이것은 민주당의 선택인 것인데 거기에 대한 책임이나 리스크를 우리 쪽에 전가하는 건 말이 안 되는 얘기죠.

◇ 김우성> 그런데 아직 다음 총선까지는 1년 이상 남아 있는 상황인데, 대통령과 정부 여당이 추진하는 개혁 입법안은 말 그대로 법 개정이 필요합니다. 국회가 움직여야 되는데, 대통령이 야당을 설득하지 않으면 이것도 멈춰 있게 되고요. 또 야당 역시 국정운영은 대통령과 정부 여당이 하기 때문에 이런 관계가 지속되면 솔직히 말해서 국민들만 피 보는 상황이 되는 거거든요.

◐ 문성호> 당연히 그런 부분에서는 협의가 이루어져야 하고 만남이 있어야겠죠. 하지만 방금 이야기하신 이런 것을 통과하는 것의 대가로 이재명 대표의 안전을 요구한다면, 그거에 대해서는 저희가 할 수 없는 것이죠.

◆ 박성민> 만나서 “저 잡아가지 말라고 검찰에 좀 얘기해 주세요.” 이러실 거 아니잖아요. 그런 대화 하려고 만드는 것도 아니고요.

◐ 문성호> 그러면 지금 타이밍에 이런 오해를 살 수 있는 만남을 이야기하시는 게 적절치 않다고 얘기 드립니다.

◆ 박성민> 대통령이랑 만난다고 유죄 받을 게 무죄가 나오고, 무죄 받을 게 유죄가 나오고 이런 거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검찰의 시각으로, 검사의 시각으로 정치를 바라보지 마시고 윤석열 대통령이 제발 대통령답게. 본인이 지금 3대 개혁하겠다고 들고 나왔고, 그것이 법 개정을 전제로 하는 일이라면 야당과의 대화는 필수적인데. 제발 좀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우성> 두 분의 의견을 종합해서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국민께 생중계로 공개 영수회담을 하시기를 제안 드립니다. 민생 얘기만 하셔야 합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얘기도 여쭤볼게요. 나경원 의원이 뉴스의 중심에 섰습니다. 이분이 종종 뉴스의 중심에 들어서는데, 이게 또 대통령실과의 미묘한 갈등처럼 비춰지는 모양 때문입니다. 막말로 “나가지 마”라고 했는데, 지금은 “나갈게”로 보이기도 하고요. 문성호 대변인 먼저 설명해 주시죠.

◐ 문성호> 대통령실에서 나가라, 마라 이렇게 하신 건지 아닌지는 제가 알 수 없는 부분이긴 합니다.

◇ 김우성> 구체적 발언은 없지만 분위기상 그렇죠.

◐ 문성호> 제가 알 수는 없는 일이고, 다만 이제 안타까운 것이 저희가 전당대회 룰 가지고 이야기가 나왔을 때 제가 여러 가지 문제점을 이야기하면서도 동시에 정당 정치라는 것이 결국 의사결정권을 당원만이 갖는 것이 원론적으로는 맞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지만 또 어느 한편으로는 이해가 간다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지금 이 상황으로 가면 결국에는 그러면 당심도 아니라는 거지 않습니까? 왜냐하면 지금 저희 당 지지율 여론조사로는 나경원 의원이 1위가 나오고 있으니까요. 이게 결국에는 국민들이나 야당에서 봤을 때 대통령께서 당무에 과도하게 개입한다는 오해를 충분히 살 수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런 걸 가지고 상대방이 과도하게 비판한다고 이야기하시지만, 이렇게 오해를 사는 행동이 계속 반복이 되면 결국 그러한 과도한 비판이 과도한 비판이 아니게 되고, 설득력을 얻게 되는 것이거든요. 이런 부분은 이어지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나경원 의원께서 지금 당 대표에 만약에 출마를 하신다면 지금 저희 당 상황이 굉장히 안 좋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을 헤쳐나가시는 데 부족함이 있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그래도 당심이 만약에 그렇게 선택을 한다면 지금 얘기하신 것 같이 이재명 대표를 결국 민주당이 선택해서 지금 곤욕을 치르고 있는 것과 같이, 당심이 그렇다면 결국 우리가 그걸 치러내야 하는데. 그것을 외부의 의견으로 결정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우성> 정부 여당 상황이지만, 어떻게 보십니까?

◆ 박성민> 대통령이 지금 나경원 의원이 사표를 내셨다고 하는데 사의 표명한 것도 받은 바가 없다. 이런 식으로 한 것도 좀 이상했다고 생각하고요. 지금 대통령실에서 나서서 나경원 의원을 면박 주고 찍어 누르기 하고 있는 거는 명백하게 선거 개입이다라고 생각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그것과 별개로 지금 나경원 의원 같은 경우는 전성기를 맞이하셨다고 봐요. 지금이 나경원 의원의 전성기다라고 보고 있고, 사표까지 문서로 제출을 하셨다고 하니까. 이제 출마 결심을 굳힌 게 아닌가 싶은데 저는 결단하시고 나와서 이 전성기를 마땅히 좀 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우성> 정치적 해석하시는 분들은 다 그렇게 얘기를 합니다. 지금이 기회고 지금 던져야 된다. 이런 표현들을 하시는데.

◆ 박성민> 여기서 후진하면 미래가 없죠.

◇ 김우성> 여러 가지 의견들이었고요. 두 분도 사실은 방송인이 아니라 정치인을 지향하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총선에 민감합니다. 중대선거구제 얘기가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 나왔고, 야당에서도 “취지는 동의하나 그 방식이어야 하느냐”라는 얘기가 있는데. 두 분도 어쨌든 의정 활동을 목표로 하고 계시고 정치 활동을 목표로 하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중대선거구제나 혹은 대표성 강화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박성민> 지금 좀 명확하게 해야 될 것은 소선거구제를 버리지 않고는 정치가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정치권의 여러 인사들의 문제도 있는 것이지만 결국 제도가 또 사람을 만들기도 하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승자 독식이다. 지금 선거 제도로는 미래가 없다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에 저도 굉장히 공감하고 있고요. 지금 중대선거구제 포함해서 여러 가지 선거제도 개혁 방안 얘기가 진행이 될 텐데, 저는 거기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임해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 김우성> 단점은 반드시 고쳐야 한다.

◐ 문성호> 저는 개인적인 신념으로는 소선거구제가 맞다고 생각을 하는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대선거구제의 이야기가 나오는 것에 해서 좀 우려가 있기는 합니다마는, 그것과는 별개로 소선거구제도 방금 이야기하신 것 같이 승자독식과 같은 여러 가지 민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부작용이 있거든요. 그런데 중대선거구제도 여러 가지 룰이 존재합니다. 세부적인 룰이 굉장히 다르기 때문에요. 그것에 따라서 우리가 이야기하는 중선거구제의 장점이 단점으로 바뀔 수도 있고, 단점이 장점으로도 바뀔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소선거구제냐 중대선거구제냐가 아니라 디테일을 어떻게 할 것인가. 과연 어떤 것이 국민의 민의를 제대로 살릴 수 있을 것인가. 이런 충분한 논의가 필요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우성> 두 분의 의견이 다 반영돼서 청년 정치들이 진출을 많이 했으면 좋겠고요. 두 분, 내년에는 어디 있을까요? 토론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문성호 국민의힘 대변인, 박성민 민주당 전 최고위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성민, ◐ 문성호> 감사합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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