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위해 1년여 만에 다시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북한의 대규모 열병식과 핵무력 강화 등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는 시점인데, 두 장관은 오늘 확장억제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오산 공군기지를 통해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2021년 12월 서울에서 열린 한·미 안보협의회, SCM 참석 이후 1년여 년 만의 방한입니다.
오늘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열 예정인데, 북한의 도발은 1년여 전보다 더 확장됐습니다.
지난해 역대 가장 많은 미사일을 쏘아 올렸고,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에서 남한을 직접 겨냥한 단거리 전술핵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양욱 /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올해 추가적으로 이런 핵 탄두 실험이 실시된다면 북한의 전술핵 능력은 곧바로 실전 대비태세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양측은 이에 따라 변화된 정세에 맞게 대북 정책 공조 방안을 다시 짤 것으로 관측됩니다.
특히 다음 달로 예정된 '한미 확장억제 수단 운용연습'의 준비 상황을 공유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핵우산과 같은 확장억제 실행력을 얼마나 구체화할 수 있을지가 관심입니다.
앞서 이종섭 장관은 우리나라를 찾은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도 만나는 등 우방과도 대북 공조 의지를 다졌습니다.
북한은 올해 들어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지만, 인민군 창건 75주년과 김정일 생일이 겹치는 다음 달이 주목됩니다.
추가 핵실험 가능성이 여전한 가운데 대규모 열병식 준비 장면이 포착되면서 침묵을 깰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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