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유진 초이'로 묘사된 황기환 애국지사가 미국 뉴욕에서 눈을 감은 지 10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옵니다.
국가보훈처는 최근 미국 뉴욕 마운트 올리벳 묘지와 황기환 지사 유해 파묘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보훈처는 2013년부터 유해 봉환을 추진했지만, 묘지 측이 유족 동의 없는 파묘를 위해선 법원의 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난항을 겪었고, 순국 100주년인 올해 전격적으로 합의를 이뤄냈습니다.
유해가 봉환되면 정부 주관 봉환식을 거쳐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됩니다.
황 지사는 미국 유학 중 미군에 자원입대해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고, 프랑스와 런던, 뉴욕에서 독립 선전활동 등 외교적 노력을 쏟다가 1923년 4월 17일 뉴욕에서 심장병으로 숨져 현지 묘지에 안장됐습니다.
황 지사의 묘소는 사망한 지 85년이 지난 2008년 뉴욕 한인교회 장철우 목사에 의해 발견돼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지사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1995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고, 지사의 일생은 2018년 방영된 TV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주인공 '유진 초이'로 각색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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