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앤이슈] 국민의힘 전당대회 후보등록 시작...이준석계 천하람도 출마

2023.02.02 오후 12:30
■ 진행 : 김영수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정미경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신경민 전 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앤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이슈 짚어보겠습니다. 정미경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신경민 전 민주당 의원 두 분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국민의힘 전당대회 얘기부터 해 볼 텐데요. 후보 등록 아직 안 하셨다고. 출마선언은 하셨고요?

[정미경]
오후에 할 겁니다.

[앵커]
아마도 저희가 전당대회 얘기를 하다 보면 말씀하시기 불편한 내용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말씀하시면 간단히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부터 후보 등록이 시작되고요. 후보 등록하기 바로 전날 돌발변수가 하나 생겼습니다. 천하람 당협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했고요. 오늘 라디오 인터뷰까지 했습니다.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천하람 /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광주MBC 시사인터뷰, 오늘) : 내가 누구랑 친하다라고 자랑하는 것 그리고 예를 들면 주류에서 빛나가 있는 사람을 단체로 연판장 돌리고 하는 거 이런 것들 그게 과연 정치입니까 모르겠습니다. 제가 봤을 때는 최소한 좋은 정치는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면서 이준석 유승민계의 지원이 뒤에 있다. 이런 식으로 다들 보고 있습니다. 맞습니까?) 이준석 유승민을 지지하는 분들도 그렇고 그분 개인적인 분들이 부분이 아마 그분들께 들어야 되겠습니다마는 제가 아무래도 더 개혁 성향이 있고 또 저희 당의 변화와 뭐랄까요. 미래 지향성 같은 부분들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지지해 주시는 부분들이 있다고 보고요. 저는 이번 선거에 있어서 제 사소한 어찌 보면 목표라면은 이준석 계를 넘어서서 저는 이준석과 대등한, 또는 이준석 이상의 인물이 되는 것 그냥 천하람 그 자체가 독립적으로 서는 정치인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요.]

[앵커]
그래도 질문을 아예 안 드릴 수는 없으니까요. 이렇게 후보자 경쟁자가 많아지는 건 좋은 현상 아닙니까?

[정미경]
물론 좋은 현상이죠. 왜냐하면 우리 당원들께서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이 많아지는 거니까요. 그건 좋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의원님께 질문드리겠습니다. 어느 정도 영향력이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신경민]
있죠. 컷오프를 3인 하지 않고 4인을 했잖아요. 3인을 했다고 하면 아마 국힘당 욕 무지하게 먹었을 겁니다. 그런데 4인을 할 수밖에 없는 여러 가지 내부적 사정이 있죠. 3인으로 하는 것은 너무 속이 보이는 짓이기 때문에 4인으로 할 수밖에 없었죠. 그런데 4인이 되면 이 4인을 놓고 지금 싸우게 되고 여기에 만약에 천하람 위원장이 들어가게 된다. 그러면 얘기는 조금 달라지는 거죠. 물론 되지는 않을 겁니다. 대표로 되지는 않겠지만.

[앵커]
그런데 본인은 과반 득표가 목표라고 했습니다.

[신경민]
그건 본인의 마음이죠. 등록을 할 때는 등록비가 꽤, 출입 비용이 꽤 많이 들어가요. 톨게이트 비용이 반드시 필요하거든요. 그래서 그냥 마음대로 들어갔다 나갔다 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아마 정 의원께서도 톨게이트 비용 꽤 내셨을 거예요. 대표는 최고위원보다 훨씬 비쌉니다.

[앵커]
그게 정확한 표현이 기탁금인가요?

[정미경]
기탁금. 그런데 이번에 당원 숫자가 80만이 넘어서기 때문에 아마 전화, 문자 돌리는 거죠. 그 비용도 만만치 않을 겁니다.

[신경민]
그러니까 톨게이트 비용 플러스 여러 가지 제반 비용이 대표로 나가면 최고위원 나가는 것보다 껑충 뛰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나가는 결심 자체가 일단 재정적으로 쉽지 않고요. 그리고 정치적 리스크가 있죠. 그런데 4인에 만약에 컷오프를 통과해서 들어간다, 그러면 돌풍이 일어날 거 아니겠어요.

지금 그걸 노리는 건데 이준석 대표가 얼마만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을지, 이게 관전포인트 중 굉장히 중요한 관전포인트가 새롭게 등장을 했고요. 이미 여러 패널들을 통해서 며칠 전부터 예고가 세게 나왔거든요. 그래서 이게 누구냐, 천하람이냐, 허은아냐, 김용태냐 이런 얘기들이 여의도 주변에서는 왔다갔다 했죠. 그런데 허은아 의원은 최고위원으로 정리가 됐고 김용태 의원은 조금 젊고 그리고 천하람 위원장은 현재 호남 지역에서, 험지에서 위원장을 한다는 강점이 있죠. 그래서 천하람 위원장으로 낙점이 된 것 같은데 이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냐, 없을 것이냐에 이준석 전 대표의 정치적 운명도 함께 걸려 있습니다.

[앵커]
저희끼리도 누구일까, 계속 얘기를 했는데. 어제 방송 이후에 계속 고민했습니다. 천하람 위원장이었고요. 어쨌든 재미는 더해진 것 같습니다. 그럼 4인 안에는 들 거라고 보십니까?

[신경민]
들 수 있죠. 그건 아무도 장담을 못하지만. 세 번째는 여러 가지로 봐서는 황교안 전 총리가 되는 것 같으니까요. 이거 하나를 놓고 지금 박 터지는 싸움을 하겠죠.

[앵커]
역시 또 질문 안 드릴 수 없으니까, 일단 이게 친윤계 인사, 윤심팔이 이런 걸로 계속 흘러가면서 투표율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들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이준석계라고 하니까 청년 당원들의 관심이 높아질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투표율도 당연히 높아질 수 있겠죠?

[정미경]
일단 겉으로 보기에는 그렇게 보여요. 왜냐하면 지금 나경원 전 대표, 유승민 전 대표가 출마를 하지 않는 상황이니까 과연 사실은 이번에는 당심을 예측하기가 되게 어려워 보여요. 우리 내부에서도 그런 얘기를 되게 많이 하는 게 과거 전당대회는 대부분 다 보여요. 왜냐하면 당원들이 누구인지 대강 알아요.

왜냐하면 30만인데 거기서 한 절반, 한 15만 정도가 투표하신다고 보면 움직이는 그 움직임이 다 보이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80만이 넘기 때문에 그 당협위원장들도 각 지역의 책임 당원을 전부 파악하기 어려울 거예요. 절반 파악해도 제가 볼 때는 성공으로 보여지거든요. 그러니까 과연 지금 당심이 어디로 흘러갈지 그거를 깨끗하게 분석해 주는 사람은 거의 없다. 저는 지금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에 여론조사들이 여러 개 나오지 않습니까? 그거랑 당원들의 마음, 그러니까 여론조사 할 때 보통 지지층을 대상으로 하기는 합니다마는 그것과 당원들의 마음은 어느 정도 괴리가 있거나 부합한다고 보십니까?

[정미경]
보통의 경우에는 당심을 여론조사하고 동일하게 보기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당원들은 당 내부 사정에 대해서 적극적 관심을 가지고 지금까지 오셨던 분들이라 훨씬 많이 알아요. 그러니까 단순히 그 여론조사만 보고 판단할 수는 없고요. 제가 볼 때는 이것인 것 같아요.

우리 당원들은 총선 승리가 목표입니다. 그것만 머릿속에 있지 공천이라는 걸 당원들은 머릿속에 두지 않아요. 그런데 사실 당협위원장들은 공천이 목표가 먼저 되죠. 총선 승리는 두 번째고요. 왜냐하면 자기 일이기 때문에 그래요. 인간이니까 또 그래요.

그런데 그 괴리가 과연 어느 정도까지 벌어질 건지, 아니면 당협위원장이 그걸 당원들을 설득하는 데 있어서 얼마만큼 정성을 들여서 나는 총선 승리가 목표고 나의 공천이 곧 총선 승리다. 이거를 얼마나 주지시켜주는지, 수도권에서 특히요. 이게 관건이라고 보입니다.

[앵커]
뚜껑을 정말 열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은 이번 전당대회인데 어쨌든 이준석계 천하람 위원장의 출마가 김기현 의원 그리고 안철수 의원에게는 마냥 반갑지만은 않을 것 같아요. 어쨌든 표가 분산되는 거잖아요, 1차에서는.

[신경민]
특히 김기현 의원한테 별로 안 좋을 것 같아요. 컷오프를 해서 황교안 전 대표가 들어가면 김기현 지지자하고 중복되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만약에 여기에 천하람 위원장이 컷오프에 들어간다, 그러면 안철수 후보 표도 잠식하지만 김기현 후보 표도 잠식할 거예요. 그러면 김기현 후보는 3, 4위 양쪽 후보로부터 잠식을 당하기 때문에 김기현 후보한테는 비보라고 봐야죠.

[앵커]
그러니까 그냥 이렇게 표면적으로만 봤을 때는 유승민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사실 많은 표를 안철수 의원이 가져왔다는 분석이 많은데 그러면 유승민 의원과 가깝다고 보지 않겠습니까, 천하람 위원장을? 그러면 안철수 의원이 아쉬워야 되는 거 아닌가요?

[신경민]
그런데 이게 반발표잖아요. 반발표이기 때문에 이 반발표가 누구한테 더 반발하겠습니까? 김기현 후보가 더 밉겠죠. 그러니까 아무래도 두 사람만을 놓고 보면 김기현 후보가 더 손해를 보는 형국이고요. 이건 필연코 이렇게 되면 결선투표로 가게 되는 거죠. 그렇게 되면 이건 김기현 후보한테는 엄청난 비보입니다.

[앵커]
일단 컷오프에는 들어와야 되고요.

[신경민]
그러니까 지금 윤핵관들이 난리 치는 거 아니에요.

[앵커]
어쨌든 결선으로 가게 되면 만약에 안철수, 김기현 후보가 오르게 되면 안철수 의원이 천하람 위원장의 표를 흡수할 것이다, 이런 전망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신경민]
어제, 오늘을 보면 안철수 때리기, 안철수 두들겨패기가 시작된 거 아니겠어요. 그건 윤핵관들이 지금 이거 안 되겠구나 해서 지금 안철수 패기로 일제히 진입했다는 얘기죠. 그건 여러 가지로 봐서 이건 사태가 심각하구나 이렇게 생각하는 거고요. 지금 안철수 패기 내지는 스크래치 내기가 시작할 거라고 봤어요. 다들 지금 그렇게 2월달부터는 시작할 거라고 봤는데 지금 전개되는 상황을 보면 상태가 심각합니다. 나경원은 집단린치로 몰아낸 거 아니겠어요?

그리고 유승민은 사실 1년은 좀 안 됐지만 그 1년 가까이 전부터 시작해서 팔다리 잘라내기를 해서 이번에는 도저히 안 되겠다 해서 유승민은 자동아웃이 된 거고 이준석은 생매장이 된 거고. 안철수는 그렇게 할 만한 약점이 없는 후보라고 지금 보는 거 아니에요. 그래서 안철수 후보는 막 두들겨패기로 지금 나오는 겁니다. 그런데 안철수 후보는 지금 기분 좋을 겁니다. 맞는데, 그 맞는 게 사실은 그렇게 기분 나쁘지는 않을 거예요. 두들겨패면 팰수록 표는 들어온다, 이렇게 볼 겁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에 부합하는 녹취를 저희가 하나 준비했습니다. 안철수 의원 그리고 김기현 의원 인터뷰인데요. 이어서 들어보겠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 윤 대통령님께서 직접 말씀하셨습니다. 윤심은 없다고 말하지 않으셨습니까? 근데 전 오히려 윤심 팔이를 하는 것이 아니라 윤힘이 되는 후보가 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건 포인트를 잘못 짚으신 말씀 아닌가 생각합니다. 윤안 연대가 없었으면 어떻게 지난번 대선 때 후보 단일화가 됐겠습니까? 후보 단일화가 윤안 연대 아니었겠습니까?]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SBS 김태현의 정치쇼) : (안철수 의원 측의 김영우 선대위원장하고 김기현 의원님과 가까운 장제원 의원과의 전화통화. 이 얘기가 밖으로 불거져 나와서 기사화가 됐잖아요. 의원님, 알고 계시지요? 저도 기사를 보고서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대구에 있었기 때문에 기사를 보고서 알았는데요. 그 기사를 보면서 '윤심 호소인'이 등장한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윤심 호소인'이요?) 네. 계속 윤심팔이하지 말라 막 그렇게 하면서, 저면서 한 번도 윤심을 판 적이 없습니다. 저는 '김심'만 팔아왔지요.]

[앵커]
윤심 호소인이라는 얘기도 나왔고요. 이철규 의원이 SNS에 또 안철수 의원 겨냥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고 오늘 아침 인터뷰 중에 하나 보니까 박수영 의원도 친윤계 의원 아니겠습니까, 인수위에 있었던. 당시에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자리를 하루 동안 비웠던 적이 있잖아요. 그때 장관직, 총리직을 제안했는데 단칼에 거절했다. 그래서 윤 대통령이 굉장히 화가 나 있었다. 이런 인터뷰까지 했더라고요.

[신경민]
그때 그런 얘기들 많이 돌았죠. 그런데 그런 얘기해 봐야 어차피 그뒤에 인수위원장을 하여튼 말로는 성공적으로 마쳤고 윤 정부 출범을 위해서 진력을 다했고 윤심뿐만 아니고 윤 옆에서 떠난 적이 없다고 계속 얘기를 하기 때문에 윤핵관들이 이렇게 발호 하면서 두들겨패면 표가 들어온다니까요. 그러니까 지금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는 그래, 때려라. 즐겁게 맞아주겠다. 아마 이런 분위기일 겁니다.

[앵커]
장제원 의원이 최근 김기현 의원 지원사격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잖아요. 이것 역시 안철수 의원의 지지율 상승과도 연관된 거 아니냐, 이런 분석이 많지 않습니까?

[신경민]
지금 윤핵관들이 자기들의 평가에 있어서 지금 너무 후한 겁니다. 윤핵관들이 더 설치고 발호를 하면 할수록 본인들한테 마이너스가 되고요. 윤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도 좋지 않아요. 그런데 안철수 후보를 도와주는 거지 이거 절대 김기현 후보 도와주지 않습니다.

[앵커]
이런 윤심팔이가 한동안 윤심 경쟁이 잦아드나 싶었는데 좀 다시 불 붙는 것 같습니다. 여쭤봐도 될까요?

[정미경]
당원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또 언론이 바라보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수준이 높으세요. 왜냐하면 제가 전당대회를 치뤄보니까 특히 우리 전통 지지층이 가장 많이 있는 그 영남에 가 보면 그걸 알 수가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팔이, 이런 단어는 저는 별로 쓰고 싶지는 않지만 대통령의 마음도 알 거고요.

그다음에 자기가 속한 지역의 국회의원의 마음도 알 거고요. 그다음에 지금 다가오는 총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안다니까요. 그래서 저는 당원들을 믿어야 된다고 봐요, 모두 다. 지금 나와 있는 후보들도 그렇고 그다음에 누구나 다 이 당원들을 믿고 그다음에 당원들께 이런 자기만의 방식으로 사실 선거운동을 하는 거잖아요. 그걸 다 지켜보고 계시기 때문에 글쎄요, 선거운동을 이쯤에서는 한번 다 각자 다 돌아보고 다시 한 번 짜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해 봅니다.

[앵커]
정 의원님 말씀하실 기회가 너무 적어서 빨리 다음 주제로 넘어가야 될 것 같은데요.

[정미경]
빨리 이재명으로 넘어가시는 게...

[앵커]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어쨌든 그럼 지금까지 말씀해 주신 내용을 쭉 종합해 보면 일각에서 나오는 친윤 역풍 우려, 이거랑 연관 지어서 볼 수 있을까요?

[신경민]
그렇죠. 지금 친윤들이, 특히 윤핵관들이 너무 전략을 잘못 짜고 있어요. 조금 조용한 듯하더니 다시 안 되겠다 싶으니까 지금 안철수 후보 두들겨패기에 적극적으로 나섰는데요. 지금 두들겨패는 것도 좀 요령 있게 패는 게 아니고 다 속 보이게 두들겨패잖아요. 더군다나 지금 정 의원이 나가는 최고위원들을 처음에는 싹쓸이하겠다고 난리를 했습니다, 윤핵관들이. 그런데 지금 싹쓸이는 안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은 지도부 회의를 장악할 수 있는 숫자를 확보하자로 아마 목표를 낮춰 잡을 수밖에 없는 상황까지 지금 와 있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윤의 성공과 총선 승리라는 두 개의 토끼를 잡기 위해서 지금 어떻게 해야 되는 건지 모두 다 고민을 하고 있죠. 국힘당 입장에서는요. 그런데 윤핵관들은 뭔지는 모르지만 작전이 좀 엉성하다, 어색하다, 맞지 않다, 이런 느낌을 여의도에서 다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여쭤보고 넘어가겠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가 지금 공개적으로 활동을 할 것 같더라고요. 김용태 전 최고의 후원회장도 맡기로 했고요.

[신경민]
책 가지고 한다고 하더라고요.

[앵커]
이번에 어느 정도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요?

[신경민]
저는 이준석 대표가 직접 나오는 거하고 이준석 대표가 미는 후보가 나오는 것하고는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밀기야 하겠지만 그게 얼마나 성공적일까요. 약간 의문점이 있고요. 여기서 아마 이준석 대표의 정치적 성적표가 나올 텐데요. 대표는 좀 어려워 보이고요. 최고위원에서 성공을 할 수 있다면 그게 아마 제일 큰 성과가 되겠죠.

[앵커]
1명 정도만 들어가도 성공입니까, 2명 들어가야 됩니까?

[신경민]
지금 기세로 봐서는 한 2명 들어가야 되는데 쉬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앵커]
그럼 천하람 위원장은 어느 정도 득표를 해야 성공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신경민]
결정적 영향은 줘야 되겠죠. 만약에 미미한 영향을 줬다고 하면 이준석 대표에게도 엄청난 상처가 될 겁니다.

[앵커]
캐스팅보트가 될 정도의 득표는 얻어야 된다는 말씀으로 이해를 하겠습니다. 기다리셨던 시간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이재명 대표 관련된 내용을 다뤄볼 텐데 김성태 전 회장이 지금 검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아마 진술을 굉장히 많이 바꿨고요. 지금까지 나온 내용을 보면 북한에 이재명 대표의 당시 방북을 위해서 300만 달러를 보냈다 이런 얘기까지 있는데 일단 지금까지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성태 전 회장의 진술을 어느 정도까지 믿을 수 있을지?

[정미경]
일단 김성태 전 회장의 진술은 거의 믿을 수밖에 없어요. 왜냐하면 김성태 회장이 한 번 입을 열었는데 이분이 조폭 출신 아니겠습니까? 따로 주머니를 차고 지금 얘기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은 아니고요. 이건 다 그냥 전부 다 얘기하는 것으로 봐요.

그리고 그 부분에 대해서 추가로 믿을 수 있는, 그 말의 신빙성을 담보하는 여러 가지 정황들을 또 김성태 전 회장이 다 풀고 있기 때문에 그걸 지금 민주당이 반응하는 것처럼 소설을 쓰고 있네, 믿을 수 없네, 이렇게 얘기해 봤자 부질 없는 얘기에 불과하고요. 저는 지금 검찰의 수사는 탄력을 받고 있다. 그러니까 관전자 입장에서 그 속 내부를 들여다 보면 그렇게 지금 예상이 되는데요.

[앵커]
신 의원님께서는 김 전 회장의 진술 신빙성을 어떻게 보시는지요?

[신경민]
신빙성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김 회장이 입을 열기 시작했다는 건 대단히 주목할 대목입니다. 우리가 공항에서 김 회장의 모습을 봤습니다마는 입을 안 열 것 같은 모습을 보였잖아요. 만난 적도 없고 물론 통화한 적도 없고 모른다라고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얘기를 했잖아요.

그런데 모른다라는 부분, 통화한 적이 없다는 부분은 이재명 대표의 입을 통해서 깨졌습니다. KBS 9시뉴스에 나와서 누군가 지인의 밥 자리에서 통화를 해서 통화한 것 같다는 기억이 난다. 그렇게 얘기를 들었다고 했는데 이 소스를 저는 김성태 회장이 검찰에서 이렇게 진술을 했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가 9시 뉴스에 나와서 얘기를 한 거라고 봐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흔히 이런 수법을 많이 씁니다.

그렇게 해요, 완전 전면 부인하다가 그런 얘기를 들었습니다 하는 그런 행태를 그 사이에 쭉 보여왔는데 이번에도 똑같은 거예요. 그러니까 그렇게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건데 선행적으로 김성태 회장이 검찰에서 입을 열기 시작했다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건 무슨 얘기냐면 김 회장이 입을 열었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체 진실의 어느 일정 부분에 대해서는 얘기를 하겠다고 사인을 보낸 거예요. 지금 그게 여기서 나온 건데 내복 한 벌밖에 쌍방울하고 관련이 없다는 얘기는 깨진 거고요. 만난 적이 없다, 통화한 적도 없다도 다 깨진 겁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의 신뢰성이 일단 한 축이 무너져내린 거거든요. 그럼으로써 이 300만 불 내지 800만 불 부분이 검찰에서 진술이 나왔다는 것이 사실상 확인된 것이기 때문에 이것의 진위에 대해서 앞으로 집중할 필요가 있는 거죠.

[앵커]
이게 어쨌든 지금 수사 중인 대장동 사건과 비슷한 부분이 중간 측근이 있단 말입니다, 이재명 대표의 측근. 이번에도 이화영 전 부지사가 대북 사업을 대부분 다 주도했고 대부분 현장에도 있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화영 전 부지사의 진술도 중요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정미경]
이화영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표를 보호하기 위해서 또 그 부분만 빼고 본인이 알아서 했다, 이렇게 얘기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잖아요. 지금까지 입을 열지 않았다면 그런 얘기를 했을 건데 그래 봤자 소용 없다니까요. 김성태 전 회장이 모든 키를 다 갖고 있고 돈을 준 사람이 누구냐면 김성태 씨잖아요.

그러면 이게 지금 자기 돈으로 줬다고 해요, 이 돈을. 그런데 김성태 씨가 그렇게 현금을 많이 갖고 있을 수 있을까요? 100억이나 되는 돈을? 그게 자기 돈일까요? 결국 불법적인 돈일 가능성이 되게 높습니다. 그러니까 어딘가에 의해서 돈세탁이 되고 난 그 돈일 거예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검찰에서 대장동을 다시 주목할 수밖에 없어요. 대장동의 저수지, 그 몫에 해당하는 돈은 건드리지 않지만 김만배 씨가 화천대유를 통해서 돈을 계속 빼서 어딘가로 보내고 그랬던 돈의 흐름, 그 흐름을 계속 주목하고 있을 거거든요.

그래서 어떤 방식으로든 그것이 전환사채 몫으로 가서 다시 부풀려서 주식을 사들이고 그런 방식이든 계열사를 통해서 주식을 사고 이런 식으로 했든 아무튼 세탁이 돼서 그 돈의 출처, 도대체 그 달러는, 지금 제가 볼 때는 거의 100억이잖아요. 그 달러를 과연 어디서 구해서 이걸 줬을까요? 그리고 법률적으로 보면 이게 지금 뇌물이 될 가능성이 되게 높아 보이고요. 그다음에 큰 틀에서 한 번도 적용해 보지 않았던 죄겠지만 여적죄일 가능성이 되게 높아요.

[앵커]
여적죄가 뭡니까?

[정미경]
적을 이롭게 하고 있는 행위를 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다음에 또 하나... 이게 있어요, 우리 형법에. 그다음에 또 하나는 뭐가 있냐면 간첩행위가 될 수 있죠. 그다음에 또 주목해야 될 것은 뭐냐 하면 UN 제재 대상이에요, 돈이 가면. 그러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이 쌍방울이라는 기업이 과연 온전할 수 있을 것인지. 지금 그 지점도 쳐다봐야 되는 거고요.

그다음에 이재명 지사한테는 바로 이 지점이겠죠. 나는 전혀 몰랐다, 돈 주고 받는 걸. 분명히 이렇게 나올 가능성이 높잖아요. 그런데 김성태 씨는 얘기를 지금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재명 당시 지사랑 나는 통화도 했다. 예를 들어서 이화영 씨가 바꿔줘서 내가 했고 또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지사의 변호인, 이 모 변호사. 그 사람을 통해서도 내가 전화를 했고 그리고 내용도 다 알고 있고 그다음에 김용으로부터, 오른팔인지 왼팔인지 그 김용 있잖아요.

김용으로부터도 고맙다는 말을 다 내가 들었다, 돈 주고 나서. 그다음에 핵심적인 건 뭐냐 하면 경기도가 공문을 보내요. 이재명 지사 이름으로. 그건 뭐냐 하면 내가 방북하겠다. 지금 딱 떨어지잖아요. 방북을 위해서 300억 달러인가요? 300만 달러. 300만 달러를 보냈다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지금 김성태의 진술과 경기도의 이재명 지사의 행위가 맞아 떨어지는 거잖아요, 공문을 보냈으니까. 그 시점도 아마 김성태 씨는 공문 보지 않고 그냥 일일이 얘기하고 있을 거예요. 그러니까 조서에 먼저 그걸 다 담아놓으면 김성태의 진술과 경기도 공문의 날짜를 추후에 사후에 검찰은 갖고 있다가 확인했다는 걸 그 조서에 남길 거예요. 판사가 알아보도록.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이 정도 되면 김성태 진술의 신빙성이 굉장히 높고요. 이재명 대표는 굉장히 더 위험해집니다. 대장동보다 제가 볼 때 더 위험해지는 상황에 지금 들어갔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해 주신 내용들 잠깐만 하나씩 정리를 해 볼게요. 일단 이재명 대표가 지시했는지를 떠나서 일련의 상황을 알았는지, 인지했는지 여부가 또 중요할 것 같고요. 이 대표가 인지했느냐는 제3자 뇌물죄 적용 가능성과도 관련이 돼 있기 때문에 또 규명이 되어야 되는 부분이고 법조인이시니까 제3자 뇌물죄, 이게 어떻게 적용이 되는 건지 그걸 조금만 더 설명을 해 주세요.

[정미경]
원래는 이재명 대표는 그 당시에 본인이 방북을 희망하는 거예요. 나 북한으로 가고 싶은데.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 회고록에도 다 나와 있어요. 북한에 가거나 정치인들이 김정은을 만나려면 돈을 줘야 돼요. 그러면 그 돈을 요구했기 때문에 이명박 대통령은 그걸 차마 하지 못했어요. 그게 회고록에 나와 있다니까요. 그러면 지금 여기도 마찬가지로 그 대가로 돈을 줘야 되는 거예요, 뇌물을. 그러면 그 뇌물을 원래는 이재명 대표가 줘야 되잖아요. 그런데 그걸 제3자를 통해서 주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말씀하신 중간 제가 여적죄를 찾아봤어요. 이건 포털에 있는 내용이기는 합니다마는 적국과 합세해서 대한민국에 항적한 행위를 여적죄로 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에 단서로 달려 있는 게 보통 전시에는 적용이 어렵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건 나중에 검찰의 수사 결과를 보면 될 것 같고요. 제3자 뇌물 얘기가 나옵니다. 의원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신경민]
이건 증거의 문제이기 때문에 검찰 수사를 지켜봐야 되고 검찰이 지금 설명하는 게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흘러나오는 얘기인데 검찰이 물론 소스일 것 같기는 하지만 증거를 가지고 얘기하는 건 아니고 진술을 가지고 얘기하는 거죠. 특히 대북 사업의 특징은 저도 회사를 다니면서 대북사업을 약간 해 본 경험이 있어요. 대북사업은 특징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톱에 있는 사람한테 보고를 합니다.

[앵커]
결정권자를 말씀하시는 거죠?

[신경민]
톱에 있는 사람한테 대면보고를 합니다. 서류보고를 하는 게 아니고요. 그러니까 뭔 얘기냐면 근거가 매우 찾기가 어렵다는 겁니다. 근거를 최소화합니다. 그래서 아주 결정적으로 이건 회사가 문건을 가지고 돌아가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 있을 때 문건을 만듭니다. 그러니까 그런 특징이 있어요.

그리고 또 하나는 그 톱에 있는 사람이 항상 결정을 하면서 무슨 얘기를 하냐면 통일부나 국정원하고 협의를 했느냐. 어디까지 협의를 했느냐라는 것이 반드시 조건으로 점검을 해야 되는 것의 반드시 첫 번째 요건으로 들어갑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본다면 이 사업이 쭉 상당 기간 동안 진행이 됐다고 했을 때 톱이 어디까지 알고 어디까지 보고를 받고 개입을 했는지의 증거가 남아 있을까? 했는지 안 했는지는 모르지만 만약에 그렇게 했다면 근거를 찾기가 그렇게 쉽지 않아요.

그래서 이 부분이 검찰 수사로 확인이 돼야 되고 확정적으로 뭐가 나와야 되는데 지금 흘러나오는 얘기 가지고는 아직 뭐라고 말씀을 못 드리겠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이게 전부 맞다면 엄청난 얘기죠. 이건 굉장히 엄청난 얘기고 그리고 대북 사업의 특징 중 하나는 그냥 일주일, 한 달, 두 달 이렇게 되는 게 아니에요. 아무리 짧아도 연간으로 돌아갑니다.

왜 그러냐면 일단 북한하고 접촉하는 게 만나기도 어렵고요. 만난다고 하더라도 제3국 어딘가에서 만나고 복잡하거든요. 한번 연락을 하면 이 디지털 시대에 그냥 한 달 가는 건 휙 가버리거든요. 그래서 한 번 얼굴을 보는 게 그렇게 쉽지 않아요. 그러니까 이것은 굉장히 장기간에 걸쳐서 접촉을 하고 또 확인하고 또 그걸 북한은 본국에 돌아가서 보고를 해야 돼요.

그럼 보고해서 나올 동안 또 기다려야 됩니다. 그래서 이건 굉장히 장기간에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그리고 근거가 남지 않기 때문에 설혹 있다고 하더라도 확인을 하는 게 그렇게 쉽지 않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정미경]
뇌물에 약간 초점을 맞춰보면 이 측면도 있어요. 김성태 씨가 이재명 지사에게 돈을, 뇌물을 준 거죠. 30억이 넘는 돈을. 그런데 이재명 지사가 그거 나한테 주지 말고 북한에 줘라. 이렇게 얘기한 거죠.

[앵커]
가설입니다.

[정미경]
그래서 아까 저한테 질문하셨던 그 3자 뇌물죄가 이렇게도 구성이 가능한 거죠.

[앵커]
예를 들면 김성태 전 회장이 어떤 목적으로 이재명 당시 지사에게 뇌물을 주려고 했는데 이재명 지사 쪽에서는 그럼 북한에 줘라, 이렇게 했을 수도 있다. 그런 가설을 말씀하시는 거죠? 그런데 이것 역시 입증을 해야 되는 거잖아요.

[정미경]
그런데 지금 사실관계는 어느 정도 나와 있죠. 왜냐하면 김성태 씨가 자기를 위해서 그 돈을 북한한테 준 게 아니라는 거잖아요. 지금 따로 32억 정도 돈을 준 건 이재명 지사 측이 이재명 지사가 나 북한에 가고 싶은데 그쪽에서 돈을 요구하니까 그 돈을 김성태 씨한테 주라고 한 거잖아요.

사실관계는 이미 나왔어요, 김성태 씨 진술에 의해서. 그리고 그 행위가 나왔어요. 왜냐하면 이재명 지사 측이 공문을 보냈잖아요. 나를 초청해 주세요. 그런데 그 시점이 뭐냐 하면 돈을 먼저 주고 초청해 주세요, 이렇게 간 거예요. 그런데 그게 북한하고 다 짜고 한 거예요. 그런 내용이 지금 사실관계는 전부 나온 것 같아요, 기본적 사실관계는. 그런데 그걸 확인하는 작업이죠. 이쪽에서 부인하니까. 원래 뇌물 받는 사람들은 다 부인해요.

자기가 뇌물 받았다고 얘기 안 하기 때문에 그건 검찰에서 입증하는 건데 이미 돈을 준 사람, 뇌물을 준 사람, 김성태 씨가 다 진술하고 있잖아요. 내가 줬다고. 그렇기 때문에 이거 입증하기는 그렇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저희가 다룬 내용들이 김성태 전 회장의 입이 열렸다는 언론보도를 통해서 다 나온 거고요. 그 보도가 나오기 시작할 때쯤에 이재명 대표는 이게 검찰의 신작 조설이다, 이렇게 반박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이 대표의 주장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반박을 했고요. 저희가 녹취를 준비했습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 오늘 아침 회의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이재명 대표는 검찰의 대북 불법 송금 사건 수사를 검찰 독재 정치라고 공격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이재명 정치야말로 범죄 독재 정치 아닙니까. 토요일 민주당의 장외집회를 보며 국민들은 아마 '이적이'라고 할 것입니다. 오늘 이재명의 적은 과거 이재명입니다. 국민들은 조국 수호 집회의 시즌2가 될 이재명 수호 집회를 향해 민주당이 생각하는 법치주의는 과연 무엇인지 질문을 던질 것입니다.]

[앵커]
검찰 수사 얘기는 여기서 마무리를 해 보고요. 내일모레죠. 서울에서 장외집회가 열립니다. 그 방향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신경민]
예고했던 대로 그대로 갈 겁니다. 어제 밤샘토론도 처럼회 의원들을 중심으로 해서 있었고요. 다 이게 그 분위기를 끌고 가는 거니까요. 그런데 저도 당원이기 때문에 문자를 받았어요. 꼭 나와달라, 나가서 싸워야 된다는 얘기를 했는데 문제는 지금 언론에 쏟아져 나오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여러 가지 범죄 혐의들 그리고 이것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 쪽 사람들에 대한 수사, 이 두 가지가 지금 섞여서 구분하기가 굉장히 어렵다는 데 문제가 있어요.

그래서 장외투쟁 좋은데 어떤 것이 포인트가 되어야 되느냐 하는 것을 지금 당원들이 헷갈려하죠. 수사가 2개가 막 섞여서 구분이 안 되는데 모르겠어요, 이렇게 일부러 기획을 한 건지 아니면 우연히 이렇게 된 것인지는 도저히 알 수 없습니다마는 지금 당원들이 굉장히 헷갈려 하고요.

어떻게 해야 되느냐. 나가야 되느냐, 말아야 되느냐를 가지고 고민하는 분들이 꽤 있고요. 지금 현역 국회의원들도 이 부분에 대해서 고민하는 분들이 있어서 조심해야 된다. 신중해야 된다라고 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그래서 2월 첫 번째 토요일날부터 시작이 되는 이미 개별적인 건 시작이 됐습니다마는 아직도 정리가 안 돼 있는 상황이죠.

[앵커]
고민 중이신 당원들 중 한 분이십니까?

[신경민]
저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민주당이 이번 투쟁에서 요구하는 건 김건희 여사의 특검 그리고 이상민 장관의 파면인데요. 관련해서 민주당의 윤영덕 의원의 목소리를 담아봤습니다. 함께 보시죠.

[윤영덕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곳 로텐더홀에서 농성을 이어가기로 한 목적은 두 가지 요구 조건을 관철하기 위한 것입니다. 기자회견문에도 있었는데요. 김건희 특검 수용과 이상민 장관 파면입니다. 우선 농성에 함께하고 있는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은 두 가지 목적을 가시화하기 위한 로텐더홀 농성 투쟁에 집중할 것이고요. 그 외 장외투쟁은 지금 민주당 차원에서 이번 주 토요일 국민보고대회가 예정돼 있고요.]

[앵커]
민주당은 계속해서 목소리를 낼 것 같습니다. 어떤 말씀 해 주실까요.

[정미경]
그건 저는 예정되어 있다고 봐요. 민주당의 방탄은 계속됩니다. 민주당이 하는 모든 행위는 다 이재명 대표를 위한 방탄이에요. 보세요, 배지 달았죠. 야당 대표 됐죠. 지금 수사받을 때도 무슨 나라를 구한 사람처럼 사람들 다 데리고 가죠. 그다음에 그것도 하다하다 안 되니까 지금 여론이 안 움직여요. 너무 싸늘해지고 있어요. 그분들은 그걸 모르시겠어요?

저는 민주당 의원들도 알고 있다고 봐요. 그래도 해야 되니까, 방탄을. 이제 로텐더홀에서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다 저거 할까요? 몇몇 분들만 저걸 계속 하겠죠, 이재명 대표를 위해서. 바닥이 저거 다 공천을 위한 작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다음에도 또 방탄을 위해서라면 뭘 못할까요? 장외투쟁이요? 하겠죠. 그것도 할 거예요.

김건희 여사를 위한 특검 얘기 계속하잖아요. 그것도 방탄이죠. 그렇게 해서라도 지금 이재명 대표 살리기 운동을 지금 하고 있는 거거든요. 또 이상민 장관에 대한 것도 이미 다 방탄이에요. 그래서 국민들께서 이 부분에 대해서 다 내용을 알고 계시기 때문에 여론은 점점 더 싸늘해질 거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나쁘지는 않지만 국가의 입장, 국민의 입장에서는 좀 괴롭죠.

[앵커]
윤영덕 의원 인터뷰 나온 것처럼 로텐더홀에서 어제 밤샘 토론회가 있었는데 그거를 하루만 하는 게 아니라 요구사항들이 관철될 때까지 하겠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민주당은 원내 투쟁, 경내 투쟁, 장외 투쟁 이렇게 세 개를 하는 거거든요. 김건희 여사 특검을 주로 주장하고 있는데 가능하겠습니까?

[신경민]
특검은 현실적으로 법사위라는 장애물이 있기 때문에 쉽지 않죠. 다만 이상민 장관 탄핵의 경우에는 이상민 장관은 어떻게 보면 국민 밉상으로 이미 등극을 했어요. 그래서 이건 여론의 지지를 받을 수가 있죠. 그러니까 이 2개는 약간 분리해서 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요.

그런데 지금 언론들이 별로 주목하지 않는 민주당 뉴스 중의 하나에 이게 있습니다. 윤리위원장하고 공직평가위원장을 이재명 대표의 측근으로 임명을 했고요. 공천을 당원 평가제도를 도입한 공천 제도를 도입해야 된다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이 의원들한테는 압박이 되죠. 사실 언론은 주목하지 않지만 당내에 있는 사람들은 이건 또 뭐지? 이런 느낌을 가지고 있어서 이제 굉장히 치열한 당내 프로세스가 시작됐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또 봐야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정미경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신경민 전 민주당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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